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ANe] 마법사의 정원 (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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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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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0. 28
 
오후 3시 5분
 
inSANe
 
마법사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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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잘 드나들지 않는 좁디 좁은 숲의 길.
 
도입
 
◆ 숲의 길
 
그러한 길을 당신은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나뭇가지가 스쳐 지나가고, 산짐승들이 때때로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그것은 헛된 소문 일 수도 있습니다.
 
소문처럼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
 
숲의 가장 깊은 곳에 영원을 사는 마법사가 산다고 하더라.
 
그 마법사의 정원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그 꽃을 달여 먹으면 어떠한 병이라도 나을 수 있고
 
그 향을 맡으면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조심해야 해.
 
마법사는 그 꽃을 너무나 소중히 여겨서, 누구라도 그 꽃을 탐한다면
 
...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인다더라.
 
〓〓〓〓〓
 
몇날 몇일을 걸었는지 모릅니다.
 
발은 부르트고, 가져왔던 물과 음식은 다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어쩌면 그 이야기는 거짓이 아닐까,
 
머릿속에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찰나
 
지친 당신의 눈 앞에 환상처럼 작은 오두막과 정원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내, 칠흑같은 암흑이 덮쳐 옵니다.
 
너무, 고생을 한 탓이겠지요.
 
앨런:(털썩)
 
털썩!
 
◆ 마법사의 정원
 
의식을 차렸을 때, 당신의 시선에 들어온 것은 낡은 천장입니다.
 
마법사:"이제 일어났나?"
 
그때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앨런:"...음.."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눈치로 곁의 사람을 살펴봅니다.
 
녹색의 눈동자, 녹색의 머리카락, 어딘가 사람의 기운이 없는 얼굴.
 
'마법사'는 그렇게 일어난 당신을 바라봅니다.
 
마법사:"흠, 갑자기 나의 정원에 들어와서 쓰러진 것을. 너는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구나."
 
앨런:마른 풀 냄새 같은것이 나는 것 같은 모포를 밀어내면서 희미한 인상의 사람을 지그시 바라봅니다.
"...아 그렇지... 정원. 그럼, 당신이 마법사입니까?"
 
마법사:"마법사." 마른 입술과 마른 혀는, 생각하는 틈이 길었다.
"그렇지."
 
앨런:자켓의 주머니를 위에서부터 손바닥으로 확인하듯 토닥토닥 해 보고는,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봅니다. 특별히 잃어버린 것도, 더 생긴 것도 없는 것 같고. 누워 있던 곳으로부터 일어섭니다.
"어 일단... 실례합니다.
재미삼아 걷던 길이 이렇게 긴 여정이 될 줄은..."
 
마법사:"푹 죽어가던 것이 꼭 작은 소동물 같더니. 이제는 괜찮다고 볼만해 보이구나."
그래, 그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해야지. 하고. 무리하는 것을 말리지 않습니다.
 
앨런:그 말에 약간 인상을 찌푸리고는 물어봅니다.
"...제가 얼마나 이러고 있었습니까?"
 
마법사:시간은 의미가 없는 것, 오로지 시간만이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것. 하지만 그 사실에 큰 관심이 없다는 걸 말하듯,
"글쎄. 내가 잠은 한 번의 잠을 자고 일어났지만. 나의 잠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위지. 하지만 오래 누워있지는 않았을 것이야."
 
앨런:"아..."
그랬다. 이 사람이 진짜 마법사라면, 영원을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조금 실감이 난다는 듯이 찬찬히 그의 머리칼과, 하얀 목덜미와, 신비롭게 빛나는 초록 눈동자를 들여다봅니다.
"제가... 제대로 찾아왔군요."
 
마법사:"이 정원을 찾아왔던 것인가."
혼잣말처럼. 당신이 아닌 누군가에게 하는 말처럼, 마법사는 중얼거렸다.
"의미가 없는 짓을 했구나."
그 다음 말은 말하는 대상이 뚜렷합니다. 그 녹색의 눈은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아무 것도 없는 이 곳에 왜 왔는 가?"
 
앨런:실외로 이어지는 문 밖을 건너보기라도 하겠다는 듯, 다시 조금 두리번거리다 눈을 마주칩니다.
"아무것도...? 소문으로는 아름다운 마법의 꽃이 있다고 하던데요."
 
마법사:"꽃이라."
"이 곳의 정원에는 수 많은 꽃이 있지. 키운 것은 아니나 스스로 자라나 이 곳에 정착한 꽃들이 있지."
마법사는 눈을 감고 느린 속도로 말을 합니다. 오래 동안 움직이지 않은 혀를 굴리는 것처럼.
"하지만 네가 말하는 은 그런 것이 아니겠지."
 
앨런:알쏭달쏭한 이야기를 합니다. 고개를 조금 갸웃거리며, 말을 잇습니다.
"종류가 아주 많은... 모양이군요? 에, 또..."
꽃이라는게 식물이 아니라 무슨 은유법이라도 되는 것이었을까? 꽃을 탐내면 잔인하게 살해한다거나, 뭐 그런 이야기는 다 거짓말인가. 이런 저런 잔념들이 떠오르지만, 눈 앞의 사람은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았기에 천천히 밖으로 통하는 듯한 문을 가리킵니다.
"정원을 좀 구경해 봐도 괜찮을까요?"
 
마법사:"구경하는 것은 자유롭지. 네가 이 곳을 나서는 것도 자유롭지. 하지만 .."
천천히 말하는 마법사의 혀는, 그 순간 만큼은 매우 간절함을 빌었습니다.
"구경은 좋으나, 가장 아름답고 가장 고귀하게 보이는 꽃만은 건들지도 훔쳐갈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야."
흐릿한 마법사의 초점은 다시 당신에게로 가서, 중요한 사실을 말하는 것처럼 강조합니다.
"어긴다면 나는 앞의 그 무엇도 보장 할 수 없다네. 내가 구한 너의 생명도 말이야."
 
오두막은 단칸방으로 낡았으나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벽 한쪽엔 천으로 덮힌 액자가 걸려 있고, 기본적인 생활도구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린 창문으로는, 정원과 꽃이 보이죠.
 
귀여운 앨런은 핸드아웃을 받습니다!
 
핸드아웃 , <천으로 덮인 액자>를 공개합니다.
 
앨런은 밖으로 나갈까요?
 
마법사:"일어나려는 건가."
마법사는 무심한 눈으로 밖으로 향하는 앨런을 봅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시 고개를 돌리죠.
"그러려무나."
 
앨런은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당신의 코 끝에 한번도 맡아본 적이 없었던 황홀한 향기가 풍겨 옵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 펼쳐진 것은 말로만 듣던 마법사의 정원.
 
그리고, 그 한가운데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
 
핸드아웃 <마법사의 꽃>, <마법사의 정원>, <수국덤불>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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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앨런:(@ㅁ@)
【3】 정원 한쪽 구석에 흐트러지게 핀 수국 덤불의 잎사귀가 사각거리며 흔들린다.
 
잔잔한 빛은 정원은 신비롭게 보이게 하죠.
 
마법사는 당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인지, 오두막에서 책이 넘겨지는 소리만 들립니다.
 
앨런:내내 걸어왔던 숲길과는 사뭇 다른,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 잘 정돈되어 있는 듯한 마법사의 정원.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정경을 그려 봤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풍경]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저는 [조사판정] 하겠습니다.
대상 : 【마법사의 정원】
 
풍경 판정!
 
앨런:
앨런 ROLL 풍경
5
목표치:  6
 
성공!
 
앨런:(휴!)
(어빌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잔잔한 풍경은 오래 동안 숲을 떠돌았던 당신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와줍니다.
 
산책이라도 하는 것처럼, 주변을 돌아다니나요?
 
앨런:정원을 거닐며... 새삼, 한 숨 자고 일어났는데도 몸이 많이 약해져 있구만 켈록켈록 하고 마음 속 기침을 합니다.
네에! 산책하듯 뽈뽈뽈뽈...
 
뽈뽈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면, 어느 구석 아래에.
 
앨런:"...?"
 
누군가 버려둔 것인가요?
 
무제의 책이 한 권 보입니다.
 
앨런:오래 방치된 듯, 잔디의 이슬에 조금 눅눅해진 표지를 탁탁 털어내며 앞 뒤를 훑어보고 조심스레 안을 열어 봅니다.
비밀도 확인할게요!
 
툭툭툭, 가볍게 책을 털어보고. 깨긋하게 만들어보고.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합니다.
 
앨런:여전히 알쏭달쏭한 메모가, 정갈한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마법사의 것인가...?"
평범한 사람도 마법을 쓸 수 있는지 연구하는 중인 걸까? 하면서 전해줘야지 하고 한쪽 팔에 끼웁니다.
창 안으로 뭐 하는지 기웃기웃 들여다보기...
 
창문 밖에서 바라보면, 마법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쭈우욱...
 
고개를 창문 안으로 살짝 들여다보면
 
마법사는 식탁에 앉아서 눈을 감고 있네요.
 
잠을 자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앨런:흐음... 방해는 하지 말고 당분간 저대로 둘까나~ 하면서 가만히 물러서 다시, 꽤 넓은 정원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서성 서성...
 
img
 
앨런:정원의 외각을 따라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걷다 보면, 흐드러진 수국 덤불이 눈에 띕니다. 평소 집의 정원에서 흙을 갈아 엎는 것을 즐겨 했기에, 새로 덮인 짙은 붉은색의 부드러운 흙내음이 마음에 들어 크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수국의 꽃잎도 한번 스치고... 쪼그려 앉아 살짝 삐져나온 뿌리끝을 흙을 모아 덮어 [정리] 해 주며 한동안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조사판정] 하겠습니다.
대상 : 【수국덤불】
 
정리 판정!
 
앨런:
앨런 ROLL 정리
10
목표치:  5
 
얍! 성공!
 
수국덤불의 근처에는 잡초따위의 풀이 길게 자라있습니다.
 
정리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상황에서.
 
앨런은 포기하지 않고 정리를 해냅니다.
 
앨런:(다년간 다져진 정원 관리사의 능력!)
 
그리고 흝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는 중에,
 
그곳에는 새하얀 뼈.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한 뼈가
 
당신의 발 아래에 수북하게 쌓이죠.
 
앨런:평화로워 보이는 정원에 어울리지 않는 죽음의 냄새가 후두둑 쏟아집니다... 전쟁을 피해 휴식을 취하러 왔건만. 처음 백골이 튀어나왔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면서 엉덩방아를 정원에 어울리지 않는 죽음의 냄새가 후두둑 쏟아집니다... 전쟁을 피해 휴식을 취하러 왔건만. 처음 백골이 튀어나왔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면서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그럼 공포 판정을 해볼까요?
 
죽음 롤!
 

앨런:

앨런 ROLL 죽음
7
목표치:  9
 
앨런은 그럼, 드로우!
 
앨런:(앗 카드 안 뽑힌다...?!)
 
하얀 뼈는 당신에게 잊고 싶은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죠.
 
그럼 선물을 드립니다!
 
앨런:뿌리를 덮어 주려던 손이, 반대로 흙을 헤치고 흰 뼈들을 끄집어내어 한쪽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유품...으로 보이는 낡은 물건들도 꽤 보입니다. 여기 오기까지의 여정을 생각해보면... 이 사람들의 죽음에 관련해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은...
"괜한 소문은 아니었나."
한숨을 작게 쉬고, 전해 주려던 책을 품에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느긋하게 산책하던 좀전의 걸음걸이와는 달리, 이번에는 똑바로 어깨를 쭉 편 채 오두막을 향해 또박또박 걸어갑니다.
현관문을 열면서...!
 
img
 
앨런:넘기던 책장은 그대로 놓고, 식탁에 나른하게 걸터앉아 눈을 내리감고 있는 마법사 앞에 서서, 검지손가락으로 식탁면을 톡톡 두드려 주의를 끕니다.
 
톡톡
 
앨런:"마법사... 씨?"
 
마법사:마법사는 그런 소리에, 감고 있던 눈을 아주아주아주, 천천히 뜹니다.
"흐음, 손님이여. 무슨 볼 일이 생긴 것인가."
 
앨런:손톱 끝에 스며든 붉은 흙을 가만히 쓸어내며, 뒤쪽 벽으로 가볍게 기대 서서 팔짱을 낍니다.
"정원을 돌아다니다가, 멋대로, 흙을 좀 손봤습니다."
 
마법사:"저런. 손이 더러워졌겠구나. 따로 씻는 곳은 없네. 다만, 너가 원한다면 마법으로 흙을 털어주마."
 
앨런:태연해 보이는 그 태도에 살짝 고개를 젓습니다.
"그건... 괜찮습니다. 정원은 직접 관리합니까?"
말을 이으며 가만히 마법사의 머리 끝과 발 끝을 살피는 눈길은,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하나라도 없는지 [추적]하는 모습입니다. 갸냘픈 팔다리, 느릿한 행동과 말투, 햇볕이라곤 조금도 쬐지 않는 듯한 하얀 피부... 과연...?
저는 [감정판정] 하겠습니다.
대상 : 【마법사】
 
추적 판정!
 
앨런:
앨런 ROLL 추적
6
목표치:  5
 
앨런 은(는) 상대방에게 [[2]]우정(+) / 분노(-) 느낍니다.
 
마법사:"관리는 딱히 ... 하지 않지."
'딱히'와 '하지'라는 사이에는 꽤 많은 초가 지났을 것입니다. 시간 관념이란 없는 마법사는, 앨런과 다른 흐름을 지닌 것이기라도 할까요?
"언젠가 저 무릎까지 올 거 같은 풀을 정리해야 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은 발목까지 오니. 정리를 할 필요가 없지."
 
앨런:"흐음..."
여전히 팔짱을 끼고 기댄 채로, 차분하고 나긋한 그의 말을 경청합니다. 아무런 관리를 하지 않았다기엔, 제 눈에는 여러가지 작업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풀이 베여져 나는 새큼한 냄새며, 큰 꽃을 위해 곁에 가볍게 헤쳐진 흙이며...
"근처에... 다른 사람도 삽니까?"
 
마법사:"너 같은 인간은 없지. 나 같은 인간도 없지. 대답이 되었는 가?"
 
앨런:한결같은 그의 대답에 어떤 초연한 존재의... 무심함을 느낍니다. 이것은 인간의 죽음과는 다른 개념 같았기에, 문득 정원의 백골을 잊어버립니다. 식탁 맞은편으로 한걸음 다가가 의자에 걸터앉습니다.
가만히 턱을 괴고는 눈을 가늘게 뜬 채 먼눈으로 마법사를 바라봅니다. 무의미한 전쟁이 계속되는 바깥에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소문을 쫓아 무작정 걸어 들어온 자신. 그리고, 이 곳에서 시간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살아가는 신비로운 존재.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어렴풋한 친교의 감각을 느낍니다.
"그게... 정원에서 이상한 걸 봤는데..."
마음을 선뜻 놓아버리고, 자신이 본 수국덤불 아래의 백골을, 마치 흰 돌멩이라도 되는 것처럼 차분히 이야기합니다.
(우정으로 가져갈게요!)9
 
마법사:앨런이 이야기를 한다면, 마법사는 그건을 멈추려고 하지 않고서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침대에서 자던 소동물은 곧 자기가 뛰어 놀 정원을 찾았고 그 정원에서 본 해괴한 것을 이야기 한다.
마법사는 진지한 당신의 자세에 맞춰서, 당신이 눈을 뜨면서도 보고 있던 책을 슬며시 식탁 위로 올려둡니다.
"그랬구나."
하지만 그러한 것과 다르게. 마법사는 담담하고 먼지 쌓인 시간의 어조로 말합니다.
"그랬지. 그 뼈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고 말 할 생각이 없네."
 
앨런:"어떻게 봐도 인간이었지만..."
다른 손을 들어, 괸 턱의 위치를 바꿉니다.
"그렇기엔, 또 깨끗하게 백골이기도 하고... 뭔가 아는 것이 있습니까?"
 
마법사:마법사는 입술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마법사 은(는) 상대방에게 [[4]]충성(+) / 모멸(-) 느낍니다.
 
앨런:(?!)
 
마법사:... 마법사는 그렇게, 결국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 했습니다. 다만,
"네가 원한다면, 너는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네."
 
앨런:흘러넘칠 정도로 긴 세월을 살아왔을 그라도, 설명하지 못하는 일은 있는 모양입니다. 혹은, 저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은 비밀이거나... 그에 비하면 저는 짧은 생이겠으나, 평탄하지는 않았기에. 작은 이해심을 느끼면서 몸을 일으킵니다.
 
:좋아요! 이제 몇 가지만 설명하고
다음 사이클로 넘어갈게요.
 
:NPC와 감정을 맺었기 때문에, 마법사의 꽃을 조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NPC는 앨런에게 감정을 얻었기 때문에, 판정을 통해서 PC의 비밀을 얻을 수 있어요. 부적을 사용하셔서 (없지만) 판정을 방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맺은 NPC에게서 이제 부적 2개를 사용하게 만들 수 있어요. 부적이 필요하다면, 마법사를 불러서 일을 시키게 만드세요 (급기야)
전달 사항은 이걸로 끝입니다!
 
마스터
 
◆ 저녁 식사
 
어느새 날이 어두워 집니다.
 
마법사는 인간인 당신을 위해서 요리를 해줬군요!
 
명백한 2인분의 음식이, 식탁 위로 올라옵니다.
 
간단한 샐러드와 계란 요리, 빵, 스프. 간단한 식사입니다.
 
마법사:"인간의 몸으로 굶으려는 것은 아니겠지."
 
앨런:따뜻하게 김이 나는 수프며, 보드라운 촉감의 버터 풍미가 나는 빵이며... 가만히 포크를 집어듭니다. 살짝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마법사도, 먹는군요."
꽤 친근한 태도로, 농담처럼 말하고는 고맙습니다. 하고 천천히 계란 조각을 하나 떠서 입에 넣고 오물거립니다. 소박하고 조용한 식탁입니다.
 
마법사:"그렇지."
하고, 짧게 말하지만. 식기를 이용한 식사를 오래하지 않은 티가 납니다. 식사를 가끔 떨구기도 하고, 음식을 의도하지 않게 흘리기도 하고 말이죠.
"...."
마법사도 특별한 대화를 요구하지 않는, 조용한 식탁이죠.
 
앨런:자신도 꽤 조용하고 무뚝뚝한 편이지만, 마법사의 창백한 손이 식기를 오가다 아무렇지 않게 흔적을 남기고 가면 조금 웃음이 샙니다.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여 참으려다, 바람 빠지는 듯한 숨소리를 내면 마법사가 제 쪽을 쳐다보기에 마주보고 천천히 손을 올려 마법사의 입가를 엄지로 살짝 쓸어줍니다.
"버터가 묻어 있어서."
손가락면을 보여주고는 낼름 자신이 핥아먹습니다.
 
마법사:마법사는 앨런의 행동에, 무표정한 표정에서 무언가 찡그리는 표정으로 변합니다. 화를 내려는 걸까. 짜증을 내는 건가. 무언가 풀리지 않는 게 있는 것인가. 할 수 있는 수 많은 추측 중에서,
".. 그렇군."
마법사는 그런 말을 하고서 아주 천천히 자신의 표정을 풀었다. 표정을 짓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는 것처럼. 또, 어떤 의미로는 당신의 그런 행동이 이상하지 않다는 것처럼.
 
앨런:다시 그릇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이어지다가, 깨끗하게 비워진 자신의 접시를 척척 겹치고 바라보면, 마법사의 접시에는 아직 반절 이상이나 음식이 남았습니다.
"...무리하는건 아닙니까?"
 
마법사:"그럴 지 모르지. 2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드문 일이였으니. 생각보다 어려웠네."
앨런이 한 이야기는 그런 것이 아니겠으나. 마법사는 정말로 '그런 이야기'라는 것은 모르는 것처럼. 아니, 애초에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전혀 다른 대답을 합니다.
 
앨런:그 대답에, 어깨의 긴장이 풀어집니다. 어쩔 수 없네 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먼저 접시를 정리해 개수대에 집어넣습니다.
"천천히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앞에 앉아 있겠습니다."
 
마법사:개수대에 집어 넣는 모습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마법사는 말합니다.
"그런 번거로운 일을 할 필요는 없네. 잘 모르는 모양이겠지만. 너는 내 집의 환장라네만.."
 
앨런:"군인이라서, 몸을 쉬는 것이 오히려 더 익숙치가 않군요."
어깨를 으쓱 해 보입니다. 어떻게 보더라도, 희미하게 당장이라도 흝어져 버릴 것 같은 인상의 마법사가 더 환자 같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마법사:"정말 알 수 없는 속이로군, 너는."
묘한 문법으로 말하는 마법사는. 한 번 말린고 두 번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이 식사를 다 마쳐야만 이 상황이 끝난다는 걸 인지한 것인지. 눈을 가볍게 감고서 손가락으로는 식기를 들어서 느리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당신 앞에서 다 먹는 모습을 보여줬죠.
 
앨런:어딘가 고요히 뿌리내린 고목처럼, 느린 움직임이지만 착실하게 접시를 비우는 모습을 지켜보고는 가만히 손을 뻗어 메마른 마법사의 머리칼을 살짝 건드려 봅니다. 손가락이 닿기 직전, 만져도 괜찮아? 라는 듯 멈칫하며 안색을 살폈다가, 미동도 없는 모습에 그대로 몇가닥 손가락에 걸쳐 부벼 봅니다.
"식사의 정리는, 제가 하겠습니다."
 
부빗부빗
 
앨런:(부빗부빗)
(바스락바스락)
(수담수담)
(문질문질)
 
마법사:"흐음.."
인정하자면, 식사를 하는 행위는 신묘하게 잠을 일으키는 행위인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 네게 부탁을 하겠네."
 
앨런:부드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만지작거린 머리칼을 귀 뒤로 걸쳐 넘겨주고는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그렇게
 
생각 외로 맛있는 식사와
 
마법사와의 대화
 
어쩐지, 평화로운 마법사의 오두막.
 
앨런의 마음에는 온화함이 찾아옵니다.
 
이성치 +1 회복합니다!
 
앨런:(!)
 
:(!)
 
앨런:(빵빵)
 
:(빵빵)
 
그렇게 식사를 마치면 어느새 밖은 짙은 어둠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이제는 잠이 들 시간입니다.
 
앨런:(침대가 하난디)
 
굿굿, 슬리핑.
 
앨런:(꼭 껴안고 자나)
 
맞습니다. 우리 마법사와 앨런은 ..
 
타협을 봐야하죠! 무려, 침대와의 전쟁 (아무말)
 
앨런:(ㅋㅋㅋㅋㅋㅋㅋㅋ)
(널부렁)
 
마법사:마법사는 깊은 밤이 되어서, 앨런을 바라봅니다. 그 두 눈이 감기고 잠을 자는 것을 두 눈으로 보겠다는 것처럼 의자에 앉아있으면서요.
"잠을 자거라. 나는 잠을 자지 않아도 괜찮으니."
 
앨런:하품을 작게 하고는, 에? 하고 마법사를 마주봅니다.
"아... 마법사의 침대를 제가 빼앗은 것입니까?"
 
마법사:"한 번 빼앗은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러면서, 식사적에 보여줬던 앨런의 미소를 따라하는 것처럼. 눈은 뻣뻣하고 입술은 부드럽지 못 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앨런:소담한 오두막 안을 곁눈으로 슬쩍 둘러보며, 이곳 저곳을 조금 살핍니다.
"2층이라든가...에... 따로 방이 있는 줄 알고..."
하면서 침대가로 몸을 돌려 붙이며 공간을 만들고, 옆으로 누워 한 쪽 팔로 매트리스를 통통 두드립니다.
"저, 이래뵈도 체온이 꽤 높으니까. 이불 속 난로로 쓰셔도 좋을 겁니다."
 
마법사:마법사는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책을 들고서 책 속의 내용으로 시선을 돌린다.
"재미있는 말이네. 하지만 그런 짓은 환자에게 오히려 악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알고 있는가?"
 
앨런:다시 하암 하고 하품을 하면서, 몸을 조금 뒤척입니다.
"환...자...아암. 그런가요, 너무 뜨뜻한 잠자리는 별로인 편?..."
마법사를 향해, 이만큼의 자리는 계속 남아있으니 언제라도 들어오라는 듯 둥지같이 말린 이불 안 남겨둔 공간을 가리켜 보이고는,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스르르륵,
 
마법사는 결국 그 곁의 자리에 갔을까요?
 
앨런은 아마도
 
그 이야기는 모르는 이야기일 겁니다.
 
오로지 마법사만이 아는 이야기.
 
그리고,
 
이것은 당신만이 아는 이야기.
 
앨런은 꿈을 꿉니다.
 
꿈입니다.
 
꿈이에요, 앨런.
 
꿈속의 정원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정원 한 가운데에는 마법사가 보이고요.
 
그는 언제나처럼 책의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기고 있고요.
 
당신은 그에게 다가가 살가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 사랑해요,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요. 제 사랑을 받아주실거죠? 」
 
─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목소리가, 당신의 목소리던가요?
 
그 말에 책을 읽던 마법사는 당신에게 시선을 향합니다.
 
평온하던 표정은 귀찮다는 듯, 불쾌감을 띄우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에 가슴 한구석이 욱씩 거리며 아파 옵니다.
 
마법사:「 그대에 대해 나는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
 
너무나 차가운 목소리.
 
그 말이 담고있는 내용에
 
울컥, 울컥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내 사랑으로 가득하던 당신의 마음에 이질적인 것이 차오릅니다.
 
눈 앞이 까맣게 점멸하고
 
숨 쉬기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한 가지 감정이 당신을 가득 채웁니다.
 
눈 앞의 마법사를 지금 당장 죽이고 싶습니다.
 
아니,
 
영원히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싶습니다.
 
저 머릿속에 오직 나만을.
 
나만을, 나만을, 나만을 ...
 
..
 
....
 
.........
 
그리고,
 
높게 지저귀는 새 소리와 함께 당신은 꿈에서 깨어납니다.
 
밝은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마법사가 아침을 준비 하는 듯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대체 그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앨런
 
당신은
 
《꿈》으로 공포판정을 합니다.
 
앨런:3ㅁ3............
앨런 ROLL 꿈
4
목표치:  10
(도도도도와조 마법사)
 
마법사 은(는) 부적을 사용합니다. 부적
 
앨런:(기싱꿈꼬또)(?)
앨런 ROLL 꿈
7
목표치:  10
 
마법사:(오또케 꼬또 ㅠ) (또 망햇도)
 
앨런:(후)........................ 아낄까 말까...
에랏 버립니다)9
광기도 현재화합니다! 
 
드로우? 프레젠토?
 
앨런:오 뽑혔어요!
 
굿굿, 드로우!
 
앨런:굿굿!
 
:광기카드 효과로 아이템 하나를 소비할까요?
 
앨런:진통제를 하나 소비해야만
네! 사용선언은 안 하고 파사삭 할게요...!
 
:좋아요. 만피만피 하니까요.
 
앨런:뒤숭숭한 꿈의 여파로, 주머니 속 바스락대며 손가락에 걸리던 알약 하나를 와득 부서버렸습니다.
앗차차... 하면서 매트리스에 흘러내린 흰 가루를 탁탁 털고는 침대를 빠져나옵니다. 찌뿌드드합니다.
 
닫기
 
img
 
앨런:이리저리 몸을 뒤틀어 스트레칭을 해 봅니다. 뭐였을까... 아름다운 풍경이 순식간에 일그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게 끙차끙차 어깨와 허리를 풀어나가다, 시선이 머문 벽면에 덮인 천이 신경이 쓰입니다. 다른 곳은 대체로 평이한데, 일부러 가려놓은 벽이라... 마법사의 성격이나 태도를 보면, 아무렇게나 늘어놓기는 하더라도 굳이 무언가를 가리거나 숨겨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마법사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정리]해 가면서.
저는 [조사판정] 하겠습니다.
대상 : 【천으로 덮인 액자】
 
정리 판정
 
앨런:
앨런 ROLL 정리
11
목표치:  5
(아닛)
(보정치 붙어서 스페셜은 아닌 거지요)
 
짝짝짝!
 
네..
 
앨런:(짝짝짝)
(하지만 기부니가 좋은 주사위다)
 
마법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앨런:음... 좀 전까지 식사 준비를 하는 것 같았지만...
몰래 봐야 하니까 잠깐 재료를 가지러 창고를 갔다거나 하지 않았을까요?!
 
그럼 마법사는 지금 앨런을 볼 수 없겠군요?
 
천천히 천을 걷어내고서
 
앨런:네! (두근두근)(범행직전)
 
그 안을 보더라도요.
 
그 안은 오로지 아무 것도 없는 초상화 조각이라도요.
 
공포 판정을 합니다.
 

앨런:

앨런 ROLL 절단
4
목표치:  6
 
마법사 은(는) 부적을 사용합니다. 부적
 

앨런:

앨런 ROLL 절단
9
목표치:  6
 
이건 뭘까요?
 
그리고 이 검은 또 ...
 
창고에서 돌아오는 마법사의 소리가 들립니다.
 
앨런:무언가 원한이 가득 담긴 듯, 난도질 된 초상화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그 한가운데의 단검을 빼내고는 황급히 천을 도로 덮습니다. 언뜻 보았음에도 그 안의... 녹색의 무심한 눈동자는 마법사입니다.
인기척이 느껴지면, 가만히 단검을 만지작거리며 침대에 걸터 앉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마법사는... 자신을 아직 못 본 건가...
프라이즈 비밀 먼저 봐도 되나요!
 
좋아요!
 
마법사:마법사는 그럼에도 자신의 평온을 유지합니다. 주변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손님에게 걸맞는 것을 줘야하니까요.
 

앨런:단검을 익숙하게 손 안에서 몇번 휘릭 돌려 쥡니다. 바짓단을 살짝 걷어내고, 그 안에 가죽끈과 가죽 케이스에 들어있던 원래의 제 단검을 끄집어내고, 푸른 빛이 도는 단검을 꽂아넣습니다.

몸을 도로 일으켜, 자신의 단검은 침대 옆 협탁에 내려둡니다. 마법사를 향해 짐짓 태연하게 다가갑니다.
"좀... 잤어요?"
 
휘리릭, 앨런은 재빠르게 행동합니다.
 
앨런:(휘리릭!)
 
마법사:"눈을 잠깐 감기는 했지."
창고에서 가져온 것은, 식재료였습니다. 아침을 먹은 지 2 시간이 지난 지금.
벌써부터 점심을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앨런:갸냘픈 몸으로 어제는 하루종이 앉아만 있더니만. 오늘은 꽤나 이곳 저곳을 누비는 모양에 창백한 뺨에 조금이나마 피가 도는 것 같습니다. 양 손에 무언가 식료품을 챙겨온 그의 앞에서 가볍게 뺨을 쓸어줍니다.

"밥 먹은지 얼마 안 됐는데, 준비성이 철저하네요."
살짝 눈꼬리를 휘어 웃는 모양만 지어 보이면서, 그 품에서 식료품을 넘겨받아 조리대에 가지런히 내려둡니다.
"잠깐 바깥 공기라도 쐬는 게 좋지 않겠어요?"
 
마법사:"네가 자는 사이에, 새벽의 산책은 했지. 숲에는 수 많은 소동물이 있다는 걸 아는 가? 내일 아침의 식단이 되기도 하지만 종종 소동물의 걸음으로 정원에 찾아와서 물을 얻어먹기도 하지."
그러면서 작은 소동물을 보는 것처럼 앨런을 바라봅니다.
 
앨런:"그렇다기엔..." 단백질이 매우 부족해 보이는 재료인데. 하고 생각하면서, 마법사의 소매를 가볍게 잡아 끕니다.
 
"뭐, 아무튼. 새벽의 공기와는 또 다른 싱그러움이 있습니다. 당신의 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이 제일 만끽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img
 
앨런:마법사는 정원으로 같이 나와 줄까요?
 
마법사는 정원으로 같이 나와줍니다.
 
마법사 : 앨런 쫄쫄
 
앨런:무미건조해 보이는 마법사의 모습이어도, 싱그러운 녹색의 정원 안에서는 은은하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의 청결하고 차가운 듯 한 아우라가 정원 한 중간의 은빛의 커다란 꽃과 섞이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쁜] 마음이 뿌듯하게 차오르는 것도 같아서 느낌이 이상합니다.
"이게, 당신이 절대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던 꽃이지요?"
저는 [조사판정] 하겠습니다.
대상 : 【마법사의 꽃】
건드리지는 않지만, 선뜻 정원으로 따라나와준 마법사가 지켜보고 있는 한도에서는... 조금 살펴보는 것 정도는 어떨까요.
 
마법사:마법사는 약조를 내걸었죠. 정원의 꽃을 건들거나 훔치지 않는다 것을 어기지 않기만 하면 된다고.
바라보는 것은 그 범위 안의 것이였던 것인지. 지켜만 봅니다.
 
기쁨 롤!
 
앨런:(얏호)9
앨런 ROLL 기쁨
9
목표치:  6
싱글벙글하면서 꽃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앨런은 꽃을 '감상'합니다.
 
그리고 묘한 기운이 점점 커지는 것도 발견하죠.
 
아아,
 
아아 !
 
정령은 마냥 순수하지 않은 형태를 하고서, 앨런의 뒤에 있던 마법사에게 갑니다.
 
그 환영에 익숙한 것처럼.
 
마법사는 천천히 눈과 귀를 닫을 뿐이죠.
 
앨런:즐겁게 꽃을 들여다보던 표정이 점차 굳어지다가, 마법사를 향하는 빛의 환영에 뒤를 휙 돌아봅니다.
"이...게...?"
 
감싸쥔 것은 마법사지만, 옮아매지는 것은 앨런입니다.
 
앨런:(버둥버둥)
 
포박으로 공포판정!
 
앨런:
앨런 ROLL 포박
4
목표치:  8
 
우리 소동물 놀란다니까; 조심해야해;
 
앨런:휴... 광기도 현재화합니다
(...마법사쨔응)
(npc니까 괜찮겠찌)
 
:얍! 다이죠부!
 
앨런:(드로웃!)
 
드로웃!
 
앨런:(...아니 이게 모야)
 
앨런:(휴... 주머니에서 알약 하나 꺼내서 입에 툭 털어넣으며)
 
앨런 은(는)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진통제
 
앨런:이성치 하나 회복합니다! <
그러면... 광기가 또 현재화군
 
좋습니다!
 
앨런:이러면... 진통제를 또 사용하면 되나요?
 
Gyurin (GM):네. 한 번 더 사용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런:재차 알약을 끄집어내서 신경질적으로 아득아득 씹어 넘깁니다.

 
앨런:후... 하고 조금 진정한 것처럼... (메타적으로 이성치가 풀이 되어) 다시 침착하게 마법사를 돌아봅니다.
 
마법사:(얌전)
 
앨런:"그러니까, 이 꽃이... 당신을 여기에 매어놓은 목줄이군요?"
 
마법사:마법사는 환영 같은 '그것'이 사라져서야 눈을 떴다. 그리고 다시 처음에 봤을 적의 흐릿한 초점을 가지고서 바라봤다.
"그런 셈이라고 할 수 있지."
 
앨런:"나가고 싶지는... 않습니까?"
자켓의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며, 왜인지 마법사에게 눈을 맞추지는 못한 채로 묻습니다.
 
마법사:"나는."
언제나처럼 제대로 끝맺음도, 시작도 하지 못 하는 말이 시작됐다. 나는, 이라고 내뱉은 말 뒤에는 이제는 익숙할 시간의 공백이 생기고서야 갈무리 된 말을 했다.
"그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건 순전히 거짓말이겠구나."
 
앨런:가만히 그의 앞으로 한발자국 다가가면, 살짝 내려보이는 머리꼭지가 새삼 더 작아 보입니다. 이제는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마법사의 머리칼을 가볍게 쓸어내리듯 하며 뒤통수를 감싸 당깁니다. 자신의 가슴께에 조용히 와 닿는 머리를 부드럽게 끌어안고 작게 토닥입니다.
"얼마나... 언제부터... 여기에 갇혀 있었던 겁니까..."
대답을 듣겠다는 말은 아닌 듯, 말꼬리가 길게 늘어집니다.
 
마법사:'기이하구나.'
마법사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 했다.
"지금,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앨런:"아."
천천히 그의 어깨를 짚어 몸을 바로 해 주고는, 양 손을 들어올려 진정시키듯 앞으로 내젓습니다.
"그냥... 쓸쓸할 것 같았어요. 어제도 말했지만, 저는 체온이 꽤 높으니까."
천천히 양 팔을 내밀어, 붙들고 기대도 좋다는 듯이 가볍게 그 앞에 펼쳐놓습니다.
"따뜻한게 닿으면, 뭐어. 마음이 꽤 놓이는 법입니다."
 
마법사:마법사는 눈을 감고서 가볍게 손짓을 했다. 약간의 중얼거림과 함께. 정령의 형태와 다르게, 순수하기만 한 빛덩이가 공중에 생겼다.
"그런가?"
그러면서 제 손바닥에 앉은 빛덩이를 앨런에게 가벼운 입김을 하고서 떠나보냈다. 그 빛덩이는, 네게 받은 따스함과 같은 온기를 마법으로 부른 것이다.
 
앨런:아름답지만, 날카로운 은빛의 꽃 속의 그것과는 다른 빛의 무리가 제 주위를 스치며 반짝거리자 괜히 뱃속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어딘가 애틋하게, 그리운 것을 비쳐보는 듯한 눈으로 마법사를 바라보며 대답을 되풀이합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img
 
앨런:정원 한중간의 커다란 꽃 근처에 마법사가 서 있으면, 왜인지 은빛의 실이 뻗어나와 그를 거미줄처럼 얽매고 있는 착각 같은 것이 듭니다. 도리어 그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 괜히 부아가 나서 성큼 어깨를 감싸안으며 꽃으로부터 그를 슬쩍 떼어냅니다.
품 안으로 감겨드는 몸은 작고 메말라서, 성마른 나뭇가지 같기도 하고. 무표정하게 올려다보는데도, 눈빛만은 에메랄드처럼 빛나기에 자기도 모르게 예쁘다... 고 중얼거립니다. 한창 이곳을 찾아 걸음을 재촉하던 때와는 달라진 마음. 이것은 [연심]일지도 모릅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당신이지만."
가볍게 머리칼이 드리운 이마의 한 가운데에 입을 맞추어줍니다.
"싫으면 싫다고, 얘기 해 주십시오."
저는 [조사판정] 하겠습니다.
 
앨런:대상 : 【마법사......... 마법...사...마법사....】
 
주사위 굴립시다 ^^!
 
앨런:
앨런 ROLL 연심
7
목표치:  5
 
핸드아웃을 공개하기 전에
 
마법사:싫다라, 그렇게 뭔가를 입에 담은 적이 있던 거 같다. 그렇게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이 익숙한 적이 있었지.
싫다라, 그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너무 오래 열어보지 않는 상자. 간간히 자연과 숲을 오가면 느낄 때만 열어보던 상자.
자신은 드디어, .... 미치기 시작한 걸까.
미친 마법사의 오두막에서 빠져나가서, 이 숲을 나가서. 원래 네가 왔을 법한 마을 공동체로 돌아가는 게 가능할까.
마법사는 너를 [걱정]하면서
 
 
마법사:마법사는 [조사판정] 합니다.
대상 : [앨런]
마법사 ROLL 걱정
6
목표치:  5
 
앨런:...(심호흡)
품에 가만히 안겨 작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어깨를 느끼고 있으면, 이 사람이 영겁을 살아왔건, 꽃에 몸이 매어 갇힌 몸이건, 마법사이건 아니건 아무것도 상관 없는, 그저 살아있는 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무의미하게 사람을 해치는 것이 싫어서 전쟁 같은건 지긋지긋하다고 여기던 차. 무표정한 자신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이 굴던 사람. 잃어버린 줄 알았던 자신의 다정함을 끌어내고, 이제는 그 다정함마저 그대로 돌려주는 사람.
조금씩 차가워지는 마법사의 손 끝을 감싸쥐고, 쥔 손에 힘을 줍니다.
"들어갑시다. 들어가서...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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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맥
 
지금 앨런은 어디에 있을까요?
 
앨런:(그러고보니 서재는 모였을까...)
2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나요?
 
만약 올라가고 싶다면요
 
앨런:총총
 
총총 마법사도 같이 올라갑니까?
 
앨런:총총 마법사 손 잡고 총총
 
앨런과 마법사가 2층으로 올라가면
 
먼지가 쌓인, 서재 입니다.
 
아마도 모두 마법사가 모은 마법서겠죠,
 
앨런:(서재뿐이구나!)
 
진짜 서재입니다.
 
마법사:'여긴 왜 올라오자고 한 거지?'
 
앨런:오랫동안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나보다... 하면서 콜록콜록 피어오르는 먼지를 헤치고 바닥을 툭툭 다지고는, 적당히 그럴듯하게 벽을 이룬 책더미에 기대 앉아, 자신의 무릎을 가리킵니다.
"뭐, 조금 더 아늑한 대화 장소를 기대했습니다만."
마법사가 가만히 있으면, 손을 가볍게 당겨 그의 몸을 돌리며, 자신의 무릎 위에 앉을 수 있도록 가만히 안아 줍니다. 그러니까, 마법사는 앨런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익숙한 서재의 정경만 보이지만... 뜨끈한 체온과 목소리는 그대로 들리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낡은 책을 꺼내어, 어린아이에게 읽어주는 듯한 모습으로 마법사 앞에 펼쳐 놓습니다.
"아는 책입니까?"
 
마법사:마법사는 천천히 늙은이와 같은 손으로 책을 만집니다.
"아주 잘 아는 책이지."
그리고 그 뒤에 또 말을 이어 붙입니다.
"더는 보지 않는 책이기도 하고."
 
앨런:"그래서, 그렇게 정원에 내팽개쳐 둔 거였어요?..."
하면서 책의 페이지를 가만히 쓰다듬습니다.
"마법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 모두 이해할 수는 없어도... 신기한 메모가 잔뜩 있었어요."
 
마법사:말을 끊는 법이 없던 마법사가, 이번 만큼은 먼저 대화를 단절해버립니다.
"의미없어야 하는 것들이 적힌 것 뿐이지."
 
앨런:좀처럼 볼 수 없는 성급한 태도에, 후후, 하고 뒤통수에 가볍게 입술을 댑니다.
"그런데... 의미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바짓단을 가볍게 쓸며, 가죽끈과 칼집의 감촉을 느끼면서 계속 이야기합니다.
"나는 군인이라. 어쨌든 자잘한 무기를 다루는 데에는 재주가 있거든요. 마법사인 당신이... 피아 식별만 해 줄수 있다면..."
 
앨런:"... 이미 외워 버릴 정도로 익숙한 책이라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당신이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가서... 그때 궁금한 것을 더 물어보고 싶으니까.
 
마법사:마법사는 눈을 감고서 온기를 느낍니다. 몇 번이나, 틈이 나면, 오래 받지 못 한. 온도는 높아지고 심장은 뛰고, 피는 혈관을 돌며, 손끝은 파랬지만 붉어지고. 이것이 살아있다는 기분.
"그것은 나의 온 마력을 담고 있지. 어떤 것이든 베어낼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상처를 낼 수 있지. 내 손으로, 내 손으로 해낼 순 없었지만."
감은 눈은 또 다시 뜨면서 ... 마법사는 빈 침묵이 공간을 묶어내기 전에 말을 이어갑니다.
"은빛 꽃과 나는 연결되어 있다는 걸 이미 알는 가. 연결된 것이 끊어지기 전에 나는 꽃이고, 꽃은 나일 뿐이지."
그리고 그것이 전부라는 듯이. 마법사는 입을 닫습니다. 아주 오래 그랬던 것처럼.
 
앨런:"저에게 마법의 재능이라곤 전혀 없지만."
안겨있는 작은 몸을 힘주어 끌어안으며 뒷목에 가만히 얼굴을 묻습니다.
"시도해 볼... 가치는 있지 않습니까."
 
앨런:"여기서 같이 나갑시다."
껴안은 손을 앞으로 더듬어, 마법사의 손을 찾아 쥐고 깍지를 쥡니다.
"...일단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보상받아야 할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에 드리운 머리칼 틈으로, 마법사의 체향을 깊에 들이마시고는 찬찬히 놓아줍니다. 풀려난 작은 몸이 저를 향해 돌아보면,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미소짓습니다.
"당신의 목숨으로 보상받을 거에요."
 
마법사:"그런가?"
언제나 아무런 어조가 없던 목소리에 약간의 높낮이가 생겨서 의문조가 됩니다.
"그런가,"
높낮이는 이어서 쉼표가 생길 호흡을 만들어주고.
"그렇다면 나의 시간을 마음 것 엉망으로 만들어보거라."
마지막으로 마침표가 될 수 있게 됩니다.
 
앨런과 마법사가 그렇게 오두막에서 나왔을 땐,
 
정원의 중앙에 피어 있던 마법사의 꽃 에서 불길한 기운이 피어 오릅니다.
 
기운은 응어리가 되고,
 
응어리는 곧 형채를 이룹니다.
 
그것은 당신이 보았을 정령.
 
그것은 당신에게 보이는 것은 적대감.
 
앨런:(내 안의 광기가 짜증! 하고 절규한다! 하면서 마법사 붙들고 의존하기)
 
"그렇게 할 수 없어!"
 
전투열기
 
클라이맥스 페이즈 전투가 시작됩니다.
 
앨런은 플롯을 보내주세요.
 
플롯 공개
 
앨런:얍!
(뻐팅)
 
버팅 발생
 
생명력 -1 합니다.
 
어서, 속도6은 1D6
 
앨런:...하면, 또 주머니에서 알약 꺼내서 삼킵니다...)9
 
앨런 은(는)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진통제
 
꿀꺽
 
꽃의 원령:버팅 2
 
앨런:후... 이 녀석. 2
 
재 굴림 합니다
 
꽃의 원령:버팅 3
 
앨런:비켜! 비키락우! ` ㅇ')9 3
 
신경전이 대단한 걸요!
 
재 굴림
 
꽃의 원령:버팅 2
 
앨런:야 인마 니가 우리 마법사쨩 가렸자너! `ㅇ')9 3
 
하찮은 승리의 승리!
 
1라운드, 앨런 행동합니다
 
앨런:눈앞을 거스르던 원령을 홱! 제치고... 의식 1 단계 합니다!
마침 [추적]이 특기지롱...
 
의식 판정을 합니다!
 
앨런:
앨런 ROLL 추적
7
목표치:  5
 
1단계 성공
 
앨런의 눈에는 기묘한 마법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마법의 흐름을요.
 
다음은 원령의 행동!
 
꽃의 원령:부글부글, 원령은 사납게 앨런을 노려봅니다. 오로지, 나만! 나만! 나만을 위한 사람을!
"너가 방해했어!"
꽃의 원령 ROLL 기본 공격 (공격)
3
어빌리티:  원한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앨런:(너였냐!)
 
꽃의 원령:(나였다)
 
스무스하게, 마법사 님
 
앨런:(등짝스매싱을 해 주며)(이녀석! 남의 꿈자리를 뒤숭숭하게 하고 말야!)
 
마법사:자신의 시간은 이제 자신의 것이 아니다. 이 시계가 깨질 것인지, 망가진 것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인지. 그것은 앨런만이 가지고 있을 뿐.
마법사는 상황을 본다
 
꽃의 행동
 
마법사의 꽃:그저 기이한 기물에 속할 뿐인 꽃은, 아무런 공격을 할 의사가 없어보인다.
꽃은 상황을 본다
 
1 라운드 종료
 
앨런은 자발적으로 탈락하나요?
 
앨런:안요! (팔 걷어붙임)
 
2 라운드
 
앨런의 행동
 
앨런:더듬더듬 찾아낸 연결의 기운을 끊어... 내봅니다! 회상은 일단 아껴보자.
 
의식 판정
 
앨런:
앨런 ROLL 절단
9
목표치:  6
 
앨런은 검으로 기이한 흐름을 끊어냅니다.
 
프라이즈를 2번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앨런:허공을 갈랐지만, 명백히 뭔가를 끊어낸 듯한 느낌에 마법사를 향해 확인해봅니다.
"... 어떻습니까? 뭔가 몸의 변화라도?"
 
마법사:"아아 ...... 오랜 시간의 흐름이 ...."
앨런은 느끼지 못 하는, 오랜 연결감이 사라집니다. 눈을 감고 있던 마법사는, 당신의 뒤에 있던 마법사는, 당신의 멀지 않은 뒤로 갑니다.
"... ... ... 고맙다."
 
원령의 행동
 
꽃의 원령:분노해! 저주해! 고독하게 만들어! 오로지 죽여!
부글부글,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는 원려에게서. 그 표면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그림자가 커지고 작아지는 것처럼..
"저주해!"
원령은 앨런에게,
꽃의 원령 ROLL 기본 공격 (공격)
3
어빌리티:  원한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앨런:(?)
 
꽃의 원령:?
 
앨런:투명하게 스쳐지나가는 원령... 너... 꿈에서 혹시 나 봤니? 나한테 반했니? (?)
 
마법사의 차례
 
마법사:"나는 이제 두려울 것이 적다네."
끝까지. 없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진 것으로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 오랫 동안 나를 묶어둔 원령아. 아무 것도 너를 더 속박 할 것이 없게 만들어주겠네. 내가 그런 것처럼, 너도 .."
마법사는 원령에게,
마법사 ROLL 기본 공격 (공격)
7
어빌리티:  마술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원령의 회피 판정
 
꽃의 원령:
꽃의 원령 ROLL 2D6
7
 
대미지 롤
 
마법사:대미지 3
 
꽃의 차례
 
마법사의 꽃:꽃은 꽃일 뿐 ~
상황을 본다
 
2라운드 종료
 
앨런은 자발적으로 탈락합니까?
 
앨런:아니요...!
 
3라운드
 
앨런의 차례
 
앨런:푸르게 빛나는 손잡이의 보석부를 슬쩍 훝어보며, 연결을 끊어냈던 단검으로 원령을 베어 봅니다.
앨런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병기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프라이즈를 사용하나요?
 

앨런:(네에!)

 
원령은 회피판정
 
꽃의 원령:
꽃의 원령 ROLL 2D6
6
 
프라이즈를 1번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대미지 2d6
 
앨런:마치, 제가 원래 쓰던 단검처럼 가볍게 쥐어들고 민첩한 몸놀림으로 원령을 그어 봅니다. 14
 
꽃의 원령:"꺄아아아아아악!"
 
원령을 비명을 지르면서 앨런의 검에 적중합니다.
 
그리고 멀어진 앨런을 보면서
 
꽃의 원령:"감히, 감히, 감히!"
 
원령의 행동불능
 
그리고 ,
 
꽃의 원령:"꽃아 ! 나에게 힘을 다오!"
 
은색의 꽃은 가볍게 빛을 발하면서 원령에게 빛무리를 선물합니다.
 
꽃의 원령은 2D6 만큼 체력을 회복합니다.
 
꽃의 원령:회복 : 2D6
회복 : 11
 
앨런:(녀석)
 
앨런은 원령이 빛무리로 회복을 하는 것을
 
단검을 사용하여서 체력 회복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앨런은 프라이즈를 사용해서 대항하나요?
 
앨런:네에! (약간 불안하지만)
 
:대항한다면 1D6+6+3을 해주세요.
 
앨런:빛무리에 감싸여 원래 모습을 되찾으려는 원령을, 빠르게 달려들어 다시 한번 크게 그어냅니다. 15
?
 
:?
 
당신의 검은 아주 재빠르며
 
오랜 원한을 끊어 줄 만큼 단호합니다.
 
꽃의 원령은 전투에서 탈락합니다.
 
앨런:"후우..."
푸른기가 가셔버린 단검은, 왜인지 이전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마저 들어서... 바닥에 그대로 떨굽니다.
 
프라이즈는, 아니, 단검은 이제 평범한 낡은 검이 되었습니다.
 
마법사의 차례
 
마법사:뒤로 왔던 마법사는 이제 앨런의 바로 옆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왔습니다. 그리고, 머뭇거리다가 앨런의 손을 잡습니다.
아무런 말은 하지 않고, 그거 자신과 분리된 꽃을 바라봅니다.
 
마법사는 상황을 본다
 
꽃의 차례
 
마법사의 꽃:꽃은 원령이 사라져도 고고하게, 빛을 머금고 있습니다.
 
꽃은 상황은 본다
 
3라운드 종료
 
앨런은 자발적으로 탈락하나요?
 
앨런:으음...................
으으으으음............
제 손을 붙든 마법사와, 묵묵히, 아름다운 은빛을 발하며 거기에 있을 뿐인 꽃을 잠시 바라보다가 긴장을 풀어버립니다.
"이제는, 정말로 그냥 아름다운 꽃 같기도 하군요."
탈락한다! 나도 몰라!
 
MIK:<ㅇ> 몰라! 나는 몰라!
 
앨런은 자발적으로 탈락합니다.
 
MIK:앨런이 그랬어!!! (내면의 광기: 짜증)
악! 아아악! (내면의 광기: 절규)
 
앨런은 클라이맥스를 끝내나요?
 
앨런:... 옙
 
전투 종료
 
승자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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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원령은 사라지고, 오로지 꽃과
 
앨런과
 
마법사만 남았습니다.
 
앨런, 당신의 반응은?
 
앨런:마법사의 손을 꼭 붙들고, 여전한 그 꽃의 꽃잎을... 살짝 건드려봅니다.
 
 
앨런:"끝난... 겁니까? 이제 당신은 여기서 떠나도 괜찮은 거겠지요?"
평범하고 익숙한 식물의 느낌에 안도하는건지 혼란스러운 것인지 모를 얼굴로, 마법사를 돌아봅니다.
 
앨런이 꽃잎을 만지자,
 
은빛은 사라지고
 
꽃잎은 시들기 시작하며
 
시간은 흐르기 시작하고
 
꽃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마법사:"네."
마법사는 짧게 대답했다.
 
꽃이 그러한 것처럼
 
당신이 잡은 손은 주름이 졌고
 
머리카락에는 본래의 색과 다른 것이 자라고
 
신묘하게 서린 기운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마법사는 시간을 맞이합니다.
 
마법사:"모든 것이 다시, 다시, 다시."
말을 끝내지 못 하는 버릇은 여전한 것인지. 힘없게 앨런, 당신의 손아귀를 잡습니다!
 
앨런:더 작고, 갸냘파지는 그의 손에 놀라며 급히 그를 품에 안아 듭니다. 등을 쓸어내면서 그가 풍화되듯 흐려져 가는 것을 봅니다.
"...아?"
 
마법사:"그저, 나를 붙잡던 시간이 그대로 흘러버렸을 뿐인 것이야."
안심하라고, 괜찮다고, 그런 것처럼. 느린 손으로 마법사는 앨런의 등을 쓰다듬습니다. 놀란, 자신의 소동물을요.
 
앨런:여전히 얼굴엔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한 채, 마법사의 가느다란 턱을 더듬어 만집니다. 묻고 싶은 것이 많은데. 아니, 그와 하고 싶다고 문득 떠오른 것들까지 있었는데. 시간이...
"여기서 숲의 바깥까지는 꽤나 멀었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앨런은 마법사의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기를 희망하나요?
 
앨런:(호앵)
(.....많이는 안 바라고... 한........... 50년?...)
 
많이는 안 바라고 50년 ,,,,,
 
거, 해봅시다.
 
앨런:(호애앵...)
 
마법사의 수명 1D50 (급기야)
 
앨런:(아닛)
마법사님! 내 효도를 받아조! 16
(시무룩)
 
씨무룩
 
하지만 앨런은 최선을 다 했으니까요.
 
마법사:".."
마치 죽은 것처럼 앨런의 품에 축 늘어져 있다가. 앨런의 몇 마디에 간신히 대답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다시 익숙해져야 한다는 건, 생각으로도 끔찍하군."
그러니까, 숲 밖으로 가는 거엔 지장이 없다는 말이네요.
 
앨런:"그렇습니까."
오히려, 늙은이의 투정같은 그 말투에 안심이 되는 듯 한숨처럼 말을 뱉어 놓습니다. 여전히 그 녹색의 눈동자는 빛을 잃지 않고 반짝여, 바라볼때마다 마음 속이 빠듯이 차오릅니다.
"그러면... 가봅시다.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식사를 대접하고..."
바스락거리는 그의 머리칼을 쓸어내립니다. 더 성마르고 건조해졌지만, 그는 여전한 얼굴입니다.
"저의 잠자리도 기꺼이 내 드릴 테니까요."
가는 길에, 찬찬히 자신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해 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신 탓에 잃어버린 부모님을 대신해서 당신의 남은 시간을 받아가겠노라고. 당신은 죽음까지 내 것이라고 단단히 일러 줄 참입니다.
 
앨런:(나는 오늘도 노화로 죽인다........... 후...)
 
마법사:"그런가."
"그렇다면,"
 
두 사람은 그렇게 발걸음을 향하기 시작합니다.
 
오가는 이야기는 아주 잔잔하고 많을 것입니다.
 
어느 날의 저녁 식사보다요.
 
대화는 고요하게 이어지고
 
리케가 모르는 이야기를 앨런은 하고
 
앨런은 모르는 이야기를 리케가 하겠죠.
 
그것이
 
당신의 이야기
 
당신이 만든 결과
 
앨런:숲의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제는 아주 편안하게 웃으며 붙잡은 손을 가볍게 들어올려 거기에 입을 맞춥니다. 리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눈을 뗴지 않고서요.
 
우리의 엔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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