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ANe <오유관 사건> w. 자강

TRPG/Log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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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ともけー
 
GM. 규린 PL. 자양강장제
 
PC 현호원
 
 
도입
 
◈ 오유관
저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애절하고, 처절하게.
XX, 깨어나. XX, 제발, 깨어나.
당신은 그 목소리가 누구를 부르는 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가 깊은 의식을 깨웠고. 그 부름에 따라, 천천히 이끌릴 뿐입니다.
그렇게 당신은 눈을 뜹니다.
 
:덩굴무늬로 화려하게 장식된 천장이 보입니다.
머리는 두통으로 아파옵니다.
시야는 어지럽고.
갑자기 당신의 손을 붙잡는 이가 있습니다.
 
차혜경:현호원, 현호원! 정신 차렸어? 괜찮아? 나, 나, …보여?
 
현호원:네..? 네에, 네. 대충 보이긴 합니다...? 그것보다... ...(두통에 표정을 찡그린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고개 돌려 주변을 둘러본다.)
 
:천장의 고풍스러운 무늬는 벽에서부터 이어진 모양입니다. 적갈색의 덩굴무늬 벽지가 보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을 채운 몇 개의 가구도 보이네요. 서랍과 협탁, 책상과 침대.
문은 굳게 닫혀있고. 형광등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현대인데. 특이하게도, 최소한의 전기등을 쓰고, 곳곳에 촛대가 보입니다.
그리고 이 낯설고도 익숙한 공간에서.
당신은 눈 앞의 사람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 외에 여기가 어디인지, 왜 이런 곳에 있는 건지.
 
:심지어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현호원:(주변을 방황하던 눈은 결국 한 사람에게 향한다. 알 수 없는 장소, 무엇도 기억나지 않는 자신. 혼란스러움만이 백지 상태의 머리를 가득 채운다.) ...그것보다, 여기가 어딥니까? 아니, 댁은 누구시죠? 저와 아는 사이십니까? ...제 이름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차혜경:(방황하는 눈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나와야 할 유쾌한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하지만...)
뭐...?
(이내 현호원이 한 모든 말은 차혜경이 원하던 것과 모두 정반대에 있는 것들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현호원, 너 나 놀리는 거야? 지금 그런 일을 겪고도, 장난이 나 와?!
 
현호원:...저도 지금 제가 장난 치는 중이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 그의 말에는 한 치의 거짓도 담겨있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이라니,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겁니까? 이런 장소에서?
 
차혜경:(혜경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잡고 있던 호원의 손을 세게 붙잡게 된다. 그것만이 차혜경이 느끼는 절망감이 어떠한 크기인지 알 수 있는 유일한 증거였다.)
이런 건 드라마에서나 많이 봤는데.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 ... ...
(혜경은 호원의 손을 놓았다. 그리고 제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하나는 수첩이었고, 다른 하나는 목걸이 형태로 된 공무원증이었다.)
널 알기 위해서는 나부터 소개를 해야만 하겠지. 나는 현산경찰청 소속의 형사. 차혜경이야. (그의 손에서 목줄이 길게 늘어진다. 달랑거리는 끝에 그 신원을 알려주는 공무원증이 있다.)
넌 그런……… 나의, 동료 형사고.
 
차혜경:조금 많이 특별한 동료 형사.
내가 알고 있던 지인의 초대가 있었어. 이제 곧 생일인데. 지인끼리만 모여서 소규모 파티를 한다는 초대.
나는 그 초대를 수락했고. 그 파트너로 나와 함께 오게 된 거야. 이………. 끔찍한 연쇄살인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 한, 오유관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마당에, 경찰이 우리가 그냥 있을 수 없잖아? 그래서 우리는 이 사건을 함께 조사하기 시작했고.
넌…. 범인에게 습격을 당했어.
아마 이 웃기지 않는 기억상실은 그 영향이겠지.
 
차혜경:(그리고 자신의 공무원증을 다시 주머니에 넣곤.)
이건 쓰러져 있던 네 옆에 있던 수첩이야. 받아 줄래?
(아직 손에 남아있는 수첩을 보여준다.)
 
현호원:... ...하필 이런 상황에서, 습격에 기억상실이라니.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이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형사. 그리고 자신도 같은 형사였으며, 이름은 현호원.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정보들을 빠르게 정리한다. 이 모든 것을 들었음에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한 듯 짧은 한숨을 내쉰다.) ...네에.(수첩을 받아 확인해본다.)
 
:호원이 수첩을 받아 확인합니다. 그 안에는 눈 앞의 여자의 말을 증명하듯, 어딘가 익숙한 필체로 사건에 대한 설명이 써 있습니다.
이 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의 이름, 그들이 죽은 위치 같은 간단한 정보요.
 
차혜경:믿어져? 이, 사실들이…?
 
현호원:...믿기 어렵습니다. 갑자기 셋이 죽은 연쇄살인이라니. (눈앞에 있는 이를 가만히 바라본다. 살인 따위로 거짓말을 할 인물로는 보이지 않는다.)...그럼에도 이게 진짜라면 믿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직접 봐야겠습니다. 시신도, 상황도.(수첩을 접고 일어난다. 직접 본다면 무언가가 생각나지 않을까.)
 
차혜경:(혜경은 호원이 마주쳐오는 눈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눈이 자신을 더 마주치지 않음에 아쉬움을 느끼듯. 호원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다시 한 번 손목을 붙잡았다.)
벌써 일어나려고? 너, 머리도 아픈 상태잖아!
(그 붙잡음은 습관이었던 것인지.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토하고. 아주 늦게... 큰 소리 내지 말걸 싶었는 지. 잡았던 손을 다시 놓는다.)
... 미안. 나만 마음이 급한 게 아닐텐데.
 
현호원:(손목을 붙잡자 바깥으로 쏠렸던 관심이 다시 상대에게로 향한다. 큰 소리가 끝나자 귀신같이 두통이 몰려오던가. 제 손목을 붙잡은 사람을 따라 다시 제 자리에 앉아 상대를 바라본다. 잡은 손을 떼어내려던 찰나에 떨어진 손에 다른 한 손은 허공을 맴돌다 떨어진다.) ...아뇨. 괜찮습니다. 그저 빨리 상황을 확인하고 싶어서. ...나가봐도 되겠습니까?
 
차혜경:(된다는 말도, 안 된다는 말도. 바로 나오지 않았다. 여자는 발이고 손이고 그리고 눈이며. 그 어떤 것도 가만히 두질 못 하고 잠시 방황했다.)
...,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 돼?
위험하잖아. 이 저택에는 널 위협한 피의자도 있는데! 또 다시 혼자 다니면 위험할 거야!
그리고 당신이 모르는 정보를 나는 더 보충해주거나 할 수도 있고.
또, 또 ... .... ..........
... ... ... 네가 내 동료인 것처럼. 나도 네 동료잖아.
 
차혜경:따라가면 안 돼?
 
현호원:(평소의 그라면, 그러니까,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다는 전제 하의 호원이라면 혼자가 더 편합니다. 따위의 말로 거절했을 것이다. 그래도 따라오겠다면 말리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기억은 없고, 이 장소에 대한 정보는 없고, 피의자와 한 공간에 함께 있다. 그리고 눈 앞의 이 사람은...자신의 동료이자 형사라고 하니. 완전히 믿을 수는 없으나 못 믿을 이유 또한 없다. 함께 다니지 않을 이유도.) ... ... 안될게 있겠습니까. 마음대로 하십쇼. 홀로 다니는 것 보다 여러모로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편이.
 
차혜경:(그 수락에 그나마 마음을 안심시킬 수 있게 된 것인지. 밖으로 향하는 문을 향해 먼저 걸어간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긴장을 풀기 위한 헛소리도 몇 개 흘렸다.)
차혜경 경감님. 그렇게 부르면 돼. 아니면 혜경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 법 하고. 하지만 너라면 그 앞의 호칭을 부르겠지. 그래도 기다릴게. 네가.. ... 날 다시 그런 호칭으로 불러주기를.
(그리고 문 앞에 도착하자. 손잡이를 잡고 방문을 엽니다.)
그럼... 별로 탐탁찮은 일이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러 가보실까요? 현호원 수사관님.
 
현호원:네에, 그럼 차 경감님으로 부르겠습니다. ...그나저나 경감님이시면 꽤 높은 위치 아니십니까? (너를 뒤따라 방문을 향해 걸어간다.) 네에, 비록 아무것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 번 해결해 보겠습니다. 차 경감님.
 
차혜경:뭐,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왜... 드디어 내가 좀 달라보이나? 막 믿음직스럽고. 막 의지하고 싶고. 막 멋져 보이고...
 
:현호원에게 <살인 사건> <전택의 사람들>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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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현호원:장면열기
장소 : 침실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네! 우리 멋진 현호원 씨! 갈 장소를 한 번 더 골라주세요!
 
현호원:장면열기
장소 : 식당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두 사람은 머물고 있던 객실에서 벗어납니다. 독특한 나무 조각이 되어있는 계단을 내려가, 식당에 도착합니다.
 
현호원:...(식당 안으로 들어가 주변을 살핀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차혜경:연쇄 살인이잖아. 당신과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 방에 모아놨어. 그러면 살인이 더 일어나지 않을까 봐.
 
현호원:...네에.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당 안에 눈에 띄는 물건은 없는지 효율적으로 살펴본다.)
현호원 ROLL 효율
6
목표치: 5
 
:사람이 없음에도, 증거는 남아있을 수 있기에.
당신은 식당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커다란 테이블. 몇 개의 식가가 놓여진 것이, 누군가 식사를 하려던 모양입니다.
아무렴. 그런 게 아니라면 아무도 없는 식탁에 불이 붙여진 촛대가 있을 리 없었으니까...
 
현호원:
현호원 ROLL 죽음
2
목표치: 7
현호원 ROLL 꿈
7
목표치: 12
 
:판정 실패. 광기 카드 한 장을 드렸습니다!
불이 붙어있는 촛대를 바라봅니다. 무슨 이유인지, 그 앞에서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불씨가 흔들리고, 초는 녹아 흐르고, 불씨는 흘리니. 당신의 눈에는 사방에 불이 붙어, 불길이 번지는 환영이 보입니다.
어째서 환영이라 말할 수 있냐면...
 
차혜경:"호원아?"
 
:어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당신의 어깨를 흔드는 여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호원:...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직 정신이 덜 들었나봅니다?(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흔든다. 식당에는 더 볼것이 없어보여, 식당을 조용히 빠져나온다.)
img
장면열기
장소 : 현관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현호원:(식당에서 나와 현관으로 향한다.)
 
차혜경:(도도돗, 쫓아갑니다.)
 
현호원:(얌전히 기다려주기...)
 
차혜경:(약간 거리를 벌려서 기다린다.)
너 은근히 발이 빠르구나...
 
현호원:...그렇습니까? 차 경감님께서 느리신 걸지도 모릅니다.(장난~) (현관을 이곳저곳 살펴본다.)
 
차혜경:(그 말에 입이 대번 튀어나온다.) 뭐라는 거야, 정말!
그래서. 너는.
내가 느려서, 먼저 앞지러 가고. 범인한테 얻어 맞기나 하고.
 
:적이도 이 현관으로는 사람이 나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꼼꼼하게 잠금 장치가 되어 있거든요.
 
현호원:그건...범인이 나쁜거잖습니까-. 지나가는 사람을 막 때리고. ...제가 쓰러질 때 범인은 못보셨습니까? (잠금장치 빤히...)
 
차혜경:그런 걸 봤다면 말이야. 네가 깨어나기도 전에 '짜잔' 하고서 사건을 해결하지 않았겠니?
그런데 그건 왜 빤히 쳐다보는 거야? ... ..., 중요한 거 아니야. 그거.
 
현호원:...그냥, 꼼꼼하다 싶어서 봤습니다. (살인사건과 연관된 흔적은 없나? )
 
:이것도 살인사건에 연관된 흔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현호원인 이 잠금장치를..., 처음 본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저택에 방금 도착한 것이 아니니까. '처음'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런 의미를 넘어서. '익숙한' 모양이라는 겁니다.
 
차혜경:..., 잠금 장치가 다 그렇지. 그리고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서, 조금 더 촘촘히 보안했다고 들었어.
혹시 범인이 빠져나가면 안 되니까.
그런 거야.
 
현호원:저희, 혹시 이곳에 와본 적이 있습니까? 초대받은 것 말고, 개인적인 일로요. (왠지모를 기시감에 고개를 기울인다. 사건과 관련된 추가적인 흔적이 없는지 주변을 효율적으로 둘러본다.)
현호원 ROLL 효율
4
목표치: 5
 
차혜경:
차혜경 ROLL 효율
8
목표치: 7
 
:현호원에게 <살인사건>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차혜경:아...니? 나도 이 집 주인이랑은 개인적으로 몇 번 식사는 했어도. 집까지 초대 받은 건 처음이었거든.
그런데 내 초대에 파트너로 따라온 네가 어떻게 여기에 왔겠어?
 
현호원:(몰려오는 두통에 표정을 잠시 찡그린다. 알 수 없는 기억의 정체를 찾고자 해도, 기억은 곧바로 모습을 감추고 사라진다.) ... 역시 그렇죠? 그냥, 조금 익숙한 느낌이길래 여쭤봤습니다. ...기억이 돌아오는 중 일지도 모르고요.
 
차혜경:(그 말에 혜경은 반색합니다.) 정말? 다행이다. 그 놈의 기억상실. 역시 드라마는 다 거짓말인 모양이야.
..., 뭐가 기억이 나는데?
 
현호원:... ...별 것 아닙니다. 그냥, 저 잠금장치가 조금 익숙하다는 것 정도? 이 집에 들어올 때의 장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혜경:흐응. 그래? 정말로 그것 뿐이야? 확실해?
 
현호원:네에. 그것 뿐입니다. 정말입니다? 현관도 다 본 것 같으니, 다른 곳으로 가시죠. (고개 끄덕이며 이동한다...)
img
장면열기
장소 : 응접실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객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곳입니다. 밝은 베이지를 테마로, 적갈색 가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이상하게... ... ...
익숙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차혜경:아, 알았다.
너 1층부터 한 곳씩 돌아보는 거구나?
 
현호원:...네에. 맞습니다? 일단 다 둘러보면 뭐라도 생각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이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기도 하고요. (이 집의 집주인. 한석정의 정보를 추적해본다.)
현호원 ROLL 추적
7
목표치: 5
 
차혜경:너도 알거야. XX건설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건설사지. 내가 이 사람을 어떻게 알게 됐는 지는 묻지 말고...
혹시 XX건설도 잊어버렸을 널 위해서 설명을 해주자면. (큼!)
가장 최고의 건설사인 동시에.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친일파 회사지.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들의 부유가 시작됐다는 건, 굳이 구글 검색을 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거.
 
현호원:아하... ... 뭐, 경찰 생활에 이런 연줄 하나쯤은 나쁘지 않겠죠. 그럼 주변에 원한도 살만한 분이시겠습니다, 여기 집주인 분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저택의 사람들에 대해 추적해본다. 수상한 사람은 없었나?)
현호원 ROLL 추적
6
목표치: 5
 
차혜경:(미약한 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그렇지요. 뭐, 나를 향한 참고인 조사는 이 정도로 하고.
네가 그랬잖아.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
용의자가 될 수 있는 모든 생존자는 한 곳에 모아뒀으니. 그들이 모여있는 객실로 가서, 진짜 '참고인' 조사를 하는 건?
 
:판정 성공! <저택의 사람들>에 대한 비밀은 잠시 후에 공개됩니다.
 
현호원:네에, 그랬었죠. 뭐든 직접 보는 편이 낫지 않습니까. 그럼 올라가시죠. 진짜 참고인 조사 하러. (응접실 방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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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열기
장소 : 객실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마스터
차혜경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객실로 향합니다.
그들은 긴장으로 딱딱한 자세를 유지한 채,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봅니다.
 
차혜경:저희가 없는 사이에 특별한 일은 없으신 거죠?
 
:사람들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불안이 다 가시지 않은 것인지, 뻣뻣한 움직입니다.
 
차혜경:아직도 사람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네. ..., 상황은 이러긴 한데.
이들에게 물어볼 게 있을까?
(혜경은 그러면서 호원을 바라봅니다.)
 
현호원:...사건 당시 알리바이와 그걸 증명해줄 증인이 있는지? 일단 그게 먼저겠죠. 다들 용의자 분들이시니까...(잔뜩 경직된 사람들을 바라본다.)
 
:그러면 이때. 현호원에게 <저택의 사람들>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현호원:
현호원 ROLL 암흑
4
목표치: 10
 
:판정 실패 
 
◈ 왜곡된 현실
호원이 '그들'에게 말을 붙이지만.
당연하게도 '그들'에게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차혜경:(조금의 시간을 두고서, 고개를 끄덕인다.) 들었어?
지금 한석정 씨 아내 분이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시네.
 
현호원:... ...아내...분이요?(등신대 인형을 바라본다. 동시에 머릿속은 혼잡해진다. 혜경에게는 이들이 전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인가?)
 
:눈을 몇 번이나 깜빡여도. 그들은 사람이 아닌 '등신대'가 맞습니다.
 
차혜경:그래. 아, 맞다.
너는 이 중에서 누가 우해우 씨인지 몰라서 그러구나. 저기 쇼파에 앉아있으신 분이야.
가보자.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그래야 사건에 대한 흐름도 알게 될 거고...
(혜경은 그런 말을 하면서 몇 발자국을 앞섭니다.)
뭐해? 안 따라오고?
 
현호원:...네? ...아, 네에. (자신이 이상한 것인지, 아니면 보이는 이들이 전부 인형이 맞는 것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럽지만, 몇 발자국 앞으로 다가간다. 그러곤 다시한 번 혜경의 눈치를 살핀다. 정말 저것들이 사람으로 보이는걸까.)
 
차혜경:(호원이 다가온다. 혜경은 등신대 인형을 보고,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럼 잠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호원이를 본다.)
..., 참고인 현호원 씨.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보이시네.
 
현호원:... ... 손님분들 앞에서 말하기에는 조금 실례되는 말이라서. 복도로 나가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객실 문 방향으로 손짓한다. )
 
차혜경:(여전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하지만 그 눈은 조금 탁하게 흐려져 있었다.) 물론. 네가 원한다면. ..., 난 당연히 다 따를 자신이 있어.
 
현호원:...(아, 말해도 되는걸까. 그의 눈을 마주하자 순간적인 망설임이 밀려온다. 원래 이렇게 흐린 눈빛이었던가. 복도 바깥으로 혜경을 끌고 나와 객실 문을 닫는다.) ... ...이곳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정말입니까? 저기 계신 분들은.... 아니, 한분을 빼고는 전부, 인형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상한겁니까?
 
차혜경:(복도로 나온다. 문이 닫히는 걸 바라본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어쩌면 예상한 것들이었다.)
(혜경은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누가 보더라도 대답을 미루는 티가 났다.)
... ... ...., 어디가 이상했어? 어떤 점이 문제였어?
이번에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현호원:... ...이번에는? (아, 역시 말하면 안됐었나. 작았던 의심은 곧 확신이 된다. 네게서 멀어지기 위해 서서히 뒷걸음질 친다.) ... ...뭐하는 사람입니까? 그쪽.
 
차혜경:... ... ... 왜 멀어져? (고개를 왼쪽으로 기우리며 묻는다.) 나한테 ... ... ... 왜 멀어지는 거야?
난 차혜경. 넌 현호원. 우리는 경찰이고. 사건을 수사하고 ... ....
.... 그래. 이렇게 말하는 건 의미가 없겠지. 실패는 인정하는 것이 성공의 어머니.
... ... ..., 쉬고 있어. 난 준비를 하고 와야하니까.
(혜경은 그러면서 등을 돌린다. 그리고 사라집니다.)
 
:호원이 그런 헤경을 잡으려고 하든, 잡으려고 하지 않든.
당신은 차혜경이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 사용인은 말한다
"―님."
"―경찰님!"
 
:어디선가 작게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났기 때문이죠.
 
현호원:...?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을 찾는다.)
 
현화양:(복도에 드문드문 있는 나무 화분. 그 뒤에서 작은 몸집의 여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나예요.)
(그런 나는 무척 겁에 질린 채, 그 여자가 사라진 곳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발걸음 소리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당신과 눈을 맞춥니다. 불안한 눈이요.)
진실은 알게 되셨군요.
 
현호원:... ... 그쪽은 처음부터 알고계셨습니까? 이 집에 있는 인형들 하며, 차 경감님의 상태도요. (여자와 눈을 맞춘다. 겁에 질린 모습에 섣불ㄹ리 다가가지는 않고, 멀찍이 떨어져 대화를 이어간다.)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있습니까?
 
현화양:(호원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적어도 그 등신대보다 확실한 끄덕임이었다.)
모를 수 없죠. 전, 당신이 아닌 많은 경찰이 이 곳에서... 이 말도 안 되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걸 지켜봤으니까요.
하,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이랑 달라요! 정말로 달라요!
저도 억울하단 말이에요... ....
(그러면서 화양은 작게 울음을 터트립니다. 하지만 공포의 대상이 이 집에 있는 한, 그 울음은 소리가 없어야만 했습니다. 손바닥으로 입을 꽉 막은, 소리 없는 울음이 터집니다.)
 
현호원:... ...저 사람이 무서우십니까? 그쪽은. (우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 상황에 있어서 화양도 신용할 수 없는 상대. 부러 모질게 물어본다. 정말로 내가 신뢰해도 되는 사람일까.)... 어떻게 다른건지 보여주셔야 할 것 같은데. 뭐든 증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저 사람과는 확실하게 어떻게 다른지, 그쪽이 안전하다는 증거는 있는지, 저 차 경감님은 뭐하는 사람인지, 이 말도 안되는 사건을 해결하고 나간 경찰은 있는지,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인지. 다 지켜 보셨으니, 뭐라도 아는 게 있으실 것 아닙니까. 이 집에 대해서, 그리고 저기 차 경감님에 대해서.
 
현화양:(그 말은 화양에게 이렇게 들렸다. 울지 마. 운다고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잖아.)
(그리고 그게 확실히 '옳았다'. 화양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물을 참기 위한 시간을 잠시 가졌다. 입을 막고 있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몇 번 때린 것이다. 고통과 고통이 만나, 잠시 모든 통증에 무감해진다.)
(그제서야 화양은 다시 말할 수 있게 됐다.)
당신이 그러니까... 차 경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저한테는 교수님이세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불러요. 차 교수님..., 이라고.
저는 차 교수님에게 고용이 된 사람이에요. 그냥 간단한 아르바이트라고. 우리가 하는 건 그저 심리학 실험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필요할 때만 움직이면 된다면서...
 
현화양:하지만 제가 보게 된 건 평범한 심리학 실험이 아니었어요.
교수님은 사람을 납치하세요. 그렇게 끌려온 사람은 최면과 세뇌로 기억을 잃어버려요. 그리고 그 빈 기억을 '경찰'이란 단어로 채워넣으세요. 넌 경찰이야. 나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어………
그들은 모두 '경찰님'... 처럼. 살인사건을 조사했고. 모두..., 실패했어요. 풀이에 실패한 경찰들은 다음 날 아침이면 사라지고는 했는데.
그만, 보고 만 거예요.
(그 말을 하는 화양은 이것만큼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어야 한다는 것처럼 손짓을 했다. 이리로 오세요. 조금 가까이. 제가 귀에 속삭일 수 있는 거리만큼.)
 
현호원:... ... (여전히 의심 가득한 표정이다. 저 사람도 세뇌 당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저 말이 전부 진실일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 그러나 그 손짓을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가까이 다가간다. 속삭일 수 있는 거리만큼.)
 
현화양:*조금 일찍 일어난 아침. 2층에서 창문을 내려다보는데. ... ... ... 무척 무거워 보이는 포대를 끌고 가는 교수님을 봤어요. 그리고 그 포대에서는... ... ... 피가.
(화양은 자기가 먼저 가까워졌던 거리만큼 뒤로 물러납니다. 탁, 탁, 탁. 자세히 보며.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으려고 맨발입니다.)
...., 도와주세요. 저도 당신을 도와드릴테니까.
저는 교수님에게 의심을 받지 않아요. 제가 이렇게까지 많은 걸 알고 있으신 줄 모르거든요.
이 저택은 출입문이나 창문이 모두 봉쇄되어 있어요. 하지만 분명히 교수님이 밖으로 나가셨으니. 어딘가에 비밀의 문이 있을 거예요.
그걸 찾고. 저와 ... 함께 이 저택을 빠져나가주시면 안 될까요?
 
현호원:... ...(아직도 화양에 대한 확신은 없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기대어야만 한다면. 유리한 쪽은 확실히 이쪽이었으니까. ) ... 네에, 알겠습니다. 함께 출입문을 찾아 나가시죠, 그럼.
 
현화양:(화양은 아주 잠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휘어지는 눈은 살고자 하는 욕망이 선명했다.) 제가, 교수 님의 생활 패턴을 알아요.
'경찰님'.. ... 아니,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실까요? 경찰도 아닌 분은 이렇게 부를 순 없을 것 같아서....
 
현호원:...현호원입니다. 이것 조차도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쪽이 불러주던 이름이어서. 댁은 어떻게 되십니까? (미소짓는 얼굴을 바라본다. 살고자 하는 욕망이 이곳까지 느껴진다. 자신도 다를 것은 없지만.) ...차 교수님의 생활패턴에 대해서 알려주십쇼.
 
현화양:현호원 님. ……그게 진짜 이름이면 좋겠네요.
저는 현화양이에요. 특이한 이름이죠? 제 동생은 연화인데. 우리 둘이 합하면, 화양연화에요. (그나저나. 우리 성씨가 같다니. 우연이다. ―라고, 화양은 아주 함께하게 된 동지에게 익숙해지기 위해 그런 말을 합니다.)
(그리고 차 교수의 패턴에 대해 호원과 공유합니다.)
 
:현호원은 차혜경의 [거처]를 알게 됩니다.
캐릭터 시트에 기입을 해주세요.
거처를 알게 됨에 따라서, 자신의 장면에서 '차혜경'을 대상으로 전투를 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차헤경에게 전투를 걸 경우에, 남은 사이클 수를 무시하고 클라이맥스 페이즈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저택> 핸드아웃을 공개합니다.
 
닫기
 
현호원:장면열기
장소 : 현관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현관으로 다시 내려간다.)
 
:다시 한 번 온 현관. 여전히 익숙한 자물쇠가 호원이를 반깁니다.
 
현호원:(자물쇠들을 바라본다. 누구도 살아서 나가게 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기분이다. 이 저택 안에 열쇠들을 보관해 놓은 곳이 있지 않을까. 차 교수의 흔적을 추적 해본다.)
현호원 ROLL 추적
8
목표치: 5
 
:유독 꼼꼼하던 잠금 장치. 그리고 그것에 대해 범인이 빠져나가면 안 되니까 라고 말하던 차혜경.
하지만 화양은 분명 밖으로 향하는 차 교수를 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숨겨진 문이 있다는 말인데.
현호원에게 <저택>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현호원:...(현관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img
장면열기
장소 : 숨겨진 문
등장인물 : 전원
※ 전투 장면일 시 장면표는 생략 합니다.
 
:저택을 조사하다가 발견한 숨겨진 문. 현관에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벽처럼 장식되어 있던 문을 열면.
그 문 너머는 서재였습니다.
 
현화양:이런 곳이... 있었군요?
 
현호원:...댁도 모르셨습니까? 꽤 오래 지내신 것 같았는데.
 
현화양:..., 무슨 일을 당할 줄 알고 혼자서 여기저기 다니겠어요?
 
현호원:...생활패턴을 다 아신다길래.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일 쯤이야 쉬울 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둘 뿐인 집이고.
 
현화양:그보다는 셋인 경우가 더 많거든요. 차 교수님은 최면과 세뇌가 끝나면, 저한테 ...'경찰님'들을 지켜보게 하거나 하니까.
다 안다고 해도 함부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현호원:... ...아. 지금껏 이렇게 돌아다닌 사람은 없었나봅니다? (숨겨진 방의 문을 닫고 나온다.)
 
현화양:네에... 아무래도요.
모두가 차 교수님 눈치를 보고, 맞추고, 어떻게든 결과를 내려고 하고 ...
호원 님처럼 빠르게 이건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한 사람은 여지껏 없었어요.
 
현호원:... ...본의 아니게 이상 행동을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아무튼... 다른 곳도 가보시죠.
img
(나가기 전에....스크랩북의 비밀을 읽어본다.)
 
:굿, 호원. 스크랩북을 읽어봅니다.
 
현호원:img
(스크랩북을 찬찬히 읽어보다가. 저와 혜경의 사진에 시선을 둔다. 제육감으로, 혜경에 대해 생각해본다.)
현호원 ROLL 제육감
7
목표치: 5
 
:스크랩북은 모두 한 가지의 기사만 다루지만. 아주 간간이 포스티잇 메모가 붙여져 있고는 합니다.
[ 괜찮아. ]
[ 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
[ 조금만 버티면 돼. ]
현호원에게 <차혜경>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현호원:... ...(묘한 기분이 든다. 무언가 기억날 것 같다는 말에 반색하던 얼굴이 떠오른다. 적어도 그 반응만큼은 진심이었던 건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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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맥
숨겨져 있던 서재에서 나옵니다. 화양이는 그 방이 신기한 것인지 떠나는 것을 망설입니다. 하지만 화양이는 이 저택을 빠져나가야만 하기에. 이내, 그 서재에서 몸을 쏙 빠져나옵니다.
 
현화양:저희 이제 어디로 가나요? 아까 발견한 뒷문으로 갈까요? 그대로 내달려서, 함께 빠져나가요.
 
현호원:네에, 좋습니다. 그 뒷문. 자물쇠가 고장나있었으니, 들키지만 않는다면 바로 빠져나갈 수 있을겁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뒷문으로 향한다.)
 
:화양은 고개를 작게 끄덕입니다. 호원이를 앞으로 두고, 두 사람은 뒷문을 발견했던 거대한 홀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마주합니다.
 
차혜경:쉬라고 했는데. 왜 돌아다니고 있는 거야?
 
현호원:... ...그냥. 집안 내부도 볼 겸 돌아다녀 봤습니다. 그냥 쉬고 있기에는 지루해서. (무슨 문제가 있냐는 듯이 바라본다.)
 
차혜경:쉬는 거에 지루해하는 사람이란 건..., 처음 알았는데. 내가 아는 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거든.
이리 와.
침실로 가자.
이제는 진짜 쉴 시간이야.
 
현호원:... ...제가 아는 경찰은 이런 이른 시간에 잠들지 않던데. 바쁘지 않습니까, 수사하랴, 서류 작성하랴. 아직 쉴 시간이 아닌 것 쯤은 저도 압니다. (조금씩 뒷문에 가까워진다. 네게서 한 두 걸음씩 멀어진다.)
 
차혜경:……….
(멀어지는 호원을 바라본다. 그 모습에 여간히 자존심이고 배신감이고. 그런 감정이 드는 것인지. 어깨에 힘을 쭉 빼고 만다.)
하, 왜... 왜 자꾸 나한테 멀어지려고 그래?
내가 뭘 했다고 그러는 거야?
(그러는 여자의 손에는 주사기 한 개가 번쩍이고 있었다.)
 
현호원:... ...제게 신뢰를 받고 싶었다면, 조금 더 제대로 된 방법을 준비하셨어야죠. 이런 방법이 제게 무슨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셨던 겁니까. 기억이 다시 돌아오지도, 댁에 대한 믿음도 쌓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실패하셨습니다, 차 경감님은요. 제 기억속에서 얻어내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든 간에.(번쩍이는 주사기에 화양을 제 몸 뒤로 숨기고 경계한다.)
 
차혜경:(혜경은 그 모습에 자기만의 추리를 완성한 것인지.)
네가 다 알려준 모양이구나. ………, 하지만 난,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현호원. 그냥 어서 내게 와. 내가 다시 시도를 할게. 내가 널 반드시 고쳐보일게.
그때, 믿음에 대한 모든 벌을 받을 테니까.
제발. 나한테서 도망가지 마.
 
전투열기
전투 참여자는 총 3인 입니다.
차혜경, 현화양, 현호원.
플룻을 보내주세요!
 
현화양:
rolling 1d6
(
5
)
 
=
5
 
플롯 공개
 
1 라운드
 
◀◀◀《차혜경》의 행동 차례◀◀◀
 
차혜경:우리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자.
(혜경은 주사기를 든 채, 현호원에게 다가갑니다.)
차혜경 ROLL 기본공격(공격)
11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현호원은 회피 판정을 굴려주세요. 목표치는 6 입니다.
 
현호원:5
 
:판정 실패. 차혜경은 대미지 판정을 합니다.
 
차혜경:
rolling 1d6
(
5
)
 
=
5
(그리고 민첩하게 현호원의 어깨를 붙잡는다.)
자, 가자. 침실로. 기억은 없겠지만 널 아프게 하려는 건 아니야. 나.
 
현호원:...이것 놓으십쇼. 그런걸 들고 무슨 말씀을 하셔도 소용 없습니다.(어깨를 붙잡은 손을 붙잡는다. 쉽사리 떼어지지가 않는다.)
 
차혜경:
 
◀◀◀《현화양》의 행동 차례◀◀◀
 
현화양:(그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던 화양.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다가, 뒷주머니에 숨기고 있던 포크로 차혜경을 공격한다. 둘의 거리를 벌리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현화양 ROLL 기본공격(공격)
10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차혜경:읏! (갑자기 무언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것을 보며.)
차혜경 ROLL 2D6
10
(놀라긴 했지만 아주 살짝 몸의 중심이 흔들렸을 뿐이다.)
 
◀◀◀《현호원》의 행동 차례◀◀◀
 
현호원:(몸의 중심이 흔들리는 틈을 타 혜경을 재빠르게 밀쳐 틈을 만든다.)
현호원 ROLL 기본공격(공격)
9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차혜경:너! 나랑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겠어?
차혜경 ROLL 2D6
5
 
:실패. 1D6 대미지를 굴립니다.
 
현호원:3
 
차혜경:(혜경은 밀쳐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맙니다.)
(동시에 손에 들린 주사기가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나고.)
 
2 라운드
 
◀◀◀《차혜경》의 행동 차례◀◀◀
 
차혜경:(잠시 숨을 고르기로 합니다.)
차혜경 ROLL 전장이동(서포트)
3
지정특기:
지원행동. 이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전투에 참가한 캐릭터 전원은 다음 라운드의 「라운드 시작」에 플롯을 한다.
..., 이 저택을 나가면.
어떻게 살려고?
아니. 질문이 이상하네.
그래. 너는 나 없이 잘 살겠지! 그런데 호원아.
 
차혜경:네가 없는 난 어떻게 살아야 해?
 
현호원:... ...그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제게 죄책감이라도 심어주시려는 겁니까? 어떻게든 붙잡으시려고? 어떻게든 돌아오지 않는 기억을 이끌어내 보시려고 이러는 겁니까? 애초에 저희가 무슨 사이였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설명하나 해주지 않고 이 상황에 던져넣은 건 댁이십니다. 제가 이곳을 나간 후에 어떤 선택을 하셔도, 제게는 잘못이 없을 겁니다.
 
◀◀◀《현화양》의 행동 차례◀◀◀
 
현화양:(그렇다. 그의 말이 다 맞다. 어떤 사이였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오로지 나의 선택.)
(화양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낸다. 그리고 그것을 홀 바닥에 던진다.)
현화양 ROLL 중화기(공격)
7
지정특기: 병기
목표치: 11
전투에 참가한 당신 이외의 캐릭터 전원을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는 각자 회피판정을 한다. 회피판정에 실패한 목표에게 1D6+2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이 효과는 한 전투당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화양의 행동은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렇다.
불이 붙었다.
 
현화양:아, 아무도 못 나가. (화양은 유일한 탈출구인, 뒷문을 몸으로 막았다.)
아무도 못 나가!
 
◀◀◀《현호원》의 행동 차례◀◀◀
 
현호원:(미치겠네) 뭐하시는겁니까? 그렇게 살고싶어하셨으면서, 무슨 짓을...! (화양을 뒷문에서 떼어내본다.)
현호원 ROLL 기본공격(공격)
11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현화양:(화양은 몸을 꼼짝하지 않으려고 한다. 악이고 깡이고, 당신보다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현화양 ROLL 2D6
8
 
:실패했다. 대미지를 굴려봅시다.
 
현호원:3
 
현화양:(화양은 넘어지기는커녕 입술을 꽉 물고서, 호원을 바라봅니다. 여전히 그 눈에는 살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합니다. 그게 비록...) 그래요! 난 살고 싶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여기서 죽어야 해!
 
3 라운드
 
전장이동 효과로 플롯을 재 배치 합니다.
 
플롯을 보내주세요 !
 
플롯 공개
버팅 발생했습니다. 속도 6에 있는 분은 생명력을 1점 차감합니다.
 
현호원:(위험감지를 사용한다.)
현호원 ROLL 위험감지(서포트)
6
지정특기: 제육감
목표치: 5
전투 중 당신이 버팅에 말려들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버팅으로 인한 대미지를 무효로 할 수 있다.
 
:현호원은 판정 성공으로 버팅 대미지를 무효로 합니다.
행동 순서를 결정하기 위해서 1D6를 굴려봅시다!
 
현화양:
rolling 1d6
(
5
)
 
=
5
 
현호원:5
 
다시 한 번!
 
현화양:
rolling 1d6
(
6
)
 
=
6
 
현호원:6
 
다시 한 번!
 
현호원:1
 
현화양:
rolling 1d6
(
2
)
 
=
2
 
◀◀◀《현화양》의 행동 차례◀◀◀
 
현화양:(화양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고마워요.
저 사람보다 날 믿어줘서.
언니랑 저는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저한테 양보해주시면 안 돼요?
 
:몸싸움을 하는 사이에 불길은 커집니다.
 
현호원:...말도 안되는 소리 마십쇼. 가는데 순서가 어디있다고. 제가 그런걸 양보할 만큼 아량이 넓은 사람은 아닌데. (뒷문을 가로막은 사람을 내려다본다.)
 
:등 뒤에서부터 타는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냄새는 기억을 되살리기에 아주 훌륭한 매개 중 하나죠.
현호원의 뇌리에는 불쑥 과거의 풍경이 되살아납니다.
지금과 똑같았어요. 3년 전, 그 날과.
기억은 파편으로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저택과 똑같지만, 조금 더 웅장한 크기의 저택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당신은 그 사건의 범인이 현화양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웃는 얼굴, 그러나 유독 불안한 눈.
 
:하지만 그녀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시점에. 그녀도 당신이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할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그때도 저택은 화양의 방화로 불에 타올랐습니다.
지금처럼.
 
현화양:그럼.
억지로 뺏어야죠.
현화양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화양은 호원을 향해 박치기를 합니다. 몸의 무게가 실린 공격입니다.)
 
:호원이는 회피 판정을 합니다!
 
현호원:5
 
현화양:대미지 1
 
차혜경:(하지만 이 공간는 두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명백하게 세 사람이 있죠.)
(혜경은 두 사람의 몸싸움을 지켜봅니다. 정확히는 겁에 질려서 몸을 움직이지 못 하고 있습니다.)
(화재는 언제나 혜경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곤 했습니다. 불은 그녀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고,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트라우마.)
(하지만 동시에 그것에게서 더는 빼앗기지 않고자 하는 사람이기도 했기에.)
차혜경 ROLL 감싸기(서포트)
3
지정특기: 소리
목표치: 5
당신이 플러스 【감정】을 가진 캐릭터가 대미지를 입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 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그 대미지를 1D6점 줄이고, 당신이 대신 받을 수 있다. 단, 이 효과로 대미지를 0 이하로 만들 수는 없다.
회상 장면으로 달성치 +3.
 
차혜경:현호원을 대상으로 감싸기를 합니다.
줄일 수 있는 대미지가 없음으로, 대미지 1를 받습니다.
(현화양이 몸을 움직이는 동시에 차혜경도 몸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화양은 호원이 아닌 혜경의 몸에 부딪힙니다.)
정말, 인생은 되는 게 하나도 없어………
도망 가. 현호원. 이대로 도망 가.
 
:차혜경 생명력 0.
전투에서 탈락합니다.
 
◀◀◀《현호원》의 행동 차례◀◀◀
 
현호원:차 경감님...! (혜경이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가, 다시 화양을 바라본다.) ...역시, 그냥은 못 죽겠습니다. 댁이 저지른 죗값만큼은 치르는 걸 봐야겠습니다, 저. (문앞에 서있는 인영을 다시금 밀어낸다.)
현호원 ROLL 저격(공격)
9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몹 1개체의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에게 2D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현화양:
현화양 ROLL 2D6
12
무슨 착각을 하신 것 같은데. 저는 죄를 저지른 적이 없어요.
호원 님. 저는 정당하게 "복수"를 한 거라고요.
 
3 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 희망자가 있을까요?
 
현화양:탈락을 하지 않습니다.
 
현호원:(탈락하지 않습니다.)
 
4 라운드
 
◀◀◀《현화양》의 행동 차례◀◀◀
 
현화양:
현화양 ROLL 기본공격(공격)
3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현호원》의 행동 차례◀◀◀
 
현화양:(자신을 방해한 차혜경을 한 번 노려봤다가. 여전히 몸으로 문을 막는다.)
(좋은 표적이 되겠지만. 누가 보더라도 상황은 자신이 유리해 보였다.)
 
현호원:정당한 복수라니.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 정당한 복수란 없습니다. 그저 같은 살인자일 뿐이죠. 게다가 방화까지. 가중처벌 대상이십니다?
현호원 ROLL 저격(공격)
4
지정특기: 사격
목표치: 5
몹 1개체의 목표로 선택하여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면 목표에게 2D6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5 라운드
 
◀◀◀《현화양》의 행동 차례◀◀◀
 
현화양:..., 살인에도 계보가 있다는 걸 아세요, 친애하는 경찰님?
내 살인은 그 계보를 따른 것일 뿐이에요.
먼저, 먼저, 먼저!
그 사람이 내 동생을 죽였던 거라고!
현화양 ROLL 기본공격(공격)
7
지정특기: 원한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현호원:4
 
현화양:대미지 4
 
:현호원 생명력 0.
전투에서 탈락합니다.
 
전투닫기
화양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문을 막아섭니다. 집안의 창문은 모두 봉쇄되어 있었으니. 불은 빠르게 번지고 타오릅니다.
누가 먼저 쓰러지냐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은 화양입니다.
호원은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을 느끼고. 이내 몸이 축 늘어집니다. 지난 3년의 공백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 입니다.
 
:화양은 두 사람 모두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선, 재빠르게 뒷문으로 도주합니다.
별 일이 없다면 당신들이 이 불 속에서 죽으리라 생각한 것이겠죠.
 
차혜경:(혜경은 눈을 뜨지 못 하지만. 몸이 무너지는 소리, 모를 수 없는 목소리가 내는 신음을 듣고서 모든 것을 알아차립니다.)
내가 너무 멍청했어.
믿고 싶지 않다고 진실이 아닌 게 아닐텐데.
..., 미안해.
다, 다, 내가 잘못 했어.
 
현호원:... ...됐습니다. 차 경감님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와서. 저, 그래도 다 기억 났습니다. 지난 모든 일. (쓰러져 누운채, 담담히 말한다.) ... ... 차 경감님 덕분입니다. 실패하지 않으셨습니다, 차 경감님은.
 
차혜경:애써 포장해주지 않아도 돼. ..., 난, 나는 실패한 게 맞아. 내가 원하던 건. 딱 하나였는데. 그걸 이루지 못 했거든.
네가 너로서 행복하기.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게..., 내 마음이라는 게 변하더라고. 네가 어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람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게 되더라고.
애써 포장해주려고 하지 않아도 돼.
..., 난 이렇게 내 실패와 함께 사라질게.
호원아.
 
차혜경:이번에는 내 손으로 내 바람을 이뤄주기를 바라.
나한테서 도망쳐도 돼.
 
현호원:그거 아십니까, 차 경감님? 저도 지금 도망칠 힘같은거, 조금도 없습니다. (고개만 돌려 혜경을 바라본다.) 차 경감님은 끝까지 저를 모르십니다. 기억을 전부 되찾은 현호원이 왜 차혜경 없이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그러니까, 조금만 더 잔인하게 굴겠습니다. 저는 언니와 함께 있고 싶습니다. 그러니 도망치라는 말은 하지마십쇼. 혜경 언니.
 
차혜경:(확실히. 그것은 잔인한 말이고 행동이었다. 혜경은 입 근육만 몇 번이고 움직였다. 너, 너무 잔인하다고.)
 
:불은 천장까지 기어올라갔습니다. 두 사람 사이로 천장 기둥 조각이 떨어집니다.
 
차혜경:바보 같아.
난 이런 못난 동생은 둔 적 없는데.
손을 붙잡고 싶어. 네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싶어.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
내가 그럴 수 있다면. 그런 다음이 허락된다면.
그럴 수 있게 해 줘.
 
현호원:... ...허락되지 않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둘 사이를 가로막은 천장 기둥이 밉게만 느껴진다. 더 봐야하는데. 아직은 이렇게 막히긴 싫은데.) ...몇번이든 허락해드리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날이 온다면요.
 
차혜경:그래? 그렇다면 참으로―
 
:그 뒤로 이어지는 말이 있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들리지 않습니다. 천장에서는 남은 기둥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언젠가 배웠던 기초적인 화재 지식이 머리 속에 떠오릅니다. 호흡이 가빠지면서 의식이 흐려진다고 했던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두 사람은 화마 속에서 잠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닫기
 
엔딩
 
:그러고 수 일이 지났습니다.
'오유관'이라고 부르던 저택은 완전히 소실이 되었습니다. 그 사건은 뉴스와 신문에 작게 실려, 보도가 됐죠.
그리고 앵커와 기자의 말미는 모두 같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산시와 한참 떨어진 도시의 병원.
누군가 그 외지에서 일어난 화재를 빠르게 신고해준 덕분에 두 사람은 목숨만큼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호원이 두 눈을 떴을 때는.
 
:우리의 상황은 반대가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혜경은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보다 먼저 깨어난 호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은 여전합니다.
앞으로 이 상처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것에 대한 답은 알 수 없지만.
어렴풋 알 수 있는 사실 하나는 있습니다.
 
:언젠가 또 다시, 진실을 향해 도전할 수 있기를.
 
 
FIN
 
진실을 눈 앞에서 놓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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