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로 살아남기 1] 상토리움 대성당

TRPG/마법소녀로 살아남기

2022. 7. 10.

 
MC:지난 시간에 두 사람은 아주 가까운 시간을 보냈죠
태하는 자연스럽게 가족에 대한 의무에서 은비에 대한 의무로 옮겨갔어요
다음 막간에도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은비는 밍스타르 씨와 예포 씨, 베인거 씨를 집에 들여 저주를 풀고 깨끗하게 닦아주었죠
너무 공을 들이는 바람에 꼰대유령이 붙어버렸지만요 (태하네 계보는 아닌 것 같다는 게 다행입니다)
그 전에는 그릇에 저주를 거는 데에 일조했던 마도사와의 힘겨운 싸움 끝에 쓰러뜨리고 붙잡아서 도래할 자들에게 넘겼어요
 
MC:도래할 자들은 그 덕에(?) 마도백과 해독을 끝냈고 측정할 수 없을 힘을 손에 넣었습니다 (헬레스: 후후후)
아, 그리고 태하가 마차를 조달해왔어요
조금 낡아보이지만 오며가며 한 번씩은 쓸만하겠네요
오늘의 브라이트스톤은 하얀 벽의 건물들 사이로, 깨끗하게 청소된 포장도로 위로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푸른코트 경비대는 우비를 입고 순찰을 돌고 있으며, 밖에 돌아다니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적어보이네요
 
정보 수집
 
MC:그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봅시다
 
백은비:태하와 은비는 일단 자신들의 ... 거주 공간에 있습니다. 정보를 수집하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데요.
"역시 그 가게 주인을 납치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정태하:"듣기로는 그 가게가 불탔다는데 주인이 어디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가게가 멀쩡할 때보다 어렵지 않을까요. 그것보다, 찻잔에 유령이 들린거면 유령사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때요."
"물론 그 찻잔 가게가 꽤 오랜시간 그 곳에 있었다면 주변에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말이에요."
 
백은비:"... 음."
차마 그 것을 누가 했는 지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마도사를 찾아가서 유령에 관한 일이 있냐고 묻는 것도 있어보이지만. 별로 만나고 싶지 않겠죠?"
 
MC:"나 때는 말이야..."
찻잔 유령이 또 은비의 머릿속에 말을 걸어옵니다
 
정태하:"..가게 주인 쪽도 마도사가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태하는 조금 어두운 표정을 하면서 말합니다. 헬레스의 이야기를 듣고 한번은 다시 만나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마음으로는 조금 거리껴지니까요.
 
백은비:마치 어깨 위로 벌레가 있는 것처럼 등 뒤를 향해서 손을 휘휘 저어버립니다.
"..., 마음이 설 때 이야기하러 가요. 정확히, 또 죽이러 가요? 일 지도 모르겠지만."
뇌를 울리는 예민한 유령 탓인지. 평소보다 말하는 것이 등 뒤를 향해서 손을 휘휘 저어버립니다.
 
정태하:"아니에요, 당신도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닐텐데. 피할 수만은 없죠."
 
태하는 앉아있다 일어나면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활동이 편하면서 젖어도 되는 옷으로요. 물론 코트도 이런 날에 대비해서 좀 덜 젖게 방수처리 되어있는 것으로요. 결정되었네요. 어느쪽이던 마도사는 찾아가야 할 것 같으니까요. 이래저래 레비아탄과 계속 연결되는 이 느낌에 뭔가 큰 사건을 캐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피해를 입은 것은 이쪽입니다.
 
백록:(좋아 그럼 티알식으로 1 가게주인을 족치러간다 2 유령벌레 제거)
1
백은비:태하가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가면, 은비가 그걸 졸졸 따라가서 뒤에서 안아주고 갑니다. 뭐가 재미있냐는 듯이 떠나네요. 유령에게 소리치는 듯, "넌 눈 감아." 하고 명령조로 말 합니다.
 
MC:유령 "허허, 저런 반짝이는 잔을 만들려면 희귀한 유약을 사용해야 하지."
 
찻잔 유령:진짜 저 유령은 뭘까 사람 박제하고 싶은 걸까 (?)
 
MC:"쯧쯔, 싸구려 유약을 사용한 찻잔은.. 떼잉"
 
정태하:태하는 옷을 갈아입고나면 은비의 옷을 잘 여며주고는 도래할 자들의 아지트로 향합니다. 가까운 곳을 가는 것이니 우산은 한개면 충분하겠지요. 은비쪽으로 조금 기울인 우산을 같이 쓰고 은시장 뒷골목으로 갈겁니다. 이젠 자주 가서 너무 익숙한 곳이기도 하네요.
 
MC:익숙한 골목을 지나 골목 사이의 샛길로 틀어 나무로 된 계단을 밟아 내려가면, 평소와 달리 오늘은 도래할 자들 신도들이 어떤 의식을 치르고 있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백은비:어쩐지 옷이 조금 거친 기분이지만,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 가까이 달라 붙습니다. 이제는 ... 친구 집을 가는 것 만큼이나 익숙하다고 생각하네요. 그 친구네 집에 사는 벌레에게 이야기를 하러 가는 건 다른 기분이지만.
"어머. 헬레스는 어디로 가고. 다들 한 마음으로 모여있네."
 
MC:"어서 오시지요..." 후드를 쓴 젊은 신도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정태하:비에 젖은 우산을 잘 털어서 갈무리하면서 고개를 끄덕하고 신도에게 인사합니다.
 
"일전에 맡긴..것에 대해서 대화하려고 찾아왔습니다만 헬레스는 안에 있습니까?"
 
MC:"리더께서는 지금 의식을 치르고 계십니다...... 당장은, 이야기를 나누시기 어려워 보이는군요..."
젊은 신도는 일부러 말소리를 낮추기라도 하듯 조곤조곤 말합니다.
 
백은비:"어떤 의식을 치르는 건가요? 저번에 마지막에 봤을 때, 무언가 기쁘다는 듯이 웃는 걸 보긴 했죠!"
 
정태하:태하는 눈짓으로 은비에게 기다려도 괜찮냐는 의견을 묻듯이 몸을 돌려 은비쪽을 쳐다봅니다.
 
MC:"아하하.... 예... 여러분들 덕에... 리더가 진행하던 연구가 큰 진보를 이루었으니까요....."
 
백은비:조금은 귀찮은 듯한 얼굴과 어딘가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듯한 불쌍한 얼굴을 하면서, 볼에 뽀뽀를 해줍니다.
어쩔 수 없는 거죠. 은비는 귀찮은 유령 친구랑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충분하니까요.
아니면 지나가는 불쌍한 신도 한 명을 붙잡고 이것저것 따질 지 모르고요.
 
MC:찻잔의 유령은 어서 이 어두운 곳을 빠져나가라고 20초마다 한 번씩 은비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어두운 곳이 불편한가 봅니다
기다리나요?
 
정태하:태하는 기다리기로 합니다. 어차피 비도 와서 찻잔가게가 있는 가게가 모여있는 곳에서는 실마리를 잡기 어려워보이니 말입니다. 의식하는 도래할 자들에 거슬리지 않게 인기척을 죽이고 저 의식하는 가장 큰 곳의 맨 뒤 벽에 기대있습니다.
 
♬ 【 BGM :  】
 
백은비:은비는 태하가 아니라 유령에게 말을 겁니다. "그래서?" "왜 그래야하는 건지 모르겠어." "시끄럽다. 그러면 아무 것도 안 돼." "인내심도 없니!" 같은 말을 중얼중얼 ..
 
MC:들어오는 입구를 통해 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바람이 나뭇잎을 간질이듯 들려옵니다.
두 사람은 지나간 어떤 애틋한 일을 떠올리는 듯도 합니다
은비는, 찻잔의 유령이 그런 감상을 방해하는 듯도 하지만요.
 
백은비:아주 방해하고 있죠. 두 사람은 얼마나 기다릴까요? 너무 오래 기다린다면 시끄러움을 피한다고 기대서 잘 거에요.
 
MC:낮잠을 자도 충분할 만큼 걸릴 것 같네요
 
정태하:태하는 도래할 자들의 의식을 유심히 봅니다. 태하에게 헬레스는 아직 믿기엔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을 본다고 뭐 크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나 신도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다보면 헬레스의 의도와 근접해질 지도 모르죠.
 
MC:이건 룰 외의 것인데
두 사람 중 한 명이 마법과 관련된 회상 한 장면 해주시면
핸드아웃을 하나 드릴게요
 
MC:마도백과와 관련된 설정 정보예요 :D
 
백은비 의 낮잠의 회상
 
백은비:의미없는 정보를 떠드는 유령은 끌 수 없는 잡음 같은 것입니다. 날벌레가 귀를 계속 귀찮게 한다는 그런 느낌. 그런 것을 피해서 억지로 태하의 어깨에 잠을 취합니다. 인상을 구기던 얼굴도 점차 잠에 빠져들 수록 편안해지고요. 비록 그 꿈이 편안한 건지는 모르겠어도요.
최근에는 급한 상황이 되어서, 여러번 마법을 사용했지만. 은비가 가장 최초로 마법을 사용한 건 태하를 만날 때 입니다. 가볍게 반짝이는 것이 자신에게 힘을 준다는 걸 알고서 산뜻하게 외출을 나갔을 적의 일이죠. 그때는 마법의 반동을 몰랐고, 그저 자신에게 활력을 주는 것인 줄 알았지만.
이미 몇 번이나 마법의 피해를 봤습니다. 그 사이에는 사람을 죽이기 위한 마법도 사용했으니까요. 그 마법은 .. 대체 어디서부터 온 걸까요?
 

찻잔 유령:이정도면 어떨까요? 마법을 사용했던 경위들을 꿈에서 재생해 봤다고 해요.

 
MC:자, 그럼 핸드아웃의 내용은 인게임적으로, 은비의 회상을 통해 은비의 뇌리에 번쩍 깨이듯 스며들었습니다. 이 충격으로 은비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Handout

이름일렉트로플라즘에 대하여
개요
현실 세계의 전기에 해당하는 일렉트로플라즘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생산, 유통됩니다. 하나는 물 속성의 악마인 레비아탄을 사냥하여 그 피를 정제하는 것입니다. 레비아탄 선단을 이끄는 스트랭포드 공과 정제 노동자들인 그라인더파가 이 이권에 얽혀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일렉트로플라즘은 전송라인을 통해 도시의 각 부분들로 공급됩니다.   다른 하나는 시체에서 생산되는 영 에너지를 가공하는 방법입니다. 감령관들이 시체의 발생과 처리를 감독하고, 유령과 관련된 단체들이 이 이권에 얽혀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일렉트로플라즘은 다소 국소적인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래할 자들은 이 두 가지 방법을 경유하지 않고 플라즘의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바로 악마의 힘을 몸에 내려받아 완전히 제어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힘만큼 그 대가는 클 것입니다.   스트랭포드 공이 속해 있는 육신의 희열 교회의 관심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육신이 없는 순수한 영혼인 악마가 되고자 합니다. 브라이트스톤의 상토리움 대성당 지하에서는 그들의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신실한 신도들은 육신과 영혼을 분리하는 의식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는 희열교 내부의 비밀결사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PC들은 따로 조사하지 않는다면 희열교의 비밀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정태하:어깨에 기댄 작은 온기가 살짝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는 은비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
 
"비가 와서 조금 피곤하죠,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하네요."
 
백은비:소리도 지르지 못 하고서 은비는 갑자기 벌떡 어깨에서 깨어나고서 당황합니다. 머리 속에 울린 것이 뭘까요? 태하의 말에도 바로 반응하지 못 하고서, 머리를 숙이고 정보를 정리합니다.
"막아야... 막아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태하를 붙잡고서 작지만 크게 울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정태하:놀란듯한 은비에 태하는 잠시 당황했다가 곧 침착을 되찾고서 놀라보이는 은비의 어깨를 쓸어줍니다.
 
"천천히, 천천히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백은비:침을 한 번 삼키고서, 태하한테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에는 헛소리 유령이 말하는 것도 들리지 않아요.
 
정태하:은비의 말이 진행될수록 태하의 표정은 굳어갑니다. 역시, 댓가가 없는 힘은 없는 법이죠. 게다가 내가 가진 이 힘은...어째서 악마의 힘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일까요. 마도서적으로 마법 반동을 지울 수 있었던 일에 태하의 머릿속은 조금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 눈 앞의 의식을 가만히 둔다면 은시장이 어느 순간 사라질 수도 있겠네요. 도래할 자들을 말리는 것이 태하 역시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식을 망쳐야겠어요.
 
MC:그러나 그 순간, 안쪽 방에서 헬레스와 추종자들이 나옵니다.
 
MC:그들은 평소처럼 후드를 깊이 눌러쓰고 있었지만, 몸의 힘이 고갈되어 초췌해져 있습니다. 헬레스는 여러분을 접대하던 젊은 신도를 손짓으로 물리고 힘없는 미소로 여러분을 직접 맞이합니다.
"아, 귀하신 동료분들이 이렇게 오실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잘 차려놓았어야 하는 건데요."
평소와 같은 음산한 미소는 없습니다.
뒤에서 고위신도는 지나가던 다른 젊은 신도의 물음에 고개를 젓습니다.
 
정태하:태하는 헬레스의 분위기에 의식이 실패한 것같다는 추측에 잠시 안심합니다. 하지만 잠깐이겠죠. 헬레스에게 직설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일전에 언급했던 의식이, 어딘가 어려우셨던 모양입니다."
 
백은비:은비가 어딘가 어색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태하 뒤에 섭니다. 애초에 유령을 달고 있는 상태니까, 정상일 리 없지만요. 이들이라면 조금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고 이상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
 
MC:"후후, 역시 숨길 수 없군요. 아직 처음이라 그렇지만, 차차 익숙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어쩐 일로 방문해주셨는지.."
 
정태하:"아, 다름이 아니고 일전에 맡겼던...것이 조금 필요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나저나, 어려운 의식인만큼 여러 준비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태하는 당장 도래할 자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필요한 마도사를 데려오고는 의식에 필요한 준비를 몰래 망칠 생각입니다.
 
MC:헬레스는 후드 안으로 손을 넣어 머리카락을 넘겨 정리하고는 어떤 물건을 찾으시는 건지 말씀해달라고 말합니다.
 
정태하:태하는 신도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목소리를 낮춰 이야기합니다.
 
"아직 살아있을텐데요, 그 마도사 말입니다."
 
백은비:은비는 주변 겉눈질로 둘러보면서 어딘가의 헛점이 있나 .. 생각합니다.
 
백록:사실 이런거 이야기하는건 은비 그것인데
 

MC:은비 파악해보나요?

 
MC:호우
어떻게 팀워크하나요?
 
정태하:태하는 은비에게 시선이 쏠리지 않게 헬레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물론 마도와 의식에 관한 이야기 였겠지만요.
 
백은비:은비는 어딘가 안색이 안 좋은 얼굴이니 큰 신형을 다들 안 쓸 거고요. 그 사이라면 조금 둘러보는 것 정도야 큰 일이 아닐 겁니다.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니까요.
 
MC:오케이
태하 1스트레스, 은비는 파악에 추가주사위 +1d를 합니다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파악
3
모험적
표준적
 
MC:실패입니다
은비는 머릿속을 자꾸 쿡쿡 찔러대는 유령의 탓인지, 아니면 잠을 갑자기 깬 탓에 아직 현실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탓인지 어두운 주위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백록:(은비 괜찮다면 헬레스 한번 현혹해보는 것은 어때요?)
 
MC:"아, 티나 씨, 혹시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말씀을..."
태하와 대화중이던 헬레스가 은비에게 주목합니다.
아까의 젊은 신도 역시 시키는 일이 있다면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와 헬레스 뒤에 서서 시야를 가렸습니다
 
백은비:"죄송해요. 요즘 최근에 유령이 달라붙어서 .." 그런 말을 하면서 어딘가 으스스 하다는 듯이 어깨를 감쌀게요.
 
찻잔 유령:현혹이면 뭘 하지 .. 뭘 현혹하죠?
 
MC:헬레스는 "오, 저런..."하고 반응합니다.
 
MC:헬레스는 태하에게 마도사는 의식이 돌아오기는 했으나 아직 말을 하기엔 내상이 심해 치료 중에 있다고 말합니다.
 

MC:그래서 당장 돌려드릴 수는 있으나, 시체가 된다면 뒷감당할 일이 생겨 성가셔질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백은비:"저희 둘 다 서로 골치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네요. 안타까워요, 헬레스."
은비는 큰 맘을 먹고서 헤레스에게 다가가봅시다.
"의식도, 유령도. 다 괴이한 것이로군요. 어딘가의 운명인지도 모르겠어요."
백은비 의 판정
친교
42
모험적
표준적
 

MC:헬레스는 그제야 낮게 웃으며 공허한 눈을 들어 은비를 바라봅니다.

"네, 여러분을 처음 만났을 때 느껴졌던 다른 느낌, 그것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마도백과를 가져와주신 협력자로서 저희의 의식이 궁금하실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말을 이어갑니다.
"이 의식은 백과의 마지막 부분에 서술되어 있던 술식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정확히는, 순수한 영혼의 힘을 체화하는 것이지요. 그 구체적인 방법에서 막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었는데, 그 마도사가 소지하던 특수 잉크가 열쇠가 되어주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그걸 다 알았다고 순탄하게 되지는 않았지만요, 후후..."
 

백은비:"순수한 영혼이라 ... 그걸 가지는 것이 헬레스의 목표였던 건가요?"

 
MC:"오, 여기 있는 우리 모두의 목적이었지요. 일렉트로플라즘 에너지는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데에 모두 뜻을 같이 하니까요.."
 
백은비:은비는 어딘가 복잡한 표정을 하고서 고개를 끄덕이고 태하를 한 번 바라봅니다.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만 하겠다는 의지의 눈으로요.
 
MC:헬레스는 무언가 생각난 듯이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도서관의 주인이 여러분의 존재를 눈치챈 것 같더군요. 그 자가 고위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토리움 대성당에서 수상한 낌새가 느껴집디다.."
 
정태하:태하는 아마 은비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겁니다. 일하듯이 날카로워진 눈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태하는 헬레스의 말에 잠시간 놀라지만 이제까지 들키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순탄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만나게 되겠죠, 스트랭포드 경을 또 다시. 그러면서 상토리움 대성당을 반복해서 속으로 발음하며 기억해둡니다.
 

백은비:"좋은 정보 고마워요. 언젠가 망토 끝을 볼 거라고 생각했으니, 생각보다 일찍이긴 하지만 마냥 무서워 할 것도 없죠."

 
MC:좋아요
헬레스는 그곳에 이미 '심어둔' 인원이 있으니 그를 찾아서 성당 내부의 경계심을 늦춰주는 작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MC:그는 체구가 커서 눈에 잘 띄며, 후드를 쓰는 대신 일반인과 같은 복장으로 성당 입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암구호는 소망입니다.
 
건수
 
MC:두 사람은 브라이트스톤 시가지 한가운데 여섯 갈래로 갈라진 대로의 한쪽 블록에 놓인 거대한 성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오고 있고, 마차를 끄는 말들이 물웅덩이를 밟으면 주위고 물이 챡 튀기곤 합니다.
이 주변은 도스크볼에서 보기 거의 힘든 녹지이기도 합니다.
 
백록:그곳은 은시장에서 먼가요?
 
MC:두 블록 떨어져 있습니다!
 

백록:흠 애매하군 마차쓸까 했는데 그 거리면 걸어갔을거 같다... (부두까지 걸었던 과거를 생각하며)

 
정태하:성당 앞에 도착한 태하는 건물의 높이나 창문 위치, 이 주변의 푸른코트들의 우비 생김새를 살핍니다. 그리곤 헬레스가 이야기한 입구에 서있는 심어둔 자를 찾아봅니다.
[파악]하겠습니다.
 
MC:성당
대략 이런 이미지
일단 접근 판정 먼저 해봅시다
2
저런
여러분은 성당에 가까이 갈수록 조금 불쾌한 시선을 느낍니다. 오늘은 예배가 없는 날인데, 왜 저기로 가는 거지? 이 주변에서 본 적 없는 시민인데?
 

MC:충분히 주변을 살필 만큼 성당에 가까워지지만, 열기가 1단계 올라갑니다.

 

MC:좋아요 그 다음 파악이죠?

 
MC:태하 파악 굴려주세요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파악
1
모험적
표준적
 

MC:예배가 없는 날이어서일까요, 성당 앞에서 헬레스가 일러준 인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입구에 서 있네요

 
약먹어야해:여기서도 교회의 기부나 그 봉사 같은 게 있나요?
 
MC:대성당은 도스크볼 전역에 퍼진 희열교 교회들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 주변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약먹어야해:망햇네 기부로 접근하려고 했더니 그럼 책 기부는요?
 
MC:교회 사무실을 경유할 수는 있겠죠?
 
약먹어야해:뭔가 책 기부는 받지 않을 아니야 그럼 걸어서 오지 않을텐데
 
백록:음...그 피아노 비슷한거 수리?
(창의력의 한계)
 
MC:파이프 오르간?
 
백록:아 신도가 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하는건 어때요
 
MC:정기적으로 오는 사람이 있을 걸요
그건... 예배가 있는 날이 좋겠지만 얘기를 들어주긴 할 거예요
 
약먹어야해:현혹으로 '그 분'을 뵈로 왔습니다 하는 건 생각하긴 했는데
 
백록:예배날을 모른다고 하면 되죠
 
MC:그 분ㅋ
 
약먹어야해:이건 망하면 진짜 망할 거야
 
백록:ㅋㅋㅋㅋㅋㅋㅋㅋ예
하...한번 해봅시다
제가 팀워크 해줄게
 
MC:이번 행동은 필사적으로 들어가요
경험치 얻을 기회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체크해야)
 
약먹어야해:팀워크도 하고 분발도 합시다 저희
 
백록:그럼먼저 태하가 도움주는거부터 하고 있을게요
 
정태하:태하는 헬레스의 의식과 마도서적에서 대성당 또한 악마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대성당도 멀쩡한 가톨릭이 아니겠죠. 그렇기에 이전에 마도서에서 슬쩍 본 악마의 문양을 손목에 그리고 갔을 겁니다. 물론 아무런 바람도, 의식도 넣지 않았기에 단순한 그림에 불구하나 그 것을 알아본다면, 신도가 되고 싶은 것으로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은비가 신도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태하는 자연스럽게 손목 밑으로 문양이 드러나게끔 할 생각입니다.
 
백은비:먼저 분발 스트레스 2 체크할게요.
 
MC:
태하도 1스트레스 체크하고
 
정태하:저도 팀워크 스트레스 1 체크하겠습니다.
 
MC:은비는 추가주사위 +2d 받습니다
(아 근데 희열교는 비밀결사가 악마적이지 겉으로는 착해요)
 
백록:(모든 사이비는 겉으로는 착한 척해요)
(포교활동 때는 그런 법이야)
 
백은비:은비는 오히려 강렬한 시선 사이에 음흉한 계략이 아니라 어딘가 보호적인 시각만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기 오히려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이 천천히 태하보다 먼저 앞서 교회 앞의 사람에게 갑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을 향해서.
"뜻이 깊은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그 분을 뵈러 왔는데, 안내를 부탁드릴 수 있을지요." 하고 어쩐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현혹해봅니다.
백은비 의 판정
현혹
646
모험적
표준적
 
MC:대성공입니다
 
MC:일단 ㅋ 은비 필사적 판정이었으니까 의지에 경험치 1 체크할게요
의지가 차올랐다
 
MC:교회 문지기는 여러분을 보고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지만, 말투를 보고 희열교 다른 지부에서 나온 간부로 완전히 착각합니다. 아무래도 신참들이라 어리버리해서 잘 속아넘어가죠. 안내원은 여러분을 교회 4층에 접견실이 있으니, 그곳에서 다음 안내를 받으시라고 말하고는 모자를 벗어 깎듯이 예를 갖추어 인사합니다. 직책을 맡자마자 이런 분을 모시게 되어 기쁜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헷갈림)
그리고 여러분은
성당 내부에서 층별 사무실 조직도도 발견합니다
 
약먹어야해:어디부터 이제 개뻥을 처야하는 걸까요
 
백록:이미 오해한거 차터홀에 더 포교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합시다
ㅋㅋㅋㅋㅋㅋ
 
약먹어야해:차터홀에 ... 지부가 있겠지 (달달)
 
MC:차터홀 교회가 있긴 하죠
하지만 걔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는 현혹하는 혀에 달려있지 않을까
 
백록:층별 사무실 조직도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쥐엠 흔들기)
 
약먹어야해:연구해볼까
 
MC:태하가 물어보면 알려드림
:)
연구할 필요 없어요
대성공 효과로 이미 다 주어져있습니다
 
약먹어야해:어우 대성공 좋은 거구나 대대성공으로 부릅시다
 
정태하:자연스럽게 문지기의 정중한 인사를 가벼운 인사로 받으며 내부로 들어와서는 문지기의 말처럼 접견실로 가 조금 더 높은 사람을 보기로 합니다. 조금 긴장하지만 들어와서 만나게 된 층별 사무실 조직도는 문지기의 말과 마찬가지로 4층엔 접견실이고 나머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MC:조직도는 계단참 옆 깔끔하게 뻗은 하얀 대리석 벽에 걸린 게시판에 고급스러운 펄프지로 붙어 있습니다.
지하 - 상토리움 공동묘지
1층 - 대예배실, 기도실, 경비실
2층 - 대예배실, 기도실
3층 - 포교사무실
4층 - 접견실, 기획실
 
MC:5층 - 간부회의식
6층 - 소회의실
7층 - 주교 사무실
(간부회의실...
 
정태하:주변에 아무도 없나요?
 
MC:예배가 없는 날이라 1층을 오가는 인원은 없습니다
 
정태하:그럼 사람이 없는 사이에 펄프지를 뜯어내 품에 갈무리합니다.
 
MC:조직도가 그려진 펄프지는 게시판에서 뜯겨나와 태하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정태하:태하는 부부라기엔 조금 딱딱할지도 모르겠지만 의심 없는 상태에서 본다면 그저 조금 나이차가 있는 부부로 보일만한 말투로 은비에게 말합니다.
 
"여보, 이대로 접견실로 올라가볼까요?"
 
속뜻은 아마 은비도 예상할 수 있듯이 조금 더 살펴보다가 간부를 만날지 아니면 바로 가서 간부인척 상위층으로 접근할지 묻는 것입니다.
 
백은비:"자기가 그렇다면, 그러지요. 여유는 아직 있을 것이랍니다."
느릿한 말소리를 하면서 태하를 바라보며 말을 맞춥니다.
 
정태하:"이런 대성당에 걸음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꽤 멀기도 하고 하필 비가 오기도 했으니, 여유가 있다면 온김에 이 곳을 좀더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은비:둘러보고 싶은 곳으로 가라는 것처럼 팔짱을 낍니다. 어디로 갈까요?
 
MC:어디로 가나요?
복도 양끝에 대칭적으로 생긴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태하:팔짱을 낀 은비와 발걸음을 옮깁니다.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오늘은 예배가 없는 날이라 굳게 닫혀있는 커다랗고 화려한 문을 향해 말입니다. 펄프지에 따르면 이 곳이 아마 대예배실이겠죠. 보통의 카톨릭이라면 일요일에나 열릴 예배실일 겁니다. 그 곳을 먼저 열어서 들어가봅니다. 대예배실을 보면 이 대성당의 신도 규모를 알 수 있죠.
 
MC:두 사람은 끼익 문을 열고 대예배실로 들어갑니다.
거대한 성당답게 문을 열면 저 멀리 반층 정도의 높이로 띄운 연단과 파이프오르간, 양옆으로는 전기등 시설과 스테인드글라스가 놓여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의자 대신 카페트가 넓게 깔려 있습니다. 대략 동시에 백 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천장 없이 2층의 자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태하:이 곳에서 카페트를 제외하고 이상하거나 위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MC:파악해봅시다!
그리고 태하는
 
백록:아 지금 사용할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항상 까먹는
 
MC:
정태하
특수 능력
보디가드
팀원을 보호할 때 저항 판정에 +1d를 받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위험이 될 만한 것을 예측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할 때 효과에 +1을 받습니다.
 
정태하:
정태하
특수 능력
보디가드
팀원을 보호할 때 저항 판정에 +1d를 받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위험이 될 만한 것을 예측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할 때 효과에 +1을 받습니다.
 
MC:
 
백록:맞구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생각이 겹쳤다
가능합니다
 
MC:파악에 추가주사위 +1d 받습니다
 
정태하: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파악
53
모험적
표준적
 
MC:부분 성공이네요
평범한 성당의 내부입니다. 위험이 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카페트를 살짝 들춰보면 어제 청소한 것과 같이 깨끗한 하얀 대리석 바닥이 드러납니다.
 
백은비:"아름다운 성당이에요. 이 모습을 본받아야겠죠."
 
정태하:"깨끗이 잘 관리되고 있네요. 역시 일반 신도들을 생각하는 것이겟
겠죠."
특별한 것이 없는 대예배실을 보면 아마 일반 성당과 같은 대예배실과 기도실은 별다른 점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은비와 팔짱을 끼고는 3층으로 올라갑니다.
 
MC:여러분의 행운은 여기서도 따라줄지 봅시다
 
MC:2
실패네요
 
MC:3층으로 올라가면서 여러분은 희열교 간부 한 명을 마주칩니다.
"처음 보는 분들인데, 교회엔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은 예배도 없는 날인데요."
중절모를 쓴 교회 간부는 예의를 갖추고 있지만 여러분에게 의심을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MC:좋아요 거래해서 간부를 어떻게 할까요?
 
백록:간부를 없애고 그 간부인척하는건 어렵겠지요?
 
MC:어후 옷 정도는 뺏어입을 수 있겠죠
신분은... 이건 회상으로도 준비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현혹에 쓰일 가짜 신분은 준비할 수 없고
아마 간부 옷을 뒤적여보면 교회 신분증명이 있을 겁니다
 
MC:대신 소지품은 오늘 정보 수집 전에 물품 보충을 안 하고 왔기 때문에
0스트레스 회상으로 채워드릴 수 있어요
 
약먹어야해:그러면 팀워크로 1점 악마의 거래로 1점 해서, 2점 받고서 기교 해볼까요?
 
MC:기교로 무엇을 목표로 하는 건가요!
 
백록:본인 것을 훔치면 그 간부는 못속일거 같은데요 귤!
 
약먹어야해:간부 옷에 있는 교회 신분증이요
으음
 
MC:그건 훔쳐도 겉옷이 다르니까 그 사람인 척하긴 힘들겠죠
ADT 캡스가 설치된 것도 아니라 어디 들어갈 때 쓰이지도 못하겠고!
 

MC:저는 지금 마주친 간부 본인을 증명하는 위장 신분을 준비하지 못한다는 거였고,

희열교 타 교회 간부인 척은 할 수 있어요
대신 그 회상은 스트레스 드릴 거예요
 
약먹어야해:그렇다면 고급 위장 신분은 지금 못 쓰는 건가요?
 
MC:회상을 통해 준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먹어야해:그럼 회상 .... 뭘 준비하는 거지?
 
MC:희열교 타 지부 교회의 간부인 것을 나타내는 교회 내부 신분증명...?
 
약먹어야해:그럼 정리해서 회상으로 내구 신분증명서를 준비했다고 하고, 그걸 통해서 현혹을 할게요. 그거에서 악마의 거래를 사용합시다.
 
MC:좋아요 그러면 위장 신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먼저 묘사해주세요
내용에 따라 스트레스 비용을 정해드릴게요
 
백은비 은비가 어떻게 위장 신분을 준비했지?
 
♬ 【 BGM : 렛츠 비 경건 】
 
MC:지난 시간! 은비와 태하는 브라이트스톤 중앙에 위치한 희열교 대성당에 어렵게 잠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교회 조직도(와 사랑)를 품에 넣고 1층 대예배실을 둘러본 후 계단참을 오르고 있었죠.
그때 두 사람은 희열교 간부와 마주칩니다. 예배가 없는 날인데 무슨 손님이 온 건지...?
은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멋지게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준비한 그것을 꺼냅니다.
그건 무엇이며, 어떻게 구했던 걸까요?
 
백은비 는 이걸 준비하느라 ... 오늘이 예배 날이 아니라는 걸 몰랐지!
 
백은비:백은비는 어제의 일을 생각합니다. 태하와 곧 바로 희열교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그저 둘러보는 것만이 아니라 내부 잠입이 필요한 일임을 회의를 통해서 합의를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모르는 신분증을 준비해야하는 법이죠.
어제 은비와 태하는 희열교 간부가 자주 모인다는 장소에 잠복을 하고서 특수한 암호나 신분증서로 서로를 어떻게 확인하는 지 지켜봤습니다.
 
MC:그렇습니다. 은비는 잠복 후 그들이 신분증명으로 사용한 문서를 자세히 연구하여 위장 신분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은비는 1 스트레스를 받고 플레이북 경험치를 +1 해주세요
 
백은비:반영했습니다.
 
MC:좋아요
이 위장 신분으로 간부에게 현혹을 하나요?
 

백은비:악마의 거래를 합니다!

 
MC:악마 거래!
 
정태하:태하는 간부와 마주치자 어깨를 펴고 반갑다는 듯이 미소를 머금고는 간부에게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합니다.
 
"하하, 반갑습니다."
 
MC:좋아요 은비 여전히 악마 거래 하나요?
 
백은비:(네! 여전히 합니다!)
 
MC:좋습니다. 태하는 1스트레스를 받고, 은비는 현혹에 추가주사위 +2d를 해서 굴려주세요!
 
백은비:주사위 굴리고 표현해봅시다. 주신님 아시죠!
백은비 의 판정
현혹
556
모험적
표준적
 
MC:완전 성공입니다
 
MC:어떻게 간부를 쏙이는지 믓찐 묘사 고!
 
백은비:태하가 신부에게 손을 내밀면, 그 곁에 있는 부부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예법으로 인사를 합니다. 이 정도는 아주 가벼운 거죠. 하지만 그 다음에 중요합니다. 태하가 악수를 청한 사이에 어제의 결과물인 위장 신분을 보여주면서 안심을 하라는 것처럼 부드럽게 웃어보입니다. 그 웃음은 아무런 악의가 없을 거에요.
 
MC:교회 간부는 그제야 표정에서 의문을 지우고 신사답게 허허 웃습니다.
"아, 이런,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기억력이 깜빡깜빡하는군요. 저는 희열교 선교부장 코너라고 합니다."
고위간부인 것처럼 세상의 때가 느껴지지 않는군
 
백은비:어딘가 코너의 목소리가 귀찮게만 들리는 은비는 '이제 괜찮겠네요.'라는 작은 혼잣말을 소근소근 말하고서 뒤로 살짝 숨을게요.
 
MC:좋아요. 은비의 위장신분과 현혹술(?)을 사용해서 두 사람은 코너를 완벽히 속아넘겼습니다.
 
정태하:태하는 그런 은비를 보면서 아, 안사람이 좀 수줍음이 많아서..하면서 은비를 살짝 가리듯이 앞으로 나섭니다.
 
"아, 그나저나 대성당이 역시 크긴 하더군요. 그 많은 신도들을 이끄는 곳이 궁금해서 구경을 좀 하긴 했습니다.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이대로 잠시 좀 둘러봐도 되겠습니까?"
 
MC:코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모자를 들썩여 인사하고는 자리를 떠줍니다.
"오, 그럼요. 마음껏 둘러보시고 혹시 성당 본부에 전하실 말씀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위층 사무실을 통하시면 된답니다. 그럼 -"
 
백은비:떠날 때에도 조용하게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코너가 떠나자, 은비는 숨을 크게 마셨다가 내쉽니다.
"뭔가 피로하네요. 여기.."
 
정태하:마찬가지로 코너와 인사하고는 돌아가는 뒷모습에 한시름 덥니다.
 
"준비해줘서 고마워요. 자, 이번엔 어디를 가볼까요?"
 
백록:지하 - 상토리움 공동묘지
1층 - 대예배실, 기도실, 경비실
2층 - 대예배실, 기도실
3층 - 포교사무실
4층 - 접견실, 기획실
MC:5층 - 간부회의실
 
백록:6층 - 소회의실
7층 - 주교 사무실
 
MC:은비가 받아들인 거래를 제안한 악마는 땅 속성의, 거대한 벌레와 같은 외관을 한 악마입니다.
아직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록:제 생각에는 1층하고 2층이 같은 장소니까
 
백록:기도실가볼꺼 아니면
2층은 궁금한거 없긴해요
저번 묘사에서 2층까지 연결된 대예배실이라고 했거든요
 
MC:맞아요 1, 2층 사이에는 천장이 없어요
 
백은비:자신에게 달라 붙어있는 귀신과 조금은 다른, 묵직하고 달라붙는 목소리가 악마임은 알고 있습니다. 그 악마가 여기나 폭삭 무너트려 준다면..
 

MC:말이 씨가 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백록:어디가 중금할까요 저희보고 가라는데는 4층 접견실이었어요
궁금할까요..
 
규린:4층부터는 궁금해요
원래 층 오를 수록 은밀한 것도 많아지는 거지
 
MC:일단 우리는 희열교 비밀결사의 비밀을 손에 넣는 게 주목적이고, 도래할 자들이 사람을 심기 편하게 해달라는 게 헬레스의 부탁인 부목적이었죠
그런 것이지
 
백록:4층 기획실이나 가볼까요?
사실 중요한건 간부회의실에서 나올거 같긴해요
 
규린:네! 우리 모르겠고 뒷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천천히 가겠다고 선포했으니
어떻게든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
 
백록:그럼 4층 가봅시다
 
백은비:은비는 그 뒤로 태하를 쿡쿡 찌르고, "3층은 예배를 보는 이들도 들리고 할 것이니, 4층으로 바로 넘어가죠." 라고 말합니다.
 
정태하:태하는 은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역시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의심하며 은비와 다정한 부부처럼 팔짱을 끼고서는 4층으로 올라갑니다.
 
백은비:"자기야. 그럼 일이 있으니 가야겠지요."
 
MC:4층입니다. 이전 층과 똑같은 복도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복도 양쪽에 작게 유리창이 난 나무 문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 있습니다.
 
정태하:바로 앞에 보이는 곳은 아마 편하게 드나드는 곳일테니 접견실일겁니다. 태하는 그곳을 지나쳐서 더 안쪽에 위치해있는 기획실로 들어갈까 합니다. 안에는 사람이 있을까요??
 
MC:밖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는 않습니다
 
백은비:소리가 없는 걸 확인하고서 태하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태하:고개를 마주보며 같이 끄덕이고는 기획실의 문을 엽니다. 열릴까요?
 
MC:기획실 문을 열면 길게 놓여 있는 나무 책상 끝에 교회 간부로 보이는 사람 한 명과 낮은 신분의 - 어쩌면 무뢰한일지 모르는 - 사람 한 명이 소리를 낮추어 얘기 하다 문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손님이 오셨나 봅니다." 간부가 말합니다
 
정태하:밖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진 않았지만 안에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하긴 했지요. 태하는 천연덕스럽게 아까의 코너와 만난듯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저희는 차터홀에서 온 희열교회 간부 중 하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대성당의 운영에 대단함을 느껴 구경하고 있었는데 일을 방해한 모양이군요."
 
MC:"호오. 연락을 미리 주시지 않고 오신 걸 보니, 꽤 긴급한 일인가 봅니다?"
간부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다른 사람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문 쪽으로 걸어옵니다.
 
백은비:그보다 늦게 들어온 은비도 인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어쩌면 저 간부는 어떤 은밀한 일을 주도하고 있던 걸까요? 책상에 있는 것을 보면 기획을 하는 사람인지도 ..
 
정태하:태하는 이 간부보다도 뒤의 대성당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더 신경 쓰입니다. 저 사람이 자신이 찾는 것일지도 모르죠. 이 곳에서 신분을 들켰을때 저 무뢰한이 위험이 되는 것인지, 이 기획실에 다른 것은 없는지 훑어봅니다.
 
MC:
정태하
특수 능력
보디가드
팀원을 보호할 때 저항 판정에 +1d를 받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위험이 될 만한 것을 예측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할 때 효과에 +1을 받습니다.
보디가드 효과로 파악에 추가주사위 +1d를 해서 굴려주세요
아 잠시
효과에 플러스구나 (머리침
 
규린:오잉!? 그러네
 
MC:추가주사위 없이 굴려주세요 ㅠ
 
백은비:
백은비
특수 능력
선견
한 건수에 두 차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동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했는지 묘사하십시오.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파악
54
모험적
표준적
 
백록:하아 너무 떨려 주사위 굴림
 
MC:결과적으로 잘 됐네요
먼저 은비가 어떻게 대비했는지 묘사해주세요
 
백은비:태하의 서선을 짐짓 예상하고서는 은비는 먼저 나서면서 "무례라는 것을 알면서도 찾아와야 하는 일이 있어서요.." 라면서 어물쩍 넘기며 분위기를 조장합니다.
 
MC:좋아요 그 사이 태하는 주위에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파악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부분 성공, 원래라면 필사적 처지가 되어야겠지만 보디가드 효과를 받아 처지를 그대로 유지할게요
 
MC:기획실은 평범한 회의실처럼 보입니다. 가장 구석에 칸막이가 쳐진 책상이 하나 있었고, 앉아서 상황을 지켜보는 이는 중간 정도의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 교회에 평소 드나드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태하는 그 사람의 허리춤에 꽂혀 있는 권총을 발견했습니다.
동시에 간부는 여러분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거라면, 접견실을 먼저 들러, 접견실에서 저에게 연락을 했을 텐데요"
 
정태하:"아, 아래에서 안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4층으로 올라왔습니다. 4층에 있는 접견실이라고, 그런데 도통 접견실이 어딘지를 알 수 있어야죠. 잘 찾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쪽이 접견실이 아닌가 보네요."
 
태하는 능청맞게 부끄럽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입니다.
 
MC:"허허, 차터홀에서 오신 분들이라 했습니까? 그곳도 꽤 큰 규모의 교회가 있을 터인데... 하여튼, 어떤 긴급한 일을 가져오셨는지요."
 
규린:그럼 친교로 판정하고. 악마의 힘을 가지고서 혼란을 야기하려는 조직이 있다는 티를 내봅시다
 
백은비:"하지만 결론적으로 잘 찾아왔다면 좋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듣고 나신다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 혼란을 야기하려는 자의 이야기인데. 오늘따라 눈과 귀가 많군요."
백은비 의 판정
친교
21
모험적
표준적
 

MC:실패했네요

MC:간부는 두 사람을 의심하였지만, 믿어주는 척을 하며 두 사람과 기획실 밖을 나와 문을 조용히 닫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어떤 장치를 만지작거리며 낮게 속삭입니다.
"그래서, 교회 내부에 혼란을 야기하려는 자가 있다고요?"
 
규린:오늘도 세션 시작 전에 물품을 채우지 않았고 ~ ... 물건이 뭐 없네
 
MC:회상으로 채워와도 됩니다
그것은 0 스트레스~
 
백록:흠.........
 
규린:수면 에센스 같은 것도 있던 거 같아요
아니 그거 내 물건이였잖아
 
백록:전 분노 에센스만 있습니다...
 
MC:분노 에센스 (ㅋㅋ
 
백은비 수면 에센스를 찾아서
 
백은비:태하와 함께 오늘 일을 준비하던 중에, 도래할 자들과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소량의 물건 정도는 구매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지요.
은비와 태하는 가는 길목이니, 생각하며 어쩐지 거부감이 느껴지는 아지트로 가서 수면 에센스 한 병을 사갔습니다.
괜찮을까요?
 
MC:다른 것도 가져와도 돼요
하중에 맞게!
 
규린:태하가 원하는 거 있냐는 눈빛
 
백록:(그럼 제꺼로 족쇄와 쇠사슬/분노 에센스 한병/퇴령의 부적을 챙겨주세요 <하중안나가는 것들)
 
MC:지금 보니 둘 다 하중 0짜리만 추가로 챙겨올 수 있겠네요
좋아요 각자 시트에 표시해주세요
 
백은비:그러면서, 태하는 "잠깐만"이라고 하면 은비는 느리게 멈춰섭니다. 그리고 태하가 쇠사슬과 분노 에센스 한 병퇴령의 부적을 챙기는 것을 봅니다. 저 물건이 들어가는 게 신기합니다.
 
MC:도 무슨 에몽 주머니처럼 쏙쏙 잘도 들어갔습니다
 
백록:(이러니까 서점에서 준비된 무뢰한처럼 보였지)
 
규린:도무슨애몽
준비성이 철저한 무뢰한들
 

백은비 가 현재로 돌아와서

 
백은비:은비는 조용히 품 속에 가지고 있던 수면 에센스를 생각합니다. 지금 이 많은 무리를 잠재울 수 있을까요?
 
MC:지금은 문 밖에 간부와 두 사람 뿐입니다
 
백록:간부를 재워버리고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무뢰배일지도 모르는사람한테 가서 떠보는건 어때요
뭔가 관련있을거 같긴한데
아님 이 간부 또 속여야해서...
재우면 어느정도 시간동안 유지돼요?
 
MC:그건 보고 올게요
1시간 정도네요
 
백록:제가 스트레스 4칸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리며
도와줄게요..
 
규린:분발 할 거에요! 괜찮아요!
 
규린:6스트레스 해소하고 유령 붇은 결과가 분발이엇다
 

백은비:그럼 분발하면서 간부에게 현혹을 합니다.

"그럼요. 믿지 않는다면 아주 큰 일이 벌어질 것을 예감하고 은밀히 만나야만 했던 사안이랍니다."
 
MC:스트레스 2점을 받고 현혹에 추가주사위 +1d 해서 굴려주세요!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현혹
46
모험적
표준적
 
MC:완전 성공, 그리고 필사적 처지였기 때문에 은비는 의지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간부는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는 의심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지만 어디 한 번 들어는 보자는 태도로 팔짱을 끼고 두 사람에게 귀를 열었습니다.
 
백은비:"익히 아시는 분이실 것이랍니다. 스트랭포드 경에게 큰 일이 있었다는 것이요. 그 일이 있은 뒤에 어두운 곳에서 은밀한 의식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MC:음 좋아요 그럼 가봅시다
간부는 눈썹을 한 번 찌푸리더니 재밌는 얘기를 들었다는 투로 말합니다.
"오, 예. 차터홀에까지 그런 소문이 퍼지다니, 참 유감이로군요. 아시다시피 스트랭포드 공은 우리 교회에서 꽤 중한 직책을 맡고 계신 분이지요. 그 분의 저택에 젊은 여성 둘로 추정되는 도둑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기는 했습니다만... 의식이요?"
 
백은비:"그건 겉으로 보이는 거죠. 작은 쥐를 잡았다고 해서 쥐 소굴을 발견한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 뒤에는 조직이 있다고 하는데.."
 
MC:간부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대답합니다.
"예, 어떤 오컬트 조직이 그들을 숨겨주고 있다고요. 뿐만 아니라 협력을 하고 있다고도 들었습니다마는... 본부도 정확한 정보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백은비:"그것은 모두 항구에서 시작된 일이랍니다. 가까운 곳에 쥐소굴이 있으셨군요."
애도를 하는 것처럼 안타까운 목소리로 마음을 사로잡겠습니다.
 
MC:"항구라.. 레비아탄 선단이 있는 곳이군요."
 
백록:그 의식중 일부로 레비아탄 선단이 이상한 일이 있지 않았냐고 하면 어떨까요?
 
백은비:"그 증거로 레비아탄의 선단에 기묘한 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가까운 거래를 하는 이가 알려주었기에 어떠한 일과 연계성이 눈에 보여서 이리 급하고 은밀하게 온 것이죠. 이제 이해하시겠나이까?"
 
MC:간부는 한참을 생각하는 듯하더니 알겠다고 간단하게 말하고는 정보를 전해주러 차터홀에서까지 와주어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접견실은 바로 옆의 문을 열면 되니, 안에서 차 한 잔이라도 대접 받고 가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백은비:그럼 그 전에 스치는 말도 아까 같이 이야기하던 이는 누구인지 묻겠습니다. 친교

 판정을 하고 싶어요.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친교
12
모험적
표준적
 
MC:실패입니다
 
백록:저런...
 
규린:사죄사죄
 
백록:은비가 친한척 하기 싫다네요..
 
MC:주교는 "정말 궁금하신 게 많군요."하고 대답 없이 문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정태하:안에 내용을 엿듣기는 어렵겠죠?
 

MC:파악해볼만 하겠네요

 

MC:지금 상황은 복도에서 간부와 태하와 은비가 얘기를 나누다가 간부가 다시 기획실로 들어가서 두 사람이 복도에 남은 것이에요

 
정태하:태하는 주위를 살피고서는 숨을 죽이고 귀를 문에 댑니다.
 
MC:파악으로 굴려주세요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파악
3
필사적
표준적
 

MC:실패입니다

 

MC:필사적이었기 때문에 통찰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MC:그리고 유리창이 달린 기획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태하를 넘어뜨리고, 총을 든 무뢰한이 은비를 공격합니다
선제공격입니다
저항하나요?
 
백은비:저항합니다.
 
MC:체력으로 굴려주세요
 
백은비:
백은비 의 대가 의 저항
체력
46
(6 - 가장 높은 주사위 결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성공을 굴리면 1 스트레스를 지웁니다.
 

MC:은비는 마치 예상했던 공격이라는 듯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공격을 피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간부 "문에 달라붙어 정보나 빼가려고 하다니, 쥐새끼가 맞았군요. 어디서 보낸 작자들인지 불면 살려서 보내드리기는 하지요."
이제 어떻게 하나요?
 

정태하:떠밀려져 넘어진 태하는 은비쪽으로 달려들어 태하에게 뒤를 내준 총 든 무뢰한의 뒷목을 가격합니다.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접전
24
모험적
표준적
 

MC:부분 성공입니다

태하는 무뢰한의 뒷목을 치는 데에 성공하지만, 무뢰한은 균형을 잃으면서 태하가 허리춤에 꽂아두었던 세검을 뽑아 쥐고 뒷발질로 태하의 오른쪽 다리에 반격을 가합니다.
더불어, 필사적이었기 때문에 체력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정태하:저항합니다.
 
MC:좋습니다 체력으로 굴려주세요
 
정태하:
정태하 의 대가 의 저항
체력
242
(6 - 가장 높은 주사위 결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성공을 굴리면 1 스트레스를 지웁니다.
 
MC:태하는 2스트레스를 받고 무릎 관절의 탈골을 면합니다. 당장 균형을 잡기는 힘들지만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은비:그럼 은비는 안에 있는 간부를 향해서 투척용 단검을 던집니다. 가능한 소란스럽지 않게 ... 대형 무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MC:좋아요. 은비, 접전입니다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접전
56
모험적
표준적
 
MC:완전 성공입니다.
간부는 은비가 던진 단검을 허리에 맞고 넘어집니다. 넘어지는 충격과 함께 바닥에 구르며 붉은 카펫을 피가 어둡게 물들입니다. 2피해를 입고 바닥에서 간신히 상처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정태하:비틀거리며 벽에 부딪히고는 그 벽에 기대 몸을 지탱하고는 심호흡을 하고 허벅지에 차놓은 권총을 들고 근거리에서 무뢰한에게 발포합니다. 물론 심장을 노린 것은 아닙니다. 세검을 드고 있는 어깨를 노립니다.
 
MC:더불어 필사적 처지였기 때문에 은비, 체력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백은비:적용했습니다.
 
MC:좋아요, 태하 접전입니다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접전
43
필사적
표준적
 
MC:부분 성공!
무뢰한은 어깨에 총을 맞고 세검을 떨구지만, 재빠르게 몸을 굴려 아까 가벼운 부상을 입은 태하의 다리를 걷어찹니다
 
백록:이거 저항해도 되나
 
정태하:저항합니다.
 
MC:체력으로 굴려주세요
 
정태하:
정태하 의 대가 의 저항
체력
444
(6 - 가장 높은 주사위 결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성공을 굴리면 1 스트레스를 지웁니다.
 
백록:죽으래요
 
규린:엄마 ㅋ
 
MC:(444...
 
백록:주사위가 죽으래ㅋ
 
백록:딱 2네...
정태하 트라우마^^
 
MC:태하의 남은 스트레스 2칸이 차면서 트라우마 상태가 됩니다
 
규린:진짜 웃기다
 
MC:어떤 트라우마인지 선택해주세요
 
정태하:집착합니다.
 
MC:좋아요. 태하는 집착 트라우마 상태에 빠집니다. 순간적으로 어떤 대상에 집착하게 되어 전투 불능이 되었는지 묘사해주세요.
 
MC:트라우마는 영구적으로 성격에 영향을 줍니다.
태하는 이번 건수에서는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게 됩니다.
 
정태하:태하는 잠시 무뢰한 뒤의 은비에게 시선이 갔습니다. 울고 있는 은비의 모습이 스쳐지나갑니다. 이런 일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지켜줄 것이라고 했었는데. 태하는 무능력한 자신을 파고 들고 자책하면서 매일 아침 뛰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하나 없네요. 태하는 도데체 무엇때문에 자신이 노력하는지를 잠시 고민합니다. 그래요, 모두 은비를 위해서였죠. 당신만 내 곁에 있어준다면 괜찮을텐데 나는 노력하는 이유가 뭐였죠? 은비에게 집착합니다.
 
규린:오너들의 고난과 역경의 장임
 
백록:응 고난과 역경의 장임
 

MC:고난과 역경이야...

 
MC:태하는 벽 한 켠에 쓰러져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은비는 이제 어떻게 하나요?
 
백은비:은비는 소란스러웠던 뒤가 얌전해지자, 간수가 아니라 뒤를 향해서 무기를 꺼내들어 공격합시다.
 
MC:무뢰한을 공격하나요?
 
백은비:무뢰한을 공격합니다.
 
MC:접전입니다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접전
56
모험적
표준적
 
MC:완전 성공입니다.
어떤 무기로 무뢰한의 어떤 부위를 공격했나요? 이제 무뢰한은 목숨을 잃지 않은 채로 행동불능이 됩니다.
또한 필사적 처지였기 때문에, 은비는 체력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백은비:언제나 숨기고 다니는(과연) 도끼를 휘두룹니다. 가장 먼저 무뢰한 자가 보이고 그 뒤로 태하가 보입니다. 어떤 급격한 일이 생긴 건지 모르니, 다리를 쳐내버립니다.
 
MC:무뢰한은 방심한 사이 은비가 휘두르는 도끼에 다리를 맞고 뼈가 부러지며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방금의 쇼크로 거품을 물고 쓰러진 채 당분간은 일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백은비:그럼 간부쪽은 어떨까요.
 
MC:아직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책상을 짚고 겨우 일어나 공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곧 일어나서..)
 
규린:여기서 현혹하면 자기들 못 본 척 해주나요?
 
MC:그건 안 됩니다
 
백은비:못 본 척은 무리죠?
 
MC:
 
백은비:그럼 과감하게 품 속에 있는 수면 에센스를 던지고서, 쓰러진 무뢰한을 안으로 끌어서 숨기고, 태하도 일단 안으로 들이고는 상황을 봅니다.
 
MC:좋아요. 이건 판정 없이 성공합니다. 간부는 수면 에센스를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무뢰한이 총성을 울렸기 때문에 접견실에서 사람들이 나와 복도를 훑어보고 있습니다.
한 명이 기획실 문을 두드리며 "괜찮습니까!"하고 소리를 칩니다.
행운 판정을 한 번 해보죠
6
운 좋네..
 
규린:운 키워오셨네요
 
MC:그때, 은비와 계약을 맺었던 땅의 악마가 대성당 밑에서 꿈틀거리며 준동합니다. 그 덕에 대성상 오른쪽 첨탑의 윗부분이 무너져 은비와 태하가 있는 본관을 덮쳤습니다.
 
규린:말이 씨게 되게 하는 건 쥐엠이잖아여~!
 
MC:거대한 폭발음을 일으키며 건물 잔해는 4층 복도에 있는 것을 완전히 쓸어버리고 기획실 문 앞에 돌 잔해가 얕게 쌓였습니다
은비 안 다치게 됐으니까요 ^^...
 
백은비:하,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머리가 띵 하게 아파오고 스트레스도 눈이 어질어질해지지만. 일단은 무뢰한 자와 고위 간부의 소지품을 확인합니다. 이걸 탈출할 수 있는 물품이라도 나온다면..
백은비 의 판정
기교
11
주사위 0개 — 더 낮은 결과를 사용하십시오
모험적
표준적
 
MC:실패합니다.
주위가 갑작스럽게 혼란스러워진 탓인지 주머니에서 아무 것도 유의미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백은비:투척용 단검이나 빼서 소지품에 넣습니다 ...
태하의 세검도 주워줍니다. 어딘가 피폐하면서도 시간을 넘나드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태하를 보면서, 그래도 필요할 거야. 생각합니다.
 
MC:회수했습니다
 
백은비:밖의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어딘가 큰 재해라도 일어나는 줄 알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귀가 아프지만. 문은 열리겠죠? 문을 도끼로 부셔봅니다.
 
MC:은비는 도끼를 휘둘러 문을 힘겹게 부숩니다. 종아리 높이의 절반 정도로 돌 잔해가 쌓여 있습니다.
 
백은비:그 너머는 어떨까요?
 
MC:복도는 돌 잔해가 쓸고 지나가 비슷한 높이로 부서진 벽돌들이 쌓여 있고, 접견실 문은 막혀 안에서 아무도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첨탑이 덮친 복도 오른쪽 끝은 계단과 이어지는 복도 부분이 무너져 바로 3층이 내려다보이고, 반대쪽에선 다섯 명 남짓 정도의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대피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백은비:내부를 ... 파악해봅시다. 어딘가 두 사람이 빠져나갈 수 있는 비상 장치 같은 게 있을까?
 
MC:파악으로 굴려주세요!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파악
24
주사위 0개 — 더 낮은 결과를 사용하십시오
모험적
표준적
 
MC:실패입니다.
폭발음의 여파는 생각보다 오래 남아 은비의 감각을 교란했습니다.
 
백은비:태하가 어떤 반응을 할까요? 태하를 연구해서 자신을 따라오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MC:현재 트라우마 상태이기 때문에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백은비 ※도와주세요!
 
백은비:은비는 일단 이곳에 계속 있는 것은 의미없다고 판단합니다. 태하의 장비 중에서 족쇄를 꺼내서 간부를 묶어둡니다. 그 뒤로 족쇄와 철사를 연결하고 커다란 탁상에 고정을 시킵니다. 충분히 안전한 지를 확인한 후에 ... 창문을 열어 3층으로 이동 해볼까요...? (자신 없음)
 
MC:행운이 따라주기를!
2d6 굴려주세요
 

백은비:이동 6 5이랍니다.

 
MC:완전 성공입니다.
아무 소란도 일으키지 않고, 아무 데도 다치지 않고 사뿐히 뛰어내려 착지했습니다.
 
백은비:3층으로 내려오면 어떤 장소에 있나요?
 
MC:4층에 있던 곳과 비슷한 위치입니다. 3층에선 돌 잔해가 조금 쌓여 있긴 하지만 계단으로 이어진 길이 무너져 있지 않고 멀쩡합니다. 1층까지 무사히 내려갈 수 있겠습니다.
 
백은비:그럼 먼저 계단으로 가는 쪽으로 달려갑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비슷하게 당황한 표정으로 뛰고 있겠네요.
 
MC:첨탑이 덮쳐온 곳이기 때문인지 이쪽으로 도망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백은비:일단 주변을 파악해봅시다. 혹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백은비 의 판정
파악
12
주사위 0개 — 더 낮은 결과를 사용하십시오
모험적
표준적
 
MC:실패입니다. 주변을 신경 쓸 경황이 없습니다.
 
MC:건물 왼쪽 계단을 통해 올라갑니다.
7층에 도착했을 때, 주교 사무실은 문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백은비:이렇게 많은 모습을 드러내고서 아무런 정보 없이 대적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주교 사무실로 들어가서 안을 살펴볼게요.
소란의 여부는 .. 상관하지 않겠네요. 은비도 돌았어.
 
MC:연구로 굴려봅시다!
 
백은비:필사적으로 연구해봅시다.
자료, 자료! 나에게 필요한 자료!
백은비 의 판정
연구
15
모험적
표준적
 
MC:부분 성공입니다. 통찰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은비는 주교실 책상을 마구 뒤적여 서랍 속에서 어떤 수상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아랫층에서 푸른코트 경비대원들이 생존자를 찾으며 층수를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백은비:일단 수상한 문서를 품에 넣습니다.
분발을 하고서 장비 없는 벽타기는..잠행이겠죠.
 
MC:그렇습니다. 잠행입니다
 
백은비: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악마의 힘을 빌려서 벽을 타봅시다!!
 
MC:좋아요. 잠행에 추가주사위 +1d를 해서 굴려주세요. 필사적입니다.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잠행
6
필사적
표준적
 
MC:완전 성공입니다.
체력에 +1 경험치를 받고
안전하게 6층으로 내려옵니다.
 
백은비:그그그그대로 1층으로 가고 그대로 고홈 고홈 고홈
 
MC:좋아요. 이번에도 행운 판정 2d6 굴려봅시다
백은비:행운 6 1 입니다.
 
MC:완전 성공입니다.
은비는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1층에 도착하여 생존자와 푸른코트, 구경꾼들 틈에 효과적으로 섞여들어갔습니다.
 
백은비:은비는 간신히 얻은 서류를 꼭 가지고서 1층으로 달려갑니다. 그 속에는 수 많은 관중과 생존자가 있습니다. 생존자를 찾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척 구경꾼 사이로 숨어버려서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그렇게 교회와 멀어지고, 뒤를 바라봅니다.
태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래도 되는 걸까요? 무언가 큰 중압감을 느끼면서 손발이 떨리며 집으로 돌아갑시다.
 
MC:오른쪽 거대한 첨탑이 무너진 채 지반마저 미세하게 떨리는 대성당과 그 주위를 둘러싼 시선들 - 산 사람의 것과 죽은 사람의 것 모두를, 그리고 그곳에 남은 태하를 뒤로 하고 은비는 둘만의 보금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지 모르는 문서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서요.
 
막간
 
MC:지난 시간 굉장히 큰 일이 있었죠
굉장히... 큰 일이 있었어요...
 
MC:먼저 은비와 태하는 마도사의 상태를 살피러 헬레스를 방문했지만 마도사를 만날 수 없었어요
그 대신 마도백과에 적힌 마법의 비밀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도래할 자들이 어떤 의식을 치르는지도요. (물론 당시 그 의식은 실패했었지만요.)
두 사람은 당장 그들을 방해하는 대신 상황을 살피기로 했고, 마침 두 사람의 존재를 눈치 챈 스트링치즈 공이 속해 있는 교회를 조사해보기로 했어요
교회의 지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메타적으로 알고 있지만 캐들이 모르기 때문이었죠 (막)
하지만 순탄치 않았어요
전투가 벌어졌고, 은비와 거래한 악마가 첨탑을 무너뜨렸으며, 태하는 트라우마를 갖고 현장에 남겨져 버렸고, 은비는 7증 주교실에서 어떤 문서를 훔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스트레스 칸이 거의 다 찼죠
 

MC:막간 장면을 열기 전에 태하를 돌려받읍시다

 

MC:먼저, 지친 몸을 이끌고 텅 빈 집에 도착한 은비, 어떻게 아침을 맞나요?

 
♬ 【 BGM : 혼자인 아침 】
 
백은비:어딘가 혼자라는 것이 스산한 아침입니다. 제대로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잠들었습니다. 일어나니까 이불이 아니라 담요를 덮고 있었고요.
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누군가 없다는 걸 이상하게 내심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로로 눈은 떠지지 않고 식사도 하지 않아서 생각하는 것도 힘든 아침이라, 더 자고 싶다는 욕구만이 지배한 아침이에요.
 
MC:그렇게 깨어나 힘겹게 눈을 뜨려 하(지 않)는 은비에게 큰 길가 쪽에서 작은 언쟁 소리가 들립니다. 익숙한 목소리가 그 안에 섞여서요.
 
백은비:환기를 위해서 약간 열어둔 창문 너머로 들려오겠네요. 은비는 깨어나려는 목적이 아니라 창문을 닫을 목적으로 주섬 일어나서 창가에 다가갔을 거에요.
 
MC:주섬주섬 일어나 창가에 서면, (어쩌면 과민해진 감각 덕에) 멀리 거리에서 하얀 레이스로 장식된 반투명한 우산을 받친 갈색 머리의 숙녀의 앞에 어떤 무뢰한이 무릎을 꿇고 우는 소리를 내고 있는 장면을 발견합니다. 그래요. 저 사람에게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함께 이곳으로 와서,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사람이요.
 
백은비:눈을 비비고서 제대로 상황을 바라봅니다. 탁한 시선 사이로 익숙한 뒷 모습이 보이네요. 머리카락이 놀라서 발딱 서면서, 창문을 열고 소리칩니다.
"지금, 지금..! 거기서 뭐 하는 거예요!"
 
MC:언쟁을 벌이던 - 정확히는 자신이 받은 오해를 해명하다 화가 나버린 숙녀의 일방적인 불평과 저주였지만 - 두 사람이 일제히 창문 쪽을 쳐다봅니다. 익숙한 장소, 익숙한 목소리. 바닥에 주저 앉아 있던 태하는 순간 눈을 커다랗게 뜨며 만신창이가 된 몸이 굳어버립니다. 숙녀는 기회를 잡았다는 듯이 달려가 푸른코트 경비원을 찾습니다.
 
백은비:대충 덮고 자고 있던 담요를 가지고서 층을 내려가서 태하를 만납니다. 옷은 안 갈아 입고 잤으니, 어떤 의미로는 참 다행입니다. 태하가 보이면 먼저 담요로 덮어주면서 안으로 들어가게 할 거에요.
 
MC:비가 거의 그쳐가지만 아직 다 그친 건 아닌 상태여서 태하의 겉옷은 축축하게 젖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안전한 공간으로 돌아온 태하. 그 동안 얼마나 은비를 찾았는지, 그리고 은비를 (비록 착각이었지만) 발견했을 때 얼마나 기쁘고 또 슬프고 미안했는지 얘기해주세요.
더불어, 트라우마 상태에서 건수에서 이탈하여 막간에 돌아왔기 때문에, 태하의 스트레스 단계를 모두 제거합니다. 또 이번 막간에서는 악습 탐닉을 하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습니다.
 
정태하:태하는 떨리는 손으로 은비의 얼굴을 매만집니다. 아, 내가 찾던 그 사람이 맞네요. 당신이 곁에 없어 이 빛 없는 세계에서 나는 고립되고 또 외로웠지요. 묘하게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은비인 것을 확인하고 은비를 품에 꽉 껴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도저히 보이지 않았어요. 어디 갔었어요?"
 
태하의 머릿속에는 이미 그 전의 일들은 뚜렷하게 생각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 혼자 남겨졌었다는 그 사실이죠. 은비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모두를 붙잡고 매번 은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좌절했던 순간들이 태하에게는 몇년동안의 시간이 흘러간 것 같습니다.
 
 
정태하:"다신, 안 보이는 곳까지 가지 말아요."
 
백은비:은비는 태하를 덮은 담요만은 더 따듯하게 안아줄 뿐입니다. 우리 관계가 뭐라고, 정의를 내린 적도 없는 관계에 대답하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사랑, 사랑하지. 하지만 내가 하는 사랑이 네가 하는 사랑과 같은 미래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는 은비는 애써서 대답하는 척 합니다.
"그러게요. 갑자기, 갑자기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다음에는 그러지 않으려고,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나봐요. 더는 약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은 너무 의미없던 것인 모양이죠?"
의미를 정하기 어려운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만난 태하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초점이 없는 눈과 오랜 시간 방향 없는 시간을 걸어온 탓에 얼굴에 힘듬이 가득한 걸로 보입니다.
그것은 안타까움일 뿐일까요? 그건 서로 마주보는 거울처럼 서로를 보여주는 것만 같다고 느낍니다.
 
정태하:망설이고 뒤에만 서던 나는 이제 없습니다. 잠시간의 공백도 견딜 수 없습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도, 이젠 힘마저도 아닙니다. 은비가 없다는 것은 이젠 겪고 싶지도, 다시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사랑일까요? 아니요, 이젠 태하의 일상 아니 태하보다 더 소중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신 없이 사는 삶은 삶이 아닙니다.
 
태하는 은비를 껴안은 손에 힘을 줍니다. 아마 자신이 힘을 주고 있는지 조차 모를겁니다. 언젠가 그랬지요, 날 죽이고 싶다고. 나의 삶의 시작은 당신이었고 마지막도 당신일 겁니다.
 
태하의 잘게 떨리던 몸은 은비의 품속에서 점점 쳐져갈겁니다. 이제야 피곤함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듯이. 꼭 집으로 돌아왔다는 듯이.
 
백은비:돌아오는 집으로 인도하면서, 은비는 느리게 말 합니다.
"그.. 다시 눈을 떠도 나는 어디로 도망가지 않을 거니까. 눈을 감아도 돼요."
그러면서 손바닥을 태하의 눈 위로 올려줍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병자를 위해서 만들 수 있는 음식과 ... 식재료가 집에 있는 지 생각하겠죠.
 
정태하 의 막간
 
정태하:은비의 품으로 돌아와 잠시 눈을 감았던 정태하는 은비가 잠시 사라지는 것을 보며 눈을 뜹니다. 당연하게도 잠은 오지 않습니다. 침대에 걸터앉아 은비의 움직임을 몰래 눈으로 쫓습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까.
 
그러던중 태하의 눈으로 들어온 상자 안에서 태하는 무언가를 꺼냅니다. 그것은 남성용 의복일 것입니다. 군인일적에 딱히 여성용으로 지칭될 군복이 없었기에 가지고 있었기도 했지요. 이전의 대성당에서 이미 여성 두명을 찾는다는 것을 알았으니 눈에 띄는 짓은 안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얼굴을 살짝 가릴 수 있도록 모자도 찾아봅니다.
 
백록:요런식으로 열기 낮춰봐도 될까요?
 
MC:열기 낮추기는 행동 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음...
옷을 연구해서 눈에 안 띌 방법을 고안해 낸다고 가는 건 어떨까요?
 

MC:아니면 다른 걸로 해봐도 되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없네요!

 

MC:아니면... 거리에서 사람들이 평범하게 입고 다니는 스타일을 파악해보아도 되겠네요

 
정태하:모자를 찾던 중 스치는 생각으로는 너무 또 군인인 것 같으면 의심스러우니 창밖의 사람들의 차림새를 훑어봅니다. 이런쪽으로는 재능이 없지만 다른 사람을 흉내낼 수는 있겠지요.
 
백은비:상황이 복잡한 탓에 두통이 있어 쉬던 은비도 옆으로 와서 구경합니다. 태하에게 스타일에 관해서 조언을 하거나,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면 어설픈 바느질이라도 해주겠다고 합니다.
 

MC:(든든해

 
백록:
정태하 의 판정
파악
5
모험적
표준적
 

MC:5입니다. (5죠.)

 
MC:열기 2칸이 감소합니다.
0이 되었습니다. 나날이 새로운 무뢰한들을 잡으러 다녀야 하는 푸른코트 대원들은 아무리 몽타주를 그려놨어도 옷이 바뀌니 사람을 못 알아봅니다 (막)
물론 두 사람이 잘 대처한 탓이지만요!
 
백은비:멋지네요!
 
정태하:태하는 바뀐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언젠가는 남자 취급 받는 것이 기분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젠 태하에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자존심도, 도덕심조차도.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정도야.
 
태하는 고맙다는 듯이 은비의 손을 들어 손등에 입을 맞춥니다. 정말 소중하다는 듯이.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갈까 두려워하는 듯이.
 
백은비:은비는 그런 모습이 낯설면서도 고양감을 느낍니다. 손등에 입을 맞추면 손마디를 내밀면서 입맞춤을 다시 요구합니다.
"어느 정도는 제 덕분이지요?"
 
정태하:은비의 가느다란 손끝부터 더 위쪽으로, 더 안쪽으로 다가갑니다. 은비 손가락 끝에, 손등에, 그다음엔 손목 안으로. 그러면서도 시선은 은비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 시선은 허락을 구하는 시선은 아닙니다. 당신이 거기에 있다는 확인, 이렇게 닿고 있으나 더 큰 것을 갈구하는 열망.
 
"모든 것이 당신 덕분이니."
 

정태하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은비 의 막간
 
백은비:어느 낯, 은비는 자신을 더 이상 자신을 귀찮게하는 감각들이 날서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좀먹을 거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아마 더 이상으로 둔다면 자신은 어떤 일이든 신경질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거에요.
 
♬ 【 BGM : 트로이메라이 】
 
백은비:"태하씨." 은비는 그렇게 침착하려는 듯이 작게 이름을 불러서 주의를 이끕니다.
 
정태하:이어서 말하라는 듯이 잠시 행동을 멈추고 은비를 올려다봅니다.
 
백은비:그리고 더 이상의 말이 없이 소울젬을 느릿하게 자신의 심장 높이까지 가져갑니다. 그 몸짓은 어딘가 조심스럽고, 위태로워서 신중함을 더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서야, "도와주실 수 있겠어요? 이 상태로라면 잠자는 것도 편하지 않아질 거 같데요."
 
정태하:잠시 멀쩡하지 않은 몸이라 더, 함께 있어주지 않을까 하는 바닥을 깊게 파고드는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당신이 아픈 것은 죽은 마음 속 한구석이 편하지 않아 도와주기로 합니다.
 
은비의 심장 위에 올려진 소울젬 위로 손을 얹습니다. 눈을 감고 바라고 또 바랍니다, 은비의 쾌유를.
 
백은비:
백은비
특수 능력
반동 회복
막간 1회를 소비하여 마법 사용의 반동으로 입은 피해를 스스로 또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회복합니다. 판정은 막간 활동 중 '회복'과 같은 판정으로 처리하며, 이때 회복시계는 2칸으로 간주합니다.
 
정태하:낮은 목소리로 읊조립니다. 회복의 시를.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회복
66
주사위 0개 — 더 낮은 결과를 사용하십시오
 
규린:회복 1d6일텐데 또
 
백록:주신 미쳤나봐
 
MC:아 그거 +1 한다는 거 또 까먹었다
그냥 6으로 읽어요 (막)
 
규린:오케이 (꼬리 탁탁냥)
 
백록:주신 고난 역경후에 쉬는게 좋은가봐
진짜ㅋㅋㅋㅋ
 
MC:또 굴리는 건 저도 무서워
 
백록:변태같은 주신이군..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완전 성공으로 은비의 피해가 모두 사라집니다.
 
규린:변태같은 사람들ㅇ니까요
 
백은비:둘만이 있는 작은 세계는 마법의 반동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무너졌다가 지옥으로 떨어지고, 나락에서도 구원받지 못 하는 심상을 표현하며 마법의 빛이 사라집니다.
"훨씬 두려움이 많아졌네요. 서로가."
단순히 나쁘지도 단순히 좋지도 않은, 미래에 관해서 알 수 없는 현재에 단정하기 어려운 감정을 말하기 어려운 눈빛을 하다가 소울젬을 집어넣습니다.
 

백은비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은비 의 막간
 
백은비:이것은 어느 밤.
 
♬ 【 BGM : 이것은 어느 밤. 】
 
백은비:은비는 숨을 쉬는 것에 한결 편해진 상황이지만, 어쩐지 숨이 막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날의 일이 있던 후로 은비는 밖에 나가는 것은 엄중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까지 제대로 정체를 보인 적이 없다가 모습을 보여버린 거니까요.
아직까지 푸른코트가 눈치를 챈 거 같지 않지만, 망토 자락을 눈치챈 소리 없는 시선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즉. 은비가 항구로 가서 어딘가의 검은 새마냥 광택을 빛내며 유혹하는 것을 본 지 오래됐다는 소리입니다. 손 안에 있는 '바다의 피'가 있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손에 드러오고서 매일 본다면 지겨워지는 법이죠.
"심심해요. 지루해요.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삶에 의욕이 나지 않아요."
은비는 태하를 바라보면서 무뚝뚝하게 한 마디 한 마디를 발음합니다.
 
정태하:"나가...려고요?"
 
태하는 최근 답답해 하는 은비를 알고 있습니다. 모를 수가 없죠. 며칠 밤낮의 은비의 눈은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불안한 눈동자로 오히려 질문을 던집니다.
 
백은비:"나가려고요."
어딘가 단호함이 가득한 음성입니다.
 
정태하:어디가 부족해서, 나가냐고 하기엔 항상 당신은 새장에 갖힌 새가 되길 원하진 않겠죠. 모이만을 준다고 다는 아닐테니. 어디로 날아갈까 급하게 당신의 소맷자락을 붙잡은 손에 힘이 빠져나감을 느낍니다. 마음 속으론 가지마, 제발. 이란 말이 맴돌지만 목끝까지 차오르지만 단호하게 마주쳐 오는 눈동자에 어렵사리 말을 삼킵니다. 억지로 올린 입꼬리와 함께 겨우 내뱉은 말이라곤.
 
"대신, 데려가주세요."
 
백은비:짧은 시간 사이에 그 전과 변해버린 모습에 익숙해져 갑니다.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건지, 거울의 모습처럼 잘 이해하고 있고 말고요. 은비는 손을 태하의 뺨에 가볍게 얹고서 현혹하는 것처럼 속삭입니다. 정말로 현혹하기에는 당신이란 사람은 이미 무언가에 깊게 빠져있어서 참 어려워.
"데려가서 혼자 놔두고 오지도 않을테니까. 잠깐만. 그 잠깐이면 되는 일이니까."
그렇게 은비는 말하고서 웃으면서 태하의 옷과 은비의 옷을 고릅니다.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사랑스러운 것!
 
정태하:그 말에 자신의 옷매무새나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수선하고 꺼내놓은 옛날 옷은 편하게 걸칠 수 있게 두었겠지요. 또한, 은비의 허락이 없다라도 아마 따라갔겠죠. 태하는 은비가 골라주는 데로 입으며 따라갈 채비를 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에 경계했을 것입니다. 가는 내내.
 
MC:두 사람이 향하는 곳은 부두인가요?
 
백은비:산뜻한 걸음 걸이로 하고서 태하를 팔짱끼고 부두로 갈 거에요.
 
MC:좋아요. 부두로 향하는 길은 전과 같이 익숙합니다. 어둡고, 조금은 넓고 스산한. 알 수 없는 안개는 언제나처럼 길에 낮게 깔려 있습니다. 중간중간 연료가 모자라 힘겹게 깜빡이는 전기등이 바뀌어가는 분위기를 알립니다.
 

백은비:언제나 약간의 음습함이 있는 곳입니다. 태하도 은비도 한 번은 와본 길로 가고서, 가벼운 노크와 함께 들어갑니다.

 
MC:"어스오세요~"
사장은 두 사람을 보고 활짝 웃으며 가게로 들여보냅니다.
"어므, 멋쟁이 부부가 오셨네요~"
(메모 안 할 거기 때문에 수많은 npc가 앞으로 직장을 잃을 것입니다)
 
백은비:어딘가 바뀐 주인에, 한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 아닌 건가? 라고 생각하지만 생각을 표출하지 않게끔 표정을 지어줍니다.
"예물이라고 보러왔나 생각 할 지 모르겠네요."
 
정태하:타인에게 보이는 것이 어떤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은비에게 다가오고 우호적으로 대할 모든 것을 경계합니다. 무뚝뚝 보다는 거의 노려보는 시선으로 사장을 쳐다보지만, 일단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아닙니다.
 
MC:"어우, 그름 아주 비싼 걸로 보여드릴까~"
은비의 귓속에 속삭이고 가게 가장 안쪽에 허리 높이 쯤에 가로로 놓인 유리진열장을 헝겊으로 닦아 안을 보여주었습니다.
 
백은비:오늘은 절대 ... 속아넘어가지 않을 거야! 라고 눈을 크게 뜹니다. 은비는 팔꿈치에서 천천히 내려가 태하의 손을 잡으며 이끕니다.
"자, 구경해요! 여기서 칼부림이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규린:이쯤에서 판정해볼까요?
 
MC:세상에 알피도 정확했어요
은비, 통찰로 굴려주세요.
 
정태하:구경하라고 말한 은비의 말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은비 손을 잡은 손을 쥐락 펴락 손만 보고 있습니다.
 
백은비:
백은비 의 대가 의 저항
통찰
6
(6 - 가장 높은 주사위 결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성공을 굴리면 1 스트레스를 지웁니다.
 
MC:6 스트레스를 제거합니다.
 
MC:사장은 자기는 이전에 있던 사장과는 다르게 정직하고 담백한 사람이라며, 진열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을 꺼내어 보여줍니다. 노란 색도 아니고 초록 색도 아닌 것이 그 안에는 심연과도 같은 깊은 색채를 품고 있으면서도, 빛을 받아들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보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빛깔과 반영을 내비칩니다.
"어때요, 아가씨한테 아즈 따악이지, 그럼."
 
백은비:냉정함을 찾기 위해서, 은비는 태하를 바라보며 웃습니다. 충동적인 자신을 말리기 위한 행위죠.
"어때요. 이 황홀함을 조금 느끼겠어요? 방향에 따라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색이 멋지지 않나요?"
 
정태하:태하는 그저 은비가 본인에게 웃어주니 웃습니다. 태하가 보던 것은 보석이 아니었습니다. 눈 앞에 있던 은비의 뒷목이었을 뿐. 그저 타인의 시선 안에 있는 것 자체가 피로합니다. 둘만의 공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가둬두면, 날 무서워할까요.
 
규린:누가 가두게 될 지는 모르는 일이야
 
백은비:"우리 남편이 썩 좋아하지 않는 거 같네요."
손에 있다면 탐욕도 사라지는 법. 물건이라고 한다고 밀고 당기는 것이 없지 않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은비는 다시 태하의 팔짱을 끼고서 귀부인의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섭니다. 어쨌든 ... 오늘은 외출을 했군요! 돌아가는 길의 발걸음이 더 가벼울 거 같습니다.
 

백은비 의 장면을 닫습니다.

 
규린:
백은비
특수 능력
계산적
철저한 계획 덕에, 자기 자신이나 다른 조직원 한 명이 막간 활동을 한 번 더 할 수 있습니다.
 
정태하 의 막간
 
정태하:며칠간 은비를 껴안고 침대 위에서 나가지 않던 태하는 어느 날 아침, 멍한 정신이 오늘따라 또렷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옆에서 자고 있는 은비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오늘은 은비 말고도 다른 풍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묘하게 어지러워진 집안이라던가, 낯설게 느껴지는 창밖의 거리라던가. 그런 곳에서 태하는 어떤 깨달음을 얻습니다. 눈 앞의 상황만을 보면 놓칠 것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요.
 
태하는 창밖을 보며 사람들의 표정을 훑어봅니다. 저 것은 웃고 있지만 가식적인 술수, 저것은 허세을 포장하는 윽박지름. 무언가 뒤에 있는 것을 통찰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MC:태하는 이제껏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합니다. 그들의 얼굴을 통해 전해지는 타인의 삶의 조각들은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안심이 되었으며, 때로는 불쾌했고 때로는 즐거웠습니다. 태하는 통찰 특성에 1 경험치를 받습니다.
 
정태하:한참을 창밖을 보다 눈이 피곤해진 태하는 다시 은비 옆으로 가 눕습니다. 사실 가장 알고 싶은 것은 당신인데. 자고 있는 은비를 조심스럽게 뒤에서 껴안고는 은비 등 뒤로 닿는 체온에 안심하며 다시 눈을 감습니다.
 
정태하 의 장면을 닫습니다.
 
정태하 의 막간
 
정태하:또 며칠이 지났는지 알 수 없지만 아침은 다가왔습니다. 집앞의 전등이 켜져있다면 낮이고 꺼져있다면 밤인 것이겠죠. 꼭 못다한 욕구를 푸는 듯이 은비의 목덜미를 지분거리고 은비를 만지작거리고 그런 날들이 이어졌지만 둘 중 누구도 약속한듯 그 날의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사실 태하는 둘다 살아 있어서 그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도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죠. 다 때려치우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히 들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어렵겠지요. 언제 뒷덜미가 잡힐지 모르니. 태하는 가장 큰 방어는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의 은비의 검이 될테니.
그전에 잘 못하지만 은비가 보란듯이 올려둔 문서들을 뒤적입니다.
뭔가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적에 대한 것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MC:문서는 아주 두꺼운 서류 뭉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육신의 희열 교회 간부진의 명단과 직책, 역할, 사건, 기획 등을 관리하는 문서로 보입니다.
 
백은비:늦은 잠을 자고 늦은 하루를 시작하는 은비는 태하가 무언가 골돌하게 보고 있는 것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작은 하품 소리를 내면서 얇은 옷을 여미면서 다가옵니다.
"고생하네."
피곤이 사라지지 않은 나른한 목소리.
 
MC: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 문서를 해독하려면 많은 시간과 인내, 그리고 탐구력이 필요합니다.
기본 8칸으로 정하며, 조직 시트에 신설하겠습니다.
 
정태하:"일어났어요? 피곤하면 조금 더 자도 되는데."
 
읽던 서류를 내려놓고는 은비 쪽을 쳐다보고 다정하게 말합니다. 춥지 않도록 옆에 걸쳐져 있던 담요를 얇은 옷 위에 덮어주고는 다가온 은비를 무릎에 앉히고는 보던 서류를 마저 봅니다. 아마, 보는 것은 자신보다 은비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먼저 서류 뭉치가 분류되어있는 것 중에 사건 관리 문서를 집중적으로 봅니다. 이럴때는 큰 그림보다 작은 퍼즐 맞추기가 쉬울지도 모르죠.
 
백은비:은비는 글자를 싫은 것처럼 동시에 태하가 문서를 읽은 게 탐탁찮은 것처럼 속삭이거나 간지럽게 하는 둥의 장난을 합니다. 오늘따라 반응이 크게 와닿지 않아서 은비도 곧 장난을 포기하고서, 큰 의미없어 문서 낱장을 들고서 읽습니다. 종종 태하와 의견 교환도 하겠네요.
 

MC:좋아요. 아무나 연구를 굴려봅시다.

 
백은비:문서를 흐름없이 읽던 은비가 갑자기 대뜸 "이거 이상하지 않아요?" 하면서 태하의 목을 콱 뭅니다.
백은비 의 판정
연구
4
모험적
표준적
 
MC:4입니다. 프로젝트 시계의 칸이 2칸 찹니다.
은비는 문서를 연구하여 누가 대예배실 지하에서 누구와 누구를 데리고 무슨 술식을 실험해보았다는 둥의 정보를 읽어냈지만 알 수 없는 이름들이 너무 많아서 읽다 말고 잔뜩 화가 나버렸습니다.
 
정태하:물린 목이 아프기보다는 다른 생각이 들어서 살짝 몸을 비틀어 벗어나고는 은비의 입에 입술을 잠시간 가져가 댔다가 뗍니다.그리곤 은비가 짚은 곳을 읽어봅니다. 역시, 이런 서류 작업은 은비가 더 익숙한 것 같네요. 그 부분에 빨간 잉크로 표시해두고는 무릎 위에 앉혀둔 화난 은비를 껴안고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백은비:문서를 가볍게 내팽겨 칩니다. 짜증나!
 
MC:그래도 발걸음을 떼었으니 다음 번에 읽을 때에는 더 많은 조각이 맞추어지겠네요!
 
정태하 의 장면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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