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면 두 사람의 방에서 가까운 접견실에 녹스가 일어나 영 가면을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진 듯한 모습입니다. 녹스는 여러분이 방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여러분을 발견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잘 잤나, 제자들."
백은비:은비는 새벽에 한 번 일어났기 때문에 낮잠과 같은 잠을 잤지요. 어제의 컨디션보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합니다.
"멋진 제자가 인사드린답니다."
정태하:태하는 드물게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은 녹스의 인사를 목례로 가볍게 받습니다.
MC:"너희들이 어제 큰 일이 벌어지는 걸 막아줬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가 궤멸당하는 일은 면했는데, 조금 일이 복잡해졌거든."
'우리'라는 말에서 잠시 멈칫하더니 헬레스와 여전히 마음 속에 남은 것이 있는지 선을 긋고 말을 잇습니다.
"감령관들이 브라이트스톤에 배치되기 시작했어.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
정태하:"그 전에 없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죠."
유령은 어디에나 있으니.
백은비:"그 만큼의 시체가 쌓였는 걸요. 피로 강을 만들 거에요. 그리고 앞으로도."
MC:"있기야 있었지. 근거지를 중심으로 '출동'하고 '퇴각'했을 뿐. 문제는 이들이 푸른코트라도 되듯이 배치되었다는 거고, 희열교와는 오래된 동맹이라는 사실이야."
녹스는 골치 아픈 문제를 말하듯 중간중간 말을 멈추었다 이어갔습니다.
백은비:"어째서 ...? 감령관이 악마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아닐텐데..."
혼잣말처럼 중얼거려요.
정태하:희열교와 동맹인 감령관이 푸른 코트처럼 순찰을 돌고 있다는 대목에서 태하는 머리를 손으로 잠시 짚습니다.
MC:"헬레스는 희열교 내부에 이쪽 인원을 침투시켰다고 믿고 있지만, 너희가 잡아온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동시에 이쪽의 의식 자료들도 그들에게 넘어가 있는 상태더구만."
MC:"희열교 쪽에서 영에너지를 발생시켜서 감령관을 불러들인 다음, 이쪽을 한 번에 습격할 생각인 것 같다. 그 결과는 너희도 알 테고."
감령관을 대적할 만한 자들은 도스크볼에 없다는 사실이죠. 특히 영 에너지를 다루는 자들이라면.
그래서 녹스의 결론은, 희열교 내부에 침투해서 그쪽 병력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기회가 된다면 일을 꾸미고 있을 수뇌부 한 명 정도도 제거할 수 있다면 최선의 수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도래할 자들이 공격받는다면 은비와 태하도 함께 수배될 테니까요.
백은비:은비는 자신의 가방 안에 있는 것들을 생각해요. 유용하게 쓰일 지 모르겠어, 생각하면서요.
"지금 희열교는 본거지가 어디죠. 교회는 아닐 거 같고."
그거야. 폐허니까.
MC:여전히 교회는 맞죠 지하는 무너지지 않았으니!
정태하:"교회일 겁니다. 우리가 본 것은 일부에 불가하고 아직 지하도는 파악하지 못하였으니."
정태하:"오히려 지하도 쪽으로 잠입 가능하다면, 다행일지도요."
태하는 조직에서 가지고 있는 지하 지도와 열쇠들
을 떠올립니다.
백은비:"저번과 같이 증명을 하라고 할 수 있으니, 준비도 철저히 하고요."
정태하:"저번과 같이 침입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 위험하죠. 이전과 달리 얼굴이 꽤나 자주 노출 되었으니."
"정면 돌파는 어렵지 않을까요."
백은비:"하지만 마주치게 될 거란 에감이 들지 않나요."
정태하:"그치만 마주치는 사람이 많을수록 불리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MC:지하도라, 그러고보니 지난 번 희열교 근처의
사무실에서 교회 내부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하긴 했죠
바닷가의 운하에서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녹스는 여러분의 대화를 듣더니 두 사람에게 각각 어떤 특별한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영 코트라고 불리는 것으로, 영 에너지를 몸 근처에 둘러 발각되거나 영 에너지로부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정태하:태하는 영 코트의 영 에너지를 감지하고 잠시 움찔했다가 둘러지는 에너지에 가만히 힘을 받습니다. 팔을 살짝 움직여보면서 평소와 같이 움직여진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MC:발각되는 대가를 무효화하려면 1칸, 공격을 막아내려면 2칸을 소모하면 됩니다
백은비:은비는 녹스를 향해서 고개를 한 번 끄덕이는 것으로 감사함을 대신 합니다.
정태하:태하도 은비를 따라 고개를 한번 끄덕입니다.
MC:녹스는 제자들을 쓰다듬어주려다가 어색한 듯 손을 거두고 다녀오라는 말을 해줍니다. 이쪽은 나름대로 길을 찾아보겠다면서요
정태하:"잠시만 한가지, 헬레스는 브라이트스톤을 절대 떠날 생각이 없겠죠?"
MC:"뭐, 여러번 설득해 봤다만. 돌아갈 곳이 없는 녀석이라 꽤 필사적인 것 같다."
백은비:"헬레스는 꽤 이곳은 사랑하는 모양이군요. 좋은 건 아닌 거 같지만. 폐허가 되어도 사랑하겠다니 막을 수 없겠네요."
MC:은시장에서 나와서 녹스가 일러준 잠입경로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보는 눈이 적었습니다. 적대적인 세력들은 교회 앞쪽과 은시장 근처로 배치된 듯합니다. 바닷바람은 평소보다 짙은 듯하면서도 서늘합니다.
MC:해변을 따라 벽에 몸을 숨겨서 걸으면 브라이트스톤 안쪽으로 꺾이는 운하길에 어떤 굴처럼 생긴 곳을 발견합니다. 분명 이곳이 맞을 겁니다.
오늘도 열일하는 화살표
물소리를 통해 바닥을 감지하고, 어두운 굴을 따라 들어가면 지난 번 경험한 것과 같이 영 에너지 농도가 짙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곧 꺾이는 길이 눈에 보입니다. 지난 번과 달리 이번에는 뱀파이어 한 명이 근처를 돌아다니며 순찰을 하고 있군요.
모퉁이를 돌아 교회 내부로 향하려면 뱀파이어 친구를 경유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은비:그러니까, 필연적으로 지나쳐야 하는 장애물이라는 거죠?
선빵 필승?
때릴까요?
규린:뱀파이어 죽긴 하죠? (둠칼에 관한 불신)
둠칼 룰북에 죽이는 방법은 안나와있고
MC:뱀파이어 스트레스 12칸을 받고 공격받으면 파괴되긴 합니다
영코트를 활용해도 되지요
무효화?
어칼까요 귤
규린:마법 쓰는 것보다 효율적이니, 영코드를 이용하는 방법이 좋을 거 같아요.
지나가자 사용하고
정태하:"녹스에게 고마워 해야겠네요. 앞을 지나가죠."
곧 만나는 꺽이는 길에 보이는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숨을 몰아내쉬고는 호흡을 안정시키면서 은비의 손을 잡습니다. 자연스럽게 뱀파이어와 닿지 않고 옆을 지나치는 것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영코트를 사용하여 자신의 기척을 지웁니다.
백은비:뱀파이어를 보고 싶어서 고개를 조금 내밀면서, 은비도 따라 영 코트를 단단하게 조입니다. 들키지 않는 것은 재주죠. 손도 잘 하니까 자신의 몸도 잘 할 것이 분명합니다.
"일이 다 끝나면 선물이라도 사가나요?"
태하가 이끄나요? 아니면 은비가?
두 사람이 모두 같은 수치로 판정해서
실패가 나오는 수만큼 리더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MC:좋아요. 두 사람 모두
잠행으로 굴려주세요. 안정적-표준적
두 사람 모두 영코트 1단계를 소모하는 것으로 뱀파이어의 눈을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합니다
백은비:몸이 한 일이 손도 모르게 하여라. 이상한 말이 떠오르는 만큼, 은비는 태하를 따라서 뱀처럼 지나갑니다.
MC:뱀파이어는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기척에 고개를 돌려보지만, 그곳에서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태하:뱀파이어가 중간에 눈이 마주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것은 기분 탓이었나봅니다. 대놓고 옆에 스쳐지나가는 뱀파이어에 애써 눈길을 주지 않으며 지나갑니다.
MC:모퉁이를 꺾어 들어온 두 사람. 그 앞은 조금 더 영 에너지 농도가 짙고, 길은 좁고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어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 없는 미궁과 같습니다.
먼 곳에서 껍데기들이 내는 짐승 같은 소리들이 가끔씩 들려옵니다.
이곳의 길은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고, 녹스가 알고 있을 리도 만무합니다. 이곳을 통과해야 교회 지하의 핵심부에 도달한다는 것은 직감으로 느껴집니다.
어떻게 돌파해볼까요?
규린:은비가가 가진
도면들
과 조직이 가진
지하 지도
중에서 어떤 게 더 정밀한가요?
MC:양쪽 다 여기서는 쓸모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여러 갈래길 중에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 곳이 있는지 파악한번 해보려고
하거든요
갈래길 중에 쓰이는 길은 한정적일거니까
정태하:태하는 갈래길을 만나자마자 주변의 통로 안쪽을 살피며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바닥을 살핍니다. 모든 것에는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비밀 통로라고 함은 사람이 다녀야 의미가 있는 곳이죠. 많이 쓰이는 통로일수록 쌓여있는 먼지가 적거나 한 흔적을 남깁니다. 이 갈래길들을
파악해봅니다.
백은비:
선견
한 건수에 두 차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동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했는지 묘사하십시오.
MC:좋아요. 은비는 어떻게 도움을 주었나요?
백은비:은비는 태하가 하는 향동에 처음을 알 수 없었지만, 금방 또 행동의 의미를 알아차립니다. 은비는 태하가 안전하게 흔적을 살필 수 있도록, 반대로
이쪽으로 오는 발걸음이나 예기지 못 한 사건이 없을 지. 주시함으로, 태하를 돕겠어요.
정태하:태하는 은비의 도움에 더 집중해서
분발합니다.
MC:좋아요. 태하, 2스트레스 체크하고
파악에 +1d받습니다. 모험적-표준적
보디가드 효과 받아서 판정 성공하면 효과 올려드릴게요 ㅇ0ㅇ)/
MC:부분 성공, 극적으로 해내지만 근처에서 뱀파이어를 생산하고 있던 신도와 마주칩니다.
정태하:바닥을 보고 있던 시선이 움직이는 소리에 번뜩하고 신도에게 꽂힙니다. 땅을 박차고 튀어나간 태하의 검은 신도의 목 밑에 드리워져있을 것입니다.
"쉿."
MC:희열교 신도는 목에 들어온 칼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이곳이 어디인줄 알고 들어오신 겁니까."
"눈썰미가 없군."
여유로운 말과 달리 신도는 먼저 행동을 취할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협박하려 했는데
안통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칼까요
ㅋㅋㅋㅋㅋㅋ
규린:안 통할 거 같죠. 애초에 자신이 죽지 않을 거란 의미심장함이에요. 어쩌면.. 뱀파이어 신도일지도.
싫은 그런 기분
흐음..
백은비:뒤딸아 오던 은비도 천천히 눈에 보일 수 있도로 가까이 다가옵니다.
"여유로운 모습이시네요. 무언가 자신의 행동에 신념이 있나봐요?"
MC:"신념이라, 독실한 신앙이라 하는 쪽이 낫겠군요."
백은비:"죽더라도 ... 뱀파이어로 다시 되살아난다는 건가요?"
MC:"그런 자들은 불행한 것이죠. 죽음은 또한 순수한, 영원한 삶."
정태하:"재밌는 소리를 하는군. 어느 신앙이 신도의 희생을 요구하지?"
말의 내용과 달리 얼굴에는 한치의 웃음기도 없습니다.
MC:"불쌍하게도 무지와 오해에 갇혀 계시군요."
대화를 나누는 사이 신도는 태하의 빈틈을 파악해서 유령장에 조율하여 두 사람이 있는 곳 근처에 한기 폭풍을 몰아치게 했습니다.
몸이 얼어붙는 것 같습니다. 저항하려면 의지입니다!
아니면 영 코트 2칸
정태하:"안타깝게도, 자네의 신앙은 닿지 않는거 같네만."
MC:좋아요. 2칸씩 체크해주시고, 이번 저항으로 단번에 안정적인 처지가 되어 행동할 수 있습니다.
백록:가지고 있는 마도용품으로 저 사람이 만들던 뱀파이어 영 퇴치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퇴령의 부적이라도?
마도용품은 일렉트로플라즘을 쓴다면
그건 뱀파이어가 이미 된 놈들을 위해 아껴두는 게 나을지도
정태하:신도의 분위기가 바뀌자 직감적으로 유령에 가까워진 것을 느낍니다. 그 사이 태하는 뱀파이어로 만들어졌어야 하는 영에 퇴령의 부적을 붙입니다.
MC:좋아요. 영은 파괴되고 골목 안쪽에 껍데기 하나가 꿈틀거리기만 합니다.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네요
백은비:은비는 그렇다면 신도를 연구해보겠어요. 어떤 속셈을 품고 있나.
백은비:태하가 퇴령의 부적을 붙이며 행동하는 사이에, 은비는 신도를 계속 노려보고 있을 거거든요.
도와줄걸!
규린:아니 머 그다지 기회를 뺏기는 건 아니니까요
MC:선공을 받지는 않지만 모험적 처지로 조정됩니다. 신도가 은비 쪽을 노리고 액션을 취하려 합니다.
규린:머랄까.... 나쁘긴 한데 나쁘다고 다 죽이는 게 한계가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고 싶은데. 죽이는 것 뿐이 방법이 없어요...
안 죽이고 설득하기가
제일 어렵다
그냥 인간이에요
낫 뱀파이어
말단까지
깡그리 죽이면서
올라가고 싶지 않은데
제일 쉬운게 살인임
이룰 특성상
수면 에센스도 쓸 수 있다는 것
규린:뭐랄까 나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장 나쁜 사람인가? 이 사람이 죽는다고 해서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올라오는 건 뻔한데 죽인다고 해서 해답만이 완전히 아닌 거 같고..
규린:그건 일부로 아껴두고 있어요. 1시간 효력이니까 의미 x 같음
MC:살인까지 안 하더라도 일정 대미지를 입히면 지나갈 수야 있죠
기절시켜볼까요
MC:기본적으로 4피해가 사망, 3피해가 행동불능
제정신 못 차리니까
뱀파이어. 곤란.
혹시 시선 끌어줄수 있어요?
아님 뒷목가격을 그쪽이 해도 됨
ㅋ
백은비:"마도의 심연이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더냐."
단검 한 개를 가볍게 뽑아서 공격 할 것처럼 시선을 끌겠어요.
좋아요 이건 밑작업으로 갑니다
먼저 은비가 현혹으로 굴려주세요
모험적-표준적
물리적으로 때리면 접전
유령으로 때리면(?) 조율
정태하:아무래도 은비보다 목 앞에 칼이 더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겠지요. 신도 앞에 드러워진 칼을 집어넣는 척 칼 손잡이로 신도의 명치를 가격합니다. 물론 죽지 않고 기절할만큼의 힘으로요.
MC:부분 성공. 신도는 명치를 가격당하고 바닥에 고꾸라집니다. 이제 적당히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마음이 급해진 탓에 아까 파악해 뒀던 길을 완전히 기억해내지는 못합니다.
백은비:은비는 신도가 태하의 가격에 쓰러진 것을 보면, 침을 한 번 삼킵니다.
"정말로 쓰러진 거 맞죠?"
정태하:은비를 감싸듯이 신도 옆을 지나치면서 아까의 길로 발걸음을 옮기며 대답합니다.
"일반인이라면요."
"적어도 뱀파이어 하나를 줄인거에 의미를 둬야겠군요. 회복되기 전에 들어가죠."
백은비:이게 정말로 맞는 것인가. 은비는 말 할 수 없는 거북함을 가지고서 고개를 끄덕이며 전진합니다.
아직 끝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가봐야 아는 법이겠죠. 자신들이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MC:안으로 이동합니다. 가스등이 깜빡깜빡거리고, 공기는 더 차가워집니다.
교회 내부로 진입한 듯, 바닥이 정갈하게 바른 벽돌길로 바뀝니다.
안쪽에서는 어떤 주문을 외우는 소리 같은 것이 희미하게 들리고 있고, 길은 두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한쪽 길에는 피 같은 것이 아무렇게나 묻어 있고, 다른 쪽은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된 흔적이 보입니다
정태하:주문 외우는 소리는 어느쪽에서 들리고 있나요
MC:멀리서 들리고 있어 어느 쪽인지 집중하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백은비:피로 된 길은, 오래된 피일까요 아니면 최근의 피일까요?
어쩐지 그걸 보고 있자면 으스스함이 느껴집니다.
MC:피는 오래된 것에 새로 생긴 자국이 덧칠해져 있습니다
정태하:태하는 바닥의 핏자국을 손으로 만져보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도데체 안에서 무슨 일이..."
말을 흐리는 끝에도 손에 닿는 피를 쳐다봅니다. 여기서 실패한다면...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백은비:"하지만 마냥 무섭지 않아요. 우리는 ... 언제부터 죽음에 친숙해진 거예요?"
은비는 나아가는 방향을 골라야 함을 알면서도, 나아가기 싫어하는 마음에 회피하고 싶어집니다.
정태하:또한 치밀어오르는 다른 감정도 느낍니다. 이제까지 피의 길의 희생자들, 마주치는 자마다 당당한 신도들.
"친숙한 죽음...글쎄요."
하지만 이 치밀어오르는 감정은 퍼부을 대상 없이 속에서 소용돌이칩니다. 분노할 자격이, 슬퍼할 자격이 되는 것일까요. 마찬가지로 상대의 죽음을 바라며 들어온 길일텐데요.
백은비:하지만 어쨋든 둘은 나아가야 하는 길. 그렇다면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어디를 향할까요?
정태하:태하는 잠시 눈을 감습니다. 어딘가 어지러운 듯한 감정이 가라앉고 나면 발걸음을 어렵게 뗍니다. 진실을 대면하러, 피가 묻어있는 길로.
백은비:은비라면 자신을 향해 정중하지 못 한 레드 카펫으로 갈 것이에요.
MC:모퉁이에 피가 묻어 있는 길로 들어섭니다. 안쪽으로 향하면 영 에너지 농도는 낮아지고 대신 불법으로 잡아들인 동물들로 운영하는 투기장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무장을 한 신도들이 어디서 옮겨온 껍데기들을 통제하여 한쪽 철장 안에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욕망만을 가진 껍데기들과 충돌이 일어나고, 그럴 때마다 피 냄새가 비릿하게 풍깁니다.
백은비:변하는 분위기 속에 은비는 혹시 몰라, 코드를 단단히 부여 잡습니다. 그 것은 이런 식으로 운반되는 것이였구나. 진실이 그다지 새롭지 않습니다. 다만, 남은 것을 사랑할 만큼 자신에 주머니 속에 있는 퇴령의 부적이 하나 뿐이라는 것에 마음을 굳게 해야지. 생각해요.
신도는 몇 명인가요?
(생각보다 단촐했군
정태하:영을 빼앗긴 껍데기 들은 사람의 형체를 했지만 욕망만이 남아있는 짐승에 가까워보입니다. 하지만 본래 이성이 없는 사람이란 짐승과 다를 바가 없지요. 서로 충돌하는 껍데기보다도 그 껍데기를 쿡쿡 쑤시며 무장을 한 신도들의 모습이 더 눈살 찌푸려집니다. 코트를 단단히 부여잡는 은비의 어깨에 손을 올려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도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갑니다.
MC:희열교 본부인 상토리움 대성당을 잠입한 마법소녀들
이런저런 장애물을 지나 안쪽의 두갈래길에 도착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핏자국이 낭자한 쪽 골목으로 접어들어
껍데기들을 처리하고 있는 신도 2명을 발견합니다.
껍데기들은 "승화" 의식에서 발생한 것들로, 영이 빠져나가고 육신만 남은 상태를 말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욕구만을 갖고 있고, 여기에 새로이 영을 정착시킨다면 뱀파이어가 만들어집니다.
아마 이 껍데기들도 뱀파이어를 생산하기 위한 재료에 불과할지 모르죠
껍데기들을 철장 안에 가둬놓느라 씨름하는 신도들은 아직 여러분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백은비:기웃기웃,껍데기들은 움직이지 않는 거죠?
신도들은 그들이 탈출하는 것을 막고 철장 안에 넣어두려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정태하:신도들이 돌아보면 바로 들킬정도의 거리에 있나요
MC:모퉁이를 엄폐물 삼아 서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이 고개를 돌리면 발견될 거예요
백은비:은비는 숨을 내쉬지도 못 하고 놀라면서, 손으로 입을 막아요. 너무 놀랐으니까, 엄페물 뒤에 꼭꼭 숨어있어요.
절대 들키지 않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기절시킬까요 아님 무슨 대화를 하고 싶나요?
규린:기절시키고 싶어요. 대화를 하기엔 위험 부담이 클 거 같아요.
한번에 기절이 안되지 않나
뒷목을 쳐도 한번에 한명일텐데
흐으으으으음
규린:집단행동이면... 성공률에 도박도 걸 수 있고. 은비도 최소 다 1d6씩은 되니까.. 스트레스 부담 안 느낀다면 좋을 거 같아요!
백은비:놀란 은비, 하지만 태하의 지시를 따를 의지까지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태하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돌아볼 것이에요. 태하는 어떤 의지를 품고 행동하고 있을까요?
정태하:태하는 모퉁이를 엄폐물 삼아 살짝 고개를 내밀어 신도들의 수와 위치를 확인하고서는 신도들이 철창 문앞에서 껍데기에 집중해 등 뒤가 비었을 때 은비에게 고갯짓을 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뜻은 전달될 것입니다. 같이 기절시키려는 의도를요. 태하는 이미 이곳에 들어온 순간부터 살상은 각오하고 있지만 소모되고 있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악감정이 없습니다. 최대한 희생자 없이 일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비록 우리에겐 악인일지라도. 이제까지 여러번 합을 맞춰온 소중한 파트너를 믿습니다. 먼저 발소리를 내지 않지만 신속하게 더 안쪽에 위치한 신도의 뒷목을 칩니다.
두 사람, 잠행, 모험적-표준적입니다.
백은비:고갯짓, 한 번. 은비는 똑같이 자신의 단검과 총이 어디에 있는 지 생각하며 같이 움직입니다. 태하와 비슷한 걸음으로, 태하와는 다른 방향의 신도에게. 은비도 힘을 줘서 뒷목을 쳐서 기절시키려고 해봐요.
잠깐 이거 크리티컬인가? 책 보고 옵니다
아니다 아니야
완전 성공입니다
완벽한 호흡
무섭네요 이정도면
MC:두 사람은 발소리를 감추고, 껍데기들과 씨름하는 신도들을 눈빛으로 담당을 나눠 기절시키는 데에 성공합니다. 껍데기들은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상태입니다.
백은비:두 사람들이 완전하게 기절한 것인지 확인합니다. 혹시 주머니를 확인해보면서, 열쇠 같은 것 따위가 있을 지 봐봅시다.
MC:철장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고, 안에 갇힌 껍데기들은 철장에 몸을 부딪치며 쇠 부딪히는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 4
주머니를 뒤지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탓에 고개를 위로 돌린 은비. 은비는 소리를 내지 않고 놀란 눈으로 열쇠 꾸러미를 가리킵니다.
'저기. 저기!'
정태하:기절한 자들을 확인하는 은비의 뒤로 태하는 주위를 경계하다 은비를 슬쩍 보고서는 열쇠를 주워듭니다.
"..열어준다면 살아갈 수 있을까요."
MC:네 다 닫혀 있고 한 개가 열려 있습니다
정태하:대답하지 못할 어려운 질문과 함께 아직 공격의사가 없어보이는 열려있는 껍데기들을 물그러미 쳐다봅니다.
백은비:고민을 하는 것처럼, 뺨에 손가락을 대고서 '으으으음' 하는 표정을 해보입니다.
"..., 역시 무리지 않을까요? 하지만 의미가 없지는 않겠죠."
정태하:"이 자들의 영혼은 아직 살아있을까요."
철창의 껍데기들 앞으로 갑니다. 철창 안의 껍데기들은 여러번 몸을 부딪힌 듯 생채기가 나있고 피부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철창 사이로 경계하듯 바라보는 껍데기들은 태하가 가까이 갈수록 더 폭주하나요 아니면 얌전해지나요.
너무 귀엽잖앜
MC:껍데기들은 낯선 냄새를 맡으면 더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백은비:"기회를 잡지 못 한 것과, 기회를 잡아보지도 못 한 건 다르...니까요."
은비는 어디로 가야하는 건지, 어디로 향해야 하는 건지, 무엇을 목표해야 하는 건지. 모르는 껍데기를 피하면서 말을 해요.
"이야기라도 해볼까요?"
하면서, 은비는 그럼 현혹으로 대화를 시도해볼까요?
아니지 않을까요...?
백은비:친교와 현혹을 잘 고민하는 마스터. 그런데 왜 되는 거지? 무서운데?
하지만 성공했어도 대화는 못해요
MC:마스터는 주사위를 굴리는 걸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명령도 해보자!!!
좋습니다..
MC:껍데기들에게 다가가자 한 껍데기가 철장 너머로 팔을 뻗어 은비를 밀쳐냈습니다.
백은비:털..썩... 바닥에 넘어지면서, 불쌍한 아가씨 표정으로 껍데기 씨를 바라봅니다.
"나를.. 감히..?"
정태하:밀쳐지는 은비를 뒤에서 가볍게 받아내 주고서는 중심을 잡을 때까지 지탱해줍니다.
백은비:넘어질 뻔, 이라고 합니다. 더 멋지니까요.
ㅋ
MC:좋아요. 쓰러진 신도의 손을 밟고 넘어지지 않습니다
정태하:은비가 놀란것이 좀 잠재워진 것을 확인하고서는 이번엔 태하가 껍데기 앞에 섭니다. 본능이 남은 생물체, 이성이 없는 생물체라..내키지는 않지만.
옆에 열려있는 철창의 껍데기의 팔을 붙잡고서는 힘을 가하며 명령합니다. 얌전하게 굴라며.
글렀어
ㅋ
MC:실패합니다. 낯선 냄새에 흥분한 껍데기들은 자기들끼리 뭉쳐 철장을 쿵, 쿵 쳐대며 철장 너머로 팔을 뻗어 태하 역시 밀쳐냅니다.
백은비:이번에는 은비가 불쌍한 태하..! 가 되지 않도록 잡아줄게요. 그리고 대사도 대신 말해줍니다.
"너.. 이 사람이 누군지 알고..!"
정태하:뒤로 밀쳐지지만 곧 중심을 잡고 본래의 위치보다는 물러섭니다.
MC:그때 두 사람의 시야가 잠시 흐려지는 듯하더니
두 사람이 있는 방의 모습이 낡고 더러운 지하감옥과 같이 변합니다.
MC:철장 안에는 아직 영이 붙어 있는 사람들이 갇혀 있고, 오랫동안 굶어 살이 뼈에 붙은 자들이 속속 보이고, 철장 앞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핏자국들이 있습니다.
벽 건너편에서는 채찍을 허공에 휘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의식 집행을 시작한다는 어떤 낮고 권위적인 목소리가 들리고...
방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두 사람 옆에는 유령이 하나 보입니다.
백은비:은비는 꼰대유령에게 당한 것이 많습니다. 유령이라면 질색하는 편. 유령학을 배우는 것도 더 이상 그런 꼴을 당하지 않기 위한 일이니까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유령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의심쟁이 입니다.
정태하:...어느 쪽이 진실인가. 태하는 잠시간의 스쳐지나가는 잔상에 혼란스럽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철창을 뜯어내듯이 열려는 그 찰나 들리는 목소리에 경계하며 은비 앞으로 섭니다.
"자네도 본 유령 중에는 희열교 같은 면모는 없군."
백은비:"말을 거는 것부터 의심스럽기 그지없죠!"
MC:"허허... 그들은 우리를
화해자라고 부르더군. 우리는 단순한 메아리나 악령과는 달라."
그렇습니다. 방금 본 장면은 화해자인 이 유령이 두 사람에게 접근하면서 생겨난 메아리 영상이었습니다.
아마도 먼 과거의 모습인 것 같군요
백은비:곰곰.. 그러니까 껍데기를 가지고 어떤 의식을 치는 거 같았죠. 그 모습은 폭력을 동반했고..... 그곳은 지하 감옥이고.
"의식에 실패한.. 흔적...?"
MC:"승화, 아주 오래전부터 있다 잊혀졌던 의식이지."
"우리는 그 의식을 다시 발견해낸 희열교 교단이 세력을 불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네."
정태하:"승화? 뱀파이어를 만드는 의식을 말하는 것인가."
백은비:"..., 악마가 되는 의식일지도 모르죠."
으르렁.
MC:"악마가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더군."
유령씨는 메아리나 악령과 달리 자신의 정신을 또렷이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지도 않고, 아주... 오래된 것 같이 보이기도 하죠
정태하:"...화해자라고 하였나. 질문 한가지만 하지. 자네는 왜 이곳에 있지?"
태하는 의식에 대해서도 희열교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이 유령에 대해 경계합니다.
거기다가 다른 유령과는 다른 느낌에 기시감을 느낍니다.
백은비:은비는 팔짱까지 끼고서 경계해요. 아니,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이성적으로 이해하지만요.
승화라는 의식에 한참 민감한 시기니까요. 미치지 않은 척 미친 사람이면 어떻게 해요.
그 유령처럼..
MC:"우리는 자네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여기서 살아왔어. 현명하고, 도시를 다스릴 자격이 충분히 있는 자들이지. 희열교 지도자인
스트랭포드와
던빌과는 달리 말이야."
유령은 감정이나 톤의 변화 없이 차분하게 말을 이어갑니다.
"그들은 이 도시를 다스릴 자격이 없네. 이 현장이 바로 그 증거인 셈이야."
MC:알려져있다시피, 스트랭포드는 도스크볼 시의회에 의원으로 있죠
"아, 자네들은 모르는가 보군. 희열교 지도사 던빌. 그 자도 시의회 6명 중 한 명이라네."
"그리고 지금 옆방에 있지."
정태하:태하는 유령의 의도를 가늠하는 듯한 눈초리로 쳐다보다가 운을 똅니다.
"내가 묻는 것은 던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네만, 그래서 자네는 이곳에 온 목적이 뭐지."
"이 곳을 타인에게 알리려는 목적같아 보이진 않으니 말이야."
백은비:"맞아요. 그게 어떻든 후세에게 맡기고 사라질 수 있었는데. 유령으로 남아 살면서, 지금 이 앞에 모습을 들어냈잖아요. 방금 설명은 .. 추악함을 알아도 의미가 하나도 없는 나열의 말이에요."
MC:"던빌에게 몰래 빙의하려던 차에 이곳을 들렀는데, 만난 것 뿐이라네."
MC:그러고보니, 오컬트 집단들에게서 화해자들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지요
백은비:눈짓으로, 얘도 만만찮게 나쁜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MC:화해자들은 - 일부 유령학자들은 그들의 존재를 부정합니다만 - 시의회에 소속된 희열교 간부들과 사이가 안 좋고, 그들의 통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한다고요.
규린:역시 그래도 남의 몸을 빼앗겠다는 거잖아! 질서선이 보면 운다!
정태하:은비의 눈빛을 보는 태하도 고운 눈빛은 아닙니다. 게다가 던빌의 몸에 빙의한다고 한다면 목적성의 합치되지 않습니다. 태하와 은비는 어디까지던 지도부와 맞붙으러 온 것이니까요.
MC:"뭐, 순순히 운반수단이 되어줄 생각은 없는 것 같구만."
백은비:"악도 이렇게나 다양하고 길래가 많은데, 선이라고 다르겠나요?"
MC:"그럴 리가. 우리는 멋대로 빙의하는 악령들과는 달라."
하지만...
MC:화해자 유령씨는 이미 자신들이 시의회 의원들 일부에 빙의해 있으며, 희열교 세력을 약화, 분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그 작업이 거의 완료된 시점. 던빌과 스트랭포드를 무력화하는 단계만 남아 있습니다.
MC:그 중 첫 번째 타겟은 던빌 지도사이고, 지금 옆방에 있죠.
MC:화해자 브란스(유령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는 협력을 제안합니다.
백은비:"협력이요? 제대로 말 해야하죠. 이건 일방적인 거래잖아요."
은비는 제대로 화났어요!
MC:그것은 던빌에게 충분히 접근할 수 있도록 운반수단이 되어주는 것, 만약 거절한다면 마법소녀들과 브란스는 따로 행동하게 됩니다.
정태하:화난 은비와 다르게 태하의 눈빛은 가라앉아있습니다.
MC:참고로 화해자들의 빙의는 어떤 부작용도 없습니다
정태하:"그쪽의 던빌에 대한 계획은 뭐죠, 단순한 빙의? 아니면 살해?"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투입니다.
MC:"살해? 허허, 그런 극단적인 수까지 쓸 생각은 없네. 이 모습으로 시의회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말이야. 빙의를 한다면 두 가지 모두를 쥘 수 있지 않겠나? 신체와 권력."
저 저 유령의 진의를 알고 싶어요. 말로 하는 건 잘 하죠. 어떻게 확신이 가능하나요?
뒷통수 치기 좋은 캐릭터인데 유령씨
친교나 현혹으로 떠보기?
정태하:"자네들은 뱀파이어와 껍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태하:태하는 벽에 기대면서 터놓고 이야기하라는 듯이 좀 풀린 말투로 이야기합니다.
백은비:"당신의 단편 기억에서 승화 의식은 희열교와 다를 바 없었는 걸요."
MC:"그런 것까지 대답해야 하는가?" 브란스는 대답을 거부합니다.
백은비:은비는 그것과 다르게 바로 앞에서 노려보지만요.
MC:"그거야, 내가 등장할 때 이곳 유령장에 묻혀 있던 기억이 되살아난 것 뿐이니까. 나는 그곳에 있지도 않았어."
규린:그럼 샬롯(전공책)을 읽었던 사람으로서, 은비는 유령의 기억을 보는 방법을 알고 있을까요?
정태하:"그럼 내가 이야기하지, 나의 목적은 저 껍데기와 뱀파이어마저도 본래 위치로 돌려놓는 것일세. 저들인 한때는 희열교였으나 희열교의 희생자로 할 수 있으니."
태하는 껍데기를 연민과 여러감정이 섞인 눈으로 바라봅니다.
정태하:"그러기에 묻네, 자네들은 승화 의식을 왜 싫어하지?"
MC:"허허.. 풋내 나는 이상이로구나. 한 번 분리된 몸과 영은 다시 결합될 수 없어. 그 몸에 주인의 영을 넣는다고 해도 그것은 뱀파이어가 될 뿐이지."
백은비:"이상이라고 추구하지 못 할 이유는 없어요!"
백은비:없는 책상을 한 번 쿵 치는 느낌으로 말합니다.
MC:태하의 이어지는 질문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만 답합니다.
(쿵
대화하려면 마지막 기회입니다!
빙의 허락하고 싶은데
어떤가요
어차피 들어가야 되는건 맞고
저 유령이 안에 있는 상태로 도착하면 오히려 방해받을거 같지 않아요?
규린:허락하고 싶지만... 너무 일방적인 거래 같아서 계약의 조건을 덧붙이고 싶어요. 이왕이면 우리를 돕는다는 쪽으로
백록:이후의 계획을 듣는쪽으로 조건을 붙이면 어떨까요
희열교를 어떻게 약화시킬지
못들었잖아요
아님 시즌 2를 위해 저희가 그 계획에 참여해도 좋구요
규린:시즌2쪽에 맘에 드네요. 도래할 자에서 분가 좀 해야지
MC:이번 세션으로 시즌 1을 슬슬 마무리 지어볼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은비는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한 편의 여지를 열어둡니다.
"..., 당신이 선이라고 우긴다면 믿어들이죠. 하지만 저희는 그 선을 알아야겠어요. 도착하는 것을 성공하고 빙의에도 성공했다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희열교를 악화시킬 거죠? 우리에게 망상이라고 했다면 당신은 망상을 가지고 있지 않을 거 아닌가요?"
MC:브란스는 한 번 깜빡이더니 (정말 존재가 깜빡했습니다) 느리게 대답합니다.
"던빌, 그 다음은 스트랭포드. 그들에 빙의하고 나면 우리가 시의회를 장악하겠지. '승화' 의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희열교의 교세는 줄어들 것이고, 이곳에 돈을 바치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충실해지겠지. 이것만 해도 큰 이득 아닌가?"
"자네들은 이 거대한 성당을 지은 돈이 어디서 나왔다고 생각하나."
"천국으로 갈것이라는 십일조와 헌금들."
MC:"불과 수백 년 전만 해도 이들은 죽음의 땅을 순례하던 작은 집단에 불과했지."
"물론 이 도시의 지하에 있는 수십 수백 개의 교단 들 중 하나일 뿐이기도 했고."
"단지 지도부 둘 사로잡는다고 희열교가 멈출거 같지 않군요."
지도부가 몇명있어요?
간부가 되게 많지 않았나
간부~는 많지만 코어는 세 명이네요
"뭐든 머리를 쳐내면... 저 껍데기들을 보면 알겠지만, 지도부를 잃은 조직은 빠르게 와해되는 법이지."
백은비:마음이 개운하지 않습니다. 간신히 안개가 걷어질 거 같았는데, 오히려 그의 등장으로 안개가 더욱 자욱하게 낀 느낌.
하지만 바로 옆 길에 간부가 있다는 것도 간과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할 건가요. 이제 정말 정해야 할 시간 쯤이겠는데."
주변의 우는 껍데기를 바라보다가 그 끝에 태하로 끝납니다.
정태하:태하는 마찬가지로 껍데기와 기절해 있는 희열교인을 보다 시선을 거둡니다. 은비와 눈을 마주치며 고민하는 듯 침묵을 지키다가 브란스에게 손을 내밉니다.
"조건이 있네, 어차피 화해자들도 육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 않나. 희열교를 약화시킨다는 말이 진실인지 옆에서 확인하고 싶네."
실질적으로 동맹을 맺자는 말입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MC:"잘 생각했네. 우리 화해자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손에 넣은 이 교단의 지배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진정 현명한 자들이 이 도시를 다스리기를 원한다네.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열릴 것이고, 범죄로 빠져든 시민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겠지."
그럼 빙의를 허용하나요?
빙의를 허용합니다.
백은비:나와 언젠가 척을 지게 될 자로구나. 라고 은비는 생각해요.
MC:좋습니다. 브란스는 태하 주위를 돌며 한 번 휘감더니 형태를 감춥니다.
MC:이전에 겪었던 빙의와는 전혀 다른 감각. 악령의 메아리 소리도 들리지 않고, 환영도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욕망이 멋대로 들끓지도 않습니다. 정신은 또렷하고 오히려 힘이 나는 것 같기도...?
정태하:태하는 매번 자신을 확인하듯이 이번에도 손을 쳐다보고서는 몇번 움직여봅니다.
정태하:입밖으로 꺼내지 않는 소리에도 브란스.라고 작게 말하면 브란스는 대답하나요?
백은비:은비는 사라진 환영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묘한 눈빛의 태하를 보고 확신합니다.
MC:네, 부르면 태하의 정신에 직접 말을 겁니다
그건 은비는 못 들을 거예요
정태하:정신에 직접적으로 대고 말하는 듯한 기분에 살짝 미간을 찌푸립니다.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괜찮습니다."
얼굴로 닿는 은비의 시선에 대답합니다.
백은비:의미심장한 눈빛입니다. 은비는 태하가 아니라 분명히 듣고 있을
누군가 씨에게 말해요.
"함부로 그 몸을 대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거에요."
규린:그래서 저희 열쇠로 풀어주고 가나? 열쇠만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을 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공격당할까봐
아까 물어본거였어요
가까이가면 얌전해지냐고 날뛰냐고
백은비:은비는 주머니 속에 있는 열쇠를 달랑달랑 넣을게요.
정태하:그런 은비를 보면서 아직 기절한 희열교인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합니다.
MC:채찍과 플라즘총(단거리), 작업용 장갑과 겉옷, 수건 정도가 있어요
단거리면 원래 권총들고 잇었어서 헤헤
정태하:은비의 손을 잡고서는 다시 갈래길로 발길을 돌립니다.
백은비:쫄래쫄래, 뒤를 조심히 따라갑니다. 한 은밀하죠, 전.
쥐죽은 듯 고요한 분위기와 천장까지 닿는 높이의 거대한 나무문이 공간을 가르고 있습니다.
안에는 던빌이 있을 것입니다.
목표: 던빌 약화시키기
3피해를 주거나, 시계 8칸을 전부 채우면 브란스가 던빌에게 빙의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반면 실패 등으로 감령관 원군이 먼저 도착하면 상황은 어려워집니다.
규린:분발하고서 마지막에 스트레스 만땅하고 싶어지는 시계네요
MC:다른 영의 침투를 막을 수 없는 상태면 됩니다
자면 집중력이 없을테니까
보면 압니다
MC:두꺼운 문에 가로막혀 들리지 않습니다만...!
집중해보면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죠
(판정해보라는 뜻)
파악해보려고 했는데
은비 더 딴거하려구요?
백은비:통찰이 너무 부족해서.. (?) 하고 싶은데 이거 놓치면 안 될 거 같은 기화 같다면 태하가 시도해봅시다!
뭐..일단 해봅니다
경험치 얻으려면 처지 효과 조정해서
효과 한 단계 올리고 필사적으로 해도 대요
좋아 그러면
도움 줍니다
MC:오케이. 태하는 1 스트레스를 받고 은비는... 무엇으로?
백은비:호기심이 넘치는 다람쥐 은비가 문에서 기웃기웃하고 있습니다. 안의 내용을 듣고 싶은데, 모르겠어! 태하에게 조언을 바라는 거 같은데...
좋아요. 모험적-표준적에서 필사적-극적으로 교환
파악에 +1d를 받습니다
정태하:은비가 편하게 문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뒤에서 긴 머리칼을 살짝 잡아줍니다.
백은비:은비는 귀에 더 기대면서, 소리를 듣습니다. 저 너머에서도 들릴 정도의 웅얼거리던 소리가 문에 대고서 들리지 않는다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ㅋ
zzzzzzzzzzzzzzzz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부분 성공. 멀리서 들려오는 소음이 집중을 방해해서 효과가 표준적으로 조정됩니다
은비는 안쪽 상황을 엿듣습니다. 문 너머로 사람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간헐적으로 들리는 걸음소리나 숨소리로 미루어보건대... 한 명, 아니면 두 명 정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은비는 통찰에 +1 xp~
희..생
들어가서 수면에센스 던져볼래요 아니면
선타 칠까요
뭔가 인외의 것이 있을 거 같아요. 의식이 성공이든 실패든. 안에는 시체가 있을 거 같으니. 차라리 선타를 치죠.
태하는 은비의 얼굴을 똑바로 보면서 이런저런 말을 삼키다 겨우 한마디 던집니다.
영코트 이용해서 조심히 침입합시다
진짜
상상도 못했다
영코트 이용하려면 1칸 체크합시다
규린:문은 열리지만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 거죠
후하시네요 좋아요
똑똑해!
저 영코트 잊고 잇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은비:은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영 코트를 부여잡습니다.
태하 또한 영코트의 깃을 매만지고나서 문을 엽니다.
영코트 1칸 사용합니다.
무거운 문을 힘껏 밀면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는 듯하다가 소음 없이 부드럽게 열려 길을 내어줍니다. 앞에는 붉은 카펫이 깔린 긴 복도가 있고, 그 양끝에는 낮은 좌석들이, 그리고 복도 끝에는 새하얀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이 뒤를 돌아 있습니다.
그의 앞에는 꿈틀거리는 - 갓 생산된 듯한 - 껍데기 두 구가 힘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그것'들은 아직 움직일 수 없어 보입니다.
희열교 상징물은 뭘까
역시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 모양이 오타쿠스럽고 좋을까 (?
으잉!
자기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이 불타는 모양으로
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타는 뱀
던빌 지도사는 아직 여러분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네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플라즘 총은
정확히 기능이 뭐에요
플라즘을 흘려보냅니다
정태하:태하는 먼저 들어오지마자 새하얀 로브의 사람이 목표하는 사람이 맞는지 입밖이 아닌 속으로 브란스에게 묻습니다.
백은비:은비는 그 뒤에 서서 태하의 손을 꼭 잡아요
MC:태하에게 브란스는 저 자가 던빌이 확실하다고 대답합니다.
정태하:그 이야기를 들으면 은비의 손을 힘을 주어 꼭 붙잡고는 놔줍니다. 돌아보는 고개 그대로 끄덕이며 소리 내지 않고 새하얀 로브의 사람의 뒤로 돌아가 로브에서 살짝 드러낸 맨살에 플라즘총을 가져다 대고 쏩니다.
모험적-표준적입니다
정태하:처치 교환하여 필사적-극적으로 합니다.
백록:어차피 잠행은 한번 실패하면 못쓰니깐..
백은비:은비는 놓아진 손을 아쉬워하며, 몇 번 주먹을 쥡니다. 그리고 자신도 각오를 다지면서 채찍을 언제든지 꺼낼 수 있도록 ...
MC:부분 성공. 던빌 지도사가 마지막 순간에 태하의 기척을 눈치 채 자신의 기계팔로 플라즘건을 밀어내면서 유기체 몸에는 적은 효과만 적용됩니다. 효과가
표준적으로 조정됩니다.
"이런.. 예배중입니다만."
태하는 체력에 +1 xp!
던빌이 '눈으로' 두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죠
로브 바깥으로 드러난 던빌 지도사의 왼팔은 팔꿈치 아래가 시계장치로 되어 있는 구리빛의 기계입니다.
MC:그 안에는 플라즘 에너지가 높은 전압으로 흐르고 있어 폭발적인 기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계인간이 문제얔ㅋㅋㅋㅋㅋㅋ
정태하:태하는 플러즘건을 밀어내는 힘 그대로 물러서며 자세를 잡고서 드러난 기계팔을 빠르게 눈으로 훑습니다.
백은비:더 이상 숨을 것이 없어진 은비는 주머니에서 단검을 꺼내서 투척을 합니다. 저 기계팔 사이에도.. 틈이 있기를 바라면서.
기교
를 해볼까요?
좋다면 저 사이에 이물질이 되어주면 좋겠네요~ 제대로 작동 못 하게.
모험적-제한적입니다
완전 성공
MC:은비가 던진 단검은 던빌 지도사의 왼팔로 날아들어 팔꿈치와 연결된 틈에 끼어들어갑니다.
MC:팔을 움직여 태하를 공격하려던 던빌은 팔꿈치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자 주춤합니다.
백은비:"제가 조금 기계 인간과는 연이 안 좋아서요?"
MC:"신성한 예배 시간을 침범하시다니, 불경한 분들이군요."
던빌은 자신의 팔에 박혔던 단검을 뽑아들어 던질 자세를 취합니다.
정태하:은비 앞을 막아서며 단검을 들고 있는 던빌의 어깨를 노려 레이피어를 박아넣습니다.
MC:좋아요. 접전으로, 필사적-표준적입니다.
태하, 체력에 +1 xp
레벨업이죠? 하나 올리고 알려주세요~
정태하:태하는 던빌의 어깨를 찔러넣으며 무언가 속에서 깨져나오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평소와 달리 인간을 대하는 것 같지 않게 대화를 섞지 않는 태하의 표정은 무감각합니다.
MC:던빌은 단검을 던짐과 동시에 오른쪽 어깨를 찔립니다.
대신 던빌이 던진 단검이 궤도가 휘어지며 태하의 왼쪽 발목을 스칩니다.
1피해를 받습니다.
던빌은 뒤로 물러서며 영우물을 열어 감령관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이제부터 결과에 상관없이 행동을 할 때마다 감령관 원군 시계가 1칸 찹니다.
백은비:은비는 상황이 변화한 것을 알고 다급해집니다. 괜히 소울젬의 악마에게 들으라 말하면서.
"정말 필요할 때, 도움은 안 주고!"
은비는 주머니에 있는 수면 에센스를 눈에 띄게 보이면서,
"이 독약이라면..!"
현혹
하며 공격해봅시다.
백은비:수면 에센스지만, 독약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거죠. 은비의 말로.
그렇다면 현혹으로 필사적-제한적입니다
MC:좋아요. 2 스트레스 받고 +1d도 받습니다
MC:실패. 은비는 의지게 +1 xp를 받습니다.
MC:독약이라는 말에도 던빌을 꼼짝않고 오히려 짙은 수염 사이로 한쪽 입꼬리를 들어 보이며 큰소리를 칩니다.
"불경한 자들! 겨우 두 명으로 이 던빌 경을 암살하려 하는 건가?"
바닥을 발로 구릅니다. ㅠㅠ
MC:던빌은 유령장과 조율하여 주위 공기의 수증기를 서서히 피로 바꿉니다.
비릿한 향이 공기에 퍼지고, 숨쉬기가 조금 힘들어집니다.
정태하:바뀐 공기에 당황할 정도로 무르지 않습니다. 심장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멈춥니다. 그저 손끝의 감각과 직감만을 믿습니다. 머리 속을 비우고서는 던빌에게만 집중합니다. 은비에게 향해있는 시선의 던빌에게 달려들어 감령관을 부르는 그의 목에 플라즘건을 쏩니다. 죽으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니까요.
MC:좋아요. 접전이군요. 필사적-표준적으로 갑니다
저 추가 주사위를
안굴렸다
넹~
MC:던빌은 왼쪽 팔의 기동력으로 공격을 막아내려 했으나, 태하가
잠시 어휘가 멈춤...
closely 이게 뭐지?!
태하가 가까스로 먼저 공격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MC:하지만 던빌의 반격이 이어집니다. 기계팔이 태하의 복부를 강하게 밀어냅니다. 1단계 피해가 추가됩니다.
MC:왼쪽 칸은 마법반동이기 때문에 태하는 지금 2단계 피해입니당
백은비:언제나 몸을 아끼지 않는 당신은 정말 밉습니다..! 은비는 다시 한 번 단검을 꺼내서 행동을 막아봅니다.
"당신의 적은 여기에도 있어."
기교
로 교묘한 부분에 투척을 해봅시다.
은비, 체력에 +1 xp
정태하:태하는 눈에 띄게 약해진 던빌을 보고 입밖으로 한마디를 내뱉습니다.
"약속은 지켜야 할거야."
MC:은비가 던진 단검은 던빌의 팔을 향하는 듯하였으나, 태하와의 접전으로 자세가 무너진 던빌이 헛점을 드러내며 옆구리에 깊이 박힙니다.
던빌 지도사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무너집니다.
"크윽... 스트랭포드 공이 말한 그 자들이...?"
그때 태하에게 빙의해 있던 브란스가 형체를 드러내며 던빌의 몸을 한 바퀴 돌더니
그의 귓속에 무언가를 속삭이고는 빙의에 성공합니다.
던빌(이었던 것)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옆구리에서 단검을 뽑아 바닥에 버리고는 예의 기분 나쁜 웃음으로 여러분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정태하:"원군부터 되돌리고 계획에 대한 세부적인걸 듣지."
백은비:은비는 나머지 단검도 꺼내보이면서 위협합니다. 말 없이요.
정태하: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차가운 말투입니다.
MC:던빌(이었던 것)은 유령장에 조율하여 감령관의 상황을 살핍니다. 대성당 바깥에 배치되어 있던 인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MC:이미 1층을 통해 지하까지 들어와 있는 듯합니다.
"그럼, 지켜야지. 하지만 상황이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구만"
MC:"감령관들에까지 맞설 생각이 아니라면, 유령장을 이용해 자네들을 이동시켜줄 수는 있네만... 지금 이 놈의 몸이 성치 않아 어디로 떨어질지 확언할 수는 없군."
자, 메타적으로 얘기하면!
정태하:"몸에만 들어간다면 계획이 잘 될 것이라고 단언하던 것 치고는 자신감없는 소리로군."
MC:여기 포탈에 동의하면 둘 중 한 사람을 망실구역에 넣어드릴 생각입니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그냥 텔레포를 타고 귀환하셔도 됩니다
MC:망실구역은 과거 도스크볼에 속했지만, 이제 번개장벽 바깥으로 편입된 곳으로
공포의 존재들과 악령들, 악마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곳이죠
번개장벽은 감령관들이 검문을 서고 있어서 도시로 진입하기 쉽지 않지만
그곳에는 유용한 옛 유물과 지식들이 있어요
옙
아직 집착 가지고 있다구요
태하한텐 끔찍한 일이지만
메타적으로는 어느쪽이 찾아나서던
재밌을거 같긴해요ㅋ
ㅋㅋㅋㅋㅋㅋㅋ
규린:고난과 역경을 좋아하는 건 시신만이 아니었다
백은비:규린이 정해? 1 나오면 태하, 2 나오면 은삐
2
진짜 가면 갈수록
미치겠군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태하의 문책에 던빌(이었던 것)은 허탈하게 웃으며 "이렇게까지 난도질해놓을 줄 누가 알았겠나" 하고 맞받아칩니다.
뭔가 찾기 바라는거일수도 있죠
ㅋ
시나리오 신이요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이는 시신 말고 티알식 시신 (그런데 비슷한 듯)
저 그래서 껍데기 말하는 줄 ㄴㅇㄱ
백은비:"어머. 오히려 우리 쪽이야 말로, 얌전한 몸을 준다고 안 했다고요?"
규린:태하야 우리 프룻투 잘 부탁하고... 은비네 밍스타르, 베인거, 예포 씨도 먼지 안 쌓이게 해줘...
운다
태하 할거 많아 그럼
회복도 하고
MC:던빌(이었던 것)은 자신의 바로 앞에 큰 영 우물을 열어보입니다.
은비도 찾아야 되고
ㅋ
ㅋ
백은비:"..., 여기로 가면 어디로 갈 지 모른다는 거죠?"
MC:"최대한, 차터홀이나 부두 같은 적당히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주겠지만, " 고개를 끄덕입니다.
백은비:막연한 불안함. 그것은 던빌(모습만)을 의심하는 것이 아닌 더 깊은 심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후에 자세한 이야기를 하도록하지, 화해자여."
백은비:은비는 어딘가 불안함에 잡히면서, 문 밖을 힐끔 쳐다봅니다.
"자, 그럼 가요."
MC:"차터홀의 시의회에서
곧은 뿌리를 찾게나. 그럼 다음에."
백은비:은비는 태하의 손을 잡고 너머로 몸을 맡겨봅시다. 잡아 줄 것이죠?
정태하:태하는 기다렸다는 듯이 은비의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기대합니다, 조금 평안한 상태에서 도달할 우리의 집을.
MC:두 사람이 영 우물 안으로 발을 디디면, 끝없이 반복되는 메아리들이 한데 뒤섞여 들려옵니다.
정태하:서로 맞잡은 손을 물그러미 보다가 은비의 손등위로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인사합니다.
백은비:눈을 짧게 감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별 것이 있나요. 어서 잠을 자고 싶다.
MC:말소리가 아니라 오직 감정과 욕망만이 들끓는 소용돌이 안으로 빨려들어가듯
교란되는 감각과 끊어질 듯한 의식을 붙잡아 유령장을 가로질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