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ANe] 오유관 사건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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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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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6.7
 
inSANe
 
오유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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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관
 
아주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듯한, 무거운 울림이 귀에 들립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카에데 씨? 카에데 싸?"
 
:키노시타 하나에게 그렇게 부르면, 신조 카에데는 어떤 서양 저택의 객실에서 눈을 뜹니다.
머리는 욱신욱신 아프고 어지럽습니다.
 
카에데:(눈을 가늘게 뜨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눈을 뜨며 보이는 하나에라는 인물은, 기억에 없는 얼굴입니다.
 
카에데:"실례지만 누구신지..." (하나에를 쳐다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객실, 벽지는 현대의 감각과는 조금 떨어진 과거 풍. 그 외에도 객실을 꾸민 소품이나 물건이 모두 엔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카에데의 그런 말에, 어디서 무슨 말을 하는 거냐는 것처럼 얼굴을 구기면서.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신의 조수라고 대답하겠어요."
 
카에데:"조수...?"
(고풍스러운 방이군. 그보다 조수라니.)
 
키노시타 하나에:"탐정님...?"
끝이 올라간 질문의 말에, 하나에도 같이 끝을 올려 질문으로 돌립니다.
"설마, ...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 하는 건가요?"
 
카에데:(점점 더 모를 소리라는 듯.) "조수는 뭐고, 탐정은 또 뭡니까. 이 고풍스러운 곳은 어디고." (희미하게 머리가 욱씬거려 인상을 찌푸립니다.)
 
:하나에는 그런 카에데의 말에 심각성을 인지한 걸까요. 잠깐 입을 다물지 못 하면서, 연신 고민하는 척을 하면서 몇 가지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키노시타 하나에:"먼저..., 당신이 신문 기사에도 실릴 정도의 유명한 탐정이라는 건 기억나나요?"
 
카에데:"...그런 사실이 있었습니까." (고개를 저으며)
"탐정이라니 모를 소리군요. 나는...." (문득 말을 하다가 내가 누구였는지 기억나지 않아 입을 다물고 발 끝을 바라본다.)
 
키노시타 하나에:카에데의 그런 태도에. 같이 발 끝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하지만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도 자신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처럼 주먹을 꽉 쥐어요.
"그 다음으로는, 이 곳이 오유관이며. 당신을 초대한 사람의 생일파티가 열려야 했다는 것도... 기억 안 나겠죠."
 
카에데:(마른 침을 삼키며 생각해내려 해보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누구였지. 무슨 일이 있었지...?)
(무심코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넘기다가 약지에 낀 반지를 눈치채고 잠시 손바닥을 들어 반지를 바라보다가)
"좋아요. 당신 말은...하, 정리해봅시다. 그쪽...내가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하죠?"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어딘가 간절한 눈빛으로 바닥에 무릎을 닿으면서, 카에데의 손을 잡아요.
"..., 카노시타 하나에 입니다. 아무래도 아까 전의 범인의 일격이 ...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나 보군요.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탐정. 그리고 저는 탐정을 따르는 조수입니다."
"이건 너무 재미없는 장난이잖아요."
한숨과 같은 혼잣말을 내뱉으면서. 이 사태가 만만찮음을 짐작합니다.
 
카에데:(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눈 앞의 여성의 신념어린 표정, 그리고 눈빛은 어느 정도 신뢰감이 든다.)
"장난하는 게 아닙니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군요. 당신 말대로...무슨 일인가가 일어났겠죠." (일어서며)
"그러니까 키노시타상의 말은, 내가 유명한 탐정이었고, 이곳...그러니까 오유관이라는 이름의 저택에 초대받아서 왔으며, 여기서 날 초대한 누군가의 생일파티가 열릴 예정이었다....?"
 
키노시타 하나에:고개를 숙여서, 카에데 몰래 입술 한 번을 깨물고서 얼굴을 들며 말합니다. 카에데에게 보이는 프라이드가 있는 여성의 단단한 표정이겠지요.
"오유관의 주인인 미소노오 요이치로 씨, 그의 조카 미소노오 타케시 씨, 참여객인 야기누마 하루미 씨의 연쇄 살인이 일어났다는 것도 덧붙여드리겠습니다."
 
별지의 내용을 공개합니다! 힘내세요, 탐정님!
 
카에데:"...살인사건이란 말입니까?" (약간 놀라워하며)
 
키노시타 하나에:"범인을 알겠다며, 제 눈 밖에 사라지더니."
이마를 한 번 잡고는.
"살인사건 입니다. 기억을 잃기 전의 당신이라면 한 순간에 해결했을."
 
카에데:"기억의 잃기 전의 나라...그래요, 내 이름이나 물어봅시다. 내가 누구고, 이 저택의 주인과 어떤 사이인지 당신은 알겠지."
 
:그것은 꽤 긴 이야기입니다. 신조 카에데의 탐정으로서의 업적과 함께, 그 도움을 받았던 미소노오 요이치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주었던 두 사람은 가깝지는 않아도 멀지 않은 친분을 지닌 사이.
그리고 생일파티에 초대된 몇 안 되는 손님 중에 하나였던, 카에데.
그리고 일어나는 비참한 살인사건의 참극.
 
카에데:"당신의 말을 다시 정리하면, 난 유명한 탐정인 신조 카에데고, 여기 초대받아 와서 이 살인사건을 접하고는, 범인을 알겠다며 나가더니 이렇게...(스스로를 가리키며)...백지가 되어서 돌아왔다는 얘깁니까?"
 
키노시타 하나에:"저는 이제 카에데 씨의 약혼자를 보고서 할 말이 없을 거에요."
어느 정도의 질책이 담긴 눈빛. 그러면서, 혹시? 설마? 아니겠지? 하는 말을 던집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도 기억 안 난다는 건, 아니겠죠?"
 
카에데:(움찔하며 손을 가볍게 쥐어본다) "....."
(기억 안나......)
 
키노시타 하나에:"..."
입으로 내뱉지 않지만, 정말이라는 의심구가 담긴 눈빛으로 올려다봅니다. 환자를 너무 질책하면 안 되니까요.
 
카에데:"...미치겠군. 막장드라마도 이보단 낫겠어." (생각해내려 애쓰다가 결국 한숨을 내쉬며 무의식적으로 반지를 만진다.)
 
키노시타 하나에:카에데가 손을 빼면, 하나에는 구석에 비치된 물통에서 물 한 잔을 가져옵니다.
"일단 차분해지죠."
 
카에데:(의자에 앉아서 물컵을 받아 한 모금 마시고는) "...고백하죠. 난 지금 백지나 다름없고, 이 상황에서 내가 뭘 해야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깊은 하나에의 숨소리만이 객실을 울립니다. 카에데도 하나에도. 그렇게 조금 마음의 여유의 시간을 가지고.
 
키노시타 하나에:"범인은 아직 탐정님께서 기억을 잃었다는걸 모를 겁니다. 아니면... 살인을 완벽하게 하지 못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오유관 안에 숨어있을 지 모르죠."
 
카에데:(혼란스러운 눈빛으로 하나에를 바라보며) "아직 그 살인사건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있습니까? 경찰은?"
 
키노시타 하나에:"경찰이요?"
말도 말아라. 하나에는 벽 시계를 한 번 노려보며 말합니다.
"밖은 우연찮게 폭풍이 치고 있고, 우연찮게 깊은 산 속의 저택인지라 통신이 안 좋습니다."
 
카에데:"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같군요."
 
키노시타 하나에:"'할 수 있어' 라기 보다는 '해야만 한다'라는 상황이겠네요."
"책 속의 인물로 살아온 것도 카에데 씨면서, 저에겐 조금 새삼스러운 말이네요?"
 
카에데:"글쎄요. (아이러니하게 미소짓고)...기억상실도 소설 주인공스러운 일이긴 하군요."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약간 마음의 여유를 찾은 듯 하다.)
"좋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뭔가 해야한다는 말이겠지요."
 
키노시타 하나에:"해낼 수 있을 거에요."
하나에는 카에데를 바라보지 않고서 대답합니다. 하지만 그 어조에는 신뢰의 확신이 있습니다.
 
카에데:"기억의 잃기 전의 신조...아니, 내가, 당신에게 범인에 대해 했던 말은 없습니까?"
(도대체 이 사람은 뭘 믿고 날 이렇게 신뢰하는건가)
"조사는 어디까지 이루어졌죠?"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카에데를 보면서.
"정말 말해드릴까요."
 
카에데:"...(꿀꺽)...." (갑자기 무서워졌다? 하지만 고개를 진지하게 끄덕이며)
 
키노시타 하나에:"기억 안 나는 당신이 감당 할 수있는 말이라고 확신하나요."
바싹 한 번 다가와서 카에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해요.
 
카에데:(하나에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응시하다가 약간 시니컬하게 웃어버리고는)
 
"감당 못할 것 같다면, 얘기하지 않을겁니까? 말해봐요. 날 이렇게 만든 놈을 어떻게든 찾아야겠으니까."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그 말을 듣고서도, 몇 초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대뜸 한 마디만을 던져요.
"'이 사건이 끝나면 결혼식이 곧이니까.'"
그리고 이해 가지 않는 얼굴을 할 카에데를 위해서, 친절하게 덧붙여줍니다.
"그리고서 달려나가셨죠. 범인을 잡으러."
하나에는 어쩐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카에데를 노려보고 싶어집니다.
 
카에데:(혼나는 기분이다.)
 
키노시타 하나에:혼내고 있다. 기억 나지 않는 탐정을.
 
카에데:"....그러니까...키노시타상이 내 약혼자....를 알고 있다는 얘기겠죠." (어쩐지 스웨터의 목이 갑갑해지는 느낌이다. 무섭다.)
"그 결혼식이라는 거....제...결혼식 얘기겠죠." (옆눈)
 
키노시타 하나에:"책임을 지시겠나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카에데:(혼나고 있다)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가 한숨으로 내쉬고는) "확실히...반지도 그렇고, 결혼할 사람이 있었단 거로군."
"그러면 더더욱, 난 돌아가야 할 곳이 있으니까 물러설 수는 없어요."
 
키노시타 하나에:"기억상실도 모자라, 탐정님의 시체를 들고서 고개를 숙일 수도 없고요."
담담하게, "해결로 책임지세요."
 
카에데:(시체라니. 이 여자 무섭다)
"기억이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내 신부를 혼자 결혼식장에 보낼 순 없죠." (고개를 끄덕이고)
"도와줘요, 키노시타상."
"내 시체 들고 가서 빌 생각은 하지마시고."
(기억이 돌아올 수나 있을지, 사실은 자신 없지만...앞에있는 사람의 신념어린 표정과 엄격한 말투가 왠지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라 말하는 듯 하다.)
 
:그러면서, 카에데의 진정한 사명을 다시 확인해봅시다!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라고 부르세요. 갑자기 성으로 부른다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길테니까요."
카에데의 결의에. 화가 났던 하나에는 결국 제 화를 풉니다.
 
카에데:[기억을 되찾아 결혼을 하는 것이다]
 
:사명의 갱신...♥
 
카에데:"좋습니다. 하나에씨. 잘 부탁합니다." (악수를 청하며 하나에를 마주본다.)
 
키노시타 하나에:"재미없는 유머를 하지 마시고요. 다들 긴장해 있으니까요."
하나에는 카에데의 손을 맞잡습니다. 힘이 어느 정도 들어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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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장면열기
장소 : 객실
 

:카에데는 어느 객실로 가는 걸까요?

 
카에데:저택의 주인이 있던 곳은 객실이 아니라 침실인가요?
 
:저택의 주인은 침실에서 살해를 당했죠.
 
카에데:거긴 아직 없는 것 같으니 일단 그러면 제가 묵었던 방부터 파악해볼게요.
 
:좋아요.
하나에를 앞세워서(자기가 먼저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탐정으로서 믿지만, 카에데로서의 신뢰가 없나봅니다.) 옆 객실로 향한다면.
 

카에데:네 하나에씨와 함께 동행해서 조사를 하겠습니다.

 
:눈을 떴던 방과 똑같은 배치로 이루어진 객실이 보이겠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에 씨의 소지품이 아니라 카에데의 소지품으로 이루어진 거 같지만 ... 과연 카에데가 알 수 있을지.
 

키노시타 하나에:"여기입니다. 자기 방은 잘 기억해두도록 하세요, 카에데 씨."

 
카에데:(탐정세트를 획득했다! 펜처럼 생긴 녹음기, 노트북, 핸드폰)
(폰은 안 걸리겠죠 역시)
(그리고 핸드폰 패턴 까먹어서 못 연다)
(내폰 맞나)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카에데가 객실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서, 자신도 객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문을 닫습니다.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카에데의 행동에 어이없이 웃었을 지 모르겠어요.
 
카에데:(기억을 잃은 관계로 어딘가 어설프다)
소지품을 챙기면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오유관의 위치라도 파악해볼겸
 
:전파 상태는 여전히 안 잡히며, 녹음기와 노트북 그리고 핸드폰도 획득합니다! 핸드폰이 핸드폰의 기능을 못 하지만..
 
카에데가 그러고 있다면,
 
마스터
 
카에데:(패턴을 그려보려하지만 기억 안나서 포기하고 주머니에 집어 넣는다.)
 
객실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분명, 당신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으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자신의 눈 앞이 새하얗게 변합니다.
 
오로지 들리는 것은 하나에의 목소리.
 
키노시타 하나에:"아시겠나요? 너는.. 탐정이다. 오유관의 사건을... 해결하는..."
 
카에데:"....." (하얗게 변한 눈앞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목소리에 집중합니다.)
 
이어지는 목소리는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당신은 탐정이라고.
 
오유관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며.
 
그리고 번뜻, 눈 앞의 객실의 천장이 다시 보이면서.
 
키노시타 하나에:"누가 알면 제가 범인 인 줄 알 거에요."
투정을 부리는 듯하 하나에가,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모습으로 있습니다.
 
카에데:".........."
"방금 무슨 말 했습니까?"
 
:어디부터 어디까지 현실일까요? 어디부터 거짓이고, 어디부터 꿈이고. 비로소 어디까지가 자신아 발을 내딛고 서 있을 수 있던 장소였던 걸까요?
알 수 없지만, 잠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키노시타 하나에:"글쎄요. 평범하게 탐정님에 관한 질책 정도 입니다."
 
카에데:"분명히 당신..하나에씨 목소리였는데."
 
키노시타 하나에:"...?"
하나에는 또 다시 알 수 없는 표정을 하고서. 읽고 있던 책을 덮습니다.
 
:핸드아웃이 주는 보너스 판정이네요. 풍경으로 감정 판정을 성공 한다면, 하나에와 감정을 맺을 수 있습니다.
 

카에데:(....사건을 해결....탐정....나지막하게 입속으로 되풀이해보고는 고개를 흔들며) "아니, 아까 당신이 했던 말을 꿈이라도 꾼 모양이군요. 눈 뜨고 꿈을 꾸다니."

 
카에데:
신조 카에데 ROLL 풍경
7
목표치:  6
(성공이야!)
 
:성공했어요! 이제 감정선택 매크로를 사용하면 됩니다.
 
카에데 은(는) 상대방에게 【7】 (+)흥미 / (-)실망 느낍니다.
 

카에데:(흥미를 느낍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재미있는 말이네요."
하나에는 책을 원래 자리에 있던 책상에 올려두면서, 뒤돌아 팔짱을 끼며 말합니다.
"늘 그렇게 꿈 속에서 사건을 정리했을 지 모르죠. 명탐정이라니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특별한 것 정도는 큰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키노시타 하나에 은(는) 상대방에게 【3】 (+)충성 / (-)모멸 느낍니다.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카에데에게 언제나 충성하죠.
 
:선택한 감정은 캐릭터 시트에 하나에의 이름을 적고 감정 부붕네 +흥미

 라고 적으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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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객실에 창문이 있었을것이라 생각되는데
정말로 폭풍우가 개심한가요 경찰이 못 올정도로?/
저 안경잡이지만 귀가 예민해요...(침착)
아니면 뭔가 범인이 수작을 부리고 있나 싶어서...
 
:하나에가 등을 돌린 사이에. 카에데는 창문을 바라봅니다.
창문은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밖의 날씨를 잘 모르겠네요.
 
카에데:블라인드가 고정되어 있나요 열수없도록.
 
:고정되어 있지는 않아요.
연다면 열 수 있을 겁니다.
 
카에데:하나에씨가 등 돌린 사이에 슬쩍 블라인드를 젖혀볼게요
(제 방은 몇 층인가요....뛰어내려서 도망칠 수 있나요....)
 
:블라인드를 살짝 올리면, 그 사이에 하나에 씨가 카에데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겠군요.
 
키노시타 하나에:"여기는 높은 산지라서 창문은 왠만하면 안전 장치가 많을 겁니다."
답답한가, 하나에는 그런 추측을 하면서 대답해줍니다.
 
:말리지 않는 하나에 씨. 카에데가 그대로 블라인드를 젖혀보면. 굳건하게 셔터로 닫혀져 있는 창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블라인드와 다르게 셔터는 굳게 잠겨 있고요.
그 덕분에, 이 객실이 몇 층인지 보이지 않을 겁니다.
 
카에데:밖이 보이지 않는 창문이겠군요.
 
:맞아요.
 
카에데:하나에씨 말대로 폭풍우가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나요?
 
:들리지 않아요. 폭풍이라면 작은 비소리나 드물지만 천둥이 치는 소리가 들려야 할 텐데 ..
 
카에데:"....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라는 소설 압니까?"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그 말에, 자신이 방금 책상에 둔 소설의 제목을 말하는 걸로 착각합니다.
"아무리 그 소설 작가를 좋아하셔도, 여기까지 들고온 거는 오유관에 오기 전에 심심하다며 사신 소설인걸요?"
 
카에데:"공교롭게도...지금 딱 그런 상황이군요. 거기 보면 이렇게 고립된 저택이 나오죠. 그리고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범인은 저택에 있던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키노시타 하나에:"당연히, 그러겠죠."
하나에도 그 말에 동조를 합니다.
 
카에데:"말인즉슨, 나와 하나에씨도 무관하지 않다는 얘깁니다."
 
키노시타 하나에:"그렇다면 유력한 용의자는 탐정님이겠군요. 저는 미소노오 씨도, 야기누마 씨도 모르니까요."
 
카에데:"그럴지도 모르죠." (으쓱하며 받아넘기고) "난 기억도 없고, 이보다 범인이 되기에 더 좋은 요건도 없으니."
"폭풍우가 친다고 했는데 내 귀에는 바람소리나 비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아요."
 
키노시타 하나에:"자작극을 한다고 기억상실에 걸리는 범인은."
좀 웃기다. 하나에는 장소와 다르게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말합니다.
"저택도 범인이라고 하는 탐정님도, 안전 장치가 단단하군요?"
 
카에데:"그런 모양입니다. 소설로 쓰기에도 기억상실은 요샌 유행이 지난 장치같지만."
"어쨌든 여기 있는 사람들을 모아줄 수 있겠어요? 인터뷰가 필요할 것 같은데."
 
키노시타 하나에:"그런 거다면 조금 어려울 거 같네요."
웃음기가 있던 건 거짓말이라는 것처럼. 하나에는 다시 진지한 조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아미 모여있거든요. 서로를 감시하면서."
 
카에데:규린님 혹시 하나에씨 조사 가능한가요.....? (와장창)
 
규린 (GM):아핫아핫 오로지 핸드아웃으로 나온 것만 조사 가능해서. 불가능해요~
 
카에데:(넵!)
그러면 저택의 사람들을 이번 사이클에 조사 가능해요?
 
:가능합니다!
 
카에데:그러면 하나에씨가 말한 이미 모여있는 저택의 사람들을 심문하러 가보죠!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카에데가 "그럼 그 쪽으로 가보죠." 라는 말에 객실 밖으로 나와서 1층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서로 거기를 벌리면서 불안해하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보이겠어요.
 
카에데:네, 하나에와 함께 1층에 모여있는 생존자들에게로 다가갑니다.
기억상실이 일어나지 않은 척 해야겠어요.
 
:카에데가 말을 건 첫 번째 사람은 누굴까요?
 
카에데:저택의 주인(첫번째 피해자)을 가장 먼저 발견한 분이 누구죠?
역시 침실이니까 아내나 딸이겠죠?
 
:그의 아내, 미소노오 타에코 씨 입니다. 응접실과 계단 근처에서 불안해하고 있네요.
 
카에데:타에코씨에게 다가가 예의바르게 인사를 건네고 인터뷰를 시도해봅니다.
 
타에코: "탐, 탐정님!" 범인을 알아내신 건가요? 카에데의 모습이 보이자, 타에코는 그 자리에서 외칩니다.
 
카에데:(연기를 하겠습니다.)
"거의. 거의 알아냈다고 해두죠. 지금으로서는 아직 오류의 가능성이 있어 좀 더 말씀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타에코: "어머. 당연하죠.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알려드리겠답니다."
 
카에데:(녹음기를 켜며) "부군의 사망에 대한 증언이신 만큼, 채록을 하겠습니다. 괜찮겠죠?"
 
타에코: "네에. 네에."
 
카에데:"부군의 살해장면을 발견하신 것은 몇 시 경입니까."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 또한 카에데가 탐정으로서 일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수첩과 펜을 꺼내서 메모를 할 준비를 합니다.
 
타에코: "그게.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요... 흑.."
타에코는 눈물을 훌쩍이면서 말합니다.
 
카에데:"흠..."
"그러면 무슨 일로 침실에 들어가셨나요?"
 
타에코: "흑, 그걸 꼭 말을 해야하는 건가요...?"
 
카에데:(눈물을 흘리는 타에코씨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죄송합니다, 부인. 사생활을 침해하고자 할 생각은 아니지만, 조사를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부인을 다독이며)
(그래도 저택의 모든 사람이 용의선상이라는 얘기는 예의상 하지 않고....)
 
타에코: "그게 어떤 일이였냐면 ... ○○가 요즘 ○○이 ○○○..."
 
카에데:(녹음하며 간간히 다른 인물들 쪽을 바라봅니다. 관찰관찰)
 
:다른 인물들은 카에데와 타에코의 행동을 감시하는 거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참극. 어쩌면 당연한 것이죠.
 
카에데:(정리하자면 부인은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남편의 침실에 들어갔다가 끔찍한 살인사건 현장을 보게 된 것 같다.)
 
:타에코 부인은 말을 마치고서 펑펑 눈물을 흘립니다. 역시 살인사건이라는 현실을 믿지 못 하는 것처럼..
 
카에데:"협조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와서 다른 사람들을 차례대로 심문합니다.
부인이 살인현장을 보고 가장 먼저 알린 사람과...
또 미소노오 타케시의 살인현장을 처음 본 사람과....
현장 발견 당시의 상황이라던가
심문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얻도록 할게요!
어..인세인 식으로는...[조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하!
원하시는 특기 하나를 임의 지정하셔어 판정하면 됩니다. 제가 지정해드릴 수 있고요.
 
카에데:이 핸드아웃은 조사가 가능한 것이죠....?
저 [육감]으로 해볼게요!!
 
:저택의 사람들이라면 조사가 가능합니다.
 
육감 판정
 
카에데:
신조 카에데 ROLL 육감
9
목표치:  5
뭔가 위화감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던가
쌔한 사람이 있다던가
 
:카에데의 녹음기에는 몇 가지의 질문과 카에데의 지시로 메모를 적는 하나에 씨, 그리고 ..
 
카에데:탐정으로서의 빅데이터를.......
 
마스터
 
◆ 왜곡된 현실
 
카에데:(....?!)
 
:그 행동이 몇 번이나 계속된 걸까요. 탐정으로서의 감도, 카에데 라는 인간으로서의 감도. 어느 하나에 향하게 됩니다.
자신의 눈을 덮고 있던 장막이 걷어지는 느낌. 마지막 생존자까지 대화를 마치고 나면, 카에데는 녹음기를 끄지 못 합니다.
 
키노시타 하나에:"후. 모든 사람에 대한 인터뷰가 끝났네요. 많이 걸렸군요."
 
카에데:(꿀꺽).....
신조 카에데 ROLL 암흑
3
목표치:  5
(개충격)
 

:어제 뽑으셨던 것처럼, 카드 한장을 뽑으시면 됩니다!

 
카에데:(간신히 녹음기를 끕니다. 도대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안경을 치켜 올리는 척 하며 눈 앞의 사람들을 다시 바라봅니다.)
(하나에씨의 눈에도 저 사람들이 멀쩡하게 보이는건가....)
 
:카에데가 잘 맞춰진 안경으로 돌아본다면, 그것은 분명히 등신대.
 
키노시타 하나에:"어떤가요. 알아내신 게 있으실까요, 탐정님."
하나에는 당신 안에 숨어있는 탐정으로서의 감이 발동되기 바란다면서 물어봅니다.
 
카에데:(카에데는 하나에와 저택의 사람들을 번갈아 바라봅니다. 그리고 어두운 표정을 짓습니다.)
"...알아 낸 게...있긴 하지."
 
키노시타 하나에:벌써? 하나에는 자신의 수첩에 펜을 꼽고 뒷 주머니에 넣습니다.
"역시 명탐정이네요. 비록 그런 일이 생겼어도 범인을 단번에 찾아낸다는 거죠?"
 
카에데:(버릇처럼 왼손 약지의 반지를 만지작 거리며) "적어도 여기 있는 사람들이 진실되지 않다는 건 알겠어요. 좀 쉬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쉬다뇨? 당신은 탐정이에요! 범인을 찾으셔야죠."
카에데가 어디로 가는 것이 두렵다는 듯이. 자유로운 반대쪽 손목을 잡고서 당황합니다.
 
카에데:"....어차피 '폭풍우' 때문에 아무도 도망칠 순 없을 거고, 나도 사람이예요. 하나에씨."
 
키노시타 하나에:그럼에도 카에데의 손목을 잡고 있는 하나에의 손은 놓지 않습니다. 아니, 더욱 강하게 잡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카에데 앞을 가로막으며 당당히 앞에 섭니다.
"저에게 할 말이 있으시겠죠."
 
카에데:(입을 꾹 닫고 하나에를 바라보다가) "...일단, 나가서 얘기하죠."
 
키노시타 하나에:카에데는 하나에가 잡은 손목을 뿌리치나요?
 
카에데:...뿌리치지 않고 끌어당겨요..
끌고 갑시다...
 
키노시타 하나에:좋아요. 어디로 갈까요? 하나에도 얌전하지는 않지만 따라 갑니다.
 
카에데:네, 아까 그 저택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빠져나와서
가능하면 둘이 있을 수 있는 곳을 고를게요. 제 방이라던가.
 
키노시타 하나에:나왔단 방에서 다시 돌아온 방에. 하나에의 얼굴에는 숨기지 않고 '불만'이라는 표정이 가득합니다.
 
카에데:(밖을 조심스럽게 돌아본 후 문을 닫고 돌아와서) "그런 얼굴 하지말아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일단, 한가지만 묻죠. 하나에씨 눈에는, 저 사람들이 멀쩡해 보입니까?"
"이건 순수하게 내가 미친 소리를 하는 걸 수도 있어요. 기억상실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범인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내 눈에는..."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힘들게 말을 꺼냅니다.)
(규린님 혹시 아까 증언 채록한 녹음 말인데요....)
 
:네에~ (신났음)
 
카에데:(그거 틀면, 증인들의 목소리가 안들리겠죠....저 혼자 말하고 저 혼자 대답하고 있겠지.)
 
:틀어본다면, 알려드릴게요 :)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어디 말할 수 있는 것까지 말해보라는 것처럼. 특유의 팔짱의 낀 표정으로 냉담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카에데:(안 들릴 거라고 생각하니, 녹음기를 틀어 보겠습니다.)
 
:녹음기를 틀면, 카에데의 질문과 공백, 하나에의 펜소리. 다시 한 번 카에데의 질문 공백, 하나에의 펜소리. 그러한 것이 반복되어 들려옵니다.
 
카에데:(예상대로군요........아이 소름끼쳐)
 
키노시타 하나에:"재미없는 짓이잖아요. 범인을 알겠다면, 아무 것도 이야기하지 않고요."
하나에는 그런 카에데에게 질렸다는 것처럼 팔짱을 풀면서 다가옵니다.
 
카에데:"내 눈에는 저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 녹음기도 그렇게 말하는군."
"재미없는 짓이라니." (약간 기가 질리며)
"이게 무슨 뜻인지 압니까?"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분노를 숨기지 않고 말합니다.
"그들은 진짜 인간이에요. 그리고 살인사건도 진짜고요."
 
카에데:"...실제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게 맞다면...."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살아있는 사람(아마도 하나에, 이즈미, 나)중 하나가 범인이겠지."
"묻죠. 당신은 정말로 아까 증인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까?"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멍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에데도 바보가 아니죠. 서로 말을 숨기면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
"... 하아."
하나에는 간만에 한숨이 아닌 숨을 크게 마셨다가 내쉬면서, 카에데에게 다가갑니다.
 
카에데:(저리가)
(반사적으로 뒷걸음질 칩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카에데가 도망간 거리가 세 걸음이였다면, 하나에는 다섯 걸음으로 갈 거에요. 그리고 붙잡은 카에데를 한 번 안아줄 거에요.
 
카에데:(와장창)
엇....하는 느낌으로 멈춰 서요.
 
키노시타 하나에:엇, 한다면 하나에는 그걸 놓치지 않고 입을 맞출 거랍니다.
"이건 약혼자께 비밀입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장난보다 진한 미소로. 하나에는 그런 말을 하면서 잡았던 카에데를 놓고 방심하는 사이에 객실을 열고 나갑니다.
"또 실패인가.."
카에데에게 닿지 않을 목소리를 하면서.
 
카에데:의자에 털썩 주저앉아요
 
닫기
 
마스터
 
◆ 사용인은 말한다
 
하나에게 나간 뒤, 몇 분 후.
 
카에데의 객실을 두드리는 작은 노크음이 들립니다.
 
카에데:(정말 혼란의 극치속에서 머리를 감싸고 앉아있을 거예요..)
 
:똑똑.
 
카에데:(노크 소리에 반사적으로 문쪽을 바라보다가 일어섭니다.)
이 여자가 정말....(왈칵)
 
:문 너머에서는 노크와 함께.
처음 들어 보는 목소리로.
"탐정님, 열어주세요..."
 
카에데:(하나에인줄 알고 약간 열받은 기세로 문을 열려다가 움찔하고는)
(조심스럽게 문을 엽니다) "누구시죠."
 
:문을 연다면 하나에도 카에데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 거 같은,
 
진노 이즈미:"탐정님은,... 알아차리신 거죠?"
 
카에데:"뭘 말입니까."
(방금 전 하나에와 맞장뜨고 진 뒤라 약간 퉁명스럽게 대답합니다.)
 
진노 이즈미:카에데의 말에 진노는 복도를 둘러보고서 누군가가 보이지 않다는 걸 확인 후에, 객실 안으로 침입해버립니다.
"그것들이요! 그것들! ...그 사람이 미쳤다는 거요!"
 
카에데:(눈을 가늘게 뜨고) "앉아요. 그리고 정확하게 말씀해보시죠."
 
진노 이즈미:앉으라는 카에데의 말에는 또 고개를 저어보입니다.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다는 선명한 두려움이 어린 진노의 눈동자에 걸려있어요.
 
카에데:"좋아요. 마음대로 해요." (카에데는 머리가 복잡한 김에 약간 짜증스럽게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워 뭅니다.)
"말씀하시고 싶은게, 어떤 사람에 대한 건줄은 알겠군."
 
진노 이즈미:진노는 카에데와 거리를 두고서 서있습니다. 피는 담배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그런 것 정도는 감당 할 수 있다는, 것처럼.
"그러니 부디 도망치라고, 저는 더 이상의 일에 버틸 수 없으니까, 이대로면 상상 할 수 없는 수 많은 일이 일어날 거라서..."
진노는 딱딱한 카에데의 행동에 제대로 말하지 못 하며. 파편파편의 정보만을 말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다. 하지만 호흡도, 목소리도, 입도 자신의 것이 아닌 느낌.
 
카에데:"미친 사람이라는 게 하나에상 이야기입니까?"
 
진노 이즈미:하지만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진노는 그 말에 고개를 열심히 끄덕입니다.
 
카에데:"....퉁명스럽게 말해서 미안해요."
"확실히 말씀하신대로 나는 이 저택의 사람들이 진짜가 아니라는 건 알아차렸습니다. 거기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무적인 태도는 버리지 못했지만 최소한 무례하게 대하지는 않으려고 애쓰며 말합니다.)
 

진노 이즈미: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나아진 카에데의 태도에 강아지 진노는 약간 두려움이 누그러집니다.

 
진노 이즈미:"그 사람은 여기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하겠지만.., 살인사건은 일어난 적이 없어요. 그사람의.. 일방적인 살인만 있었지.."
 
카에데:"살인을 했다고요?"
 
진노 이즈미:"저, 저는... 그 사람. 키노시타 씨에게 고용된 조수에요. 원래는 분명.. 그저 간단한 심리학 실험의 조수라고 했는데.."
더듬더듬, 진노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자신이 살고 싶어서.
 
카에데:(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까 하나에씨가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물을 떠다 줍니다.)
 
진노 이즈미:"사실은 아니였어요! 저는 봤거든요.... 매 번 납치를 한 사람을 가지고 최면으로 탐정이라고 속이고서.. 집착적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라며..."
 
카에데:"....내 얘기로군요."
 
진노 이즈미:진노는 그것도 모르며, "탐정님은 겉으로는 안 그래 보이는데, 상냥하시네요.." 하며 물을 받아 마십니다. 몇 모금을 마시고서야.
 
카에데:"사실은 거기 뭘 좀 탔는데 의심을 안하는군요."
"...농담입니다."
(아 이래서 하나에가 노잼농담하지 말라고 했나보다)
 
진노 이즈미:"...!"
한 순간에 정말 놀란 모습의 진노가 울음기의 목소리로 돌아오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탐정님은 겉처럼 행동하시군요!"
 
카에데:"...나한테 재미없는 농담 좀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있긴 했죠. 자, 너무 놀라진 말아요. 그냥 물이니까."
(하고 다시 대화를 유도합니다.)
 
진노 이즈미:손에 컵을 들고 있지만 바라보면서 마시지 못 하고 팔을 내립니다.
"...그, 그래서."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놀란 심장을 진정시키면서.
 
카에데:"하나에씨가 사람을 데려다놓고 탐정놀음을 시킨다고 하셨죠."
 
진노 이즈미:"그.. 그러니까...! 그 사람에게서 저택 열쇠를 뺏고서 저랑 같이 도망쳐주세요!"
어디까지 말 했는 지 모르니, 자신의 본론부터 말해버립니다.
 

카에데:"일단, 이즈미상이라고 했나요?"

 
진노 이즈미:"네에. 진노 이즈미 입니다.."
 
카에데:"만약에, 탐정놀음에 참가하게 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키노시타 상의 고용인이었다면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겠죠."
 
진노 이즈미:"..., 꽤 오래 동안 모르고 있었어요."
컵을 만지작 거리면서, 진노는 이어 말한다.
"조수가 되고서 추리에 실패한 탐정이 한 분 있었어요. 키노시타 씨는 실패한 탐정은 다시 돌려보낸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하면 탐정님은 납치된 거였고..."
아마도, 그 뒤로. 살해되었겠지. 진노는 그 말을 입에 담지 못 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 탐정님이 오기 전에, 전 탐정님이.. 살해 당하는 걸 봐버렸다... 라고만 말하면 안 되나요?"
 
카에데:(꿀꺽. 마른침을 넘기고)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이즈미양의 말이 맞다고 한대도, 키노시타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약혼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그렇다면 내가 혼자 도망친다고 모든 게 해피엔딩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이즈미양은 키노시타상을 두려워한다는 것도...잘 알겠습니다."
"열쇠는, 찾아보죠."
 
진노 이즈미:"안 그래도 그 열쇠가."
진짜 곤란한 말을 해야한다는 것처럼. 눈동자를 빙 돌립니다.
 
카에데:"열쇠가 있는 장소를 알고 있습니까?"
 
진노 이즈미:"... 키노시타 씨 주머니에 있다는 게 문제에요."
 
카에데:(순간적으로 소리내어 웃고 싶은 기분을 느낀다)
 
진노 이즈미:"..."
진노는 한 번 좌절하고서 중얼거립니다.
"역시 무리겠죠. 이렇게 저도 탐정님도 살해 당하는 결말 뿐이 없겠죠."
 
카에데:"방법이 있을 겁니다."
"...샤워할 때를 노린다든지. 취미에 안맞지만."
"....이번 건 농담 아닙니다."
 
진노 이즈미:"그거 진짜 치사하고 탐정님스러운 방법 같아요."
긴장이 다 풀린 건지. 진노도 말을 가리지 않습니다.
 
카에데:(긴장이 풀린 이즈미를 보고 조금 웃습니다.)
 
진노 이즈미:"그런 거라면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저.. 그래도... 조수라서..."
진노는 카에데에게 거처를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카에데:(받습니다~!)
"좋습니다. 기회를 봐서, 샤워를 할 때 열쇠를 훔쳐내보죠. 최대한 탐정스럽게."
 
:하나에 양의 거처를 얻습니다.
하나에 양에게 전투를 걸 수 있으며, 전투를 건다면..!
클라이맥스가 시작됩니다!
 
카에데:"그 동안 이즈미양은 모른척 하고 있어요. 안전해야하니까."
 
진노 이즈미:"저를 두고 가시면, 안 돼요! 믿음이 없어보이지만 아니길 빌어도 되는 거죠?"
 
카에데:"......칭찬입니까 악담입니까."
 
진노 이즈미:"둘 다요."
 
카에데:(내가 그렇게 믿음직하지 못한 인상인가, 약간 고뇌하지만 이즈미양과 약간 친해진 기분이 듭니다.)
 

:예에~. 그렇게 카에데에게 동맹이 생겼습니다.

 
닫기
 
카에데:다음 장면은....이즈미양이 말한대로 현관이 잠겨있는지 살펴 본 후, 저택핸드아웃을 조사할게요.
아무도 믿을 수 없으니 일단은 혼자 가겠습니다.
 
:좋아요.
그럼 2사이클로 넘어가죠
 
카에데:별개로 아까 하나에가 입을 맞춘 덕분에 기억나지 않는 약혼자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사이클
카에데:(복도를 내다본 후 이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현관으로 내려간다)
 
:하나에와 내려왔을 때는 미쳐 보지 못 한 것들이 보입니다.
 
카에데:"정말로 잠겨있군...."
 
:화문으로 가려져 있던 자물쇠와 자물쇠와 자물쇠...
 
카에데:(문을 잡아당겨봐도 열릴 일말의 가능성도 없을 정도죠?)
(자물쇠를 뽀갤만한 공구가 있지는 않을까.)
 
:문을 아무리 잡아당겨도, 일단은 보통의 문이 아니라 거대한 문이기 때문에, 역시 무리.
공구를 찾을 수 있다면 자물쇠를 부수고서 탈출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공구가 있다면.
 
카에데:보통은, 이런 규모의 저택에는 사용인들이 쓰는 공구라든지 도구들이 있을테니, 이참에 저택을 조사하면서 사슬 커터 같은게 있는지 찾아볼게요.
사실 별로 도망갈 생각까진 없지만, 만의 하나를 위해서 비상구는 마련을 해두어야 하니까.
 
:좋아요. 그렇다면 저택 핸드아웃을 판정해볼까요?
 
카에데:음 네, 뭘로 판정하는게 좋을까요? 통상적으로는 육감이나 풍경이겠지만.
 
:육감이나 기계도 좋을 거 같네요.
기계를 찾는 여행이니까요.
(원래 이러면 안 되는 거지만)
 
카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넵, 그러면 저는 지각력에 자신이 있으니 육감으로 선택해서 해보겠습니다.
신조 카에데 ROLL 육감
7
목표치:  5
 
:카에데는 숨소리를 죽이고서 저택을 돌아다닙니다. 하나에 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조용히 공구를 찾으러 온 방을 돌아다녀요.
하지만 매번 마주하게 되는 것은 원하는 공구가 아니라 인형과 살인사건의 흔적들 뿐입니다.
카에데가 지쳐서 벽에 등을 기대면..
 
카에데:"어라?..."
 
:새로운 장소가 등장합니다!
 
카에데:뒷문은 밖으로 통할만한 장소죠?
숨겨진 문은 복도에 있는 비밀문이고?
 
:네에.
둘 다 맞아요!
 
카에데:그러면...사실 카에데는 정말로 도망칠 생각은 없어요. 기억이 사라진 건 사실이고, 아마도 하나에씨가 그 이유를 알고 있을테니까요. 이대로 도망쳐봤자 그냥 기억없는 사람이 될 뿐이니.
(결혼도 해야하고...)
그러니 일단은 숨겨진 문 쪽을 먼저 조사하고 싶은데 다음 사이클이 되어야 하는건가요?
 
:조킹은 가능하지만, 조사를 해서 비밀을 얻고 싶다면 다음 사이클이 되야겠어요.
 
카에데:그럼 간단하게, 숨겨진 문의 크기는 어느 정도예요?
 
:문의 표면이 벽지와 똑같아서 몰랐을 뿐, 크기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의 크기에요.
 
카에데:안이 어디로 통하는지 알수 있어요?
 
:밖으로 나가는 출구로 보이지 않네요. 아마.. 숨겨진 방인 거 같아요.
 
카에데:뒷문 쪽은 밖으로 나가는 출구 같고?
창고 끝에 있다고 했으니...창고 안에는 공구가 없나요
 

카에데:장면닫기

 
3사이클
 
카에데:일단은...숨겨진 문을 조사해 보겠습니다.
혼자 갈거야.......
 
:숨도 못 쉬고, 조심히 문을 여나요?
 
카에데:네 안쪽에서 기척이 들리는지 잘 들어본 다음
인기척이 없으면 몰래 잠입할게요.
 
:귀를 바싹 붙여서 너머를 듣는다면, 창문과 같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카에데가 아주 천천히 삐걱거릴 거 같은 비밀의 문을 열면...
 
카에데:그러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끼이익)
서재?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서고랑 다른 장소로군요
 
:조명 한 개에 의지하는 서재입니다. 오로지 책장과 책장과 책장. 그리고 책장 너머로 살짝 보이는 큰 책상이네요.
비밀 서고인가 봅니다.
 
카에데:어떤 종류의 책들이 꽂혀있는지 살펴본 후 스크랩북을 마저 ㅔ요.볼
이 서고의 목적을 알기 위해 꽂혀있는 책들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스크랩북을 ㅇㅇ...
 
:카에데가 책장의 꼽혀진 책들 보면서 들어가면, 심리학, 정신의학, 최면에 관한 서적만이 책장으로 나눠져 꼽아져 있음을 알게 된답니다.
 
카에데:(이즈미양의 말이 떠오르며....)
 
:역시. 그 말은 진실이였던 것인가...!
 
카에데:스크랩북은 뭘 스크랩한 거예요?
(제길 이 나쁜 여자)
 
:그게 말이죠.
놀라지마세요.
 
카에데:네....(침착)
(..........)
 
:카에데가 책장을 너머 도착한 책상. 그 주인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처럼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남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잊지 않기 위해서. 몇 개의 기사와 잡지의 모든 내용을 담은 스크랩북.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자신이 포기하기 어려운 것들.
이 스크랩북의 주인은 적혀지지 않은 이름을 알 것만 같습니다.
 
카에데:(주인을 닮은 책상을 멍하게 내려다봅니다.)
스크랩북 핸드아웃에 [비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스크랩북의 [비밀]이 있나요
 
카에데:(스크랩북 비밀 읽는 중)
"........."
비닐팩 속의 반지를 꺼내서 주머니에 넣습니다. 그리고 스크랩북은 까먹지 않도록 잘 읽은 후 원래대로 놓을게요.
 
:좋아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스크랩북의 주인이 모르기를 바랍니다.
 
카에데:누가봐도 그 누구잖아...
 
:아유. 누구인지 정말 모르겠지만요.
 

카에데:기억을 되찾으라고 종용한 게 왜 그랬는지 알것 같은데 가슴이 먹먹하네요.

 
카에데:이것으로서 이즈미양이 뭔가 오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만약에 이즈미양이 말한대로 날 위해서 나쁜짓까지 하고 있다면 이건 좀....
내가 잘못했다...
 
:왠지 모르게 카에데는
 
키노시타 하나에:찌릿찌릿!
 
카에데:(명치가 찌릿함...)
 
:하나에 양의 눈빛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카에데:네, 입맞추고 튄 것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어쩐지 뭔가 좀 익숙한 느낌이긴 했어.
 
:어머. 방금 그 발언은 하나에 씨가 도망가버릴 법한..! 약혼자도 있는 사람이!
 
카에데:기억을....되살려봐야죠. 어떻게든. 저 여자한테 안혼나려면....
(처음부터 하나에가 했던 말들이 마구 두서없이 떠오릅니다.)
기사에 나와있었지만 지금 오유관 안에서 일어난 것처럼 가정되어 있는 살인사건을 조사해볼게요.
 
:후회하지 않나요?
 
카에데:뭘요?
 
:캐릭터 폴더에 본다면
새로운 게 짜잔 해 있을 것이에요.
 
카에데:스크랩 비밀하고..
하나에의 핸드아웃
아참 규린님 저 궁금한게 있는데 이 장면에 하나에가 등장하지 않았는데 제가 하나에를 조사할 수 있어요?
 
:정리하면 조사 판정이 가능한 건, 하나에씨, 살인사건 이네요!
가능해요. 꼭 다른 사람의 비밀을 본인에서 듣지 않는 경우는 아주 많잖아요.
 
카에데:그러면 하나에를 조사해야지.......(,....)
 

:조사하고 싶어하실 거 같아서.. 한 번 말려봄..

 
카에데:네, 스크랩북의 내용과
제가 그간 들었던 하나에의 이야기들...어조
떠올려서 조합해보면 어떤 결론에 이르겠죠
이것을 이제
제 기억상실에 대한 [걱정]으로 판정을 해보겠습니다.
 
좋아요! 걱정 판정
 
카에데:
신조 카에데 ROLL 걱정
8
목표치:  5
 
마스터
 
◆ 기억의 파편
 
단편적인 기억이 떠오릅니다.
 
잃었던 기억의 조각.
 
신조 카에데가 키노시타 하나에와 함께한 나날.
그 나날은 어땠나요?
 
카에데:"....."
별로 요리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저랑 같이 요리를 했었던 기억이 나요. 제가 기억이 없어져버려서 모든게 서투르니까 애를 돌보듯이 잔소리를 했었죠.
그렇지만 그게 애정어려 있었달까...
나는 하나에를 잘 기억하지 못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신문에서 말했듯이 거의 폐인이었다는 게 맞는데...
 
:지금은 그랬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만큼 건강하죠.
3년.
 
카에데:네 사람을 만들어놨네요.
 
:그것이 카노시타 하나에가 당신을 위해 기다린 시간인가 봐요.
 
카에데:혼자 많이 울었겠구나 싶네요.
 
:울지 않은 날이 없을 지 모르죠.
 
카에데:우는 거 나는 못봤거든(...)
 
:강한 사람이잖아요.
분명 숨어서 울었을 거에요.
 
카에데:네, 나한테 보여주기 싫었을 테니까요.
오유관에 같이 왔던 것도 아마 약혼자로서 같이 왔겠군요. 제 지인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게 바로 탐정이라는 걸까요? 그 사람에 관한 한 개를 알았을 뿐인데. 기억나지 않은 것들이 상상이 되니까요.
 
카에데:(하나에의 헌신이 기억나자 안경을 들어올리고 눈머리를 매만집니다. 시큰했어요.)
 
:모든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파편이면 충분 할 겁니다. 희망의 조각이란 그런 거니까요.
 

닫기

 
4사이클
 
카에데:저는 열려 있는 뒷문쪽을 조사해볼까 하는데 하나에씨와 같이 가겠습니다.
 
:진노 이즈미가 알려준 하나에의 거주 장소로 갔지만, 잠금 장치가 걸려있어서 하나에를 찾지 못 했습니다. 혼자 가야만 할 거 같군요!
 
카에데:그러면 네, 뒷문으로 가 볼게요.
 
:어쩌면 이 저택의 유일한 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열려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카에데는 알아볼 것이에요.
 
카에데:자물쇠는 헐어서 망가진게 아니로군요
안쪽에서 부순거죠?
 
:그것까지는 구별 할 수 없겠어요.
 
카에데:안쪽에서 걸게 되어 있는 자물쇠인가요?
어쨌든 누군가가 일을 벌인 후 도주하려는 목적으로 부순 것일텐데...하나에씨는 열쇠를 갖고 있다고 했으니까.
가방을 뒤져볼게요
 
:안쪽도 그 반대쪽도 부서져 있어요. 자물쇠는 바닥에 떨어져 망가져 있고요.
여기는 보아도 더 쓸모가 없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뒤를 돌아보면.
폐품처럼 쌓아둔 물건 아래로 작은 가방을 발견합니다.
 
카에데:3년 전 사건이라...
저번 스크랩북에서 본 것과 생각해보면...
3년전에 일어난 사건을 재현하고 있는 거군.
기억을 되살려 보려고 애씁니다.
 
:하나에가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3년 전 오유관 사건..!
 
카에데:조사를, 진노 이즈미에 대해서 할 수 있나요?
 
:네. 할 수 있습니다.
 
카에데:일단...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생각을 정리하자 머릿속이 차츰 맑아집니다.
하나에는 내가 기억을 잃었던 3년 전의 사건을 재현해서 기억을 돌아오게 하려고 하고 있는, 제 약혼자이고.
이 뒷문은 어쩌면 이즈미씨가 자물쇠를 부순 걸지도 모르겠네요.
진노 이즈미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어 추론해 봅니다. (조사!)
 
:모든 것이 의심되는 상황. 카에데는 진노 이즈미를 조사합니다.
어떤 걸로 판정할까요?
 
카에데:수학적으로 생각을 해볼까요.
 
수학 판정!
 
카에데:
신조 카에데 ROLL 수학
5
목표치:  5
 
판정 성공
카에데는 생각을 어디서 정리하고 있나요?
 
카에데:뒷문 앞을 서성이면서 하고 있어요.
모든 단서를 수학적 논리에 근거해서 원인과 결과와 가능성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확실한 사실들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그렇다면, 카에데는 듣습니다.
하이톤이지만 목소리를 내낸 사람의 분위기 탓에 보다 낮게 들리는 목소리와 그보다 어리고 약하지만 자기 주장을 또렷하게 할 줄 아는 목소리.
총 두 가지의 목소리를요.
 
카에데: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나요?
(공포판정!)
신조 카에데 ROLL 원한
7
목표치:  7
 

:알아들을 수 없어요. 너무 멀리 있는 거 같군요.

카에데:어디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나요?

 

:아뇨! 할 수 없어요.

 
카에데: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카에데는 모습을 숨기고서 이야기를 듣나요?
 
카에데:네, 귀를 기울여 볼게요.
 
키노시타 하나에:"다음 번에, 다음에는 괜찮아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반응이 더 강하게 온 거 같으니까요!"
하나에는 이즈미의 손을 잡고서 미지의 두려움을 가진 확신을 말합니다.
 
진노 이즈미:"아시잖아요. 더 이상은 무리에요. 이제 그만 포기하는 게 어떠세요? 무려, ... .... (혹시 근처에 카에데가 있는 지 둘러보지만, 정말 카에데가 있는 쪽은 돌아보지 않았다.) 3년이에요. 이젠 그 정도면 자신의 삶을 찾아야죠!"
 
카에데:여기는 장소가 어디죠?
 

:한 쪽은 포기하지 말라고. 다른 한 쪽은 포기하라고.

 
:2층의 침실에 있습니다!
 

카에데:난입하겠습니다.

벌컥 열고 들어갈게요. "하나에씨!" 하고 부르면서.
 
진노 이즈미:"정말...! 저는 이제 이런 건 싫어요...!"
그런 말을 하면서 등을 돌리면, 방으로 들어오려는 카에데와 마주칩니다.
"...!"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이 곳에 있는 카에데를 보고서 놀란 눈을 합니다. 분명 이즈미는 그가 ... 했는데?
 
카에데:격앙되고 무서운 얼굴을 합니다.
"이즈미양은 잠시 여기 있어요.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으니까." 하고 척척 들어와서 하나에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요.
(화난 사람의 얼굴이다)
 
키노시타 하나에:끌어 당기기 전에, 그 심각하게 화난 얼굴에 방심하지 않고 근처의 책상에 붙어있습니다.
"...., 이즈미 씨. 무슨 일을 한 거죠?"
그 어느 때보다 딱딱한 얼굴로 이 상황 자체에 혼란을 무서워합니다.
 
진노 이즈미:이즈미도 하나에와 카에데 사이를 막고요. 이즈미는 카에데에게만 들릴 정도로.
"저 사람은.. 당신을 죽일 살인마라구요..! 왜 여기로..!"
 
카에데:성인 남성의 힘으로 이즈미를 걷어내고 하나에 앞을 막아 설게요.
"연극은 끝났어, 이즈미 양."
(저는 최선을 다해 기억이 돌아온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신문기사와 하나에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토대로요.)
 
진노 이즈미:이즈미는 자신이 막을 수 없는 힘에 쏠리면서, 깨닫습니다. 그리고 토끼가 화난 얼굴을 하면서 넘어지면서 방심을 하지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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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 이즈미는 방의 문 가까이로 넘어지고, 구석의 책상 앞에는 키노시타 하나에가. 하나에 앞에서 등을 지고 선 것은 카에데.
몇 초간 서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시간을 흘러 보냅니다. 그리고 탐정으로서 다시 복귀를 한 것처럼 연극하기를 선택한 카에데.
사건의 진상을 말해봅시다!
 
♬ 【 BGM : 진상 추리! 】
 
카에데:"진노 이즈미, 당신은 3년전 오유관의주인인 미소노오씨의 파티에서 3명을 죽였어."
"그 당시에 나는 당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곧 알아차리고, 당신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달려나갔지. 곧 도망칠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때 당신의 일격이 아마도 내 기억을 앗아갔던 것 같더군."
"하나에는 내 약혼녀로서 내 기억을 되살려 내기 위해 이런 인형극을 꾸몄고, 당시 사용인이었던 당신에게 도움을 청했지. 당신이 진범이라는 건 생각도 하지 못하고 말이야."
"내 기억이 돌아오면 당신이 범인이라는 게 밝혀질까봐, 방해공작을 했었나?"
"역시 그때 물에 뭘 좀 탈걸 그랬어."
 
진노 이즈미:진노 이즈미는 그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서 등을 돌려 앉아있습니다. 침묵 속에 답은 이 곳의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문뜩.
"아하하하!"
웃는 진노 이즈미는 시큰한 발목을 무시하고서 벌떡 일어나서 바라봅니다.
"그럼 어쨌다는 거죠? 이런 상황까지 각오하지 않고서는 제 발로 이곳까지 안 왔을 거에요!"
그렇게 말을 하면. 진노 이즈미가 방심하지 않던 순간과 카에데가 추리를 말하는 시간과 이어지며.
 
이즈미의 등 뒤에는 새빨간 불이 걷잡을 수 없게 타오릅니다.
불은 세 사람 모두에게 아픈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불씨가 커지면 커지는 만큼, 숨겨졌던 기억도 그 열기에 폭발하는 것처럼 터져나옵니다.
 
이제 연기하지 않아도 돼요.
 
3년 전 오유관에서 연쇄살인을 겪은 일,
 
그 범인이 사용인이라고 밝혀낸 일,
 
범인에게 역습을 당해 저택의 화재에 휩쓸린 일.
사건으로 시작하는 기억부터 일상으로 끝나는 평생의 기억이 짧은 시간 동안 익숙해진 편두통과 함께 기억납니다.
 
진노 이즈미:"이렇게까지 저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시 한 번 살인범이 되는 것은 ..., 무섭지만 해야한다면 할 것이에요!"
 
카에데:(머릿속을 빠르게 지나가는 기억들에 압도됩니다.)
"그 전에, 왜 미소노오들을 죽였는지 말해줄 수 있나?"
 
진노 이즈미:"내가 나쁜 게 아니라고요! 다..! 아빠가 나빴던 거지!"
단순히 화를 내는 거 같지만 그 문장 아래에는 한 없이 많은 시간이 쌓여있습니다. 진노는 붉은 눈으로 미소노오 요이치로는 자신의 아버지지만, 그의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진 비극으로 태어났다는 사실과. 쓰러진 미소노오 요이치로를 발견한 그의 조카를 죽여야만 한 것, 또 다시 그 모습을 본 화가를 죽여야만 했던 일을 말합니다.
 
카에데:"계획적 살인도 아니었으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또 손을 더럽힐 필요가 있나?"
 
진노 이즈미:"최소한 내 삶이 다시 시작 할 이유가 되어주겠죠!"
 
카에데:"미소노오가 죄값을 받았듯이 당신도 죄값을 받고 다시 시작하면 돼!" (연기에 콜록거리며)
 
진노 이즈미:"나는 죄가 아니야!"
진노 이즈미는 그러면서, 품에 숨겨둔 흉기를 보입니다.
 
전투열기
전투가 시작하면, 가장 초회에는 플롯으로 차례를 정하게 되어요. 캐릭터 시트에 플롯이 있답니다.
거기에서 원하는 속도를 꾸욱 누른다면, 플롯이 비밀스럽게 보내져요.
 

(From 카에데): 신조 카에데 의 플롯은2

 
키노시타 하나에:"이럴, 수가.."
하나에도 손에 들고 있던 주사기를 손에 놓으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충격이 너무 많아 제 정신이 아닌 거 같습니다.
키노시타 하나에는 전투 참여 인원이 아닙니다!
 
:그러면, 두 사람의 플롯을 공개할게요.
 

:이즈미는 속도6, 카에데는 속도2. 진노 이즈미가 먼저 행동합니다.

 
그렇다면, 1 라운드!
 
이즈미의 차례
 
진노 이즈미:"그런 걸 믿는다면, 애초에 그러지를 말았어야죠.. 내가, 내가, 얼마나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는데."
눈물을 한 두 방울 떨어지지만, 불타는 저택의 엵에 금방 식어버립니다.
진노 이즈미는 자신의 앞을 막는 카에데에게 흉기를 휘둘러요,
진노 이즈미 ROLL 기본 공격 (공격)
2
어빌리티:  원한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진노 이즈미 은(는) 무기를 사용합니다. 무기
 
진노 이즈미:다... 다... 다시 굴립니다.
 
카에데:(아니 이즈미양...!)
 
진노 이즈미:
진노 이즈미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원한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제대로 잡지 못 한 힘에 넘어질 뻔 하지만, 언제나 방심하지 않죠! 제대로 공격합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조심해, 카에데!"
하나에는 감정 수정으로 +1을 해줍니다.
 
카에데:
rolling 2d6+1
 
(
5
 
+
3
 
)
+1
 
 
=
9
 
:목표치는 자신의 속도 +4 입니다. 지금 카에데는 2의 속도에 있으니까, 6이고요.
 

카에데:(성공!)

 
:회피 판정에 성공해요!
 
진노 이즈미:"아..? 차라리 한 번에 쓰러지는 게 편할 텐데.. 중얼중얼.."
 
카에데:저는 무기를 들고오지 않았으니...침실에 있는 의자 같은 걸 이즈미에게 휘둘러서 불쪽으로 밀어붙일게요. 기본공격입니다.
신조 카에데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진노 이즈미:잠깐 혼잣말로 정신을 판 사이에 카에데는 말 없이 공격을 해옵니다. 진노 이즈미는 카에데를 강렬하게 노려보면서.
회피 판정.
진노 이즈미 ROLL 2D6
9
 
:실패했네요. 1d6을 굴려서 대미지를 정합시다!
 
카에데:
rolling 1d6
 
(
6
 
)
 
 
=
6
(....)
 
:대미지 6!
 
진노 이즈미:말 그대로, 크게 퍽 소리를 내면서 진노 이즈미는 복도까지 밀려납니다. 머리카락 끝에 불이 불었지만, 또 금방 털어냅니다. 심각한 건 화상이 아니라..
 
:1 라운드 끝. 자발적 탈락은 하지 않으시죠?
 

카에데:네! 

 
그럼, 2 라운드!
 
이즈미의 행동
 
진노 이즈미:"아파요오. 저만 진심인 건 딱히 아니잖아요? 궤변은 그만 둬요."
진노 이즈미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원한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명중 판정 성공. 카에데는 회피 판정을 해야합니다.
 
카에데:
rolling 2d6
 
(
5
 
+
1
 
)
 
 
=
6
(간신히 성공)
 
진노 이즈미:"앗! 아직 공격 안 끝났어요! 방심!"
 
진노 이즈미 은(는) 부적을 사용합니다. 부적
 
카에데:
rolling 2d6
 
(
1
 
+
2
 
)
 
 
=
3
피했다고 방심한 순간 칼에 찔리게 되는군요.
 
진노 이즈미:진노 이즈미의 대미지는.. 1
하지만 진노 이즈미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움직이는 것이 힘든 걸까요. 흉기를 잡은 손이 떨려서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 합니다.
 
카에데의 차례
 
카에데:저는 다친 곳을 움켜잡고 힐끗 하나에쪽을 바라봐요. 회상입니다.
 
카에데의 회상 장면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그 상황에 겁에 질려서,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과거의 실수해버리고 말았다 생각하는 장면이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지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카에데:하나에와는 꽤 오래 만났는데, 둘다 성격이 이래서 만나도 늘 담백했습니다.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한 건 항상 담담하고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예요. 탐정이라는 건 위험한 일에 휘말릴 때가 있으니까...혹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괜찮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포즈를 너무 재미없게 한 감이 있는데 약간 후회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애정표현을 더 많이 할 걸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행동판정 +3
 
카에데:하나에만큼은 살려서 내보내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입술을 꾹 다물고 급조한 둔기를 휘두릅니다.
신조 카에데 ROLL 기본 공격 (공격)
2
어빌리티:  절단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3이니까 성공이네요.
 
진노 이즈미:"정말, 우리 둘 다.. 꼴이 사납네요."
진노 이즈미 ROLL 2D6
9
 
:한 끗의 운이 안 좋은 진노 이즈미, 실패.
 
카에데:
rolling 1d6
 
(
3
 
)
 
 
=
3
 

:진노 이즈미, 생명력 0.

 
진노 이즈미:사망을 선택해요.
 
진노 이즈미 의 회상 장면
 
진노 이즈미:"아무 말도 없어요? 언제나 이렇게 나만 미로 속에 있으면서, 계속 나아가지 못 하고, 빠져나가는 길은 아무도 알려주지 못 하고."
작은 목소리로 진노 이즈미는 말합니다. 3년 전의 자신을 그대로 가져다 둔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거기서 조금이라도 실패했다면 지금같은 상황이었겠지.
나는, 3년 전의 범인에서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 했던 거야.
 
진노 이즈미 행동판정 +3
사망을 선택하면, 2가지의 기회를 얻어요.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정보를 남에게 제한이 없어 넘겨줄 수 있고.
 
진노 이즈미:진노 이즈미는 두 손에 꽉 힘을 주며, 마지막 공격을 합니다. 아마 그 공격이 닿기도 전에 자신은 눈을 감겠지. 예감하면서.
진노 이즈미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원한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카에데:
rolling 2d6
 
(
5
 
+
2
 
)
 
 
=
7
이즈미양이 체중을 실으며 칼을 내밀고 달려들었지만...
저한테 닿았을 때는 이미 숨이 끊어진 직후였어요.
저는 그 이즈미양을 껴안은 채로 넘어집니다.
 
키노시타 하나에:(...!)
 
카에데:"부디 다음엔 이런 결정을 하지 않기를..."
그리고...하나에와 함께 저택을 도망쳐나와요. 이즈미양의 시신을 들고 나올까 생각하다가, 아픔이 있는 이 저택과 함께 잠들게 두는 쪽이 좋겠구나 생각합니다.
 
전투 종료
 
승자 : 카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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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두 사람의 등 뒤에는, 거대한 저택 하나가 불타며 무너집니다. 다행스럽게 불은 2층에만 크게 번져있었고 1층까지 불길이 내려오지 않았기에. 두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저택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화르륵.
두 사람은 저택을 빠져나온 뒤에도 벗어나지 않고 타오르는 저택을 바라봅니다.
 
키노시타 하나에:".., 정말로 다 기억이 나는 건가요? 말했던 건 ... 진짜인 거,... 겠죠."
언제나 당신이 하는 말은 맞았으니까. 감히 그렇게 짐작하지만 어쩐지 자신의 뒷통수를 노리고 있던 사용인을 생각하면 맘이 가볍지 않습니다.
 
카에데:"...당신까지 완벽하게 속일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내가 생각보다 연기에 재능이 있나보군." 으쓱하면서 아까 기억이 난 척 했던 건 단지 연기였을 뿐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모든 게 기억이 났다는 이야기도요.
 
키노시타 하나에:"아하.. 하하하!"
하나에는 모든 이야기를 듣고서 가볍게 웃습니다. 다시 돌아온 기억으로 추측한다면, 그것은 하나에가 정말로 웃고 싶을 때 나오는 웃음이죠.
"슬퍼해야 하는 건지, 기뻐해야 하는 건지. 어쩌면 저도 의학에 소질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전공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지 모르겠군요."
 
카에데:안경을 치켜올리고는 "당신이 그렇게까지 독한 사람인 줄은 몰랐어.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지도... "
하고는 슬쩍 눈치를 보고는 "농담이야." 합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재미없는 농담이네요."
하나에는 그러면서 저택을 한 번 바라봅니다. 그러보니, 저렇게 전소해버리면 ... 다시는 찾지 못 하겠구나. 라는 감상에 젖어있으면서요. 오로지 조수로서의 마음만 가지고서 하자며 다짐했던 것이, 저 불타는 저택 속에 타오르고 있겠군요.
 
카에데:카에데도 저택의 불길을 바라봅니다. 만감이 교차하고 있어요. 이즈미양에 대한 생각도, 죽은 사람들도, 잃어버렸던 기억도. 그리고 하나에의 헌신도요.
그래서...하나에의 손을 잡습니다.
"아, 맞아. 전에 다음에 할 땐 제대로 하라고 했었지." 하면서 주머니를 뒤적여요.
아까 스크랩북 뒤에서 떼어낸 비닐팩에서 반지를 꺼내서, 하나에의 손을 끌어당겨 끼워줍니다.
"이런 장소에서 제대로 하긴 좀 어렵겠지만..." "어쨌든...키노시타 하나에 씨. 나와 결혼해 줄 수 있겠습니까?"
 
키노시타 하나에:하나에는 붙잡힌 자신의 손이 싫지 않습니다. 하나에는 이런 풍경 속에서 이런 말을 하는 당신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나에는 기억을 잃은 당신도, 잃지 않은 당신도 싫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저는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받게 되는 일이 없겠네요."
무뚝뚝한 대답을 하지만, 잡히지 않은 다른 손으로는 흐르려는 눈물을 닦습니다.
"결혼은..다시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지만..."
농담같지 않은 농담을 돌려줍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의 손가락에는 반지가 껴져 있을 거에요. 오래 전 다짐하며 결별한 반지가.
 
키노시타 하나에:"농담이에요."
 
카에데:"....왜 나한테 재미없는 농담하지 말라고 하는 건지 알겠네."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반지를 낀 하나에의 손을 가볍게 쥐고 불타는 저택을 돌아섭니다.
 
전소해가는 저택이 무너집니다.
 
두 사람은 그 큰 소리에도 뒤를 한 번 돌아보지 않고서,
 
카에데:걸음을 옮기면서 잠깐 눈을 감고, 이즈미 양이 다음 생에는 부디 행복해지기를, 명복을 빌어봅니다.
 
키노시타 하나에:"자. 갑시다, 탐정님?"
 
카에데:"그러시죠. 조수님." 하고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기억을 잃었던 탐정,
 
그런 탐정에게 헌신을 한 조수,
 
아무도 죽지 않았던 살인사건,
 
아직 끝나지 않았던 3년 전의 사건.
 
그것은 모두 저 불타는 저택 속으로 집어 던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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