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ANe] 동백꽃이 질 무렵 (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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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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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동백꽃이 질 무렵
 
저자 - 신비한 시날버스
 
GM 하넬 / PL 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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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오늘도 단경국에는 새로운 해가 떠오릅니다.
 
눈이 녹고 새싹이 솟아나오는 계절,
 
아이들은 활기차게 뛰어놀며 사람들의 웃음꽃도 만개합니다.
 
이한 단경국의 가장 큰 축제는 3월의 첫째날, 봄을 기리는 축제지요.
 
단경국을 다스리는 신, 민민을 위한 제단에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음식과 비단옷이 끊임없이 쌓여갑니다.
 
허나, 아무리 축제라 할지라도 수백년을 반복해오면 질리기 마련 아닌가요?
 
우리 신님은 축제를 보며 무슨 생각이 드나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나요?
 
연화:어느 때는 세상이 손바닥 안에 있는 것처럼 작아보이거나 개미의 몸을 가진 것처럼 아주 가까이서 세상을 느낍니다. 그것이 바로 이라는 것.
민민은 이어져오는 축제에 하품을 하거나 얼굴 상을 보며 올 해의 단경국의 곡식이 얼마나 알알이 가득 차 있는 것인지 보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 축제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애써 자신을 위한 축제라며 작고 오밀조민한 인간의 나라를 하늘에서 내려보지만, 사실은 언제쯤이 되어서 이 전통이 다른 신에게 넘어갈 것인지... 생각하며 귀찮게 여깁니다.
 
그렇게 귀찮음이 가득한 눈으로 축제의 장을 바라보고 있자니, 민민의 눈에 한 인간이 들어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하지만, 유심히 보면 아름다운 외모와 단아한 품성을 지닌듯한 인간.
 
마치 신이 직접 만든 것같은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청아:... ...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올립니다)
 
연화:"세상에 저렇게 고울 수 있나."
세상의 눈을 크게 뜨고서 가까이 바라보고 있다면 어쩐지 그 그림 같은 얼굴에 섬세하게 먹으로 그린 눈과 마주친 기분이 듭니다.
 
그는 신기하게도 당신에게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고는, 그대로 물러납니다.
핸드아웃: 「청아」를 공개합니다.
 
연화:"깔깔!"
나이가 어린 축에 속할 그 신은 그런 아이의 모습에 몇 번 웃다가 그 곁에서 빙빙 움직여요. 나를 알아보느냐, 어디 내가 이런 춤을 출 수 있다오, 네 이름은 무엇이길래 그리 단아한 품성을 가질 수 있으냐...
어쩌면 축제의 마법으로 잠깐 신의 저고리 정도야 볼 수 있었을 지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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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청아의 모습을 보고 신님은 땅으로 내려왔겠지요,
 
그리고 당신을 알아챘는지, 아까의 그 인간이 당신에게 조심스레 다가와 말을 걸어옵니다.
 
청아:"... 안녕하시옵니까, 폐하."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 축제는 어떠십니까? 모두들 작년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제나 축제를 멀리서 바라만 보시는 모습에 저희가 안타까운 마음에...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인형의 탈을 건네옵니다.)
 
:핸드아웃 「축제 : 시민들」이 공개됩니다.
인형 탈 추가설명으로... 이 프라이즈는 인형의 몸에 '빙의' 하는 것으로 칩니다. 본체가 왕궁의 침소에 보관된다는 말은 즉 영혼이 인형에 빙의하고 남은 육체는 잠이 들기 때문에 어딘가에 보관되어야 한다는 뜻!
 
연화:명색의 신이라고 따르는 저들이 준비하는 것이라면 모래알도 더 없이 고아보일 것입니다. 민민은 형식을 갖춘 몇 마디의 말로 청아의 말에 대꾸를 해요.
"재미난 일을 했구나. 이번 축제의 웃음 소리만큼 올 해를 무탈하게 날 것이니라."
그러면서 그 바로 곁에 오면서 인형 탈을 건네오는 청아를 바라보며 작게, 그리고 장난스럽게, 말해요.
"그래서 네 이름은 무엇이더냐."
신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좋은 것일까요? 민민의 두 눈을 반짝이며 다정을 다해서 물었고 저 멀리서 축제에 흥겨웃 소리들이 들려와요.
 
청아:"저는... 청아라고 하옵니다. 이번 축제 동안 당신을 모시고 싶어 감히 이렇게 말씀을 올립니다...!"
자신의 이름을 물어오는 신의 목소리에 조금 긴장한 얼굴이지만, 그래도 입가에는 미소가 걸리고 당당한 눈빛이 차오릅니다.
신의 앞에 서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신과 대화를 하지만 주눅들지 않습니다.
 
연화:그 모습은 또 어여쁘게만 느껴져서 손을 들어 그 머리 끝을 만져주어요.
"축제가 끝날 무렵까지 이 나를 모시게나."
체면을 차린다고, 호호, 웃으면서 속으로는 청아의 이름은 몇 번이나 되세겨보아요.
두려워하거나 과한 경외가 아닌 선량한 자만이 가지는 반짝이는 두 눈이 좋아서 민민도 계속 마주보고요.
 
청아:머리칼을 만져오는 손길에, 잠시 움찔 하지만 해사하게 웃어보입니다. 머리를 쓰다듬고 떨어지는 손길의 끝을 따라 머리가 조금 기울어지다가, 이내 다시 몸가짐을 바로 하고는 인사하네요.
"언제든지 필요하실 때 불러주시면 곁을 지키겠습니다. 부디 올해의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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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사이클 
 
연화 의 장면
 

연화: 제 1사이클

 
연화:거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서로 갈 길만 갈려고 안간힘이다. 이러다 누군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규린:씬난 민민 씨
 
:신났다 신났어
앗 그 전에!
 
:탈을 쓰지 않고 나간다면 사람들은 신의 위압감에 놀라 다들 쳐다보고 고개를 조아릴지도 몰라요! 어쩌지?
만약 쓰지 않는다면 섞여들어갈 수는 없답니다... (즉 이 말은 탈 없이 본체로 나간다면 모든 판정 -1 수정치라는뜻~!)
 
연화:왕궁에서 청아를 단장시킨 다음에 축제를 구경하러 나가려던 연화가, 청아의 부드러운 말에 인형의 탈을 기억해내요.
 
청아:(신님의 말에 따라 예쁘게 단장하고 함께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연화:이번에는 거리를 구경하고 세상 살이가 잘 돌아가고 있는 건인가-, 순찰하는 것이 아니니. 시선이 쏠리는 것은 곤란해요.
청아의 말처럼 인형의 탈을 쓰고서 문을 스스로 열고 청아를 보아요.
 
청아:"와아, 인형인데도 참 감쪽같아요. 하지만 왠지... 더 인간같은 느낌이네요."
 
:프라이즈: 「인형의 탈」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또한 이성치 -1 !
 
연화:인형의 탈을 쓰고서(?) 청아와 비슷한 색이 옷을 걸쳐입으니 그 누가 자신이 신이고 그 곁에 있는 것이 신에게 선택받은 사람인지 알겠나요.
청아의 말에 민민은 어딘가 흥분한 것처럼 재빠르게 말을 해요.
"이러면 너와 조금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청아:"후후... 옳은 말씀이셔요. 저와 함께 사람들 사이를 누비며 축제를 즐길 수 있겠지요? 함께 팔짱을 껴도 아무도 폐하가 누군지 모를것이에요."
활기차게 조잘거리는 민민의 말에 귀를 귀울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덩달아 신이 난듯 가벼운 발걸음이네요.
"그럼 우리 나가서 맛있는 주전부리도 사먹어볼까요? 제가 아주 맛있는 화전을 만드는 집을 안답니다. 올해의 첫 꽃봉오리들이 참 예쁘더군요."
 
연화:그 입에 핀 말봉오리가 더 이쁘다며, 주책을 부리려다가 청아의 말 긑에 붙는 '폐하, 폐하'가 어쩐지 신경쓰여요.
연화는 갑자기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그 시선에는 잘 피어난 연꽃과 작은 연못이 보여요.
 
:그리고 쇼쇽... 청아 핸드아웃을 드려요!
 
연화:"청아야, 그 말 끝에 붙는 말들에 사람들이 더 놀라겠다. 이번 축제에는..., 그래! '연화'라는 이름을 네게 불리고 싶구나!"
 
청아:"아...!"
민민, 아니 연화의 말에 조금 놀란듯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라네요.
"하긴... 길에서 폐하를 폐하라고 부르면 다른 이들은 놀랄지도 모르겠군요. 그러하면 저도 폐하께서 허락해주셨으니... 감히 연화님이라고 부르겠나이다."
"아주 잘 어룰리는 이름이셔요. 저 부드러운 꽃잎이 동동 떠있는 모습이 연화님을 닮았네요."
 
연화:충직한 단경국의 관료, 그 말처럼 청아는 그 말이 금덩이라도 된 것처럼 곧 절을 할 기세입니다.
민민. 아니, 연화는 청아가 부르는 감미로운 발음을 들으며 감탄해요.
"남들에게는 비밀로 해야겠구나. 소문은 빠르고 옮기는 입은 많을테니, '폐하'만큼이나 유명해질지 모르는 이름이니 말이야."
연화는 인형의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서 '쉿' 해요.
 
청아:그 모습에 덩달아 입술 위로 손가락을 올리고 따라해요. '쉿' 소리를 내며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웃더니, 이내 작게 속삭입니다.
"그럼 이 이름은 저희 둘만이 아는 비밀인건가요? 남들이 알면 연화님 말마따나 너무 유명해질 수도 있겠는걸요?"
 
연화:"네가 생명을 다하여 하늘과 땅의 백성이 될 때까지, 다른 귀가 들으면 안 되는 비밀이지."
그럼, 당연한 것을 왜 말하니. 약간의 타박을 하면서도 그 뜻은 부드러울 거에요.
 
청아:"그렇다면 이 비밀, 제가 땅 속에 묻힐때 함께 가지고 들어가도록 할것이에요. 땅 속에서도 저만 품고 있겠어요.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 폐하를 뵈는 날에 불러드리도록 할래요."
꼬옥 주먹을 쥐며 굳은 의지의 다짐을 해요.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입이 닳도록 부를거랍니다. 우리 연화님이 저 연꽃처럼 활짝 핀 웃음을 머금고 축제를 즐기시길 바라요."
예쁜 옥구슬이 굴러가듯 청아한 목소리가 행복을 말하고요.
 
연화:그 뒤로 청아의 손과 발을 따라서 축제가 한참 열리고 있는 거리로 나서요. 연화의 청아가 그리 말하였지요. 아주 맛있는 화전을 만들 줄 아는 집을 안다고. 그 집은 이번 축제를 위해서 정성스럽게 꽃을 땄다고.
올해의 풍성한 꽃잎 하나하나가 얼마나 아름다운 연화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아닌 청아와 함께한다는 것에서 설레는 기쁨을 가득 안고 있어요.
 
두근두근, 둘이 함께 축제로 들뜬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로 나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네요!
 

누가 넘어지기라도 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아이: 엄마야! 으앙~!
 
근처의 아이가 누군가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연화:그리 둘이 (손은 잡지 않았지만 힐끔이면서 계속 바라봤다.) 밖을 나서면 사람으로 파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신없는 인파에 눈 앞이 어질어질하면, 자신이 넘어지는 것보다 인간의 어린 아이가 제 눈 앞에서 넘어지네요.
 
청아:"앗, 이런...! 아이야, 괜찮니?" (옆에서 넘어진 아이를 보고 깜짝 놀라 멈춰섭니다)
 
연화:연화는 아이를 넘어트린 발주인을 노려다봐요. 어딘가 바쁜 것인지 누구를 넘어트렸는 지도 모르면서 가는 것이 속을 사납게 만듭니다.
"저 놈! 죄를 모르고 가다니! 네가 몰라도 하늘이 안다!"
 
아이: "흐앙.....엄마아....." (아이는 울면서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듯 합니다)
 
:아이의 엄마를 찾아볼까요? 《추적》 보조판정입니다.
 
연화:연화가 날뛴다고 해서 어떻게 되는 일도 아니고 이미 그 범인은 인파 속에서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청아가 아이를 달래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은 그 때.
연화는 어린 아이가 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아, 이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생각한 모든 것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예감해요.
'이 아이의 부모를 찾자!'
 
청아:"아이야, 뚝 하렴. 이분이 어머니를 찾아주실거야. 안그런가요, 연화님?" (아이를 토닥토닥 달래며 물어와요)
(신뢰가 가득한 눈빛)
 
연화:눈을 빛내면서 눈만이 아니라 귀를 바싹 세우고 코도 예민하게 합니다.
청아가 말을 걸며 바라보기 전에 연화는 이미 찾을 준비를 다 했겠어요. 그러고 있다면...
연화 ROLL 추적
6
목표치:  6
 
:성공!
 
연화:어딘가 아슬아슬하게(?) 들려오는 하나의 소리!
 
인형의 몸에 들어왔지만, 신은 역시 신이지요. 연화의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옵니다!
 
엄마: "아이고, 우리 순이! 어디갔니! 순이야~! 순이야~!!"
 
연화:"저 쪽이라네!"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서 연화는 그제야 청아의 눈을 마주보고 웃어요.
"우리가 가지 않아도 어미가 올 것이야, 청아여."
그 말처럼 애타게 순이라고 부르며 치마를 휘날리고 인파를 밀치고 오는 아이의 어미가 찾아올 것이에요.
 
엄마: "아이고 우리 순이! 여기 있었니! 우리 소중한 아가! 세상에... 귀인들께서 우리 아이를 맡아주셨나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순이: "흐엉... 엄마!!! 엄마아~!!!!" (엄마에게 고옥 안깁니다)
 
청아:"와... 연화님, 역시 대단하셔요."
 
연화:울던 아이는 엄마를 만나자 그 품에 안겨서 눈에 띄게 안심하는 것을 보니, 연화는 가지고 나온 복주머니에서 시들어가는 꽃 한 송이를 주어요. 그러면서 청아에게도 한 송이를 주고요.
 
초롱초롱한 청아의 눈빛, 그리고 연신 감사하다는 순이 엄마의 목소리가 길가에 조용히 내려앉습니다.
명성이 +1 올라갑니다.
 
연화:"삶을 매 순간 즐기는 자들에게 주는 선물이오."
 
순이: "와아~! 정말 예쁘다! 고마워요!"
 
청아:"참으로 예쁜 꽃이네요, 이런 것도 가지고 계셨는줄은 몰랐어요." (두 손으로 곱게 받아들어요)
 
순이는 엄마 품에 안겨, 예쁘게 손을 흔들며 사라집니다.
 
연화:그것이 어디에서 났냐면... 성 안에 보이는 꽃을 그대로 뜯어온 것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요.
연화와 청아가 가족을 찾은 두 사람에게 같이 손을 들고 인사를 하면,
"이제 골칫거리도 사라졌다오. 청아, 그대여. 나와 함께 즐거움을 찾으러 갑시다."
 
청아:"후후, 그럼 이제 마음 놓고 화전을 먹으러 가볼까요?"
아이 엄마도 찾았겠다, 그 새 인파도 조금 줄어들었겠다, 조금 더 수월하게 화전 가게를 찾아갈 수 있었어요.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집이에요. 쫄깃한 화전에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하면 입 안에 숲이 가득 찬것만 같은 기분이랍니다."
익숙한듯이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화전을 주문하네요. 그리고 차도 두 잔을 주문합니다.
 
주인장: "아주 잘 왔소! 오늘의 재료는 특히나 아주 싱싱하지! 새로운 손님도 데리고 왔겠다, 내 솜씨는 맘껏 뽐내보겠소!"
 
연화:연화는 그 주변이 신기한 것처럼 둘러보아요. 어딘가 쾌활한 주인장을 보면서 본성마냥 걸걸한 웃음 소리가 나올려다가, 힐끔 청아를 보면서 애써 '호호'하며 갈무리를 하지요.
거리에도 많던 사람이 화전집에도 가득합니다. 운이 좋게도 청아와 연화가 앉은 자리가 마지막 탁자였으니까요.
 
청아:"마침 자리가 딱 하나 남아서 참으로 다행이에요 연화님."
의자에 앉아 화전을 기대하는 눈빛이 반짝이네요.
 
연화:"이럴 때는 좋은 음악이 필요한 것을."
좋은 웃음, 새로 맞이한 봄에 대한 따스함, 그 앞에 있는 청아. 안 좋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것은 있지요.
어딘가 그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으면 자연스러운 바람이 한 번 불면서 꽃나무의 꽃잎을 부드럽게 떨어트려요.
"그대가 부린 묘술은 아니겠지요?"
이 탁자도, 이 꽃도, 이 기쁨도.
 
청아:"무엇이 말인가요? 저는 그저 한낱 인간일 뿐인걸요. 묘술은 연화님께서 부리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리도 아름다운 날씨와 상쾌한 바람, 그리고 이 꽃잎 하나도 모두 연화님의 은총을 머금고 있는걸요."
꽃잎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 탁자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걸 보고는,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꽃잎을 집어들며 이야기해요.
 
연화:아이고, 어여쁜 것.
 
청아:"언제나 축제는 꿈만 같지만, 이번 축제는 더욱 더 꿈만 같아요. 연화님과 함께라서 그런가봐요."
 
주인장: "여기~! 화전과 차 나왔소이다!! 하하, 우리 가게의 단골이 되어줬으면 좋겠구려!"
 
연화:주인장 머리 위로 내려앉은 꽃잎을 보면서 참았던 걸걸한 웃음이 나옵니다.
"고맙소이다!"
그런 말을 하면서 청아처럼 꽃잎을 쥐어보이고 말해요.
"그렇다면 나의 신부라도 되어주겠소?"
그러면서 청아를 연심으로 판정해봅시다.
 
청아:"네에....? 신부요...?
깜짝 놀라서, 화전을 집으려던 손이 멈칫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판정!
 
연화:
연화 ROLL 연심
6
목표치:  6
 
:성공!
 
연화:아슬아슬, 청아의 마음을 붙잡아 고백했다!
 
청아:"연화님... 저는 그저 인간일 뿐이온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오묘한 표정을 지어보이네요.
 
:「청아」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프라이즈「동백꽃」이 공개됩니다.
 
연화:"그저 인간일 뿐이지."
그것이 좋은 것이야. 아무리 잘 가꾼 땅이라고 해도, 그 결실까지 사랑하는 것은 또 다른 일. 자신은 사실 평화와 풍족을 위할 뿐, 그것이 언제나 인간의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청아, 네가 살아있을 적까지는 가장 아름다운 삶을 즐길 수 있게 노력해주마."
그럼에도 네가 살아있을 적까지 인간의 편이 되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청아:"연화님, 하오나 저는... 연화님의 곁에 있어도 될 자질이 없사온데..."
입술은 호선을 그리지만, 눈썹과 눈꼬리는 처져있는게 애처로와 보입니다.
"저도 제 짧은 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연화님의 곁에 있고 싶사옵니다. 그러니... 제 대답은 축제의 마지막 날에 드려도 되겠습니까?"
따스한 찻잔을 두 손에 쥐고 만지작, 만지작 하며, 차마 고개를 계속 들고서 마지막 문장을 말할 수는 없었나본지 고개를 덜구고 맙니다.
 
연화:신에 비해서 보잘 것이 없는 인간이 무엇을 그리 망설이는 것인지. 청아의 대답에 실망을 가득 담는 것도 잠깐.
"그리 허락하니 그 고개를 들고 다시 마주어보도록 하여라."
자신을 한 순간에 인간 세계로 끌어당겼던, 그 반짝이는 눈을 보지 못하는 것이 더 아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청아:고개를 드니 눈이 울망울망 한 것이, 조금이라도 늦게 고개를 들었다가는 눈물이 톡 하고 떨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화님. 제게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시간을 주시면... 그리해주시면 됩니다."
 
연화:연화는 그 대답과 뜻에 개의두고 있지 않다는 표시로 손을 휘휘 저어요.
"됐다. 됐다. 그것보다 네가 그리 자랑한다는 화전을 구경해보자. 답을 내리기에는 봄이라도 피지 않는 꽃이 있는 것이겠지."
 
청아:눈앞에서 가볍게 휘휘 저어지는 손에 곧내 배시시 웃어보입니다.
"네에, 연화님, 차도 마침 마시기 알맞게 식었을것 같네요. 화전의 꽃이 어쩜 이리 이쁜지 한번 보셔요."
곱게 놓인 화전에는 참으로 어여쁜 꽃봉오리들이 콕콕 박혀있습니다. 먹기에 아까워 보이지만, 입에 넣어보니 맛은 더욱 좋습니다.
 
연화:그 중에서 금실만큼 귀한 노란색의 꽃잎을 박아둔 화전을 집어요. 인간의 음식이 신에게 맞을 리 없지만 그 정성을 삼아서 목 아래로 삼키는 것이야 어렵지 않죠.
"향기롭구나. 꽃의 향이 한껏 가득하다가 사라지니 아쉽기에 그지없고..."
 
청아:"입맛에 맞으시다니 참 다행입니다. 인간의 음식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그런 연화의 마음을 하나도 모르는지, 안심이라는 표정으로 청아도 귀여운 분홍빛 꽃잎이 자잘하게 박혀있는 화전을 집어 오물오물 먹네요.
 
연화:두 사람은 그 뒤로 화전에 대한 대화, 차를 마시는 방법, 이 집을 알게된 계기 등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눌 거에요.
축제는 끝나지 않았지만 청아의 시간은 그렇게 지나갑니다.
장면닫기
 
연화 의 장면
 
연화: 제 2사이클
킁 킁,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 어디선가 불에 타는 냄새가...?! 저 멀리 한 초가집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맛있게 냠냠 화전을 먹고 차도 호로록 하고 있는데... 앗!
 
연화:앗...!
 
창문 밖으로 연기가 풀풀 나는 초갓집이 보입니다!
 
청아:"... 허억, 저게 뭐죠? 어쩌면 좋아!"
 
연화:난대없는 신의 청혼 후로 더 없이 부드러워진 분위기, 그 사이를 막는 장애물이 갑자기 생겨났습니다. 연화는 속으로 '아이고'를 연발해요.
"어서 가자, 청아야. 관리로서 일을 해야지."
 
청아:연화의 말에 끄덕이고는 후다닥, 남은 화전 안 점을 입으로 넣고는 일어나서 불이 붙은 초가집을 향해 달려갑니다.
*한 점...
 
연화:그러면서 굳이 자신도... 같이 가야만 할 거같은 청아의 눈빛에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를 기준으로하면 빠르게 일어나 같이 가요.
 
청아:"어서요, 연화님, 사람이 다치면 어떡해요?"
앞에서 달려가다가도 뒤돌아보며 연화를 재촉하네요.
 
연화:갑작스러운 불구경에 덜레덜레 달려가고 있어요.
"인형의 몸은 왜 이리 무겁느냐! 재촉을 한다면 이 몸부터 가벼운 짚으로 만들었음을 한탄해야지!"
 
청아:"그것이... 저는 잘 모르겠사옵니다만, 그 몽을 구해 온 자에게 그리 이르지요!"
호다닥 달려가면서도, 꼬박또박 대답은 잊지 않아요.
 
연기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초가집의 지푸라기 지붕에 불이 붙어 점점 불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주인: "아이고, 아이고! 우리 집이 홀라당 타게 생겼어~!!!"
"누구 여기 도와줄 사람 없소?"
주위를 두리번 거립니다.
 
연화:이럴 때야말로 신선 시절의 힘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연화는 또 어디서 난 것인지 모를 부채를 펄쩍 들고 나오면서 집주인 앞에 섭니다.
그러면서 슬쩍 청아의 손을 잡고 같이 나오고요. 
"여기 있소이다!"
 
청아:연화의 손에 이끌려 옆에서 같이 서있습니다. 멋진 자세로 집주인에게 기척을 내는 연화를 보더니, 이대 자기도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는 연화를 따라해요.
 
집주인: "아이고, 아이고! 저 불 끄는것 좀 도와주시오! 내 물을 길어온 것이 있는데 힘이 부족해 지붕에 닿지를 않는구려..."
"이제 겨우 봄인데 집이 홀라당 타버리면 나는 어디서 사나~!!! 아이고, 좀 도와주소!"
 
연화:어딘가 '짜잔' 하고 나타는 2인조. 집주인의 안달난 몸짓에 연화는 '진정하소서, 진정하소서.' 말만 하기만 해요.
주변을 둘러보면서 길러온 물과 바가지를 봅니다. 저것을 어떻게 이용하면 될 것인고...
 
청아:"어쩌지요, 연화님?"
 
:집주인을 도와 불을 끄면, 그의 걱정도 덜어낼 수 있겠죠! 《걱정》 보조판정입니다.
 
연화:그럴 때 연화의 머리 속에서 묘안이 하나 번뜩 떠오릅니다. 옆 집의 지붕 위로 올라가 그 물을 사람들이 같이 뿌린다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이 걱정거리를 날려버릴 수 있게 자신은 명백한 지시를 잘 내려서 명령 할 수 있을까...?
연화 ROLL 걱정
12
목표치:  6
ㄴㅇㄱ
 
:와! 완벽하게 불을 껐습니다!
 
연화:불구경을 하던 사람들은 연화의 지시에 맞춰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친한 이웃집 사람이 지붕 위로 올라가는 것을 허락하자, 그 뒤로는 일사천리~
 
연화가 익숙하게 사람들을 불러모아 지시를 하는 모습에, 길거리에 서서 구경만 하던 사람들도 모여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집주인: "아이고, 너무너무 고맙소! 덕분에 불이 아예 흔적도 없이...는 아니지만, 엣헴, 완전히 사라졌구려!"
"내 당신네들 얼굴은 잊지 않겠소! 나중에 사람이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꼭 불러주시오!"
 
연화:"봄의 불이 그대에게 가져와 줄 악운까지 태워줬을 것이오."
호걸의 얼굴을 하면서 집주인에게 인사를 합니다.
 
청아:"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요, 연화님!"
옆에서 함께 도와주느라 열심히 움직인 청아는 두 볼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명성이 +1 올라갑니다.
이성치도 +1 하면 될거같네요!
 
연화:청아의 옷에 묻은 재를 털어주어요. 연화는 이것 보시오. 하면서 양 손을 허리에 대고서 당당하게 허리를 펴요.
"청아, 그대가 보기에 내가 못 할 것이 있을 거 같았군?"
 
청아:"못할 것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해결하실지 궁금했답니다. 이리도 쉬이 사람들을 자신의 통솔 하에 두시니 너무도 대단하었어요."
당당한 모습으로 그렇게 물어오니, 왠지 저도 몰래 웃음이 나와 키득키득 웃고 맙니다.
 
연화:불구경이 끝나니 주변에 많던 사람들도 축제의 거리로 돌아가서 한산합니다. 연화는 그럼에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은밀하게 행동하죠.
"그것은 신에게만 알려진 비술이 있기 때문이지...!"
 
청아:"비술이요? 그런 것이 있으시옵니까?"
연화가 목소리를 낮추며 고개를 숙이자 덩달아 몸을 낮추고 소곤소곤 이야기 합니다.
 
연화:어딘가 근엄하게 혹은 장난스럽게.
"바로 신을 보면 두려워하는 한 편, 신을 사랑스럽게 여기게 되는 감정을 사용한 것일세."
절반 이상이 거짓인 말을 하면서 대단한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해요.
 
청아:"와아... 그런 비술이 있으셨군요! 역시 모두가 연화님을 존경하는 눈빛을 담아 바라보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사옵니다."
소곤소곤,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이야기해요.
"하지만 그런 비술이 없다 한들, 누가 연화님을 무시하겠으며, 또 누가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이리도 어여쁘신 분이온데."
그리고는 가까이에 있는 연화의 얼굴에 어느샌가 묻은 검댕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어주네요.
 
연화:청아의 옷에 묻은 재를 털어줬는데 정작 자신에게 묻은 것은 털지 않았나봅니다. 얼굴도 몸도 없는 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여서 그럴까요.
"고맙네요."
못내 자신의 그런 못난 모습을 일찍 알려주지 않은 연화의 청아가 밉기도 하지만! 그것도 사랑스러움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일련의 사건이 두 사람의 기분과 함께 영웅심을 고취시킵니다.
청아를 대상으로 감정 판정기쁨으로 판정해봅시다!
 
:와아! 판정!
 
연화:
연화 ROLL 기쁨
6
목표치:  5
 
:성공!
 
연화:무난무난! 성공!
 

:감정판정부터 해볼까요!

 
청아:
청아
감정표
공감(플러스) / 불신 (마이너스)
 
연화:...!
연화
감정표
공감(플러스) / 불신 (마이너스)
 
:호옥 둘이 같잖아!
 
연화:되게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 같어 ㅠ
 
청아:청아는 둘이서만 아는 비밀도 만들고, 맛있는것도 먹고, 사건을 해결하며 연화가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신이지만 인간과 가까이 지내는 연화에게 공감합니다.
 
연화:쌓아가는 비밀과 이야기는 청아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마음을 가진 자인지 알려주었습니다. 하늘에서 눈을 뜨며 보았던 것은 거짓이 아니었어요. 어떤 선녀보다 아름답고 어떤 선신보다 고결할 것입니다. 그런 청아에게 자신은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다는 공감을 느껴요.
 
청아:"저어.... 연화님,"
이렇게 둘이 시시덕거리며 있는 와중에, 청아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집니다.
 
연화:희희덕거리던 연화의 얼굴도 같이 점잔해져요.
"고귀한 그대가 무엇을 망설이는고. 나는 네가 하는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려고 노력할 것을."
 
청아:다정한 연화의 말에도 정아의 입은 붙었다 떼어지길 한참. 하지만 이내 용기를 낸 듯, 말을 이어갑니다.
"이 동백꽃 말입니다... 참으로 붉고 예쁘지요? 어찌 이 계절에 이리도 예쁘게 피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시옵니까?"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제가 언제나 품에 꽃아두는 동백꽃을 쓰다듬어 보입니다.
 
연화:그러면 연화는 청아의 품 속에서 고이 나오는 동백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봄, 동백꽃은 이미 져야하는 지난 겨울입니다.
"그것 참 어여쁘구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지나가던 신선이 여흥으로 묘술이라고 부린 것은 아닌 지, 눈을 크게 떠요.
"네가 하는 그 말을 모두 귀하고 귀해서, 담지 않고 지나가는 말이 없는데. 자진해 이야기를 들려준다니 안 들을 수 없구나."
 
청아:"... 이것은 말입니다, 어여쁜 이유가 따로 있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도 귀하게 여기는 연화의 태도에 올라간 입꼬리가 점점 내려갑니다.
"... 이리도 귀한 연화님이시니, 연화님께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프라이즈 「동백꽃」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청아:자신을 이리도 귀하게 여기는 연화인데, 그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겠나요.
 
연화:
연화 ROLL 마술
12
목표치:  5
 
:와.... 세상에
역기 신님
역시
 
연화:신님.... ...... 봉마인이 아니라 역시 봉마신..
 
:역시.... 속성이 신인 봉마신....
 
연화:연화는 기이한 일화를 들어요. 청아가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는 들을 필요 없는 이야기로, 청아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귀담아서 잊지 말아야하는 이야기로.
그리고 그 끝맺음으로 향하는 이야기에 연화는 생각해요. 지금까지 다른 이들을 구해주는 것처럼 청아는 자신을 구해달라는 것을 길고 긴 이야기로 말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내가 이 어린 것을 구할 수 있는가.' 흐릿한 눈으로 동백꽃을 바라봅니다.
 
청아:이런 이야기를 자신의 입으로 고해야 하는게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속으로 삼키고 또 삼켜봐야 언젠가는 결국 밝혀질 일이었으니, 차라리 직접 전하기로 마음 먹었죠.
이제는 체념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연화를 만나고서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싶어졌는지도 모릅니다.
 
:허어억 말씀드리는걸 깜박했어요 이 시나리오에는 조킹 핸드아웃이 있습니다! 지금 이 타이밍에서 찾을 수 있어요!
 
연화:"가장 아껴야만 하는 꽃이로구나."
말이 내뻗는 가지를 자르고 잘라서, 간신히 하는 말은 고작 그것입니다. 아름답다며 만지지 않은 거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연화를 그 동백꽃과 눈높이를 같게 하고서, 아래에서 위로 청아를 바라보아요.
"신에게 빌던 소원이 있던가?"
 
연화:"내가 너를 살려줄 수 있노라."
 
청아:"소원이요... 소원이라, 항상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던 소원이 있더랍니다, 이 한낱 미천한 인간은 말이지요."
연화를 내려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겠지요. 저를 올려다보는 연화의 눈빛이,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 마디가, 청아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 만듭니다.
"동백꽃이 지는 그날, 나도 함께 지고 싶었거늘... 어찌 이리도 다정하시어 제 소원마저 뒤집어 놓으십니까."
"축제가 시작하기 전날, 하늘을 우러러보며 날렸던 소원 한 조각이 있었사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소원과는 안녕을 고할 것입니다. 연화님, 당신의 곁에 조금만이라도 더 오래 있을 수 있다면..."
 
연화:연화는 언제나 하늘에서 내려다보기만 했습니다. 모든 신이 그러한 것처럼 하늘 위의 무료함을 즐기기 위해서 사사로운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그것에 휘말린 인간이 애처로운 울음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신에게는 사사로운 일로 되버립니다.
자신과 만나지 못 했던 청아가 빌었던 소원. 아무도 들어주지 못 하였을 소원의 뜻 종이가 하늘까지 닿았었던가요. 하늘은 높고 높이 있으며. 자신이 있는 그 위는 하늘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만 하거늘.
"나와 한 약속을 잊었더냐. 대답하지 못 하고 도망가는 것을 신으로서 용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연화는 청아의 동백꽃에 속삭여요.
"내가 죽이고 내가 살릴 것이다."
 
청아:"연화님..... 신이시여,"
연화의 다짐이 섞인 속삭임에 청아는 이내 투둑, 눈물을 흘립니다. 야속하게도 그 눈물은 이 모든 것의 원인인 동백꽃 위에 떨어져, 순식간에 흡수되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숙주의 생명, 심지어 그 슬픔마저 먹고 사는 동백꽃은 참으로 새빨갛게 제 존재를 뽐냅니다.
 
연화:"모든 것이 서월국의 일인가."
그러면서 음습한 저 밑의 일을 물어요. 자신이 몸을 쓴 이것도 서월국, 청아의 입에서도 서월국이라 지창하지 않았지만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는 단어를 들었던 거 같습니다.
 
청아:"... ..."
"이 붉디 붉은 꽃은... 서월국의 신, 세한의 저주입니다."
 

:핸드아웃 「세한」이 공개됩니다.

 
청아:"그가 잠시 단경국으로 왔을 때... 어쩌다 마주친 적이 있지요. 저를 보고는 재미있겠다며 이렇게 꽃 한 송이를 두고 갔습니다."
 
연화: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일입니다. 어떤 단단한 것도 자신 앞에서는 허물어집니다. 하지 못 할 일도 있지만 그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이 신입니다.
"확실히 재미있는 일이로군."
연화는 그러면서 동백꽃의 꽃받침처럼 살고 있는 청아를 보고 슬픈 표정을 지어요.
"스스로 죽을 길을 재미있게 선택하는 자야."
도자기 그릇의 몸은 가진 민민은 이를 갈아요.
"그의 그 놀음에 나도 반갑게 참여해볼까."
 
청아:이토록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조용이 함구하고 살아야 했던 나날의 서러움은 저 대신 분노하는 연화의 모습에 겨울 눈이 봄 햇살에 녹아내리듯 흔적도 없이 사라졌나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연화를 향한 마음이 싹터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떡잎밖에 올라오지 않아 그 감정이 무언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푸르른 색이라는건 알 수 있습니다.
"부디 저를 위한다 하여도, 연화님께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마시옵고... 저를 위하여 참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옵니다."
턱을 타고 흐른 눈물을 소매로 닦으며, 그래도 연화 덕에 웃음을 되찾아 살며시 눈꼬리를 접어 웃어보입니다.
 
연화:고개를 숙이지 아니하먀 눈을 피하지 아니하고 거짓을 고하지 아니하는, 청아야.
"드디어 웃어보이구나!"
봄이 오는 것, 평화를 지키는 것, 풍족함을 느끼는 것. 너는 그리 말하지만 나는 그 속에 네가 있을 내일을 위해 싸우겠노라, 다짐합니다.
장면닫기
 
연화 의 장면
 
연화: 제 3사이클
거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서로 갈 길만 갈려고 안간힘이다. 이러다 누군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규린:다시 복잡한 거기로 돌아갔나보다.
 
:아앗 좋아요
 
청아:"날이 저물어 가는데 아직도 거리는 이렇게나 붐비네요."
 
연화:울음도 웃음도 한결 갈무리가 된 두 사람은 다시 인파로 이루어진 파도 속에서 밀려나기만 하고 있어요.
"다들 그 만큼 즐거운 것이겠...지?"
어딘가 마음 한 구석에 이 축제에 대한 물음이 생겨납니다. 단경국의 사람이야 좋을 법 하지만, 청아가 겪은 일련의 사건이 심상찮게 다가옵니다. 이 많은 인파가 정말로 단경국의 백성 뿐인 것인가...
 
청아:"다들 이 축제를 얼마나 고대하는지 잘 알고 계시잖아요, 저 웃음은 다 진실로 행복한 웃음이겠지요."
연화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가 처음 거리로 나와서 활짝 핀 연꽃마냥 짓던 그 모습이 아니라 내심 걱정되지만, 그 걱정마저 연화의 어깨 위 짐이 될까 싶어 부드럽게 이야기해요.
그리고, 축제인걸요. 축제의 열기에 들뜬 사람들만 보아도 시간이 부족한 하루랍니다.
 
그렇게 사람이 가득한 거리를 걷고 있자면, 저쪽에서 큰 소리로 누군가 외칩니다.
 
행인: "소매치기야!!! 내 돈!!! 저 놈이 가져갔다악!!!"
 
저 멀리서 누군가 머리 위로 손을 휘저으며 누군가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네요!
설마 이 사람이 그 소매치기? 《포박》 보조판정입니다.
 
청아:"아앗, 연화님! 조심하세요! 이쪽으로 오고있어요!" 이제야 눈치챈 청아도 덩달아 크게 외치네요.
 
연화:연화는 청아에게 (그리고 연화에게도...) 밀칠 것처럼 다가오는 요상한 행인에게 경악을 해요. 아주 사람을 다치게 하려고 저러는 거지, 지금!
연화는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행인에게... '에잇, 모르겠다!' 청아를 지키고 행인을 포박하려고 하는데...!
연화 ROLL 포박
6
목표치:  6
 
:성공!
 
우당탕탕!
 
소매치기: "으아악!"
연화에게 딱 걸린 소매치기는 그대로 잡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손에는 훔친 돈뭉치가 그대로네요...
 
연화:사납게 자기 몸을 던져서 소매치기를 팔로 포박했습니다. 다행히 연화도 청아도 넘어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잡, 잡았소! 그 소매치기!"
어딘가 청승맞은 자세로 자신있게 외쳐요.
 
청아:"엄마야! ... ... 설마 이렇게 대놓고 도망치려고 한건가요? 참 대담하다고 할지..."
꼼짝없이 잡힌 소매치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합니다.
 
행인: "아이고~! 오늘 드디어 봉급을 받아서 이걸로 우리 아이들 새 옷을 지으러 가던 와중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했는데, 너무 고맙소!"
연화의 손을 잡고 붕붕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연화:관리에게 끌려가는 소매치기와 손을 잡고 웃음을 참지 못 하는 행인에게 열심히 악수를 받으면서, 열심히 "아닙니다. 아닙니다." 하는 연화가 있어요.
연화는 청아에게 눈치를 주면서 30분이나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행인을 말려달라는 어필!을 하네요.
 
청아:"아이고, 선생님, 감사한 마음은 충분이 이해합니다. 이제 선생님 댁 아이들에게 선물할 예쁜 꼬까옷을 지으러 가셔야지요?"
관료인 청아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말을 꺼낼 줄 알지요. 행인에게 시달리는 연화를 바라보며 뒤에서 웃던 청아는 연화의 눈빛에 앞으로 나서서 행인을 잘 달래 떠나보냅니다.
 
:명성이 +1 올라갑니다.
 
청아:그리고는 어깨를 으쓱해보입니다.
 
연화:"어휴."
숨을 그제서야 깊에 삼키고 내쉬어요.
"먼 곳에서만 보았다가 이리 직접 내려오니, 너희 인간의 삶은 이리도 땅에서부터 하늘까지만큼이나 변화가 심하구나."
 
청아:"후후, 인간의 삶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에서 쪽배를 타고 흔들림에 몸을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두렵지만, 어디로 갈 지 모르기 때문에 기대가 되기도 하지요."
연화가 인간의 삶을 하나 하나 느끼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가 처음 거리에 나와 놀라워하는 모습만 같아 아까부터 청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지워지지 않나봅니다.
 
연화:자신은 아까 전부터 청아가 그리 웃을 때마다 자신이 꼭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껴요. 웃는 청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그렇구나. 그리하여서 이리 험난한 앞 길에서조차 웃고는 하구나."
심장 대신에 꽃 한 송이가 보이는 착각이 들어요. 그러면서 청아에게 손을 내밉니다.
"오늘은 심심찮은 여흥이였다. 내일도 함께 해줄 것이지?"
 
청아:"물론이지요, 연화님. 내일도, 모레도 곁에 있을 것입니다."
연꽃이 제게 어여쁜 꽃잎 한 장을 살포시 내밀자, 청아는 꽃잎이 행여나 다칠레사 조심스럽게 잡았습니다.
다칠세라....
 
연화:그 고운 마음을 알아보지 못 할 신이 아니죠. 눈만을 휘어 웃으면서, 연화도 저 자신을 충직하게 따르는 청아에게 똑같이 해요.
연화의 손에 청아의 손이 얹어지고, 청아의 손 위로 또 다시 연화의 손이 얹어지면.
"오늘의 모든 행복이 내일로 이어질 것이야."
그러면서 두 사람은 오손도손 손을 잡고 왕궁으로 향합니다. 두 사람이 향한 길마다 하얀 꽃잎이 바닥을 쓸 것이에요.
그러면서, 연화는 왕궁으로 돌아간다면 서월국과 세한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 볼 생각을 합니다.
 
청아:저녁 거리를 연화와 함께 걸으니 오전과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활기차고 소란스러웠던 거리는 이제 밝은 등이 밝혀지고 조금 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 아래서 손을 맞잡고 걷는 길은 참으로 짧았습니다. 하루종일 같이 있었는데도 남는 아쉬움은 무얼까요?
 
연화:연화는 길고 긴 의식적인 관료의 인사에 대답하며 자신의 침소에서 휴식(명목상)을 취하려고 문턱을 넘으서려 할 때.
"아!"
어쩐지 잊은 것이 방금 생각났다는 것처럼 청아를 향해서 자세 그대로 발만 돌려 바라봐요.
"내 그대에게 줄 것을 잊어버렸다네, 청아야!"
 
청아:"예에? 그게 무엇인가요?"
오늘 하루종인 자신은 받기만 하였는데 말이에요.
그만 인사를 올리고 물러가려는 청아는 우뚝 서버립니다.
 
연화:그러면서 호들갑스럽게 자신의 복주머니를 또 빼내서 이것저것 뒤져요. 그 작은 복주머니에 무엇을 그리 많이 넣어둔 것인지 잡스러운 것이 가득 나오면서, 드디어 어디 곱상한 머리 호들갑스럽게 자신의 복주머니를 또 빼내서 이것저것 뒤져요. 그 작은 복주머니에 무엇을 그리 많이 넣어둔 것인지 잡스러운 것이 가득 나오면서, 드디어 어디 곱상한 머리꽂이 하나가 튀어나와요. 주머니가 아니라 소매에서 나온 것을 보면, 일부로 부산스럽게 떨었나 봅니다.
 
청아:(정말 부산스러웠나보다)
 
연화:"눈을 돌리고 있을 때 몰래 하나 샀지. 내 눈이 똑바로 보아 청아같은 것을 선택했지. 어떤가?"
잘 했지?
(대형 강아지 3마리가 신나게 노는 것 만큼 부산스러웠데요.)
 
청아:(정말정말 부산스러웠구나)
이리저리 뒤적이는 모습을 갸웃거리며 지켜보다가, 이내 옷소매에서 스윽 꺼내 보여주는 머리꽂이를 보고는 깜짝 놀라 두 눈이 커집니다. 언제 이렇게 선물까지 준비를 했는지, 이리도 부지런하고 마음씨 고운 연화님을 어찌하면 좋을지... 그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가고, 두 볼이 고운 분홍색으로 물들어갑니다.
"참으로... 예쁜 머리꽂이입니다. 저를 닮았다니, 부끄러워 지는걸요, 연화님."
 
연화:(아이고, 울었다가 웃었다가 이제 큰 일 났어.)
"입이라도 달아야지. 그럼 어디에서 이리 난동을 피우는 것처럼 과장하는 신이 사랑받겠나?"
청아가 그리 대답을 내뱉으며 갑작스러운 선물에 들떠있는 것을 느끼면 없던 꼬리가 살랑거리면서 직접 청아의 머리카라에 머리꽂이를 올리고 꼽아주어요.
짧은 머리에 낑낑거리면서 한 동안 애를 먹었다지만 봐오기만 한 것은 많다고 얼추 그런 듯한 첫 번째 장신구를 달아주기를 성공했어요!
 
청아:(꼬리ㅜㅜㅜ 귀여워)
머리카락을 짧게 유지한지는 한참인데, 오늘만큼 머리가 짧은게 아쉬운 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머리에 어떻게라도 머리꽂이를 꽂아주려고 제 주위를 빙빙 돌며 노력하는 연화를 보니, 또 아주 아쉽지는 않은것 같기도 합니다.
어정쩡하게, 하지만 나름 멋스럽게 꽃힌 장식을 손으로 조심스레 만져보면서, 맑은 웃음과 함께 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연화님. 고이고이 간직할, 너무도 소중한 선물이네요."
이리저리 제 머리칼을 가르던 연화의 손을 잡고는 토닥토닥 하며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연화:다시 한 번 청아의 주변을 빙글 돌아서 자신의 실력을 바라보아요.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고서 돌렸던 발걸음을 다시 제 침소로 향해요.
"내일도 봐, 청아여."
 
청아:"예, 내일 보아여, 연화님."
보아요~!!!!
 
연화:연화는 침소의 문을 닫고서 청아가 등을 돌리는 소리를 옅들어요. 그럼 침소의 중앙으로 가서 털썩 앉습니다.
몇 백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신입니다. 자신이 서고요. 그 중에서 가장 진귀한 서책입니다. 그 서책의 저자는 '민민'이고 그 글은 저자의 삶에 대한 역사서일 것입니다.
연화는 기억을 되짚어가면서 세한을 마술로 판정해봅시다.
 
:그렇지요. 단경국의 가장 오래된 역사도 민민은 알고있습니다.
판정!
 
연화:
연화 ROLL 마술
5
목표치:  5
 
:성공!
핸드아웃 「세한」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서월국과 단경국은 서로 휴전 중이지요. 휴전을 한지 몇백년이나 지났으니 그 사실을 다들 잊고 지낸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휴전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던 것은 단경국과 민민 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겨울을 상징하며 달의 신이라고 부르는 세한(歲寒)이 다스리는 국가인 서월국은... 아직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화:"아이고, 고얀 것."
연화는 세한에 관한 것을 모두 떠올리고서 골치가 아파 머리를 쥐어뜯어요. 서월국에서 만든 이 도자기 몸체에도 무슨 술법을 걸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연화를 혀를 차면서 세한을 생각해요. 둘 중에서 누가 먼저 신으로 태어났냐고 한다면 세한입니다. 하지만 어찌그리 신으로서 정 반대 일 수 있을까요. 귀엽게 막내 신을 아끼지도 못 할 것을, 태어난 첫 날부터 이를 드러내며 싸우던 것까지 정말 다 생각났습니다.
 
:저런...
 
연화:"그 놈 참. 나보다 윗 손이면서 태어나기를 속이 좁게 태어나서는."
아무도 안 듣는, 아무도 모를, 세한의 욕을 하면서 내일 밤의 청아의 문소리나 기다립니다.
장면닫기
 
마스터씬
 
 
세한의 욕을 하며 밤잠을 청하던 도중, 민민의 침소에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이리도 밝은 보름달이 뜬 밤, 자신 외에도 다른 인기척이, 하나, 둘, 셋.... 수십명이 주변에 모여든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연화:잠을 잔다고 하지만 인간의 수면만큼 깊은 잠은 아니지요. 의식 저 너머로 잠시 수련을 들어갔다는 말이 더 맞을까요.
모이는 달밤의 손님에 천천히 눈을 뜨면서 하품을 해요. 생각한 것보다 일찍 움직였고, 생각한 만큼 자신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누구인지, 무엇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2의 자객이 급습합니다
 
페이즈
플롯을 잡아주세요!
 
청아:"연화님, 분명 방에서 무슨 소리가... !!!"
연화를 보러 온 청아도 자객과 눈이 마주칩니다.
(습 둘이는 버팅 안난다!)
 
연화:연화는 옷도 걸치지 못 하고 자객을 맞이합니다. 신묘한 기운의 부채로 칼을 막아서면서, 문을 박차고 들어온 청아에게 인사를 하지 못 해요.
"제 몸 하나는 지키거라!"
 
  전투 시작 
 
  자객들의 차례 
 
자객:"인형의 몸을 빌렸겠다, 이 김에 그냥 죽어버려라!" 라고 하며 연화 공격!
대미지: -1*3
대미지 1입니다
자객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허걱 명중판정을 안했다니
 
연화:"아이고. 여기 신이 죽겠소!"
죽겠다고 말을 하지만 연화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자객을 이리저리 날뛰며 피해봅니다. 그 칼이 스치는 것이 연화보다 늦은 얇은 천이길 바라며.
연화 ROLL 2D6
8
 
  연화의 차례 
 
청아:"어떻게 이곳에 자객이!"
옆으로 물러서면서, 가구 뒤에 숨습니다
 
연화:그 말에 대답을 해주고 싶지만 연화는 아쉽게도 대답을 해줄 만큼 인형의 몸을 쓴 상태에서의 널뛰기는 어렵습니다.
연화는 부채를 펴들고서 신력을 담은 묘술을 부립시다.
연화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마술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자객:"쳇, 곱게 죽을것이지!"
회피회피!
자객 ROLL 2D6
7
(실패...!
 
연화:"곱게 살아가지 못 할 것이야."
부채질을 한 번 하니, 광풍이 한 번 붑니다. 자객을 제 침소 밖으로 던져버립니다.
대미지 3
 
자객:"으아악!!!이러어언~!!!"
자신이 몰래 들어온 창문을 통해 그대로 다시 날아가버립니다.
 
청아:"세상에나..."
 
  청아의 차례 
 
청아:가만히 가구 뒤에 숨어 지켜봅니다.
 
  1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은.. 없겠죠!?
 
연화:청아 대리고 달아나고 싶지만, 그럼 위험해질 것이니... 안 합니다 ^^!
 
:^^ 좋습니다!
 
  2라운드 
 
  자객의 차례 
 
자객:"크, 크윽. 젠장! 인형의 몸 안에서도 이렇게 강하다니!"
얍! 연화 공격!
자객 ROLL 기본 공격 (공격)
7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표창이라도 날리나? 표창이라도 날릴 거 같다.
자신에게 날아오는 표창에 놀래면서 바닥에 몸을 숙여요.
연화 ROLL 2D6
3
 
청아:"꺄아악, 연화님, 저기 표창이 날라와요!"
은(는) 부적을 사용합니다. 그림
 
연화:
연화 ROLL 2D6
7
 
청아:"휴우......!"
 
연화:바닥으로 숙이려다가, 반대로 펄쩍 뛰어요. 표창은 연화의 발을 노렸나 봅니다.
"아, 아이고!"
연화도 질겁하고서 자객을 한 번 노려보죠.
 
자객:"치잇, 아까워라!" 라고 말하며 청아를 째려봅니다.
 
  연화의 차례 
 
연화:"네 놈을 내가 포박해 모든 것을 다 말하게 만들겠다!"
펄쩍펄쩍 뛰면서, 다시 부채를 한 번 들어 강하게 그어요. 아까는 바람이였다면 이번에는 뱀이 나타가 자객을 꽁꽁 싸맬 것이에요.
연화 ROLL 기본 공격 (공격)
4
어빌리티:  마술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흐아앙 무슨일이야!
 
연화:路‍♀️ 전투 어려운데
 
청아:"뱀이... 너무 작은게 아닐까요 연화님...!"
가구 뒤에서 소곤댑니다. 그럴게, 뱀은 팔뚝보다도 짧고 얇아보이네요...
 
  청아의 차례 
 
연화:"그..런가?"
묶을 자객이 없자, 다시 부채 속으로 쏙 들어오는 뱀을 보고 말해요.
 
청아:"에, 에잇! 맞아라!"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가구 뒤에서 나온 청아는 연화의 침대맡 탁자 위에 있던 옥으로 만든 묵직한 문진을 있는 힘껏 던져봅니다.
청아 ROLL 기본 공격 (공격)
9
어빌리티:  병기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자객:"...!"
숨어있다 나온 청아때문에 놀라지만 회피!
자객 ROLL 2D6
8
 
연화:청아의 필살 공격!
은(는) 부적을 사용합니다. 그림
 
자객:"하하, 그런것에 맞을 것 같으냐!"
라고 말하는데...!
자객 ROLL 2D6
12
뭐얏
 
연화:ㄴㅇㄱ
 
자객:공중부양했냐구
 
연화:연화가 보는 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자객...!
저것이 한 신을 암살하려는 자객의 실력인가! (ㅋ)
 
자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칫, 오늘은 너무 소란을 피웠으니 이만 가도록 하지. 하지만 경고해두겠어. 숨을 붙이고 살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쇼쇽, 공중부양을 하며 문진을 피한 자객은 열린 창문을 통해 잽싸게 사라지고 맙니다.
 
  전투 종료 
 
연화:어딘가 악인의 대표 대사를 뺏고 간 자객. 난장판이 된 침소를 둘러봅니다.
 
청아:"이럴수가... 문진이 창 밖으로 날아갔네요. 찾을 수 있을까요? 죄송해요, 연화님..."
청아는 자신이 던진 문진이 사라진게 마음에 걸리는듯, 창가로 다가가 밖을 살펴봅니다.
 
연화:"되었다. 쓴다고 해도 얼마나 쓰는 것이라고."
정무를 본다고 얼마나 많이 보겠나요. 살아가고 죽어가는 것을 제 힘으로 할 수도 없는 것을, 어떻게 해보겠다며 정무를 놓은 것도 오래된 일입니다.
창문 너머로 몸을 숙여 문진을 찾는 청아를 보며 하지 못 한 말을 합니다.
"세한, 그 놈이 보낸 놈들이겠지. 단경국은 잊은 휴전을 아직까지 몸 속에 기억하고 악을 지르는 것이야."
 
청아:"... ... 연화님, 연화님! 저것좀 보십시오!"
청아는 다급하게 창 밖으로 보이는 거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마스터씬
 
거리의 축제는 이제는 조금 잠잠합니다.
 
한밤중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즐겁게 웃고 떠들며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거리에 꽤나 많이 있네요.
 
자기 전까지만 해도, 그 화려한 꽃장식과 먹거리들, 길을 가득 채우는 활기와 말소리가 느껴졌는데...
 
연화:청아의 말따라 거리가 잘 보이는 침소 밖으로 나갔습니다. 침소 안 만큼이나 횟대가 날아가 꼴은 정상이 아니었고...
 
사람 한두명이 가만히 서있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는 사람들이 하나, 둘, 셋....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오? 하며 옆의 누군가가 가만히 있는 자를 건드리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마치 줄이 끊긴 인형처럼 바닥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가만히 멈춰버린 사람도, 그 사람들에 놀라 당황하며 움직이던 사람도
 
하나, 둘,
 
길거리에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거리는 시체처럼 늘어진 사람들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연화는 《놀람》으로 공포판정.
 
연화:민민이 머지않게 사랑했던 땅이 피로 물듭니다. 네 놈이 진정 일을 치구나!
연화 ROLL 놀람
8
목표치:  9
 
:아앗 피는 아니고 다들 기절! 안죽었다 안죽었어!
 
연화:네 놈이 진정 일을 안 치구나!
 
:ㅋㅋㅋㅋㅋㅋ
 
청아:"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어찌하여 사람들이 모두 이리 쓰러지는 건가요?"
 
연화:"모르겠다. 이제 그것을 알아보러 가야지."
 
:핸드아웃 「쓰러진 사람들」이 공개됩니다.
장면닫기
 
연화 의 장면
 

연화: 제 4사이클

 

연화:야심한 밤. 밖에서 누군가 술에 취해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람들이 다 쓰러진 와중에, 술에 잔뜩 취한 사내 하나는 멀쩡히... 아니, 매우 비틀거리며 그 쓰러진 사람들 사이를 걸어다닙니다.
 
연화: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은 그 밤. 연화의 청아는 관리의 절만이 묘한 기절에 끌고 갈 관리가 적어서 직접 두 사람의 발로 거리를 나섭니다.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목소리가 왕궁에서 걸어가는 내내 들려옵니다.
 
연화:"제 정신을 차리고 있는 자가 한 명도 없군."
아이고, 저절도 연화도 곡소리가 납니다.
 
청아:"다들... 너무도 순식간에, 그것도 한번에 쓰러지다니, 대체 무슨 일인걸까요?"
한밤중이라지만 이리도 인기척이 없는 거리는 오히려 더욱 스산하게 느껴집니다.
 
연화:한산한 거리를 급하게 걸치고 품이 큰 옷을 괜히 더 세게 묶습니다. 춥다, 그런 기분이 듭니다.
 
취객: "워우~!!! 동백이 지고~ 벚꽃도 지네~!!! 그러엄~ 다음에 지는 꽃은~~~! 무어얼...까~!! 끄헙!"
 
연화:"묘술이 가장 큰 가능성이겠지만 절반은 또 멀쩡..."
할까요?
길을 걷가보니 결국은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는 취객과 마주칩니다. 얼마나 마신 것인지 온 몸이 붉어요.
 
너무 취했는지, 연화와 청아가 가까이 온 줄도 모르나봅니다. 멀쩡... 할까요?
조금 세게 혼을 내보면 정신을 차릴지도 모르겠네요. 《구타》로 보조판정!
 
연화:아이고야. 아이고야. 연화는 취해서 발을 조금이라고 걸면 넘어질 취객으 붙잡고서 그 뺨을 쳐요.
"정신차리게! 그대의 가족들이 쓰러져 있을 지도 모르는 판에!"
연화 ROLL 구타
10
목표치:  7
 
:와... 정말 잘 먹혔나봐요!
 
짝-!! 소리와 함께 취객의 고개가 휙 돌아갑니다.
 
연화:이왕 때린 거, 다른 뺨도 균등하게 쳐줍니다.
 
짝-!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고개가 반대로 돌아가네요.
 
취객: "으허억!!! 아이고, 아파라!!!"
"아니, 뉘신데 이렇게 남의 뺨을 갈기신답니까? 예?"
 
청아:"어후, 술냄새...."
그가 입을 여니 풍겨오는 술냄새에 손으로 부채질을 합니다.
 
연화:"물도 찌끄려줄까?"
아이고야, 아이고야 를 연발하면서 취객에게 으르렁거려요.
"뉘시긴. 이제는 누구를 위한 축제인 것인지 잊을 만큼 술에 취했느냐!"
취객만이 듣게끔 작게 말해요. 들을 사람도 없다지마는...
 
취객: "누구를 위해서긴, 우리 단경국의 위대~하신 신님을 위한, 딸꾹! 축제가 아니것소~?? 으후, 뭐, 이런 미천한 자식 하나 하나를 다 봐주시는가 모르것지만~"
"뭐... 축제를 즐기고 싶어도, 끄흑, 그럴 사정이 아닌 자도 있는 법이오... 알겠소?"
 
연화:뺨을 한 대 더 때릴 수도 없고. 연화는 취객을 향해서 마지막으로 경고를 해요.
"풍족함은 없어도 부족함은 없을 것이오. 그대가 보지 못 하고 잃었다 여길 뿐이겠지. 가시오, 집으로! 다시 고래고래 술지정을 부리면 그때는 다시 찾아가서 친히 뺨에 손을 대주겠으니!"
 
취객: "... ... 자네가 무얼 안다고~ 어엉~? 그런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끅, 내 이번 한 번만 봐주겠소! 내가 그, 뭐냐, 맞은게 아파서 가는게 아니오!"
그리 말하며 엉거주춤 게걸음으로 연화의 눈치를 보며 사라집니다.
 
연화:뺨이 퉁퉁 부어서 할 말은 아니겠지만.
자기가 때린 짓이지만.
양심은 아프지 않아요. 
 
:명성이 +1 올라갑니다.
 
청아:"그런데... 정말 아주 찰진 소리가 났답니다, 연화님."
옆에서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연화:취객이 사라지고 연화는 청아를 바라보면서 조금 울먹여요.
"내 지금 사정이고 일이고해서 참는 것이지, 손목이 아주 시큰하오. 하지만 세한 그 놈에게도 뺨을 거하게 대야하니 연습이라고 칠까 한답니다."
훌쩍이지만 울지 않는 신님은 그런 말을 하면서 당하게 거리를 조사하러 더 깊숙히 향해요.
 
청아:굳게 다짐하는 연화를 보고서 청아도 마음이 조금 놓여요. 갑자기 일어난 일에 많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텐데, 흔들리지 않는 발걸음으로 앞을 나아가는 연화의 등이 참 굳건하다고 느껴지네요.
"다음 번에 세한님을 만난다면, 그 때는 뺨만 때리지 않으시겠지요."
푸스스 웃으며, 이내 연화의 곁에 서서 함께 걸어갑니다.
 
연화:"그럼 어찌해줄까."
괴한을 해치운 부채를 들고서 손바닥을 가볍게 쳐요. 탁, 탁, 탁. 발걸음의 소리 만큼이나 부채가 손바닥에 맞부딪히는 소리도 크게 들립니다.
"그 자를 청아, 너는, 어떻게 하고 싶더냐."
 
청아:"네? 저는, 저는... ... "
연화의 말에 바삐 놀리던 발걸음이 바닥에 딱 달라붙어 버립니다. 한 두 걸음 더 앞서나간 연화의 등을 보며, 청아는 가만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해가 떠 있을 적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지요. 네 소원은 무엇이냐, 무엇을 원하느냐, 어떻게 하고 싶으냐, 사실 청아에게는 다 같은 답을 내놓을 질문입니다.
"죽음이란 무엇인지."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확신에 찬 눈빛이 달빛에 반짝입니다.
"그 자도... 알았으면 합니다."
 
연화:숨은 동백꽃이 그 순간만큼은 청아보다 반짝일 수 없을 겁니다. 달 아래에서 보는 청아의 확고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는 거 같습니다.
"허허..."
걸죽한 웃음과 함께 청아에게 말해요.
"어찌 이 나를 곁에 성심껏 모시는 것이 그런 속셈이 있는 줄 더 일찍 알아차릴 것을 그랬나. 나와 함께 놀러다니는 것보다 그 놈, 세한을, 함께 죽이러 가자며 말을 할 것을 그랬소."
신은 언제나 변덕스럽다고 하지요. 부채를 펼치고 눈만을 보이게 하고서 청아를 바라봅니다.
"신을 홀렸으니 그 상을 주어야지."
 
청아:"제 첫 소원이 연화님께 닿지 않았으나, 두 번째 소원은 잘 도착했나 봅니다."
당연하겠지요, 이렇게 소원을 고이 접어 그의 손에 쥐어주었으니 말이에요.
"저는 제가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줄 몰랐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바란다니... 감히 인간이 신의 죽음을 바랄 수 있다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연화님께서야말로 저를 홀리셨나 봅니다. 이리도 쉽게 제 입에서 그 말을 끄집어내셨으니 말이에요."
밝은 보름달을 등에 지고 눈만 내놓은 연화의 모습에, 정말로 홀리지는 않았는지 눈을 깜박입니다. 하지만 홀렸으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떤가요. 이리도 어여쁜 신이 제 곁에 있사온데.
부디 제가 홀렸다면 이 묘술에서 깨지 않게 해주시옵고, 홀리지 않았더라면 부디 이 삶이 다할때까지 이 순간을 잊지 않게 해주소서.
 
연화:유독 그 날의 달밤은 글었고 청아와 연화의 말을 듣는 귀는 없었지요. 둘은 나눌 이야기보다 나누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아진 사이가 되었을 겁니다.
"온당한 벌일 뿐이겠지. 신을 따르는 어린 신선 노릇을 할 적에도 그릇된 일을 한 자는 이 땅으로 내려와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못 한다 하지 않더냐."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고는 청아에게 더 말하지 않지만. 연화는 그제야 부채를 내려 접고서는 청아에게 제 모습을 다 보여요.
"신에게 고개를 숙이지 말거라. 고개를 숙인다면 신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니."
아직은 세한의 더 넓은 땅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세한이 장식한 무대 위에서, 세한만을 위한 춤꾼이겠죠.
"자, 가자구나. 너의 소원을 이루러."
 
연화:품이 큰 도포가 펄럭이면서 진실을 향해 나아갑니다.
연화는 그렇게... 쓰러진 사람들을 혼돈로 조사합시다!
 

연화:

연화 ROLL 혼돈
6
목표치:  9
생명력을 소비해서, 호기심 재판정을 해봅시다.
 
:좋아요! 리롤!
 
연화:
연화 ROLL 혼돈
9
목표치:  9
 
:와!!!!
 
연화:와!!!!!!!!!
될신될 안될봉마인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아:"그리 말씀하시니, 연화님의 곁에 서있는 인간으로서, 당당히 고개를 들고 함께 발맞춰 걸어가겠어요."
그리 말하며 다시 한번 달빛과도 같은 미소를 띄웁니다. 연화의 뒤에 있던 청아는, 이내 다시 그의 곁에서 발걸음을 맞추고 걸어갑니다.
 
:그렇게 둘이 걸어가서 알아낸...!
핸드아웃 「쓰러진 사람들」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연화:그 둘이 착실한 나라의 관리(?)로서 거리 한 복판, 마치 춤판이 벌어진 거 같은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웃고 있었을 지 모르는 수 많은 쓰러진 사람들. 멀쩡한 자는 이미 도망을 간 것인지 살아있는 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부재를 입에 대고서 고민을 합니다. 이 관절에 요상한 틈은 무엇인고.
 
청아:"... 이, 이것은 다..."
청아는 아는 눈치입니다.
 
연화:"다?"
무언인가 깨달은 청아의 태도에 그 끝을 이어보라는 것처럼 고개짓을 해요.
 
청아:"...아, 그것이..."
자신의 말을 기다리는 연화의 모습에 한 박자 쉬고는,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이들은 모두... 연화님께서 지금 쓰고 계시는 그 인형과도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다르네요."
살짝 머뭇거리며, 연화를 흘끔 바라보다,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서월국의 주술 중에 이런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형을 인간처럼 부린다는..."
 
연화:"흐음..."
아직도 부채를 입에 대고서 생각하는 연화는 세한이 무엇을 준비하는 것인지 대략 예상 할 거 같아져요.
"내 어린 것들을 전쟁의 무기로 쓴다고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쯧쯧, 괜히 시간을 들여서 준비하고 준비한 것이 아니로구나."
신이 행한 주술입니다.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존재의 주술을 푸는 것은 연화도 쉽지 않지요. 고개를 저으면서 어쩔 수 없음을 시인해요.
"하지만 가만히 당할 수 없는 노릇이지. 청아야, 왕궁을 빠져나오며 멀쩡한 관료가 몇이나 되던 거 같더냐."
 
청아:"멀쩡한... 이라고 하신다면, 채 반도 되지 않을것이옵니다. 멀쩡한 이들 중에도 가족이 쓰러져 그들을 보살피러 급히 본가로 떠난 사람도 꽤 있다보니..."
턱에 손을 대고 잠시 생각하던 청아가 이내 아룁니다.
 
연화:그들이라도 제 품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겨야만 할까요. 연화는 나른한 한 숨을 쉬면서 골치아픈 티를 내요.
"이 내 서월국에서 만든 인형의 탈을 어서 벗어 던지든 해야지..."
똑같은 인형의 모습을 보는 것을 여간 껄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청아:"그러고보니, 그 인형의 탈을 쓰고 계시면 신의 능력도, 권력도 본래보다 턱없이 작게 쓸 수 있으시니... 조만간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연화가 인형의 탈을 쓴 와중에 이런 사태가 터질 줄이야, 둘 중 누가 알았겠어요. 껄끄럽지만 일반 백성 앞에서 대놓고 돌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라지만... 참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연화:"청아야. 너와 함께 거리는 놀아다니는 것도 마지막이였던 모양이구나."
하고 싶었던 일을 다 해주었기에 괜찮은 걸까요. 말을 하면서도 썩 서운하지는 않습니다.
"벌써 아침의 해가 뜨려고 하구나. 우리도 다시 돌아가 늦은 잠이라도 자봐야지..."
자신은 괜찮아요 청아의 인간 몸체가 견디지 못 할 것을 염려합니다. 그들이 봄꽃 놀ㅇ를 마치고 돌아갈 적과 똑같이 손끝을 접어 내밀어요.
 
청아:"... 이제 길거리를 채울 사람도 별로 없으니, 그닥 아쉽지는 않다고 말씀드리면 조금 덜 서운하실까요?"
다시 한 번 제게 내밀어진 어여쁜 꽃잎을 이번에는 조금 더 세게 쥐어옵니다. 이 연꽃은 매우 강하고 단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이만 들어가서, 못 다 꾼 꿈을 꾸러 들어가지요. 꿈 속에서 앞에 차려진 화전을 먹기 직전에 깨버렸지 뭐예요."
 
연화:"욕심이 많구나, 청아야. 나온 화전의 형형색색의 꽃을 다 입에 넣어보았으면서 그런 소리를 하다니..."
내일의 세계가 어떻게 되었든, 민민의 평화는 깨지지 않을 것이에요. 더욱 단단한 풍요로움만이 넓게 퍼져나가기를 노력 할 것이지.
장면닫기
 

마스터씬

 
때아닌 집단 실신 사건으로 인해 단경국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축제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정신을 잃지 않은 사람들만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뒷수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침 해가 뜨자마자, 밖으로 나가 남은 관료들과 백성들을 통솔하기 시작했지요.
 
연화:혈색이 변할 일은 없다지만 연화가 혈색이 있다면 어두운 보라색으로 변해있을 것이에요. 그 만큼 얼마나 잡아보지 못 한 정무를 봐야했으니까요. 절로 '죽겠다. 죽겠다.' 하는 소리가 나지요.
 
잔뜩 쌓여버린 일을 처리하러 새벽별이 사라지기도 전에 나온지라, 곤히 자는 청아는 두고 나왔겠지요.
 
연화:눈을 붙이러 궁으로 돌아왔다지만 그대로 관료들에게 끌려가 청아가 이리저리 들들볶아졌으니까요.
연화는 자는 청하에게 덮을 이불따위가 없어 제 옷가지를 벗어 덮어주기도 했지요.
 

관료의 반이나 쓰러졌으니, 말단 관료인 청아마저 끌려가, 오늘은 그렇게 둘이 따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길거리로 나와 골목을 돌아다니며 남은 사람은 없나 살펴보고 있는데, 한쪽 깊은 골목에서 무언가 발견합니다.
 
익숙한 뒷모습의 인영이 두 남성에게 붙잡혀 끌려가고 있습니다.
 
그는 다름아닌 청아입니다.
 
규린:도잉
 
연화:두 눈을 크게 뜨고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제 정신을 차릴 수 없습니다. 연화는 술법을 사용하여서 자신의 소리를 죽여요.
 
두 팔을 붙잡힌채, 입이 막혀 끌려가던 청아는 연화와 눈이 마주치자 땅에 무언가를 떨어뜨리고, 두 사내는 순식간에 청아를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연화:그리고 그것도 순식간 뒤를 따르려던 발보다 그들이 사라지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신이 놀랄 일이네요.
 
그들을 쫓아가보아도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핸드아웃 「쪽지」를 공개합니다.
 
연화:연화는 그들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 종종 걸음으로 마지막에 청아가 떨어트린 것을 주어요. 대충 찢은 종이 같은 것은 몇 번이나 접어서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
 
:겉에는 청아를 닮아 길고 동글한 글씨체로 '연화님께.' 라고 써있네요.
 
연화:그들은 누구이고 청아, 청아, 진짜 청아가 자신 앞에서 사라진 것일까요. 어딘가 알 수 없는 현기증이 납니다.
"내 손바닥의 손금을 뒤짚어주겠소, 세한."
다시금 이를 악 물고서 부들부들 떨어요. 연화남께 그 작은 글씨의 쪽지를 제 복주머니에 소중히 넣고 이 사실을 다른 관료에게 알리러 갑니다.
 
:다른 관료들은 청아가 아침에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잽싸게 끝낸 후, 급한 일이 있다며 궁 밖으로 나간 후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관료1: "청아라... 워낙 존재감도 없던 신입이라... 혹시 폐하께 그 아이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사옵니까?"
 
연화:"아무런 일도."
연화는 관료에게 애써 웃음을 보이며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그 신입 관료가 언제 입궁을 하였는 지 아느냐."
 
관료2: "언제라 하시오면...."
잠시 끙, 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한... 1년이 채 안되었지요. 분명."
 
연화:"아무와도 친하지 않았고?"
자신의 말에 하나둘 대답하는 관료들. 어쩐지 연화는 자신 깊은 곳에 있는 불안감이 더욱 커집니다.
 
관료1: "딱히 친한 자도 없었고... 그냥 동백꽃을 많이 아껴서, 꽃에 물을 주는 모습을 자주 보았사옵니다."
 
관료2: "항상 자신 몫의 일은 확실히 처리하고 조용히 사라졌다보니, 말을 걸 일고 별로 없었지요."
 
연화:"그렇구나."
연화는 아무 말이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으면 앞의 관료들이 나가야 할 것인지 자리를 지켜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을 보아요.
"뭐하더냐. 나라 안이 이리 소란스러운데. 어서 다른 관료와 함께 일을 돕지 못 하고."
화를 내는 것처럼 온 얼굴을 구기며 관료들을 바라보고 내쫓아버립니다.
 
관료1,2: "예, 예에!"
갑자기 엄하게 꾸짖는 목소리에, 황급히 물러납니다.
 
연화:"어휴."
그 뒷 모습을 보면서 어쩐지 막막함에 한숨을 쉬어요. 자신이 국정을 오래 놓았기는 한가 봅니다.
"이 일이 끝나면 출중한 사람을 다시 앉혀두어야만 하겠군."
고개를 저으면서 연화는 복주머니 속에서 쪽지를 꺼냅니다.
"..., 청하여."
자신의 불안한 바람이 이 속에 글자로서 없기 바랍니다.
 
연화:해당 장면에서도 쪽지를 판정해볼 수 있나요?
 

:보조판정은 주요 판정이 아니라 지금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네!

 

연화:「정서」 가변 특기 《부끄러움》으로 판정합니다.

 
연화:연화는 청아가 남기고 간 쪽지를 부끄러움으로 판정합니다.
연화 ROLL 부끄러움
5
목표치:  7
 
청아:은(는) 부적을 사용합니다. 그림
'연화님... 믿어요... 제 쪽지를 읽으실거란 걸...!'
 
연화:쪽지를 계속 노려보다가 손바닥을 쥐어서 쪽지를 펼쳐보지 못 합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연화의 목소리...!
 
청아:(텔레파시이이이)
 
연화: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것을 놓칠 수 없겠지요. 아자아자를 합니다.
연화 ROLL 부끄러움
5
목표치:  7
아자아자 못 했습니다.
 
청아:흐앙.....
 
:그래도... 5사이클에서 보조판정이니 한번 더 시도해봅시다!
 
연화:그럴 리 없다. 흐르는 사고를 절단하고서 연화는 쪽지를 복주머니 안에 넣어요. 저 쪽지 안에는 청아의 유연한 글자로 자신을 걱정하는 글들 뿐일 것이라고 믿어요.
"다른 일을, 다른 일이라도 해야만..."
어딘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문 밖을 나섭니다. 청아가 이 궁 안에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환각과 함께.
 
:장면닫기
 
연화 의 장면
 

연화: 제 5사이클

 
연화: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내려온다. 지금은 3월인데..?
 
:오.....
 
연화:연화는 청아가 사라진 후에 어딘가 침울한 표정으로 작은 연못으로 나왔습니다. 청승맞게도 내리기 시작한 비로 연화의 인형 껍질은 더욱 무거워지는 거 같아요.
"이딴, 이딴 요물!"
인형의 탈이 자신의 신체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지만 그 조차도 청아의 손이 한 번 닿았다고 어디 함부로 하지 못 합니다.
내리는 비가 연못의 수면을 톡톡 두드리고, 연꽃은 그 비를 맞으며 더 빛을 바라는데. 연화라 이름을 지은 나는 왜 이리도 한탄만 하게 되는가.
 
:엉엉....
 
연화:그러고 있으면 하늘에 내리는 비는 연화의 우산 위로 점점 쌓입니다.
"...?"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느낀 연화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내리고 있는 것은 어느세 비가 아니라 눈이 되어 있겠군요.
 
분명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어찌 된 일일까요?
 
설마... 서월국의 신, 세한이 가까이 오고 있을지도...
 
그는, 겨울을 상징하는 신이니까요.
 
연화:서월국에는 일부 북방 계열의 민족이 살고 있다고 하지요. 척박한 환경 탓에 수는 적어도 '세한'을 유일신으로 모신다고 하던데.
어쩐지 으스스한 추위. 연화는 신력서월국에는 일부 북방 계열의 민족이 살고 있다고 하지요. 척박한 환경 탓에 수는 적어도 '세한'을 유일신으로 모신다고 하던데.
어쩐지 으스스한 추위. 민민은 신력을 이용해서 그 추위를 내쫓고 싶습니다. 한 번 찾아오는 봄의 눈이, 때 아닌 영원한 겨울을 만들 거 같다는 불안한 촉이 들어요.
 
나라가 이미 집단 실신 사건으로 뒤숭숭한데, 눈까지 내리면 민심이 얼마나 불안할까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눈을 사르르 녹여볼까요? 《소각》으로 보조판정
 
연화:연화는 묘술을 사용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니, 자신만이 출입이 가능한 서고에 가서 이리저리 책을 뒤적거려요. 서고는 이리도 크지만 몇 없는 권 수에 금방 찾아냅니다.
"여기에 있었군!"
그러면서 책에 나온 것처럼 묘술을 부려보니...
연화 ROLL 소각
5
목표치:  8
 
아무래도... 인형의 몸을 빌려서 그런지 묘술이 실패하고 맙니다.
 
연화:무,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서고 밖의 소리에서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온 관료들이 보관을 해야할 것들 황급히 실내로 옮기려는 거 같은...
 
관료1: "아이고, 서고에 불이!"
 
관료2: "어서 책을 옮기세! 다 타버리겠어!"
 
연화:...
왠만해서 밖에 나가지 말라고 생각합니다. 연화는 관료에게 내심 속으로 미안해하면서 한숨을 푹 쉬며 책장에 기대어서 앉아있어요.
"아이고. 축제가 끝났다고 답도 없이 가면 어찌하나, 청아야."
신은 관료의 맘도 모르고서 홀려버린 인간에 관해서나 생각하고 말이죠.
 
사람들은 쓰러지고, 봄에 눈이 오고, 왕궁에 불까지 나다니...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합니다. 우리의 신님은 무얼 하시는거지?
명성이 -1 내려갑니다.
 
연화:신으로 살기 팍팍합니다.
 
:정말 팍팍하네요... 할일이 참으로 많다...
 
연화:그러면서 민민은, 청아에 대한 마음을 차분히 생각해보아요. 사랑이요. 신이 어떻게 사랑을 한답니다. 보고 있으면 그 행동과 표정과 뜻이 다른 이들과 달라보여 어여쁘게 여기며. 그 생명이 다 하는 순간을 가엽게 여기게 되고,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거 같은 삶에도 의연한 것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청아가 자신에게 남긴 것. 이제 민민은 신으로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쪽지을 조사합니다. 정서분야 가변특기는...!
 
:두구두구...!
 
연화:「정서」 가변 특기 《슬픔》으로 판정합니다.
 
:「정서」 가변 특기 《슬픔》으로 판정합니다.
허걱
너무너무 슬픈가봐....
 
연화:규린 갑자기 슬퍼졌어
연화 ROLL 슬픔
4
목표치:  8
 
:우...
 
연화:
 
:안돼!!! 이럴순없어!!!
ㅠㅂㅠ
 
연화:신을 따르는 자로서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만이 들어요. 무엇이 애타여서 자신에게 말 못 할 비밀들을 만드는 것인가.
믿음이 없는 신앙은 민민에게 존재 할 수 없어요. 아무리 자신이 인간같은 껍질을 쓰고서 인간같은 표정과 말을 하더라도, 신인 모양입니다.
 
:하늘이 민민의 슬픔을 보았어요... 하늘이 울어요.... 공판과 쇼크로 보조판정을 대신할 신 찾아요...
아님... 말구.... 그치만...
 
연화:모든 하늘의 부모가 자신을 향해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다정하지 못 한 그 목소리는 스승을 떠오르게 하고, 투정을 부리는 어투는 어린 아이를 떠오르게 하고, 무엇보다 강하게 이끌리게 하는 것은 배우자를 생각나게 합니다.
"제가 그리한다면 단경국도, 청아도, 그리고... 민민도 번만에서 벗어날 수 있답니까."
신에게만 들리고 신에게만 보이고 그 하늘의 뜻을 향해 고개를 끄덕여요.
"그렇다면 해보이겠나이다. 나의 부모, 나의 아이, 나의 배우자와 같은 하늘이시여."
 
:하늘은 민민의 소리를 듣습니다. 소복이 내리는 눈조차도 그 소리를 덮을 수 없지요. 하늘은 네게 용기를 주되, 시련 또한 네 몫이라고 속삭입니다.
「괴이」 가변 특기 《영혼》으로 판정합니다.
 
연화:
연화 ROLL 영혼
5
목표치:  6
 
:광기카드 하나 획득
 
연화:달지 못 한 속삭임은 제 안에 있는 상처들을 스쳤다가 가요. 실패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위안을 주려는 듯한 다정함을 가졌을 겁니다. 심장이 있을 공간은 차갑고 비어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요.
 
규린:오 .... ..... ...... 대미지 2점 보정 받겠는데 ....
 
:오....
하늘은 내 이르지 않았더냐, 하며 키득이는 바람을 날려보냅니다. 그 칼바람에 민민의 손에 들려있던 쪽지가 흔들립니다.
 
연화:"그러겠나이다."
연화는 아무도 보지 않은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면서 옲조려요. 그러면서 그 쪽지를 손에 쥐고서 살짝 펴보려고 하면...
 
:핸드아웃 「쪽지」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청아:'연화님께.'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제가 걱정되어 쪽지를 펼치셨으리라 믿겠습니다.'
'혹은 저를 의심하고 계실까요, 증오하고 계실까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그것만으로 저는 괜찮습니다.'
'제게 신부가 되어달라 하셨지요, 허나 저는 그런 결정 하나 직접 하지 못하는 못난 인간입니다. 제 운명은 제 손 안에 있지 않아... ...'
쪽지 위에는 점점이 먹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연화:그 먹을 손가락에 대고서 조심스럽게 쓰담어요.
 
청아:'부디 제가 곁에 없어도, 연화님께서는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쪽지를 펴보니, 안쪽에 꽤나 묵직한 옥구슬이 감싸여있었습니다.
프라이즈 「겸체」가 공개됩니다.
 
청아:태양의 신이시여, 부디 어둠을 밝히고, 올곧은 길을 보여주십시오. 저를 당신께 이끌어주소서.'
 
연화:그 쪽지 안의 글씨는 생각한 것보다 유연한 글씨체가 아니었습니다. 어딘가 급하게 날려쓴 거 같기도 하고, 원래의 붓을 잡는 솜씨가 없는 지도 모르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조차 나는 마음에 들어한다는 겁니다.
"네 운명이 그럼 누구의 것이길래. 내 그리 직접 찾아가게 만드더냐."
갈라지고 부서지는 듯한 치아가 떨리며 소리를 냅니다. 예상한 것도, 예상하지 못 한 뜻도 적혀있는 쪽지를 가만히 보다가 신묘히 빛나는 옥구슬을 손바닥에 쥐면서 텅 빈 심장 쪽으로 두 가지 모두를 끌어 안아요.
답답함이 사라지기는 커녕 더 쌓이는 기분입니다. 당장 곁에 없어 그 마음을 위로하지 못 한다는 답답함.
 
:흑흑....
 
연화:못난 신이 되지 않기는 기대하는 바람은 기어이 민민의 발을 움직여요. 화재가 난 반대편의 서고를 간신히 소화시킨 것인지, 관료들이 때 아닌 눈바람 아래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게 보이고.
"자, 축제는 끝났다. 전쟁을 준비하자구나."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 신이 그리 말하며 웃어요.
 
관료1: "...예? 저, 전쟁이라고 하셨습니까..?"
 
관료2: 정리하던 책을 툭 떨어뜨립니다.
 
연화:무엇 토를 다는 관료는 귀찮습니다. 더 깊은 말은 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손을 휘휘 저어서 관료에게 할 말이 없다는 뜻을 표해요.
그들이 사태를 이해하고 움직이기 전에 민민이 먼저 움직입니다. 축제가 끝났으니 인형의 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인간같은 연화가 아니라 민민이라 불리는 태양의 신일 것.
 
:인형의 탈을 벗나요? 【생명력】1점이 소비됩니다.
 
연화:연화는 침소의 문턱을 밞으며 들어가서 인형의 탈을 벗습니다.
 
:【생명력】이 1점 감소합니다.
너무 오래 인형의 탈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탈에서 빠져나오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마터면... 그 안에 같혀버렸을지도 모를 정도로.
같혀? 갇혀
 
연화:신의 형태로 돌아온 민민은 똑같이 생긴 연화란 이름의 인형의 탈을 내려다보아요. 연화의 영체가 없으니 그저 흙으로 구어서 만든 도자기 인형이지요.
 
:그 도자기 인형은 길거리에 쓰러졌던 사람들과 같이, 관절 부분에 이음새가 보입니다.
 
연화:"질이 나쁜 장난이오, 세한이여."
기분이 나쁜 웃음을 지으며 말해요. 한 동안 좁은 시야에 가두어져 있었으니, 이제는 넓은 시야가 보고 싶어집니다.
민민은 정좌를 하고서 제 몸과 마음을 치료합니다.
자신이 밞지 못 했던 땅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듣지 못 했던 소리가 귀에 닿아요. 민민은 땅이 되었고, 땅은 민민의 몸체가 됩니다.
지저로 회복판정!
 
:판정!
 
연화:
연화 ROLL 지저
9
목표치:  5
 
:성공!
 

연화:생명력을 회복합니다. 습하, 습하.

 
《민민》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의존】
 
【광기 : 패닉】
 
연화:너무 갑작스럽게 많은 것들이 자신을 압도해와요. 연화는 바로했던 자세를 풀고서 그 바닥에 널부러집니다.
"아이고, 역시 못 하겠구나! 답답해 못 하겠어!"
그리고 의식적인 절차로 차반에 올려둔 물을 벌컥벌컥 마셔요.
 
연화:은(는) 진통제를 사용합니다.그림
 
《민민》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의존】
 
규린: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b
 
연화:연화는 생명력을 회복합니다.
 
:확인!
 
연화:신따위 하기 싫다! 자기는 평생 하늘에서 신선이나 하고 싶었다! 공부하는 것은 영원했겠지만 차라리 무엇 하나 부족하다며 하루는 이 산을, 다른 하루는 저 산을 다디면서 놀 적이 더 좋았다!
분위기와 맞지 않게 때를 부리는 신이 있지만 신의 침소 근처에는 잘 오지 않는 인간들 탓에 자신이 이리 굴러다니는 것인지 모를 것입니다.
 
:데굴데굴, 침대에서 구르며 땡깡을 부려도 받아줄 이는 없습니다.
 
연화:"신이 아니었다면 저 세한과도 면식이 있게 될 일도 없는데!"
주먹으로 바닥을 치면서 한탄도 해요.
"전쟁따위..., 싫단 말이다."
그러다보면 민민, 스스로가 지쳐서 훌쩍이다가 웃고 하늘을 바라보다 더 밉살맞게 내리는 눈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는 때가 있겠지요. 아픔도 한 때일 것이다. 지나가는 것을 붙잡아 고통스러워하지 말자며...
장면닫기
 
페이즈
 
눈이 내리고서 며칠이 지났습니다.
 
쓰러진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분위기에 주민도, 관료도,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
 
연화:민민은 그 사이에 많은 일을 했습니다. 서고의 책을 뒤지며 신력을 사용하는 술법이란 술법은 다 사용해봤지만. 그조차 제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절반이요. 제대로 했음에도 저주와 같은 세한의 술법이 풀리지 않았다...
 
이 분위기를 바꿔보려 해도, 저주인지 모를 주술을 풀어보려 해도, 마음대로 된 것은 손에 꼽습니다.
 
오늘도 국정을 보고, 다시 서적을 뒤적이고 있는데, 갑자기 침소의 문이 벌컥 열립니다.
 
신하: "폐, 폐하! 서월국이, 서월국이 처들어왔습니다!"
"폐하, 저희는 무, 무엇을.. 어찌 해야만..! ”
"국경의 바로 앞까지 그들이 왔습니다!"
 
연화:"신을 감히 인간이 상대할 수 있을 거 같더냐."
신하와 관료들의 말이 시끄러워서 일순간 그들의 입이 멈추기까지 기다렸다가 말합니다.
"직접가겠다네. 불충의 뜻을 물으러 가봐야하기도 하니."
그러면서 며칠 전부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던 연화는 금실로 수를 놓은 예복을 입고 걸어나가요.
 

신하: "하, 하오나 폐하... 지금 밖에, 수많은 군대가...!"

 
밖으로 향하면 신하의 말대로 수많은 군대가 보입니다.
 
그들의 수가 어찌나 많은지 사람들이 은하수에 놓인 별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의 생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연화:"물론 그대들도 같이 나서하긴 하겠지."
얼마나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지 모르는 일이지만요.
 
아이를 찾던 엄마, 집을 잃을 뻔 했던 사내, 한때 당신을 도왔던 관료...
 
얼음처럼 차가운 그들의 눈동자에는 영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들의 앞에 서 있는 세한처럼.
 
세한:"... 하하. 기분이 어떠냐?"
 
연화:그의 곁에는 언제나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그 말이 어디에서 과장되었고 어디에서 축소된 것인지 알 수 있을 법한 인상이네요.
"호랑이 밥이라도 되려고 왔더냐, 세한아."
 
세한:"무슨 소리냐, 호랑이는 커녕 고양이도 되지 못한 주제에 말이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네게 줄무늬라도 생긴 줄 아느냐?
피식 웃으며 손을 휘휘 젓자, 주위에 작은 눈꽃이 생겼다 사라집니다.
 
연화:"내 이제 사슴을 뛰어넘은 맹수가 되었지. 그 모습을 보면 만민이 놀랄까 숨기고 있던 것을, 모든 신이 아는데 그대는 모르시나보구려."
호호호, 부채를 한 번 펼치며 웃는 것이 상스울 법도 한데, 그저 교만하게 보일 지 몰라요.
 
세한:"맹수가 되었다고 제 입으로 말하면서, 맹수의 자질은 아직 부족한가 보구나. 자고로 맹수는 제 곁을 함부로 내어주지 않고, 먹잇감에게는 마음을 주지 않는 법이거늘!"
그는 파하하, 하고 배를 내밀며 웃더니, 옆으로 손짓합니다.
그러자 그의 옆에, 청아가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청아:"... ..."
 
연화:"내 신부가 왜 거기에 있는 지 말해보실까."
이번에는 세한이 호걸스럽게 웃어보이면 민민이 그 웃음에 이빨을 보일 때일 것이에요.
 
세한:"신부, 신부라... 신이 되어서 인간에게 마음을 주면 쓰나, 민민이여. 아니지, 인형에게 마음을 주다니, 이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민민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으며, 되려 청아의 어깨에 제 팔을 둘러보입니다.
"네 나라에 수많은 인형을 두었건만, 너는 그걸 알아차리지도 못하였지. 이번 축제의 부산스러움을 틈 타 인형들을 관리하러 가져가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네녀석이 알아차렸지 뭔가."
"네 녀석의 신기가 내 힘을 방해해서... 후우..."
갑자기 짜증이 나는 듯, 그가 크게 한숨을 쉬자 입김은 새하얀 얼음조각이 되어 파스스 흩어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네 취향에 꼭 맞는 아이를 보냈지. 어떠냐, 맘에 들더냐? 신붓감으로 점찍었다니, 내가 시간을 들여 빚은 보람이 있구나."
 
연화:청아의 어깨에 팔을 올리는 세한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세한의 뜻대로 부채를 접어서는 손에 쥐고 날뛰고 있겠지요.
"내 영혼을 보는 신의 눈은 거짓을 하지 않는다. 인형이라 하기만 애정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 안에 혼이 생기는 법이지."
 
세한:"혼? 하하하! 이것들은 그저 흙덩어리일 뿐인데, 무엇을 그리 바라는 것인가, 민민이여? 그들이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가? 진짜 태양신도 아닌 네가?"
"... 그래, 어차피 진짜 태양신도 아니지 않더냐. 그러니 곱게 죽어라, 내가 네 국가의 태양도, 달도 될 것이니!"
 
페이즈
플롯을 보내주세요!
 
(To GM): 연화 의 플롯은1
단경국의 명성:4, 따라서 4의 인형군단이 추가됩니다.
아니
 
연화:"세한, 이 놈! 하늘이 너를 용서하지 못 하리라!"
 
규린:이런 곳에서 초록색
 
:플롯을 공개합니다:
세한: 6
인형군단: 5
청아: 1
민민: 1
청아와는 버팅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민민과 세한은 길고 긴 휴전을 끝내고, 다시 전쟁을 시작하려 합니다.
 
연화:민민은 뿔소리 없이 시작한 싸움에서 가장 먼저 청아를 데리러 가요. 세한도 청아에게 그리 큰 관심이 없던 것이지 청아에게 떨어져 민민과 대적해 바라보고 있지요.
 
그리고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민민의 품에서 무언가 밝게 빛나기 시작합니다.
의식시트: 여명을 밝히는 이 공개됩니다.
진짜진짜.... 어렵다.......
 
연화:어렵다. 어렵다...
민민은 품 속에서 타오르는 듯이 반짝이는 것을 꺼내요. 그건 청아가 남긴 옥구슬. 그 옥구슬의 안은 무언가 타오르는 것처럼 스스로 반짝이고 있어요.
 
세한:"자, 이제 긴 전쟁을, 너와의 결투를 끝낼 때가 되었다!”
 
  전투 시작 
 
  1라운드 
 
  세한의 차례 
 
세한:세한은 오래도록 이 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민민에게 죽음을!
 
연화:"이 속 좁은 놈! 그 어떤 놈이 너를 신으로 모실 수 있는 건지 신기 할 따름이구나!"
 
세한:새하얀 입김을 민민에게 쏟아냅니다
세한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2D6
7
하얀 입김이 모든 것을 얼려버리기 전에 민민은 그 자리를 피해 물러서요. 차가운 서리가 바닥에 자라난 것처럼 땅이 얼음의 불모지로 뒤덮혀 있을 겁니다.
 
세한:"하, 맹수가 되어서 낼쌔게 피하는 재주는 배웠나 보구나!"
 
  인형군단의 차례 
 
세한:"나의 인형들아, 네가 자신의 것이었다고 생각한 저 무지한 신을 공격해라!"
 
인형군단:세한이 민민을 가리키며 외치자, 한때 민민의 국민, 민민의 사람이었던 인형들은 생기 없는 몸짓으로 민민에게 달려듭니다.
인형군단 ROLL 기본 공격 (공격)
8
어빌리티:  인내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그 인형에게 조차도 평온을. 세한의 얼음실에 묶여서 공격해오는 인형군단의 공격은 치밀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고작 인형이 하는 공격일 뿐이지요.
연화 ROLL 2D6
12
 
:ㅇㅂㅇ!!
 
연화:ㄴㅇㄱ!! (이런 곳에서 튀어나오지 말라는 놀란 심장)
 
인형군단:삐그덕 삐그덕, 어설픈 인형놀이의 주인공처럼 휘적이며 민민을 스쳐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민민의 차례 
 
연화:불쌍한 인형실을 잘라야 할 때입니다. 연화는 부채를 펼치고서 부채살을 인형군단을 향해 겨눕니다.
"하얀 사슴의 뿔은 날카롭다는 걸 잊었다, 세한아."
인형군단을 향해서 공격합니다.
연화 ROLL 기본 공격 (공격)
6
어빌리티:  마술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인형군단:민민의 공격을 본 세한이 손을 휙 움직이자, 인형군단은 삐그덕거리며 옆으로 움직입니다.
인형군단 ROLL 2D6
9
뭐야
 
연화:주사위 숫자 뺏기... 다음에 내 주사위에 6넣기.. 흑
 
:ㅠㅠㅠㅠ
 
연화:세한의 인형술은 정밀합니다. 그 차가운 실은 인형의 몸을 칭칭 감고 있나보지요.
 
  청아의 차례 
 
청아:"... ..."
청아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빛이 바랜 눈으로, 민민을 쳐다볼 뿐.
 
  1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은 없겠지요?
 
연화:없습니다!
 
:그럼 2라운드!
 
  2라운드 
 
  세한의 차례 
 
세한:"그냥 한때 네 사람이던 녀석들에게 곱게 죽는게 어떻겠느냐? 아니면, 내 손에 죽고 싶으냐!"
하하하! 숭통을 울리듯 웃음을 뱉으며, 차가운 얼음조각을 만들어 민민을 공격합니다
세한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2D6
7
세한의 얼음조각을 민민의 바람으로 잘라보입니다.
"죽을 자리가 아닌 곳에서 죽음을 논하면 무엇하오? 네 손에 내가 죽는다니, 내 손에 네가 죽습니다."
 
  인형군단의 차례 
 
세한:"그러냐? 그럼 이것도 피해보거라!"
세한이 손을 휘둘러, 다시 한번 인형군단을 민민에게 보냅니다
 
인형군단:삐그덕 삐그덕...
인형군단 ROLL 기본 공격 (공격)
6
어빌리티:  인내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2D6
7
 
규린:아 속도 1로 하기 잘햇다 노려보기 잘 햇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연화:창을 놓은 손아귀가 등 뒤로 향해서 덮쳐옵니다. 그것조차 피하지 못 할 거 같았을 때, 땅이 잠깐 솟아 올랐다가 내려갑니다.
"내 방패막 하나 없을 거 같소?"
 
  민민의 차례 
 
연화:그대로 솟아 내려가는 땅에, 이번에는 부채가 아닌 사슴의 손톱으로 줄을 그어요.
"세한아. 너는 꼭 거미같구나. 줄줄이 줄을 치는 것이, 거미줄을 집으로 삼고 있어."
연화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마술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세한을 공격하나요? 왜냐면... 세한의 생명력이...
 
연화:인형군단을 공격해요.
생명력이... 100인가?
 
:아 좋습니다 참고로 세한 생명력은 200입니다(?)
의식만이 그를 어쩌구 할수있는.... 그런...
 
연화:(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군단:삐그덕거리며 손톱을 피하려 하는데...!
인형군단 ROLL 2D6
4
 
연화:(주사위 뺏기 성공!)
 
인형군단:인형에 걸린 줄이 손톱에 탁 걸렸습니다!
 
연화:연화는 그것을 그대로 뜯어내면서 세한을 바라봐요.
"짓밞힌 거미도 본 적 있소?"
 

세한:"그건 네 놈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것인가? 본 적이 없더라도 곧 보게 생겼군."

 
연화:대미지 1+2
 

:세상에....

 
인형군단:수많은 줄이 너무도 손쉽게 끊깁니다. 세한의 줄에서 벗어난 인형들은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지지만, 아직 반이 넘는 인형들이 서있습니다.
 
  청아의 차례 
 
청아:".... ..."
세한의 곁에 서서, 민민을 바라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2라운드 종료 
 

연화:자발적 탈락하지 않습니다.

 
  3라운드 
 
규린:한다. 인세인 기적 보여준다. 해버린다!
 
:한다, 한다!
 
  세한의 차례 
 
세한:민민이 자신의 인형들을 망가뜨린게 좀 화가 났는지, 눈썹이 꿈틀거립니다.
"네녀석... 항상 그랬지! 내 계획을 망가뜨리고! 주제도 모르고 기어올라와!"
민민에게 다시 한번 얼음송곳으로 공격합니다
세한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2D6
2
 
:
 
연화:얼음송곳은 그대로 민민의 팔을 차갑게 얼립니다. 심장이 없고 피가 없는 신이라고 해도. 그 고통을 모르지 않고, 민민은 그러한 고통을 칠색 팔색을 하지요.
"악!"
짧고 아픈 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나뒹굴어져요.
 
세한:"하하, 어떠냐! 네놈은 언제나 추위를 싫어했지!"
2 대미지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장갑 (장비)
4
어빌리티:
당신이 대미지를 입었을 때 그 대미지를 1점 감소할 수 있다. 단, 이 효과로 대미지를 0이하로 만들 수는 없다.
 
:오늘 주사위 대체 무슨일이야
 
연화:대미지를 줄여서 1의 생명력을 감소합니다. 눈물이 흐르는 거에요.
 
:확인!
 
  인형군단의 차례 
 
인형군단:세한은 그 기세를 타고 인형군단을 무자비하게 움직입니다.
삐그덕 삐그덕, 민민을 공격합니다.
인형군단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인내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2D6
5
바닥에 뒹굴어진 민민은, 창을 들고 가차없이 돌격해오는 인형군단을 뒹굴어서 (데굴데굴...) 피해요.
세상에 원래 되는 게 없죠. 이래서 전쟁을 싫어하는 거라고요!
 
  민민의 차례 
 
연화:민민은 더 이상 인간의 모습으로 있을 수 없다고 느껴요. 그러자 그 주변에 습습한 바람이 불어오고 무겁지 않은 연기가 깔리면서 태양의 뿔을 달고 흰 가죽을 씐 사슴이 되어 있을 겁니다. 여전히 얼음송곳을 적중당한 흔적처럼, 한 발굽은 차갑게 얼어 있겠어요.
 
:흑흑...
 
연화:"이 나는 모든 거의 평화를 바랄 뿐이오, 세한."
어딘가 경쾌한 악주와 어울릴 법한 목소리는 사라지고 낮은 사슴의 울음이 담긴 목소리로.
 
규린:주사위님 깐지 알피 햇으니까 잘 나와주셔야 하는 거 알죠
 
:멋진 알피 했으니 보정 드리고 싶다는 하늘의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연화:의식 시트 1단계를 실행합니다.
민민은 발굽이 강하게 바닥을 내리치면 인형들의 발목에 구비구비 풀의 줄기가 올라와 있을 거에요.
 
규린:하늘이 도았노라!
 
연화:
연화 ROLL 인내
12
목표치:  9
?
이걸 해냈습니다 폐하
 
:와 하늘의 도움도 필요가 없었어!
 
규린:역시 깐지 알피가 보고 싶던 거지 주사위!
 
:의식 1단계 성공!
 
연화:"보아라, 세한아. 네 아무리 몇 백년을 이리 굴어도 욕망 아래에 둔 속셈이기에 그 앞이 훤하게 보이구나."
 
:민민의 발굽이 땅을 내리치자, 땅에서 풀줄기가 올라와 인형들을 감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 풀줄기는 인형에게 걸린 줄을 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가다가, 이내 그 실을 끊어버립니다.
 
인형군단 탈락
모든 인형들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청아 또한.
 
청아 탈락
 
  3라운드 종료 
 
연화:인형이 하나 둘 무너지고, 청아또한 무너지는 것에 사무치는 아픔을 느껴요.
 
세한:"네... 네놈.... 또다시 내 계획을 망칠 셈이냐!"
 
  4라운드 
 
  세한의 차례 
 
연화:"그 쓸모없는 게획부터 집어치우거라."
 
세한:"감히... 감히! 내게 그런 말을 지껄이지 마라!"
화가 난 세한의 주위에 눈보라가 일어납니다. 차갑게 살을 애는 바람을 휘감은 얼금송곳이 민민을 향해 날아갑니다
세한 ROLL 기본 공격 (공격)
10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규린:아 이제 생각난 펌블 광카
 
:앗 그러고보니 그렇군
 
연화:광기
 
:허억 그래서...
 
규린:ㄴㅇㄱ
 
《민민》의 광기가 현재화 됩니다.
 
【광기 : 불길한 숫자】
 
연화:저 인상을 찌푸리면 생기는 주름이..., 死를 생각나게 합니다. 민민도 같이 얼굴을 구기면서.
"저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은 얼굴 좀 보소."
연화 ROLL 2D6
9
 
세한:"젠장... 젠장!"
 
  민민의 차례 
 
연화:흰 사슴은 다시 기묘한 풍운을 내어요. 민민이 아닌 민민이 서있는 대지에서 그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아무리 신이라고 하더라도 그 수 많은 인형의 술식을 혼자서 유지하려면 정신 유지가 만만찮을 것이에요.
세한이 있는 지면을 조종해서 순간 가라앉게 만듭니다.
의식시트 2단계를 행합니다. 대지를 분해...!
 
연화 회상
 
연화:민민은 신의 결전을 바라보는 만민들의 시선을 느껴요. 그리고 그들이 하는 작은 소근거림도 놓치지 않지요. 이 전쟁에서 자신들이 아는 얼굴이 덜 죽기를 바라는 마음들, 그러는 한 편 "어째서 죽은 자들을 살리지 않냐는 말."
민민의 사슴뿔이 대지를 긁으며 조용히 말해요.
"이 황금처럼 빛나는 뿔을 보며 태양이라 불려진 것도 오백년이로구나. 살아가고 죽어가는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기에 무자비한 신이라고 불리기까지 백년이 안 걸렸지."
사슴뿔이 닿은 곳은 언제나 작은 꽃이 피어납니다. 굽이 닿은 곳은 언제나 풀이 자라지오.
자신은 죽은 것을 살리고, 살릴 것을 죽이지 못 하지만.
"평화를 바라올 때, 염원이 닿아 그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지."
 
연화:자라지 못 할 자가 조금 더 자랄 수 있게. 몇 년간의 곡식으로 인해서 황폐해진 땅이 건강해져 유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비록, 그 짧던 축제에서 세한의 죽음을 빌며 자신의 평화를 빌었던 청아의 소원을 한 번 이루어주지 못 했지만요.
 
:흐엉.......
 
연화:"그것은 내 귀가 좋지 않아 못 들었던 모양이오."
무너진 청아의 몸 앞에서 그리, 그 한 사람만이 들을 말을 귀에 해주고 외쳐요.
"내 이룰 수 없는 것은 이룰 수 없지만, 내가 오백년을 자리 잡았던 이 풍족한 땅에 침범해오는 자를 내몰아버리는 것은 쉽지!"
 
연화 회상 종료
멋지다 우리 신님! 할수있다 우리 신님!
 
연화:달성치 +3을 받으며, 의식시트 2단계를 행합니다.
연화 ROLL 분해
7
목표치:  10
 
:성공!!!
 
규린:으악 <ㅇ>
 
:와아아!!!!
민민의 염원이 담신 힘이 세한의 묘술을 밀어내고, 쓰러진 인형들을 감싸옵니다. 세한의 기운이 모두 흩어지고, 인형이 있던 자리에는 이제 온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쓰러진 자들이 보입니다.
 
연화:그러는 순간 민민은 자신의 신력으로 이 땅의 대지에 지진을 일으켜요. 서월국의 병력과 세한은 그 지진에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휘청거리게 될 겁니다.
"그 술식 언제 한 번 알려주시오. 내 배워서 자네에게 써드리겠소."
 
:지진을 타고 올라와 온 땅에 퍼지는 민민의 힘은 그 세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화:하지만...
 
:한 번 인형이 되어버인 인간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렸으니. 억지로 제 본질이 지워진 그들의 영혼은 갈 곳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람으로 돌아온 인형은, 인형이 그러하듯이.
숨을 쉬지 않습니다.
 
  4라운드 종료 
 
연화:등 뒤로 오열하는 자의 울음이 들려요. 민민은 세한만을 바라봅니다.
"너의 잘못들이다."
 
세한:"잘못, 네녀석이 실을 끊지만 않았어도 잘 걸어다녔을 인형들이다. 그런 소모품에게 마음을 어찌 그리 쏟아부었단 말이냐!"
 
  5라운드 
 
  세한의 차례 
 
세한:"용서하지 못한다... 용서하지 못해! 여기서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놈과 함께 죽어야겠다!"
 
연화:어딘가 빈정이는 말투로, "그러하겠지. 열심히 날뛰어본가, 세한아."
 
세한:머리 위로 거대한 눈구름을 만들어, 민민을 향해 던집니다
세한 ROLL 기본 공격 (공격)
5
어빌리티:  죽음
목표치:  5
목표를 1개 선택하고 공격 판정을 시도합니다. 판정이 성공하고 적이 회피에 실패하면 1d6 점의 피해를 입힙니다.
 
연화:
연화 ROLL 2D6
8
사슴이 된 민민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 날렵하고 보기보다 흉폭합니다. 온 땅을 뛰기 시작하는 민민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 할 거에요.
 
세한:"네놈... 네놈! 죽여버릴 것이야!"
 
  민민의 차례 
 
연화:"가야 할 길이 많구나, 세한아. 하지만 그것은 네가 가는 길이 아니라 너를 이고 갈 나의 길이지."
사슴의 날뜀은 멈추고 세한 앞에 서요. 언제 그 목에 복주머니 하나가 걸려있던 것인지. 복주머니 밖으로 그 빛을 알 수 있을 만큼 옥구슬이 반짝입니다.
"가자. 너의 평온은 오로지 너만이 찾을 수 있을 거 같구나."
타닥, 타닥. 발굽이 내는 소리 함께 겸체의 주술을 외워요.
의식시트 3단계를 행합니다.
연화 ROLL 포박
9
목표치:  6
 
:의식 3단계 성공!
 
겸체의 주술을 외자, 감자기 땅이 흔늘리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번 흔들리는 땅에 긴장하고 있을 때, 갑자기 땅에서 수많은 검은 손들이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연화:다리를 땅에 박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주술을 외우는 것을 멈추지 않지요.
 
검은 것들은 세상의 악을 찾아 허공에 맴돌다가 점점, 서서히 세한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세한:"뭐... 뭐야, 이게 대체...!"
"저리 가라! 감히 누구에게 손을 대느냐! 네녀석, 이 주문은 대체 어떻게...!"
 
세한은 그것들에게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결국 속수무책으로 온 몸이 결박당하고 천천히 땅 아래로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세한:"나는!! 이렇게 끝날 신이 아니다!! 감히 나를 봉인하려 들다니, 나는, 나는!!!"
 
연화:"내 외로운 너에게 선물을 하나 줄까 했지만. 그것조차 호사로울 거 같네."
"제 정신을 차릴 때면 그 봉인에서 깨워줄 수 있겠다만, 그게 언제가 될 것인지..."
 
세한:"영원히 네놈을 저주할 것이다! 내가 이 봉인을 풀고 나와, 네 녀석의 목숨을-!"
 
그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땅속으로, 땅속으로 끌려들어가 사라집니다.
 
세한 탈락
 
연화:"잘 가시게나."
 
  전투 종료 
 
연화:세한이 사라진 땅을 발굽으로 밞아버려요. 얼음송곳으로 인한 상처도 사라졌을 겁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분명 이 주술은 신을 봉인하는 것일 뿐인데. 어째서일까요.
 
민민에게 알 수 없는 힘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가슴의 복주머니에 있던 겸체가 다시 한 번 빛나고, 그 빛이 천천히 민민에게 스며듭니다.
 
민민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봉인 되어야 할 악은 세한, 해방 되어야 할 것은 당신.
 
바로 당신의 진정한 힘입니다.
민민의 시트가 갱신되었습니다.
어빌리티: 여명을 밝히는 XX 가 추가됩니다.
 
연화:땅의 흐름을 막고 있던 것이 한 번에 뚤리는 기분입니다. 구름은 흘러가기, 바람은 세차게 달려갑니다. 물은 낙하하고 땅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제까지 민민의 힘은 언제나 서월국에 닿지 않았습니다. 어째서, 냐는 물으을 묻기 전에 서월국의 신이 이미 존재하였고 자신의 힘이 어리기 때문이라 여기는 것도 쉬웠지요.
 
새로운, 하지만 본래 당신의 것인 이 힘.
 
되찾았지만 잃어버린 적이 없던 힘입니다.
 
자, 당신에게는 이제 마지막 선택이 남았습니다.
 
비록 꼭두각시로 변해버렸을 지라도 한 때 단경국의 백성이었던, 신하였던 자들을 살릴지.
 
혹은, 더이상 관여하지 않고 다시 평화를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지.
 
그 어떤 선택을 해도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그 누구도 칭송하지 않을 겁니다.
의식시트 「봄과 생명을 관장하는 태양」을 공개합니다.
 

:보이나요!?

 
연화:네 (심란)
 
:저도..... (심란)
저 판정 말구 우리 민민님의 심정을 담은 정서판정으로 가죠
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든다
 
연화:심란 기쁜데 심란하기
 
:(?)
심란할수있지......
 
연화:세한이 사라진 자리만을 바라보던 민민은 고개를 들지 않아도 볼 수 있는 넓은 세계를 보아요. 신선 노릇을 할 적에 몇 번이나 보았던 구문이 있지요.
'모든 것은 다 뜻이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 뜻을 잘 헤아려야만 한다.'
나의 발굽은 들의 풀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며, 나의 뿔은 산의 꽃을 피어나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이제 나의 가죽이 온기가 되어서 땅을 덮을 차례이겠지요.
하늘보다 더 높은 태양의 뜻을 향해 자신은 절을 합니다.
연화 ROLL 여명을 밝히는 XX (서포트)
11
어빌리티:  기쁨
목표치:  5
지정특기 : 없음

효과 : 생명력이 0이 된 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판정의 목표 인원 제한 수는 없다. 이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목표 인물의 생명력이 6이 된다. 그 대가로 자신의 생명력은 0이 된다.

해설 : 죽어가는 생명에게 활력을, 무에서 유를. 그것이 너의 진정한 힘이다.
 
:
 
연화:그것이 나의 기쁨일 것이야.
아이를 찾던 용맹한 사냥꾼의 아내는 인형이 되어 대지에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절을 하면, 하늘을 덮고 있던 먹구름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연화:봄의 뜨거운 태양에 초가집이 불타던 사내는 이제서야 부모를 잃은 슬픔에 벗어났습니다.
 
민민을 비추던 한 줄기 빛은, 이내 점점 그 주위를 따스하게 어루만지고, 생명의 숨결에게 이리 오라 손짓합니다.
 
연화:도둑을 잡아간 관료는 한 평생 관내에 일을 하는 남의 집 여식에게 고백을 한 참이고요.
그리고 나의 청아도, 그 소원은 못 들었던 거야. 그 말처럼 이제는 서월국의 곡소리도 듣게 되었어요.
그 삶 속에서 닿지 못 했던 소원이 제개 도달했는데. 이제서야 도달했는데.
이루어주지 못 한다는 변명은 할 수 없지요. 그것이 나의 기쁨이오, 청아야.
 
그 모든 것을 바라보던 민민의 육신은, 한줌의 신기루처럼 불타오릅니다.
 
연화:민민은 인형이 된 전원에게 새로운 생명을 덮어줍니다.
 
:민민의 【생명력】이 0이 됩니다.
 
페이즈
 
불에 스러지는 당신의 모습은 꽃잎이 저물어 사라지는 것만 같습니다.
 
신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의를 위해 떠나는 당신의 몸은 한줌의 빛이 되어 멀리, 저 멀리 흘러갑니다.
 
봄 꽃이 피는 곳으로, 봄 꽃이 피지 않은 곳으로.
PC ①의 시트가 삭제됩니다.
 
규린:으앙 시트 뺏겻어
 
:ㅠㅠ
 
겨우내 얼었던 가슴은 따뜻한 손길로 녹이고 시들었던 눈동자에 눈물 한 줄기가 떨어집니다
 
생기를 잃은 이들에게 이슬비가 내려와 그들을 촉촉하게 적시니. 눈꺼풀 뒤로 숨었던 달이 떠오르고 두번의 삶을 얻은 이들이 부끄러워하며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살아있음에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당신이 떠났음에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이 땅에 있고, 이 땅에 서 있는데 어째서 그대는 가고 없습니까.
 
그립고 그리워서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
 
단경국에 새로운 해가 떠오릅니다.
 
눈이 녹고 새싹이 솟아나오는 계절,
 
아이들은 활기차게 뛰어놀며 사람들의 웃음꽃도 만개합니다.
 
이런 단경국의 가장 큰 축제는 3월의 첫째날, 봄을 기리는 축제지요.
 
이런 단경국에는 기리는 신이 있습니다.
 
과거, 그의 육체 하나 남지 않았으나 그가 없다 하더라도 평생을 모시고 사랑받는 신.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의 눈에 한 간이 들어옵니다.
인간이......
 
규린:인간님!
 
얼핏 보면 평범하지만, 유심히 보면 아름다운 외모와 단아한 품성을 지닌듯한 인간.
 
마치 신이 직접 만든 것같은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는 신기하게도 당신에게 부드럽게 눈웃음을 짓고는, 천천히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청아:"따스한 봄이 왔습니다, 연화님."
 
:민민의 시트가 공개됩니다.
또한 시트가 갱신됩니다.
어빌리티 : 여명을 밝히는 태양
 
단경국에는 신이 하나 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태양의 신.
 
죽어가는 생명에 활력을 불어넣어 살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새 생명을 탄생시킨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청아:"답을 드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화님."
 
연화:"답을 하기 전에!"
따듯한 털 이불이 덮힌 이불 안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려요.
단경국에는 설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 신은 사슴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황금처럼 빛나는 뿔을 가지고 때를 타지 않은 순백의 털을, 모든 것을 알아보는 검은 눈을 가지고 있다는...
 
청아:"어머나."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입을 가리고 놀라며 이어갑니다.
"예에, 연화님.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화:오목하게 솟아오른 작은 이불 안에서 느긋한 하품 소리와 함께 부스스 깨어나 이불을 걷어요.
 
청아:청아는 작게 키득이며 곁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화:사슴에 관한 설화와 함께 저 차가운 서월국에 태양의 빛을 가져주었다는 토끼에 관한 설화가 있지요.
봄이 되면 깨어나는 붉고 빛을 받으면 황금으로 빛나는 토끼가 눈을 뜨면서 청아에게 안겨들어요.
"그 답은 축제가 끝난 다음에 해주오, 그대."
 
청아:"네, 그리하겠습니다. 축제는 아직 한창이니까 말이에요."
제 품에 뛰어드는 토끼를 받아내고는, 그 작고 따스한 몸을 조심스레 쓰다듬어 봅니다.
"화전이 참 맛있는 집을 아는데,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연화:잠에서 깨어나는 토끼는 아직도 겨울의 여흥이 남아있는 것인지 고개를 바로 세웠다가도 푹 수이기 일 수 입니다.
"그대가 주는 것이 아니라면 먹지 않겠소."
잠결에도 중요한 것은 쿡 짚고 넘어가요.
 
청아:"그럼... 오늘은 같이 요리를 해보아요. 같이 만든다면 더욱 맛이 있을거예요."
아직 졸음이 남아있는지 꾸벅이는 고개를 제 품으로 뉘여줍니다. 토닥 토닥, 따스한 솜뭉치를 품에 안고 다독이며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 섭니다.
 
연화:"내 신부가 요리를 잘 하는 지는 처음 알았는데."
귀만 번쩍 세우고서 묘한 구석을 쿡 찔러요.
 
청아:"... 에헴, 요리는 조금 할 줄 알지요. 오늘 한 번 맛보고 나서 꿈벅 넘어가시면 어찌하려나요?"
그 말에 어깨를 살짝 으쓰대며 키득키득 웃습니다.
"... 다시 봄입니다, 연화님."
"이번에는, 축제의 끝까지 함께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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