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님네 헤르니 (이런 발언!) 남작가의 반려자 잘 할 거에요. 언니일 적이랑 되게 다를 거 같다고. 책임의 무게가 더 막중해졌죠.
그리고 알게 된 책임에서 도망가는 사람은 아니죠.
더 행복하게 해줄 거에요.
과연 남작가의 일을 보고도 그럴 수 있을까... (농담이에요!!) 아냐도 다른 때보다 좀 더 든든한 느낌을 받을 거 같네요. 아냐도 헤르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으니까요... 더 잘해주고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게 노력할 거 같아요.
이트솔 찾아갈까 고민하게 만드는 사기를 쳐서 미안한 맘 말이죠? (저도 장난이에요) 이제 공식적으로 바로 옆에 적힌 사람이니까. 사랑하는 맘 많이 + 좋아하는 맘 많이 + 아냐를 걱정하는 맘도 많이 + 놀고싶은 맘 조금으로. 간단한 일 정도는 도와줄 수 있는 위치니까, 도와주겠다고 일도 배울테고.
뭐가 더 필요한 거 없냐고 아냐가 묻는다면. 이미 당신이 줄 수 있는 모든 걸 내게 줬다는 걸 알고 있는데. 더 바라는 게 있을 거 같냐고 장난인 척 진심 말하는 헤르니와 ㅠ
아 여기서도 등장하는 이트솔ㅋㅋㅋㅋ 아냐는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헤르니는 듣지 않겠죠... 그래서 쉬운 일 선별해서 헤르니에게 가르쳐 줄 거 같고. 그럼 아냐는 당신은 더 많은 걸 바라도 된다고 당신은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고 하겠죠. 어떻게든 더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거란 말과 함께.
정말로 더요? 하면서 흔들리는 눈동자 보이는 헤르니요 ㅠ 여기서 더요? 내가 내 마음을 속이지 못할 때도 말했잖아요. 당신을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가둬서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요. 아냐, 정말로 '더' 욕심을 내가 부리면...
"부리면...?" 일부러 고개 갸웃하고 물어보는 아냐 있어요
귀여워 ... ... 아주 계략쟁이야 귀여워 진짜...
진짜 배우자로서 곁에 있고 싶어요… 라고 말하겠죠
그럼 아냐는 당신은 이미 제 배우자인데...? 제게 가짜 배우자가 있었던 기억은 없는데 말이죠.라고 말할 거 같아요.
되게 여전히 아냐가 그런 말 하면 부끄러움+미안함+넘치는 사랑에 얼굴 또 숨기고 중얼거려요. 진짜 배우자는 서로 사랑하는 걸요.
그럼 또 헤르니의 얼굴을 찾아, 이리저리 틈을 찾아 본인 얼굴 들이밀고선 말하겠죠. 사랑해요, 헤르니.
진부하게 "그 사랑해는 내가 당신을 욕심내도 괜찮다는 의미의 '사랑해'야?" 왠지 바닥에 푹 주저 앉았을 거 같아요.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은데 피하지 못 하면 나오는 그런 거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짧지만 그 누구보다도 불타는 사랑을 하자 얘들아ㅠㅠㅠㅠㅠ "그럼 어디 한번 저를 울려봐요." 도발하는 아냐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하게 느껴질 거예요.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가능한 많이 저도 당신에게 사랑한다 말해줄게요."라고 하는 아냐에요.
"아냐는 울어본 적이 있긴 해요? 없어도 상관은 없어요. 내가 아냐에게 많은 것의 처음을 선물했으니. 우는 것도 처음을 선물하죠! 사랑해요, 아냐. 흘리게 될 눈물까지도 사랑이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이제는 적폐가 된 고록포록글이랑 묘하게 겹쳐지는 대답이래요ㅠ
"아주 어린 시절에는 있었지 않을까요? 하지만 제가 기억할 수 있는 만큼 생각해보면... 없는 거 같아요. 당신이 주는 선물은 그 무엇이라도 감사히 받을 거예요. 심지어 그것이 사랑이라는데 제가 어찌 거절할 수 있을까요. 똑똑히 기억해 두고 있을게요, 헬리."
"울려버리겠다는데 그것마저 기꺼워하는 사람은 당신 뿐이 없을 거에요." 눈가에도 입술 쪽쪽하는 헤르니도 있어요. 그런데 정말 아냐는 응..애... 하고서 바로 숨만 쉬고 있었을 거 같고 그렇죠. 우는 거... 저도 상상 안 가는 편. 운다고 해도 한 쪽 눈만 물줄기 조금 도로록하고서 울어버렸네요 ...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