[inSANe] 안녕, 인어 (191026)

TRPG/Log

2022. 7. 9.

 

 

 

어린 시절 구조되어, 연구소에서 자란 『인어』
 
그 인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인간』
 
자유를 주창하는 인간들에 의해
 
인어는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다.
 
불편한 아쿠아리움에서, 자유로운 바다로
 
오늘이 두 사람의 마지막 하루다.
 
── 우리는, 곧 「작별」을 한다.
 
인세인 시나리오 『안녕, 머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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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리엘이 생활하고 있는 아쿠아리움.
 
백사장으로 맑은 물이 밀려왔다가 멀어집니다.
 
마치 작은 바다라 불러도 좋을 만큼,
 
정교하게 재현된 아쿠아리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인위적이에요.
 
그런... 작은 모형정원이, 아리엘의 보금자리.
 
이 연구소에 온 날로부터 벌써 몇 년이나 살아온 곳입니다.
 
오가타 씨와 약속도 없이 만나는 곳이지요.
 
언제나와 같이 아쿠아리움을 누비는 아리엘을
 
오가타 씨, 치-히로가 조용히 찾아옵니다.
 
오가타 치히로:"오늘은... 그렇지, 기분이 어때?"
 
아리엘:자신은 이곳의 작은 부유령이라고 생각을 했다. 기계에 의해서 순환이 되는 물에 흐름에 따라서 이곳저곳, 자신이 다닐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녔으니까. 그리고 최근에는 치-히로 씨가 오는 걸 기다리면서 작은 부유령은 그만 뒀고.
"치-히로, 치-히로. 아리엘은 더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싶어."
 
오가타 치히로:수조 너머로 손을 뻗어, 은실 같이 반짝이는 머리칼을 조금 쓸어봅니다.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이를 어르듯 달랩니다.
"곧, 더 재미있어질거야. 바다로... 가게 되잖아."
아리엘도 알고 있지? 하면서 조금, 쓸쓸하게 웃습니다.
 
아리엘:쓸어내린 머리카락보다, 자신의 귀(아가미)를 귀여워해주고. 자신의 아가미보다는 당신과 닮은 볼을 어여뻐해주고, 그 보다는 네게 말을 건내는 이 입을 사랑해달라고.
"바다로 돌아가는 게 재미있는 놀이야, 치-히로?"
정말로 이해 할 수 없는 듯이, 쓰다듬이 좋아서 가까이에 있다가 네가 아슬아슬하게 닿을 수 없는 거리까지 멀어진다.
"치-히로가 없는 놀이잖아. 그런 건 숨바꼭질도 될 수 없는 거야. 치-히로, 숨바꼭질은 술래가 필요하지만. 술래도 필요없는 게 놀이가 돼?"
 
오가타 치히로:염분 서린 인간의 피부가, 아리엘의 비늘에, 아가미에, 다른 인간이 아닌 부분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원들은 아직 다 알지 못합니다. 부우- 하고 뾰로통한 얼굴을 돌리는 그 뺨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스치듯 손을 거두어, 팔짱을 낍니다.
"아하, 또 다른 연구원들이랑 숨바꼭질을 했나 보구나."
상기되어 핑크빛으로 물든 어린 인어의 살갗이 눈 앞에 선하기라도 하다는 듯한 태도로 장난스레 바라봅니다.
"하지만..."
바다로 돌아가는 것은 이미 결정되어 버린 것으로. 더는 무언가 말을 해 줄수 없다는 것처럼 뜸을 들여 아리엘을 바라볼 뿐입니다.
 
아리엘:"치-히로."
굉장하게도 뽀로통한 얼굴을 하고서는 다시는 쳐다보지 않을 것처럼 군다.
"안 된다는 건, 안 돼. 안 된다는 건, 싫어."
화라도 내는 것처럼 손에 물을 가득 모아서는 오가타에게 그대로 그 물을 뿌려버린다. 한 번, 두 번. 세 번을 할까 하다가. 치히로의 반응을 살핀다고 수조 가까이로 다가갔다.
"이제는 안 된다는 말 하지 말아, 치-히로."
방금 전이라고 할 수 있는, 쓸쓸한 웃음을 따라하는 것처럼 미소를 지었다. 어깨는 축 쳐지고 눈썹은 풀린 힘에 아래로 늘어진다. 입술은 그와 반대로 오히려 힘있게 올라가려고 하지만 온 몸에 점점 빠지는 '어떤 감정'으로 끌어 모은 힘은 제대로 된 미소를 짓지 못 하는.
 
아리엘:그것은 당신이 지어보였던, 나에게 지어보인 쓸쓸한 웃음.
당신은 돌아가야한다는 것은 몇 번이나 말하면서, 몇 번이나 나의 비늘에 망치질을 할 것인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은 언제나 '차이점'을 찾는 일이였다. 오늘의 망치질은 더 힘이 없었지만 규칙적인 망치질만큼은 그만두지 않을 거 같았다. 그래, 오가타 치히로는.
"결국은 그저 내가 수긍하기를 바라고, 얌전히 있으면서, 물 속에 잠자고 있기를 바라는 거야? 치-히로는?"
"떠나는 것에, 그렇게 수긍만 하기를 바래서 이렇게 아리엘을 찾아오는 거냐고."
 
오가타 치히로:심통을 부려도 저에겐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울 뿐. 낮지만, 명백히 물과 뭍으로 나뉘어진 수조의 담을 사이에 두고, 다가온 아리엘의 양 볼을 감싸쥐고 가만히 이마를 마주댑니다.
"안 된다고는 하지 않아... 나는 오직 아리엘의 행복만을 바라."
이내, 젖은 머리칼을 뒤로 쓸어넘어 정리해주고는 물기어린 콧등을 톡 치면서 말을 잇습니다.
"우리가 지낸 날이 얼마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락 반찬을 아는 것은 아리엘뿐일껄? 그리고..."
그런 아리엘의 곁에서, 항상 지켜보고 그 모든 것을 새겨 왔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아리엘의 마음을, 기분을, 가장 많이 아는 이는 바로 자신입니다. 이 어린 인어는 홀로 바다로 나가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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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이서 긴 시간을 보내왔는데
 
연구소 내의 「인어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아리엘은 드디어 고향인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내일이 바로 그 날입니다.
 
좁고 불편한 아쿠아리움에서, 넓고 자유로운 바다로.
 
오늘이, 두 사람의 마지막 하루.
 
아리엘:아리에르는 어쨋든 화가 나지만 화를 참아보려고, 치-히로! 치-히로! 당신 화나 !
 
오가타 치히로:(스대듬)
 
아리엘:스대듬 ... 스대듬은 좋아.
 
MIK (GM):연구실, 연구소 직원의 핸드아웃이 1사이클에 공개됩니다!
 
아리엘: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에 졸음이 쏟아진다. 크게 하품을 했다.
 
MIK (GM):아직 한낮이군요! 치히로는 여전히 아리엘의 곁에서 삐친 아리엘을 달래거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거나 하고 있어요.
 
아리엘:어쨌든의 아침, 노근노근 잠이오는 볕에 약간의 수분기가 사라지는 거 같다고 느낍니다. 치-히로는 지금 자신을 보고 있을까요?
 
오가타 치히로:몸이 마르는 것도 개의치 않고, 졸림 가득한 눈을 한 아리엘을 어딘가 먼 눈으로 바라보다가 가만히 손짓합니다. 가볍게 물을 끼얹어줍니다.
 
스다 마사키:작은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직원 한 명이 슬그머니 들어옵니다.
"에? 나 졸았나... 잘못 들어왔나봐요." 머리를 긁적긁적...
 
아리엘:"부우"
물이 끼얹어지자, 기분 좋으면서도 화가 풀리지 않은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곧 들려오리에 눈을 슬쩍 떠 바라보고요. 스다 씨 입니다.
 
스다 마사키:"하하, 아리쨩, 안녕?"
 
아리엘:아리엘은 ... 역시 그래도 인사는 해야겠다고 맘 먹고.
"안녕, 스다? 스다, 마지막으로 아리엘을 보러 왔어?"
 
스다 마사키:"아, 그렇지... 그거 말인데..."
 
오가타 치히로:치히로가 신경쓰이는 듯, 침입자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MIK (GM):스다가 계속 헛기침을 하며, 연구소 내에 도는 소문에 대해 장황하게 떠들어둡니다.
연구소 직원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아리엘:부글부글, 물 표면에 입이 대고서는 그런 소리를 냈다. 둘만이 장황하게 떠들고 있으니 자신은 아주 잊어버린 것처럼!
 
MIK (GM):1사이클에서 공개하는 핸드아웃은 뒷면 포함해서 여기까지! 이제 아리엘이 하고 싶은것을 하면 됩니다.
 
아리엘:아리엘은 꼬리로 물을 찰싹 칩니다!
 
오가타 치히로:물방울이 튀기자 아리엘의 손을 가만히 붙잡습니다.
"오늘은, 절대로 떨어져 있으면 안 되겠다."
가만히 연구소 직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꼽아보며... 특히나 좀 더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던 그 카타미를 떠올립니다. 소중한 아리엘에게 해를 끼치기라도 한다면.
 
아리엘:흠, 이해를 완벽하게 할 수 없지만. '곤란한 일'이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어떤 일이냐고 묻는다면 답을 해줄까?
"무서운 일이 일어나는 거야, 치-히로?"
 
오가타 치히로:다정하게 미소지으며 붙잡은 손에 힘을 줍니다.
"아니, 무서운 일이 일어나게 두지 않아. 내가 있잖아."
스다를 향해 곤란한 눈빛을 보내며... 어쩌려는 걸까요. 하고 작게 속삭여 보지만, 스다는 어깨만 한번 으쓱하고는 곧 방을 나가 버렸습니다.
 
아리엘:인사만 하고 가버린 스다 씨, 남겨지고 뭔가 굳은 결심을 한 거 같은 치히로. 아무 것도 몰라도 이상한 변이를 감지한 '나'.
"흐음 ~"
아리엘은 가늘게 눈을 뜨고서는 치히로를 바라봅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애초에 무언가를 찾아보려고 눈을 가늘게 뜬 게 아니니까요.
'지금 나를 걱정하는 거야?'
오히려 시험에 든 것은 아리엘이니까.
"치-히로, 치-히로."
 
아리엘:저기, 치히로는 나를 좋아해? 내가 바다로 가는 것을 사실 싫어하고. 내가 떠나서 돌아오지 못 하는 걸 싫어하고. 나랑 같이 바다에 살고 싶고, 내가 영원히 뭍에 존재하는 걸 보고 싶고. 치-히로, 치-히로. 치-히로도, 나랑, 같은
"치-히로는 나를 좋아해?"
나랑 같은 사랑이야?
 
오가타 치히로에게 연심으로 감정 판정을 합니다.
 
오가타 치히로:(ㅋ)
 
좋아요 고!
 
규린:(ㅋ)
 
아리엘:
아리엘 ROLL 연심
8
목표치:  6
 
후후 'ㅂ` 감정을 가져 봅시다
 
규린:제가 무려 슬픔을 재치고서 연심으로 판정했다구요 ^^
 
어느 쪽을 향한 걸로 하고 싶나요!
 
찐사랑 인정...
 
아리엘:(+) 죠 !!
광신(+) / 살의(-)
....
 
오가타 치히로:?
 
아리엘:?
?
....?
 
오가타 치히로:(여기서요? 이게요?)
(나 나름... 확률 조정해서 넣었는디)
 
아리엘:(진짜로 나오면 곤란한 광신/살의)
 
광신을 가져갈까요!? 아니면... 재굴림 해보쉴?
 
아리엘:...............................................................................................................................................................................................................................
2
특별 보너스 주세요 ^^.. 재굴림 보너스 ... ^^
 
우쮸쮸 아리엘은 기엽다 막 퍼준다 보너스!
 
아리엘:아리엘은 아무 것도 안 한 것이다 ! 자, 나와 너의 감정! (아무말)
공감(+) / 무시(-)
 
오가타 치히로:(ㅋ)
 
아리엘:광신보다 좋네 ^^
 
오가타가 아리엘을 향한 것으로 하나요!
 
아리엘:네!
 
오가타 치히로:치히로는 오랜 기간 돌봐온 인어의 마음에, 공명과도 같은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리엘이 슬퍼하면, 그보다 더 찢어지듯 아픈 것이 자신이고, 아리엘이 기뻐하면, 벅차오르는 행복감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 지도 모를 정도로요.
깊은 공감의 마음으로, 아리엘이 얼마나 저를 따르는지, 바다로 나가기 싫은 마음은 막연한 공포심도 있겠지만... 특히나, 저와 헤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도 알기에...
"우리... 예쁜 인어 공주님."
졸라대는 아리엘의 가는 팔과, 미끄러운 어깨를 간지럽히듯 쓸어 줍니다.
 
아리엘:부드러운 손짓, 부드러운 인간의 날개짓.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하고서, 몸에 부드럽게 쓸어주는 손에 웃습니다. '그 하루'의 전날이 아니라 우리가 언제나 함께 한 하루의 전날처럼요.
내가 기쁘면 당신도 웃어주고, 내가 슬퍼하면 달래주려고 하고, 내가 화가 난 거 같다면 어쩔 줄 모르는 미소를 하면서 쓰담어주고.
나의 '모든 것'을 공감하지만 나의 '진심'은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나만의 사랑.
"치-히로. 내가 간 다음에 다른 인어를 데려오는 건 아니야?"
 
오가타 치히로:귀여운 그 말에, 공기가 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로 파앗 웃습니다.
"내 아리엘. 너는 유일무이해."
놀라울 정도의 지능으로 인간의 언어를 흡수한 아리엘이지만, 완전히 알아들었을지는 모릅니다. 다만, 이렇게 애틋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웃으며, 쓰다듬는 손길이 어떤 대답을 의미하는지는 온 몸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아리엘:온 몸에 가득한 질투를, 그 느낌과 애정으로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흘러보내는 기분. 입술로, '정말로?' 하며 물으면서도 꼭 그것을 확인받고 싶은 건 아니라는 것처럼 목소리로 말하지 않고요.
그냥, 그 애정을 느끼고 싶어서 해 본 말이라고. 표현하는 거죠. 이것이 인어가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사랑이니까. 나는 그럼에도 결국 당신에게 질 거니까요.
 
오가타 치히로:(ㅋㅋㅋㅋㅋㅋㅋ)
수면 아래 무지개빛으로 반짝이는 비늘의 표면이, 투명한 수조를 통해 일랑이듯 비쳐보입니다. 그 옆에 기대어 선 자신의 두 다리. 고작 이 정도의 차이에도, 둘은 정말 먼 곳에 갈라선 느낌입니다.
"내가 조금 더, 아리엘에게 해줄 수 있는게 있었다면은."
흙냄새 나는 들판과, 거기에 흐드러진 꽃들, 물결처럼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 동화책으로 읽어 주기만 해서 아쉽지는 않았니? 깊은 바다를 잘 모르는 나라서 떠나는 너의 불안을 부추기지는 않았을까?
 
아리엘:나를 잘 하는 인간, 인어를 잘 모르는 인간. 사실 잘 아는 척 군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그 뒷면은 모르는 것이 천지다. 치히로는 내가 치히로를 잘 안다고 말 했다. 하지만 나는 결국은, 치히로를 잘.. 모르겠다.
"해줄 수 있는 것, 있잖아! 있잖아, 치-히로! 나를 보내지 마. 마지막이라고 해서, 이제 곧 다가온다고 해서, 치-히로. 아직 끝이 아닌 거 잖아?"
함께하지 못 한 것을 생각하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 하겠어. 앞으로 할 것을 생각하지 않는 당신을 모르겠어.
불안감일까. 아마도 아리엘은 그걸 '불안감'이라고 정의 내리지 못 하겠지만. 어렴풋하게 '불안감'의 정의를 이해했을 거다.
아리엘은 그 순간 심술이 난 것처럼 치히로의 발목을 손으로 잡았다. 그토록 당신이 나를 보내고 싶은 바다 속으로, 이 곳으로, 직접 와보라는 것처럼.
"치-히로가 같이 바다로 가는 것도 좋아."
 
오가타 치히로:크게 물결이 치고, 사방에 물이 튀어넘치며 흰 거품과 함께 치히로의 몸이 수조 안으로 풍덩! 하고 떨어집니다. 잠시 발버둥치고 있으면, 능숙하게 아리엘이 제 몸을 잡고 수면으로 이끌어줍니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은 것은 잠시, 안경을 벗어 앞주머니에 넣고 눈앞의 장난스런 어린 인어를 향해 활짝 웃어줍니다.
"시원해! 하지만, 이 정도로 수영 실력이 엉망이면 바다로 같이 갈 수는 없겠는데."
엉망으로 흐뜨러져 엉겨붙은 자신의 머리칼을 조금 매만지고, 손을 뒤로 둘러 묶어둔 머리핀을 떼어냅니다. 보랏빛 나팔꽃 모형의 그것을, 아리엘의 귀옆머리에 가만히 꽂아줍니다.
"내가 안 된다고 하면, 이거라도."
 
아리엘:눈을 감았고, 눈을 감으면 당연하게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머리카락이 조금 더 무거워졌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게.., 치-히로야?"
 
오가타 치히로:작게 웃음짓습니다.
"나를... 떠올리게 하는 부적이야."
 
아리엘:"아리엘만큼 아무 것도 모르구나?"
 
아리엘 장면을 닫습니다.
 
아리엘:잔잔히 시간이 흐르는 아쿠아리움. 인공적인 파도라도 반짝거리며, 변함없이 아름답다.
 

MIK (GM):두 사람은 여전히, 아쿠아리움의 아쉽고 긴 하루를 만끽하고 있네요!

 
아리엘:섭섭한 하루의 끝, 하나하나 지나가는 시간이 물처럼 흐른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아리엘은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떠오르고.
"치-히로, 치-히로."
아리엘은 비밀스러운 일을 하려는 것처럼 굳은 표정으로 치히로를 부릅니다.
 
오가타 치히로:"으응-?"
말꼬리를 길게 늘이며 긴 호흡으로 대답하는 것은 치히로의 버릇. 이번에도 아리엘을 향해 눈을 완전히 마주하고, 귀를 기울입니다.
 
아리엘:"다른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싶어."
어떤 의미에서는, 어떤 한 인어에게는 꽤 중요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표정만 본다면 꽤나 심각한 사안을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연구소로 가자."
 
오가타 치히로:어느새, 이만큼이나 인간의 정을 깨달아버린 걸까. 가볍게 산책하자는 듯한 말투로, 좋아! 하고 긍정하고는 연구소를 빙 두른 수로를 따라 아리엘의 손을 잡고 걷습니다.
 
아리엘:
아리엘 ROLL 친애
8
목표치:  6
 
MIK (GM):(얏호)
 
아리엘:오늘따라 8이 많네 ~ ♬
 
MIK (GM):연구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비밀 공개에 따라, 저널에 [작은 병에 대한 서류], [카타미 토우세이]도 추가됩니다!
 
아리엘:아리엘은 수로를 따라서, 치히로의 속도에 따라서 연구실로 향합니다. 자신이 갈 수 있는 공간 중 하나. 자신이 부유령이였던 이유 중 하나. 그곳에요.
 
오가타 치히로:여기저기 제약 없이 드나들며, 연구소 직원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어린 인어입니다. 도착한 연구실은, 인기척은 딱히 없고, 누군가 작업하던 흔적만 남아 있네요. 회의라도 나간 것일까.
"마음에 드는 거라도 있어?"
 
아리엘:양심이라도 있지. 그래도 여기서는 꼬리로 물을 튀기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지만, 화가 납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아리엘의 마지막을 보기 싫은 걸까요? 약간의 시무룩함, 아리엘은 꼬르르륵 입으로 내는 거품 소리를 내면서 생각을 합니다.
"아무 것도 없어. . . 아무 것도. 치-히로, 여긴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
 
오가타 치히로:아마도... 다들, 아쿠아리움의 근처에는 일부러 오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두 사람이, 천천히, 충분히, 둘만의 이별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겠지만...
"그러게, 아직 한창인 시간인데. 다들 어디를 급히 나가버린 걸까?"
책상 위에 흐뜨러진 서류를 한두장 흩어 보며 대답합니다.
 
아리엘:배려라는 것은 '함께 하는' 무리만의 것. 함께하기는 했지만, 같이 '함께' 할 수 없던 아리엘에게는, 생각하기 어려운 개념이겠지요.
"다들 아리엘이 싫어진 거면 어쩌지, 치-히로?"
 
오가타 치히로:"그럴리가."
가만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시무룩한 뺨을 따뜻하게 감싸고 가는 턱 선으로 쓸어내립니다.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을. 연구소의 모두가 친 딸이라도 생긴 것처럼 머리를 모아 이름을 짓던 날 저녁이 문득 떠오릅니다.
"아리엘은, 연구소의 보물이야. 절대로 그럴 일은 없으니까."
자, 더 찾아보러 조금... 산책할까? 하고 손을 내밉니다.
 
아리엘 재 방문
 
아리엘:(후후!)
바다의 생물과 땅의 생물이 잡은 손은 .. 뭐랄까. 두근두근한 법이죠. 두근두근, 땅의 생물이라고 하면 당연히 오가타이고, 바다의 생물이라고 하면 아리엘이고.
둘은 그렇게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결론은 없는 걸까. 아리엘은 생각을 하면서. 치히로가 계속 시선을 슬쩍 옮기는 자료에 신경이 쓰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관심을 빼앗는 물체에 관해서 질투심을 느끼는 거겠죠.
 
오가타 치히로:찰박찰박, 불만스런 소리가 나면 아리엘 쪽으로 고개를 돌려 여전한 미소를 지어 줍니다.
 
아리엘:찰박착박, 이렇게 자신을 잘 보지만 곧 또 시선을 옮겨버린다니까요?
"치-히로는 아리엘만 바라봐야한다고, 아리엘은 생각을 해."
그렇게. 아리엘은 묘한 협박을 오가타에게 하면서.
노여움을 가지고 작은 병에 대한 서류를 조사.
"하지만 치-히로는 자꾸 다른 곳만 바라보고 말이야."
 
노여움! 귀엽게 삐친 아리엘 고!
 
아리엘:
아리엘 ROLL 노여움
8
목표치:  7
 
MIK (GM):작은 병에 대한 서류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아리엘은 [프라이스 : 푸른 약이 든 작은 병]을 얻습니다.
언제든, 씬 소비 없이 비밀을 볼 수 있으니까 알려만 주세요! (돌쇠톤)
 
아리엘:보라고 준 프라이즈, 아리엘은 비밀을 봅니다 ^^
 

MIK (GM):프라이즈의 비밀도 공개됩니다.

역시, 씬이나 턴 소비 없이 바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아리엘:아리엘은 언제 약병을 쏙 가져간 것인지, 약병을 치히로가 보는 앞에서 흔들었다.
"치-히로는 이걸 알아?"
 
오가타 치히로:책상 위에 흩어진 서류를 유심히 살펴보다, 어느새 아리엘이 들고간 푸른빛 찰랑이는 약병을 보고 조금 놀랍니다.
"흐음- 아마도 제2연구실의 야마다 씨의..."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서류에 써 있는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이 양반들... 인어공주 동화를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
조그맣게 중얼거리며, 서류를 탁탁 정리해서 폐기 상자에 도로 넣습니다.
 
아리엘:야마다 씨, 치히로는 아닌 것이구나. 생각을 하면서 뽀글뽀글 약을 이곳저곳에 비춰봅니다. 치히로의 반응을 보면서,
"이 약도 '안 돼'인 거야?"
 
오가타 치히로:아리엘의 머리칼을 가만히 쓸어주면서, 단어 사이사이에 생각을 섞은 듯 느릿하게 대답합니다.
"아리엘의... 치히로를 부르는 이 목소리가... 사라진다면..."
아니, 목소리 뿐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름다운 비늘 하나라도 상할까봐 언제나 조심스러웠던 저입니다.
 
아리엘:"인어가 아니면 바다로 안 돌아가도 돼! 치-히로! 인어는 바다로 가면 돼. 바다만큼 무섭지 않아, 이 약은."
이것도 '안 돼'인 거야, 치히로?
하고 싶은 말은 삼켰고, 혼란스러운 얼굴의 오가타를 바라봤고. 가져가고 싶다면 가져가라는 듯이 아리엘의 손바닥에 올리고서 치히로에게 팔을 뻗는다.
"이것도, '안 돼' 야?'
 
오가타 치히로:복잡한 감정이 섞인 눈으로 아리엘을 한참 바라봅니다. 이렇게도, 가기 싫다고, 보내지 말라고, 어느새 인간이 더 익숙해져버린 어린 인어. 하지만... 생각하기도 싫지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아리엘... 내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 줄래?"
서류의 내용대로라면, 사랑스럽게 저를 부르는 이 목소리는 잃는 것이 확실합니다.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겠다고 한다면, 적어도 그 목소리를 제 안에 깊게 새겨놓고 싶은 것입니다.
"나는, 아리엘이 자유롭길 바라. 그러니까 물론, 마시는 것도, 마시지 않는 것도 아리엘의 자유니까."
 
프라이스는 지금 당장도, 클라이맥스로 넘어가서도 언제든 사용 가능합니다!
 
아리엘:아리엘은 손짓했다. 물결처럼 부드럽게 손짓했다. 이리 와, 치히로.
더, 좀 더, 아주 가까이. 미약한 내 목소리가 들릴 거리까지.
 
오가타 치히로:홀린 듯이 차분한 걸음으로 아리엘의 숨이 닿을 거리까지 다가갑니다. 묘하게 일렁이는 눈동자를 그 얼굴에 마주합니다.
 
아리엘:치-히로, 나를 언제 봤는 지 기억이 나? 나는 바다라는 곳을 알지 못 해. 기억은 할 수 있어도 역시 모르겠어. 내가 사는 이 곳이 작은 바다라고 말하지만. 바다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 바다에도 친절한 이들이 있어? 바다에도 저 창 밖에 있는 작고 귀여운 새와 나무가 있어? 바다에도 웃음이 있고, 바다에도 이렇게 사무치는 슬픔이 있어?
그 바다에는 오가타가 있어? 치-히로, 오가타 치히로. 아무 것도 없는 곳은 바다가 아니야. 그건, 아마도, 아리엘의 말로 '보글보글', 슬픔이라고 부르는 곳일 거야.
" º○O º○"
아리엘은 다가온 치히로에게, 물 속에 숨어서 말을 했다.
 
아리엘 장면을 닫습니다.
 
MIK (GM):들어가기 전에, 딱 하나 남은 핸드아웃의 비밀을 공개해버림미다. (?)
 
규린:(어 어엇 어엇..?!)
 
MIK (GM):카타미 토우세이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
원래는 이러면 안 돼! 하지만 ... 귤님이 좋아할 거 같아!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숔!
 
생물학 으로 공포 판정!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웃는 건
단 하나의 이유에요
하필 생물학 공포심이야 (환장하겠음)
 
MIK (GM):저도 그거 보곸ㅋㅋㅋ
이건... 아앗 이건... 공개해야만해...
 
규린:그러네요
해야만 하네
진짜
해야만 하네
 
아리엘:
아리엘 ROLL 생물학
8
목표치:  5
아리엘은 88 합니다.
 
MIK (GM):(으아니)
 
규린:진짜 88 하네요
 
어쩜 이렇게 다 팔팔하지
 
규린:안녕, 88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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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 페이즈
 
높았던 해가 저물어갑니다.
 
아쿠아리움의 수면을 붉게 물들이면서 석양이 지고
 
서서히 밤이... 번져갑니다.
 
그것은, 이별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신호.
 
밤이 지나면, 곧 아리엘은 넓은 바다로 해방됩니다.
 
덜컥
 
아리엘:어푸 !
 
밤의 장막이 드리운 아쿠아리움 저편에서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그 곳에 있는 것은... 한 사람의 연구원, 카타미 토우세이.
 
카타미 토우세이:그는 초조함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합니다.
"돌려보내지 않겠다!"
"놓치지도 않아. 인어는 우리의 것이다. 귀중한 나의, 샘플이야!"
 
아리엘:"아리엘은 치-히로의 것이야."
 
오가타 치히로:(아리쟝... 88)
 
용맹한 아리엘!
 
허둥지둥하는 치히로와 다르게, 전투 준비 챡챡입니다!
 
플롯을 보내주세요!
 
(To GM): 아리엘 의 플롯은3
 
카타미 토우세이:플롯: 1
 
아리엘이 먼저 행동합니다!
 
아리엘:"카타미는 아리엘이 그렇게 궁금해? 맞아. 아리엘은 인간이 아니야. 아리엘은 인간이 아니지만,.."
불안한 카타미, 불안한 아리엘.
"비슷한 점도 있어. 아리엘의 안을 보려고 하면 그건 카타미의 안을 보는 거야."
 
나름 말로 협박합니다. 진짜입니다.
아리엘 ROLL 기본 공격 (공격)
4
어빌리티:  협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오가타 치히로:부적 챡!
 
아리엘:부적 (이마에 붙여버림)
 
오가타 치히로:옆에서 구래구래 웅웅 구래!!! 하면서 아리엘 곁에 슬쩍 숨어 돕습니다(?)
 
아리엘:
아리엘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협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오가타 치히로:(팔팔한 아이!)
 
아리엘:다시 88 해집니다
 
좋아요! 얼마나 쎄게 (정신을) 때리는가 보자! 1D6!
 
아리엘:아리엘이 정신을 때린 1
 
카타미 토우세이:카타미는 쟈닌한 노뮈였습니다.
"후... 샘플의 말 따위...! 샘플 따위가!!!"
눈이 뒤집혀 앞뒤가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아리엘:"쉬이, 쉬이."
그 동안의 정은 있다고 진정시켜줍니다. 말을 진정시키는 것처럼;
 
카타미가 행동합니다!
 
카타미 토우세이:분노로 말이 통하지 않는 카타미. 손에 긴 파이프 같은 것을 어디서 들고 와서는, 수조를 향해 크게 휘둘러 내리치려고 합니다.
카타미 토우세이 ROLL 기본 공격 (공격)
7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아리엘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회피!
 
아리엘:어머어머, 저기 인성질 하는 인간이 있어!
아리엘 ROLL 2D6
7
 
물방울만 파라락! 튀기며, 인어는 아름답게 빠져나갔습니다!
 
카타미 토우세이:카타미는 연구만 하던 후줄근한 몸뚱이로 우당탕 나동그라집니다.
 
다시 아리엘이 행동합니다.
 
아리엘:어머어머, 치히로의 건강도 저러는 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오가타 치히로:ㅇ0(아이고 허리야...)
 
아리엘:"그만 둘 생각은 없는 거야, 카타미? 나는 재미있는 걸 주었어. 인어가 인간으로 되는 ... 그런 거였는데. 혹시 카타미는 알아? 이걸 아리엘이 마시면 ..."
 
진짜 입니다. 이건 진짜 협박이라구요.
아리엘 ROLL 기본 공격 (공격)
10
어빌리티:  협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1D6으로 때려주어요!
 
아리엘:정신이 야칸 노뮈인 것이다! 2
 
정신이 야캣지만 아직은 날뛴다!
 
아리엘:oO(어휴, 강한 카타미상)
 
카타미 토우세이:비틀거리며 수조 벽을 짚고 일어난 카타미의 뒤통수로, 아리엘이 쏘아내는 목소리에 히죽 웃습니다.
"몰...몰라! 그딴 거. 이 연구소 놈들은, 다 무슨 어린애 같은 생각인지."
"인어가, 인간으로? 웃기지 말라고 그래. 결국은... 다른 종이야. 연구 대상일 뿐이야!"
 
흥분한 카타미가 다시 행동합니다.
 
카타미 토우세이:막대기는 떨어뜨렸지만, 물 안으로 첨벙이며 들어가려고 합니다. 아리엘을 향해 마구 손을 휘젓습니다.
카타미 토우세이 ROLL 기본 공격 (공격)
9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회피 고!
 
아리엘:"카타미, 이상해!"
아리엘 ROLL 2D6
5
 
오가타 치히로:달려드는 카타미를 가로막으며, 아리엘을 감쌉니다.
부적 뿅)9
 
아리엘:부적 (이마에 딱 붙입니다)
아리엘 ROLL 2D6
5
 
오가타 치히로:(아닛)
 
아리엘:(운명인갑다....)
 
카타미 토우세이:카타미의 손 끝에 아리엘의 머리칼이 걸려 당겨집니다. 2
 
아리엘:"아! 아, 아! 아파, 카타미! 아파!"
 
오가타 치히로:그리고, 조금 정신을 차린 치히로가 이 난장에 끼어듭니다.
플롯: 5
 
치히로가 먼저 행동합니다.
 
오가타 치히로:
오가타 치히로 ROLL 개발 (서포트)
6
어빌리티:  인류학
목표치:  5
【이성치】나 【생명력】 1점을 소비하고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아이템을 하나 획득할 수 있다.
혼란스런 정신으로 이성치 깎고, [부적] 집어갑니다. (?)
그리고, 카타미의 손가락에 엉긴 머리칼을 재빠르게 풀어 줍니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후후... 치히로는 괜찮긔... 아리엘 행동합니다!
 
아리엘:치히로가 중간에 합류(?)하여서, 아리엘은 곧 머리카락을 잡는 손에서 벗어났습니다. 아리엘은, 카타미를 향해서 노여운 눈빛을 하고서.
"인어의 저주를 받게 될 것이야!"
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봅니다.
아리엘 ROLL 기본 공격 (공격)
10
어빌리티:  협박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오가타 치히로:(마저! 인어의 저주를 바더랏!)
 
아리엘:(마저! 인어의 저주 강하다고!)
 
허약한 카타미... 회피를 하질 모타고. 1D6으로 즈려밟아줍시다!
 
규린:인세인의 꽃 회상도 가능한가요^^?
 
좋습니다!
 
아리엘 의 회상
 
아리엘:인어의 저주, 사실은 그런 것은 모르지. 다만 자신에게 걸린 '저주'라면 잘 알고 있다. 끔찍하기에 짝이 없는 단 한 명을 향한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치히로치히로!!
하지만 나는 인어, 당신을 사랑하는 비참한 인어. 당신은 인간, 인어의 사랑을 모르는 인간. 치히로, 우리 사이를 방해하는 건 무엇?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바다로 돌아가야하는 이유는 무엇?
"바다 같은 거, 돌아가기 싫어."
"하지만 당신같은 인간이 있는 것도 싫어."
"오로지,"
나와 함께 할
 
아리엘:"치히로 만이"
나만의 사랑
"나와 영원히 함께 할 거야."
아리엘과 같이 있고 싶죠?
 
오가타 치히로:기진맥진해서 아리엘을 붙든 채, 그 청아한 목소리를 멍하니 듣고 있을 뿐입니다. 곁눈으로는 계속 카타미를 경계하느라, 말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노래를 듣는 것처럼...
 
회상 효과로 데미지는 +1D6 더해집니다. 2D6으로 처단해버리자!
 
아리엘:"너 같은 놈 사라져버려!"
 
주신님, 눈치있게 6 나오셔야하는 거 알죠?
 
카타미 : 깨꼬닥.
 
카타미 토우세이:얼싸안을 둘 쪽으로 후들거리며 걸어가다, 제가 떨구어놓은 파이프를 밟고 뒹굽니다. 우당탕탕! 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기절한 것 같습니다.
 
아리엘:인어의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오가타 치히로:인어의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카타미가 우당탕 엎어진 뒤에도 손끝이 차가워지도록 아리엘을 끌어안고 있다가, 조금씩 정신을 차립니다.
"괜찮아? 다친 곳은?"
 
아리엘:"아리엘은, 음."
자기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조금 후끈한 두피를 생각합니다.
"다친 곳 없어."
 
오가타 치히로:거의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눈동자 표면에 가득 물기를 담고 아리엘을 끌어안습니다.
"세상에... 세상에! 어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말 해 줘야 해."
 
치히로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은 모양으로...
 
이대로 바다로 돌아간대도 놓아 주겠지만은
 
남는 것을 선택하더라도 반길 것 같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리엘의 선택입니다!
 
약을 마시나요? 마시지 않나요?
 
떠나나요? 떠나지 않나요?
 
걱정하쥐 마롸여 이거슨 매우 단 맛!
 
아리엘:끌어안아진 아리엘, 다리로 온 중력을 다 해서 거부하는 치히로. 중력이라고는 모르는 것처럼 물 속에서 살아온 아리엘.
어릴 적에 읽어 준 동화의 끝은 행복하기만 했다. 동화처럼 치히로와의 모든 것을 상상한 적도 있다. 물과 뭍은 멀어보여도 가까우니까. 그 거리를 뛰어넘기에 힘든 것이라고 해도, 아주 가까이에 있으니까.
 
무엇이 행복인 거야, 치-히로?
"치-, 치-히로는. 치히로는, 내가 떠나면 행복해?"
 
오가타 치히로:끌어안은 아리엘의 머리를 정신없이 부비며, 결국에는 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내, 사랑하는 인어공주님. 너는... 그냥 그대로 나의 행복이야."
언제나 바라는 것은, 아리엘의 자유. 그것 뿐입니다. 자신이 구속이 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테니까요.
"내가 아리엘에게 보여줄 수 없는 것들에 괴로워했어. 아리엘의 세계를, 내 속에 가둬놓으려 하는 내 욕심에 절망했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쓰러진 카타미를 흘끗 보고는, 이 곳보다 너른 바다가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한켠으론, 제가 지켜주지 못할 곳으로 떠나는 것도 불안해집니다.
 
이쯤에서 치히로의 비밀도 공개해 봅시다! (?)
 
아리엘:나의 거대한 품은 어느덧 자란 자신으로 인해서 작아지게 됐다. 자신을 물에 보살피던 작은 따스함을 기억한다. 모정과 부정을 받으면서 받았던 시절에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반짝이면서 인어로서 배운 인간의 언어는 어려웠다. 보글보글, 인간을 보다 많이 접하는 만큼 인어로서의 무언가는, 보글보글, 그렇게 사라져가는 거 같았다.
나의 거대한 품아. 나의 거대했던 사랑아. 내가 자라는 만큼 너는 늙었고. 내가 살아가는 만큼 너도 살아간다. 내가 커진 만큼 당신은 작아졌고, 내가 바라는 것처럼 너도 바라는 것이 있다.
 
아리엘은, "당신만의 인어야."
 
보글보글, 바다가 어떤 곳인지 모른다. 인어로든 인간으로든, 행복하게 있어 준다면.
 
아리엘:아리엘은 작은 병을 당신 손에 꼬옥 쥐어주면서, 다 하지 못 할 거 같은 말을 다른 말로 숨기면서.
 
"바다로 갈래, 아리엘은."
 
오가타 치히로: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맞닿은 아리엘의 뺨도 적십니다. 촉촉한 것이 익숙한 아리엘이라면... 젖어가는 피부의 이 감각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을까요.
넘겨받은 병을 손에 꼭 쥐고는, 입꼬리를 최대한 올려 웃으며 고개를 응! 하고 끄덕여줍니다.
"용감하고, 아름답고... 완전무결한... 나의 인어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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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페이즈
 
[머메이드 랩소디](https://youtu.be/q1ILk_V2mH8)
 
MIK (GM):이 시나리오의 모티브가 된 곡이라고 합니다!
 
ED명 「안녕、나의 인어여」
 
고요해진 아쿠아리움에, 날이 밝아 옵니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아침해가 바다를, 세계를 비추고
 
아리엘이 이곳을 떠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천천히, 아쿠아리움 끝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문이 열립니다.
 
오랫동안 잠겨있던 문이... 열리는 것은
 
아리엘이 구조되었던 그 날 이후로 처음일까요.
 
빛나는 태양 아래서도, 인어는 동화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어"로서의 모습 그대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청아한 목소리도, 비늘도, 무사히 간직한 채!
 
좁았지만, 정들었던 아쿠아리움을 떠나
 
새롭고 자유로운 바다로.
 
오가타 치히로:햇빛에 반사된 수면으로 헤엄치는 인어의 머리칼이, 파도에 흔들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바라봅니다.
그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치히로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 불쑥, 중얼거립니다.
"...안녕, 인어."
"안녕, 사랑하는 나의 인어, 공주님."
 
아리엘:고독한 바다는 넓고, 고독한 인어를 받아주기에 충분히 넓은 것입니다. 눈이 따사롭다는 생각을 들 정도의 태양의 눈을 살짝 감습니다.
들리는 말은, 대답 할 필요가 없어요. 오래 가지 않아서 파도가 치고 바다는 인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안녕, 뭍의 아이야. 오래 가지 않아서 적당한 수심 아래로, 마지막 꼬리 비늘을 반짝이면서 수면에서 사라집니다.
바다는 당신처럼 넓은 품으로, 나를 받아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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