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소티] 어떻게 도망가고 어떻게 살았나요?

Memo/Backup

2021. 7. 19.

저 근데 얘네 어디로 도망가서 어떻게 살앗는지 n만자 썰 필요한

늘 바다 향만 나는 곳에 있었으니 이제 풀이랑 꽃이 예쁜 곳에서 살아야죠. 라이덴이 생각나지 않는 곳으로. 인생에서 하지 못 한 일 하면서 살아야죠. 그 중에는 사랑도 있을 거 같고 (하지만 언젠지 모르겠음. 막연하게 소티도 언젠가는 엘튼을 사랑 할 거 같지만? 역시 지금 당장은 아닐 거 같죠)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게 돈 쓰는 법일 거란 생각이 있어요

ㅠㅠ… 저 얘네 라이덴 항구에서 배 타고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멀어지는 고향을 한참이나 보다가 이제는 보낼 수 있겠다 싶으면 서로 얼굴 끌어와서 짧게 입맞추고 잊을 수 있겠지, 후회하지 않을 거지 그렇게 라이덴이 아니라 나아갈 수평선을 바라보는 둘

돈 쓰는 법 ㅋㅋㅋㅋㅋ 얘가 펑펑 쓸 만큼 돈이 많지는 않을 텐데 (소티가 왕녀라 괜찮은가?) 아까워서 못 쓰고 있으면 어휴 한숨쉬고 이것저것 사주는 소티?

 

애들한테 떠나는 날짜 말하고 떠날까요? 애들한테는 말해줄 거 같기는 하죠. 온화하게 바라보다가 정말 점으로도 보이지 않을 때면 그제서야 둘이 얼굴 마주하고. "동화 속의 결말을 맞이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어쩜, 이런 결말이 있을 수 있는 건지." 중얼 거리는 벨라랑.

소티는 이번만큼은 싸온 짐이 되게 간단할 거에요. 늘 남보다 2~3배 되는 짐인데. 이번에는 그저 돈 되는 것만 차곡차곡 쌓아가지고 온 거라서. 필수적인 건 어느 곳에도 있을테니. 현지에서 조달하고자 할 거고. 필수적이지 않지만 필요한 걸 사주고 싶은 벨라.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엘튼이니. 인간성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거죠. 넌 이상한 것에 욕심이 많아. 정말 필요한 욕심은 하나 안 부리고.

 

그쵸 같이 편지 써서 이렇게 떠난다 알리고 갈 것 같기도 하구.. 엘튼 왜이렇게 소티만 보면 뽀갈하고 싶어하지 그럼 품에 고개 파고들면서 우리 이야기가 동화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았잖아,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낭만적이지?

ㅠㅠ... 소티 손 고쳐 잡으면서 그럼 어떤 걸 욕심내야 해? 처음에 가장 원하는 건 극장 티켓일 것 같아요 마음 졸이지 않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싶었어.. 전장과 가장 멀고 감각을 채워줄 수 있는 것들로.

 

엘튼 좀 안아프게 무는 멍멍이잖아요. 엘튼이 소티한테 파고드는 거겠죠. 암암. 그럼 머리카락 살살 먼져주면서 "원래 동화는 현실에서 따온 거잖아. 그러니 기적이고 낭만적인 건 어쩌면 당연한 거지." 왠만하면 못 하는 이마 뽀뽀 해주고 싶은 귀여운 풍경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우리 처음은 로즈웰처럼 예술의 낭만을 나는 곳으로 가자!" 하고. 항구에서 내리면 대체로 번화된 곳일테니까. 극장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 문제는 두 사람은 서로 상반된 게 많으니, 영화관에서 영화고르는 것처럼 서로 다른 취향의 극을 선택할 거 같다고. 물론 결론은 둘 다 보는 거 어때? 가 될 거라는 제 생각도 적고 가기.

 

안아프게 무는 멍멍이. (맞지.. 맞네...) 암암 그렇죠 너무 보들보들 귀여워.. 그럼 엘튼 자기가 네 기적이 되냐고 되묻고 싶을 것 같아요 여행 초반에는 어리광 엄청 부릴 것 같고.. ㅠㅠ 저 얘네로 자꾸 타이타닉 망상 돌려요 타이타닉처럼 큰 배 (이것도 소티 찬스로 좋은 객실 쓰나 생각해봐요) 오래 타구 가는 거.. 갑판에서 산책도 하고 바닷바람도 쐬고.

ㅋㅋㅋㅋㅋㅋ 취향 다른 거 진짜루요. 극 보고 나와서 소티가 고급 레스토랑 (이런 데.. 엘튼이 한번도 안 가봤을 곳) 데려가서 저녁 먹고 극 어땠는지 얘기할 것 같아요. 우와 완전 몽글몽글해서 내가 다 따땃하네 얘네 이렇게 행복해져도 되는지? 엘튼은 좀 더.. 잔잔하고 행복한 극 좋아할 것 같아요 새드엔딩 보는 날에는 꾹 참다가 나와서 뚝뚝 울겠네...

 

아침에는 바닷산책하고 밥먹고 점심 먹은 오후에는 멀미 할 거 같은 엘튼 걱정하고. 저녁에는 개인 시간 가지고 할 거 같은데. (소티는 책을 읽거나 편지를 써요. 그 정도 같이 있었으니. 캐해적으로 엘튼과 같이 있음 = 편지를 써야함 이런 습관 하나 있을 거 같다고.)

사실 너무 갔나 싶은 ....... 걱정이 있지만. 아까부터 든 생각이 좀 사라지지 않아서 주절거려야만 할 거 같다고 (...) 둘이 반지 왼손 약지에 끼고 있잖아요. 낮마다 산책하는 두 사람 보면서. 다른 사람이, 신혼 부부인가 봐요? 하는 말 듣는 시츄 생각하고 혼자 웃었어요.

소티는 되게 난장판되는 극 좋아할 거 같아요. 일단 결말에서 어떤 식의 멸망이 있는 극! 시리기간 이벤트도 자기 자신의 일이라서 스트레스 받고 괴로웠지. 남의 일이었다면, 흥미롭네요. 이럴 상이라서. (아무튼 중립악) 울지도 못 하고 그냥 굳어 있을 거 같은 엘튼 보고서. 그냥 그 하루는 내내 자기가 잘못 했다는 생각에 달래주기. (엘튼, 아무튼 폭력이란 자극에 참 유연할 거라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리고 행복한 극 보게 된다면. 그 극의 가장 좋아하는 대사 하나 말하면서 다음 대사 이어보라고 말하고. 약간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잔씩 하고서. 풀어진 웃음과 함께 숙소로 발걸음 옮기는 중간에 그럴 거 같은 거 있죠.

 

새삼 소티가 뱃멀미 계속 기억하는 거 스윗하다구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좀 심해서 어어.. 하고 널부러져서 미안해할 것 같은데 나중에는 적응하겠죠?.. 뭐 이래저래 많이 돌아다녔던 애니까. 소티가 옆에서 편지 쓰면 엘튼도 뭔가 끼적거리고.. 저번에 타이타닉 그림그리는 장면 좋아한다구 하셔서. 책읽거나 편지쓰는 소티 얼굴 힐끔힐끔 올려다보면서 시 적거나 자기도 편지 쓰고 그럴 것 같다구. 뻔히 같이 있으면서 우물쭈물 편지 내밀고.

아 넘 웃기네 신혼부부 오해받는 둘 진짜 가끔 갑판에서 분위기 타면 뽀뽀도 하고 그러니까 아 당연히 부부겠거니 할 것 같다구요 그런 말 들으면 소티는 아무렇지도 않고 엘튼만 귀까지 새빨개져서 아니라고 그럴 것 같구

흥미롭네요. (소티야!) 시리기간때도 그런 모습 살짝 보였는데. 막.. 프랑켄같은 것처럼 (예시가.. 그치만 여기 살인자 넘버가요) 뮤지컬에 또 난장판이 많으니까요 폭력적인 장면.. 그 폭력성 자체에는 무감하면서도 옛날 일 생각나니까 굳을 것 같죠. 소티 손 꾹 쥐기.. 어쨌든 (자기 인생에 대입해 보게 돼서) 멸망이 싫은 애. 그날은 소티한테 안겨서 자기 안 버리는 거 맞냐고 오래 확인받아야 해

타일에 불빛 일렁이는 거리 걷다가 소티가 앞장서 뛰어가서 대사 읊을 것 같다는 생각. 그럼 이어서 말해주고. 가볍게 춤도 추고..

 

편지로 말해준 건 사실 다 기억하는 벨라 ~ 왜 시리 러닝 때도 다 잊었어요 라는 식으로 화답하기는 했지만. 사실 다 잊기는 커녕 너무 잘 기억하고 있어서 애써 잊고 싶은 마음에 한 대답이라고 (이 거짓말쟁이야!) 화나면 이제 얼굴 보면서 사과하기 전에 편지 한 통 쓰고 있을 벨라도 떠오르고 그러는 거죠. 엘튼한테 책 읽어달라고 하는 벨라도 생각나요 같이 취미 즐기기엔 그 정도가 딱 적당할 거라고 생각해서 권하는 권유일 거라며.

소티는 관계를 뭐라고 둘러대기 뭐해서, 대충 네. 맞아요. 할 상인데. ㄴ...까지 나왔다가 바로 아니라고 하는 엘튼 보고서 눈 깜빡거리기. oO(나중에 대외적으로 할 변명을 정리해야겠군)

두 연극 보고 난 후의 반응 천지차이인 거 너무 .. 이런 걸 귀여워해도 되려나. 제 안의 폭력성까지도 자극하는 엘튼 블리스, 자꾸 히죽이게 만들어. 그런 반응까지 생각했던 것은 아니니까. 미안해하긴 하지만. 나중에는 자기에게 안겨서 의지하는 엘튼. "지금 내 곁에 잘 따라오고 있잖아. 목줄은 안 끊어졌어" 조금 온순한 벨라로 굴어야죠.

반대로 행복한 극 보고 나온 벨라면. 되게 열정적일 거 같은 거죠. 아주 전전전에 말한 것처럼 소나기 쏟아지고 춤추고 하는 게 떠오르는 거죠. 그건 이때를 위한 썰이었던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기.

 

헐... 엘튼은 방어기제.. 뭐 그런 이유로 진짜 잊어버리고 있던 거라 미안해할지두요 벨라가 기억하는 거 눈치채면 챙겨온 컨포때 편지 꺼내서 짬짬이 (벨라 안 보이는 데서) 읽을 것 같아요 다퉈서 틀어박혀 있다가도 편지 툭 놓고가면 읽고선 졸졸 따라나와서 푹 안길 것 같구.

..좋다 꽤 넓은 선실에서 각자 앉아서 할일 하다가 책 읽어달라면 소파에 붙어 앉아서 천천히 읽어주기.. 엘튼은 저녁에 시 쓰고 하면 낮에 산책하다 읽어줄 것 같아요 부끄러워서 빨개지긴 하지만

근데 아니래도 아~ 그럼 약혼이겠거니~ 할 것 같기도 해요 아니라고 하는 애가 반지 나눠낀 손은 또 안 놓고 잡고 있으니까 쩜쩜 그런데 진짜 대외적으로 엘튼은 소티의 뭐가 되는 거지 왕녀를 납치한 (....)

ㅋㅋㅋㅋ 귀여워,.... 하세요? 앞으로도 놓으면 안돼, 네가 없으면 나는 어떡해... 벨라보다 한참 커가지고 뭔가 보호자 역할은 소티가 하네 (.) 엘튼은 항상 행복이 무너질 거라는 불안감을 안고 있을 것 같다구 해요

맞아요 그거ㅠㅠ.. 비 오는 거리에서 춤추는 둘 너무 잘 어울린다구요 로즈웰같은 낭만과 예술의 도시를 자유롭게 누비는 거 잘할 것 같아 꼭 그 극의 주인공처럼 입 맞추면 이게 정말 동화가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엘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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