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상토리움 지하에서 던빌 지도사에게 빙의한 화해자 브란스가 열어준 영 포탈을 탔지만 헤어져버린 두 사람!
MC:태하는 차터홀에 떨어진 후 브라이트스톤으로 복귀, 은비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도스크볼 전역을 돌아다녔지만 희미한 단서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나이트마켓 쪽에서 기계장치를 다루는 장인을 만나 프룻트 씨를 고양이형 영틀로 개조하는 데에 성공
MC:프룻트 씨와 함께 다시 수소문을 시작하던 중, 차터홀에 근거지를 둔 도시 연락통 사이퍼라는 조직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MC:사이퍼는 도시 전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조직으로, 최신 정보들을 수집하기에 적절한 조직이지요.
차터홀 구시가지에 본부가 있습니다.
한편 은비는 망실구역에 떨어져 버리는데...
그곳에서 앤이라는 어린 외형의 마녀를 만나 망실구역의 사정들 - 넝마주이라든가 쏜 대부인, 기괴한 괴수들, 영들과 악마들, 철도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습니다.
유령이 잔뜩 살고 있는 바닷가 앤의 집에서 지내던 중, 달이 기울어 슬슬 바닷물이 망실구역을 침수하는 계절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과연 어떤 존재와 만나게 될지?
그럼 어느 쪽부터 가볼까요?
백록:지금 현재 진행은 어떤 식으로 가나요 정보수집부터 하나요
아님 생략?
사이퍼와 연줄을 맺으려면 생략하고
다른 것을 하시려면
정보수집을 해보죠!
사이퍼와 연줄 맺으러 갈게요
기계 고양인가요
백록:아님 기계 고양이는 맞지만 털은 달려있나요
(외견을 묻는것
MC:브라이트스톤의 보금자리. 어제 드디어 은비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실마리를 발견한 태하.
운하의 물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깹니다.
프룻트 씨는 뭘하고 있나요?
프룻트 씨:프룻트는 기계의 몸이기 때문에 수면의 피로는 따로 해소하지 않아요. 대부분은 거실 구석에 따로 생겨난, 프룻트 전용 러그에 앉아있습니다.
좋아요. 일어난 태하는 뭘 하고 있을까요?
정태하:태하는 최근에 몸을 혹사시키듯이 전역을 돌다가 퓨즈가 끊기듯 침대로 쓰러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생체 시간도 이전과 같지 않죠. 운하의 물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면 창가로 비춰오는 밖의 전등 불빛으로 시간을 가늠해볼 것입니다.
그리곤 어제 얻게된 실마리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겠죠.
프룻트 씨:태하가 거실로 나와서 움직이면, 소음도 내지 않고 움직이는 기계 몸을 가진 프룻트 씨가 조용히 뒤를 따를 거에요.
(본인 트라우마를 알피에 적극활용하면 경험치를 드립니다)
(플레이북 경험치~)
MC:오늘의 브라이트스톤은 거리에 깔려 있던 옅은 안개가 서서히 사라져 평범한 날씨입니다.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조금 많아 보이고, 지나가는 귀족들은 기분이 조금 좋아 보이는군요
바로 차터홀로 넘어갈까요?
정태하:주변을 보는 시야는 잃은지 오래입니다. 그저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갈구하듯이 움직입니다. 타인의 기분, 날씨 글쎄요. 목적지는 단 하나, 당신의 곁이니. 굳이 본가도 있고 필요한 것 또한 차터홀에 있는데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마음을 무엇일까요. 차터홀로 떠나는 기차에 몸을 맡깁니다.
MC:기차의 덜컹거림이 익숙해질 때쯤 차터홀에 도착합니다. 소위 예술가 거리라고 불리는, 차터성벽에 줄지어 있는 건물들 사이에 사이퍼의 사무실이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크게 표시
규린:기계 고양이도 기차에 탑승 할 수 있나요?
타지 않았을까요
일단 겉으로는
동물도 아니니...
피해갈게 없지 않나요
프룻트 씨:기차에서 내리면, 프룻트 씨는 답답했다는 것처럼 꼬리를 이용해서 내려요. 사람이 많은 곳은 귀찮다고 해요.
정태하:품에서 내려온 프룻트씨를 슬쩍 보고서는 어제 알게된 사이퍼 사무실 위치를 떠올리며 장벽을 끼고 천천히 걷습니다.
MC:귀족 가문의 후원을 받는
학생들의 악기 소리며 그림 도구를 정리하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MC:그렇게 성벽을 따라 걷다 골목으로 한 번 꺾으면 타자기 소리가 바쁘게 들려 옵니다
두꺼운 석재로 된 문 너머에서는 타자기 소리며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사람들의 말소리, 종이 소리 등이 들려옵니다
정태하:차터홀, 분명 어릴적 오랜 시간 있었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젠 까마득한 옛날, 아니 자신의 경험이 아닌 것처럼 흐립니다. 골목 구석에 위치한 타자기 소리가 들리는 곳에 멈춰서서는 그 문을 두드립니다.
MC:문 안쪽에서는 바쁜 일 때문인지 두드리는 소리에 대답이 없습니다
프룻트 씨:프룻트 씨는 "멍" 하면서, 문을 부술까요? 하는 것처럼 바라봐요.
정태하:안쪽의 소리가 시끄러워서 듣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프룻트에게 고개를 내젓습니다.
다시 한번 문을 조금 세게 두드립니다.
MC:쿵쿵... 이번에도 답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한 번 두드릴까 부술까 고민을 하고 있을 찰나에 한 사람이 급하게 문을 열고 나오며 태하와 프룻트 씨를 발견합니다.
"어 손님? 문 밀고 들어오지 그럤어. 잠긴 거 아닌데~"
정태하:급하게 열리는 문에 부딛히기는 싫으니 앞으로 열리는 문을 턱 잡고서는 나오는 사람을 바라봅니다. 일단은 타인의 곳이니까 예의상 노크한 것인데 쓸모 없었던 모양입니다.
"바쁜가보군."
잡은 문을 활짝 열고서는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지나쳐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안녕하신가." 하면서 들어가요.
까먹는중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들어간거 까먹는중
ㅋ
안쪽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은 최근 각광받는 직업인 기자들입니다. 가운데 데스크에 앉아 짙은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장이 둘을 발견합니다.
"제보인가? 아니면 정보 의뢰?"
가운데 데스크로 곧장 걸어가 사장 앞에 서서 말합니다.
MC:"흠... 보다시피 우린 아주 바쁜데 말이야. 얼마나 들고 왔지?"
사장은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돈을 요구합니다.
"돈 말고 거래도 받아준다 들었네만, 듣고 결정하는건 어떤가."
MC:사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호탕하게 웃고는 두 팔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턱을 굅니다.
"뭘 좀 아는 친구네. 어떤 거래를 들고 오셨을까?"
MC:그리고는 아래에 있는 기계 고양이를 한 번 슬쩍 봅니다
프룻트 씨:똑같이, "안녕하신가." 인사합니다.
MC:사장은 '영틀이구만..'하며 놀라지 않고 고양이에게서 시선을 거둡니다.
경험치 얻어가, 태하야!
정태하:태하는 당당하게 사장을 대면하면서 사장 책상 위에 있는 것을 가볍게 훑어봅니다. 사람의 관심사라는 것은 쉽게 노출이 되곤 하죠.
아
ㅋ
이용할 만한 것을 찾는 거니까
좋아요 파악으로 할게요ㅋ
MC:사장이 눈앞에 있으니까 모험적-제한적으로 가봅시다
아니면 프룻트 씨가 시선을 끌어서 도울 수도
프룻트 씨:프룻트 씨는 자신의 주인들 중에 한 명을 바라보면서, 곤란해함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역할 중에 하나인 노동을 해야 할 때.
"야옹."
프룻트 씨는 고양이 기계답게 사장의 책상 위로 올라가서 귀여운 꼬리를 보일게요.
밑작업이면 스트레스 코스트 없구
MC:그냥 팀웤이면 주사위 안 굴리고 1스트레스!
MC:좋아요. 프룻트 씨 1소모 받고, 태하는 파악에 +1d 받습니다.
프룻트 씨:귀여운 꼬리에서 작은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아름다운 불꼬리가 살랑살랑.
정태하:프룻트씨가 올라와 사장의 시선이 기계에 닿은 순간 프룻트씨의 돌발행동이 미안하다는 듯 프룻트씨를 잡으며 책상 뿐만 아니라 뒤에 서류 등을 빠르게 봅니다.
"어, 이 고양이가.."
프룻트 씨가 책상에 올라간 틈을 이용해 태하는 빠르게 사장의 책상을 훑어봅니다. 시의회, 보전청, 희열교, 그리고 새로 개통되어 브라이트스톤에서 코울리지까지 잇게 될 "남북선"에 대한 정보들이 널려 있고, 한 켠에는 번개장벽 강화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그 아래는 "번개장벽 강화... 그 너머 죽음의 땅이란?"이라는 헤드라인에 펜으로 줄을 쭉쭉 그어놓은 메모지도 있습니다.
정태하:"미안하네. 아, 어디까지 했더라 그래 거래 이야기 말인데."
일단 영틀의 돌발행동에 대한 사과를 하며 자연스럽게 말을 돌립니다.
"자네는 도크스볼 안의 정보만 다루는가."
프룻트 씨:주인이 말을 걸기 시작하면, 열심히 책상을 방해하던 프룻트가 다시 "미안했소." 하면서 내려갑니다.
MC:사장은 기계 고양이 때문에 어질러진 서류들을 그러모아 책상에 탁탁 치고 한 켠으로 치우며 대답합니다.
"도스크볼 안이라니, 제국 수도에 대한 정보라도 갖고 온 건가?" 하며 있을 수는 있지만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는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프룻트 씨 인사도 하고 사과도 해
제국수도가
브라이트스톤이에요
아닌ㅁ 다른 나라
말하는거에요?
(헷갈리는중
MC:아 제국수도는 도스크볼이 속해 있는 대륙의 저어어어쪽 끝에 있어요
도스크볼은 부산 같은 도시 (비유
정태하:"그 쪽 이야기는 아니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죽음의 땅에는 관심없나."
태하는 죽음의 땅을 말하는 부분에서 목소리를 낮춥니다.
MC:"관심이야 있지. 정보가 통 모이지 않아서 기사 하나를 엎었을 뿐."
사장은 어깨를 으쓱합니다. 그러고는 둘을 위아래로 흘긋 보고는,
"죽음의 땅에서 구르다 온 자 같이 보이지는 않는데." 하고 약간의 의구심을 표합니다.
아무래도 자꾸
현혹해야 될 상황으로 가는거 같은데
흠 괜찮나
몰라 해봐(?
정태하:"브라이트스톤에서 잃은 것이 있어서 말일세, 나는 미래의 거래를 트러왔네."
"내가 찾는 것은 도크스볼엔 없는 모양이니까."
MC:"잃어버린 것이라면 푸른코트에 의뢰하면 될 일이고, 죽음의 땅에 떨어진 거라면... 보물이라도 되나?"
사장은 당장 죽음의 땅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해 냉소적으로 반응합니다.
(현혹의 은비
(현비
정태하:"푸른코트도 찾을 수 없는 것 쯤이라고 해두지. 또한 보물이지만 보물이 아니고."
"하지만 별로 이 이야기가 재미없는 모양이군, 자네는. 역시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들리겠지."
"그럼 뭐, 재미는 덜하지만 브라이트스톤에 시의회가 요즘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지?"
MC:"시의회... 그래. 요즘 갑자기 새로운 정책들을 추진하던데..."
사장은 책장에서 관련 기사를 꺼내 한 번 훑어봅니다.
(젠틀하게 인사하는데 훔치기는 막 훔쳐
정태하:"또한 최근엔 감령관도 늘어났고 그 이전엔 괴물이 나타났다고 이야기도 나왔었고 말이야.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는 생각 안해봤나?"
규린:ㅠㅠ 아니야 프룻트 씨는 안 그래 ㅠㅠㅠ
MC:사장은 그 말에 흥미가 땡기는 듯 입꼬리를 비틀어 웃습니다.
"아하, 이제야 본론이 나오는군? 그럼 그쪽이 원하는 건 뭘까."
(말로 현혹을 대체했어
정태하:"내가 원하는 것은 말하지 않았나. 미래의 거래 목적이라고."
정태하:"뭐, 간단한 부탁 정돈 하나 하겠지만 말이야."
사장은 부하 직원을 불러 타자기를 갖고 오게 시키고는 새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태하의 거래를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프룻트는 그 과정을 모두 얌전히 바라보면서 남아있는 인간성이 칭찬합니다/
정태하:태하의 간단한 부탁은 은비의 생김새를 말해주며 만약 자신의 이름을 아는 갈색 머리의 초록빛 눈을 가진 사람이 도크스볼에 나타나면 집에서 만나자는 말을 전해주라는 것이었습니다.
MC:좋아요. 이걸로 사이퍼와 연줄을 생성, 호감도가 +1됩니다.
MC:더불어, 사이퍼를 통한 정보수집은 효과에 +1!
MC:악마의 거래 받아서 현혹했으면 태하 집안에 대해 조사시키려고 했는데 후후
그럼 태하 장면 계속 갈까요, 아니면 은비 쪽으로?
MC:은비는 앤의 유령이 나오는 집에서 함께 지내며 앤에 대해, 그리고 망실구역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중 중요한 사실, 번개장벽 안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번개장벽 기둥에 설치된 검문소를 통과하거나, 기차를 통해 나이트마켓으로 진입하는 방법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행히 기차역을 오가는 쏜 대부인이 이곳에 산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곳에 묻혀 있는 고대의 마도 지식을 알고 싶기도 할 겁니다 (그런가요?)
백은비:은비는 태하와 떨어져서 사는 기간 동안 마음 속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법을 찾지 못 했습니다. 왜 자신만 이곳에 떨어진 것인가?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거대한 음모를 화해자인 브란스가 꾸미고 있으며, 저 장벽 너머에서 태하는 고난을 겪는 것이 아닐까.
백은비: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낸 것이 지금까지의 삶. 은비는 불안하게 손톱을 뽑아낼 것처럼 만지면서 불안감을 내적으로 호소합니다.
힘을 길러야 한다.
백은비:희열교도, 도래할 자도, 화해자도. 막고 넘어서고 누를 수 있는 힘이.
MC:그렇게 힘을 갈망하는 은비. 바깥에선 쏴아 하는 공허해의 파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앤은 이것이 물의 게절이 오는 소리임을 알았습니다.
이곳 옛 부둣가의 건물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몇 개월간 잠기고, 바다 속에 사는 고대의 존재가 뭍을 방문하는 때이지요
앤:한참 심각한 생각에 빠져있는 은비는 알겠지만 이시기를 놓치면 자신의 아름다운 아이들이 소금물에 풍덩 빠지고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 앤은 항상 바닷가에서 물의 계절엔 조금 더 뒤의 건물에 아닌 계절에는 이 집에서 삽니다. 일부는 영 에너지로 보호하기도 몇가지의 물건들은 집 두개를 드나들면서 쓰기도 합니다. 앤은 생각에 빠진 은비에게 다가가 은비의 옷자락을 밑에서 살짝 끌어당깁니다.
"언니, 물에 빠진 것은 아름답지 않아."
백은비:은비는 차오르고 몰아치고 침수하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으응, 하지만 해야 하는 고민이 있단 말이에요? 이대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돌아가서가 문제란 말이에요? ..., 지금까지 어떻게 아자아자! 하면서 살아왔지만 눈이 트이고 시야를 볼 수 있게 된 지금은, ... 은비가 얼마나 무력한 지 알게 되었담 말이죠?"
중얼중얼. 앤에게 하는 말인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지, 듣고 있을 수 없는 태하에게 하는 말인지. 앤을 보지 않고 저 창문 너머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앤:앤은 그런 은비를 보고 어깨를 으쓱하고서는 멍한 은비를 뒤로 하고서는 보석으로 세공된 상자 하나를 들고 나와서 다른 집에 옮겨놓기도 하면서 움직이다가 한참은 그러고 있는 은비에게 고개를 내젓습니다. 그리곤 은비 앞에 테이블 위에 착 앉아서는 은비를 내려다봅니다.
"그래서, 나랑 더 놀아줄거야?"
백은비:"네에. 글쎄요. 은비는 여기에 계속 앉아있으면서 물에 보글보글 해지고 말 건데, 앤도 그러고 싶은 건가요?"
테이블에 엎드려서는 의지가 없는 말을 합니다. 강해지고 싶지만, 강해지는 방법을 모르겠어! 그러면서.
"에앤, 어디 위험하고 무서운 세계에서 위험하고 무서우면서 숨겨진 진실 같은 게, 하늘에서 툭 안 떨어질까?"
앤:앤은 은비의 말에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듯이 꺄르르 웃으면서 은비의 손을 덥썩 잡습니다.
"진실은 항상 주변을 맴도는 법이야! 그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거지."
"자, 이젠 정말 가야할 시간이야"
"물론 언니가 영원히 내 친구가 되준다면 환영이지만."
테이블 위에서 가볍게 뛰어내리고서는 문 밖으로 움직입니다. 벽 뒤로 가서는 살짝 고개를 내밀고서는 살짝 윙크하며 말하고서는 정말 집 밖으로 사라집니다.
MC:파도는 점점 부두를 삼켜, 건물들이 있는 곳 몇 발자국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앓는 소리를 한 번 내고서 은비도 의자를 밀고서 아주 천천히 앤을 따라 집 밖으로 나가요. 언젠가 보고 놀랐으며, 이제는 보고 놀라지 않는 검은 바다가 은비를 삼킬 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상상을 하면서요.
MC:밖으로 나오면 유령들도 물을 피해 다른 건물로 피신했는지 끼익거리며 문이 여닫히는 소리며 잔이 부닺히는 소리, 나무 바닥을 긁는 소리들이 잔잔히 들려옵니다.
내륙쪽은 평소처럼, 쥐죽은듯 아무 소리도 기척도 없습니다.
앤:은비가 집밖으로 유령들에 비해서도 가장 늦게 나오면 앤은 이미 조금 뒤쪽의 건물들 중 지대가 높은 건물 위에 앉아 있습니다. 은비가 나오자마자 보이는 것은 난간에 앉은 다리를 흔들고 있는 앤일 것입니다.
(슈우웅 뜨나
(생각보다 물리적이었다
백은비:은비는 스산하게 부딪혀오는 소리들을 들으면서 저 너머를 바라봐요. 원래 이런 곳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죽어간 것마저도 질투하는 것처럼 물살이 거칠다고 느껴요.
백록:(뭐 유령들이 끌어올려줬을지도 모르죠 계단이 끊겨있다면ㅋ
그렇다
ㅋㅋㅋㅋㅋ
MC:번개장벽에서 방출되는 빛에 의존해 검은 바다를 들여다보면...
백은비:스산해요. 죽은 시체가 곧 벌떡 일어서서 은비의 발목을 잡을 지 모른다는 상상을 해요.
MC:바다 속에서 수백 년은 묵었을 것 같이 기괴한 모양으로 뒤틀어진, 바위와 기생생물, 바다풀이 뒤엉킨 무언가가 튀어나옵니다.
MC:생명의 흔적이 거의 없는 그것은 은비쪽으로 점점 다가옵니다
(인어는 아니에요
악령에 빙의된 물건일지도?
앤:앤은 건물 위에서 흥미롭게 은비를 쳐다봅니다. 아직은 움직일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의 물의 계절은 즐겁겠네요.
앤:매일 밤 유령이 연주하는 피아노의 선율과 닮은 콧노래를 부르는거 같습니다.
백은비:그러고 있다면 아직 환각 증세는 없는 은비의 눈에도 그런 것이 보여요. 뒤에는 앤의 유령과 앤의 허밍이 들리면서, 잔잔한 음악이 연주되는 것을 보니.
"어서 빨리 돌아가지 않는다면, 잔소리 듣겠네요?"
말하면서, 건물 가까이 저런 물건이 오면 곤란할 것이니 파괴하겠어요! 생각 해요.
백은비:저것은 방해물! 파괴로 파괴해보겠어요.
MC:좋아요. 미지의 물건이니까 파괴, 모험적-제한적입니다.
백은비:이곳에서 얻은(?) 새로운 힘, 무기를 꺼내들고서 공격을 해요. 에잇!
바위는 두 쪽으로 쩍 갈라지면서 단면과 도끼에 기분 나쁜 끈적이는 액체를 남깁니다.
하지만 그 덕에 바위에 빙의되어 있던 악령이 풀려나온 것 같네요
악령은 저 너머로 휙 사라집니다.
다 못 해치웠는데. 라고 생각해요. 어쩔 수 없나.. 하면서 기분 나쁜 액체를 씻기기 위해 도끼를 물에 담고서, 다 씻긴 후에 뒤를 돌아서 앤에게 가려고 .. 해요? (gm 인장을 노려보며)
그러는 은비의 뒤에서부터, 공허해에서 두 겹의 목소리를 가진(?) 존재가 다가옵니다.
앤:"그러게, 당분간 시끄러울지도~" 느긋한 목소리입니다.
???:청록색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검은 바탕에 금빛 홍채를 가진, 상체에는 새의 것과 같은 깃털이 달려 있고 그것에 바다의 작은 생물들이 붙어 있는 존재입니다.
인어라고도 하죠~
백은비:저 멀리서 앉아있던 앤이 다가오고, 은비 뒤에서는 파도 소리보다 낮고 심해보다 높은 소리가 들려요. 뒤를 돌아보면서 다시 깨끗해진 도끼로 위협해요.
"누, 누구에요!"
규린:뭐 혹시 큰 개복치처럼 미생물이 붙어있는 건 아니죠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뭍의 방문객이란다, 인간이여."
앤:위협하는 은비 뒤로 앤은 반갑다는 듯이 에히~하면서 보기보다 부드러운 깃털을 가진 인어를 껴안습니다.
규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 따개비 붙어있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개비 정도야 모...
손가락을 입가에 대고 고민하다가 베시시 웃습니다.
백은비:은비는 눈에 보이는 인어의 모습에 경악하면서, 그것을 또 '알고 있는 거 같은' 앤의 모습에 두 번 경악해요.
소중한 도끼를 품에 안고서 세네걸음 뒤로 도망쳐버려요.
"아까의 악령이 붙어있는 게 분명해요!"
그냥 친구합시다
ㅋ
그래요
최대 500이었는데 높게 나왔네
거의 왕조 역사 수준
앤도 그냥 굴려볼까요
백록:
rolling 200+d300
=
477
ㅋ
친구네;
"악령은, 네가 풀어주었잖니."
"오래 전에 다른 인간이 공 들여 묶어둔 것 같던데 말이야."
그러면서 도끼를 놓지 못 하고서 한 손으로 작게, 깃에 붙어있는 악령 덩어리를 포착해버립니다.
"저게 악령이 아니면 뭔데요!"
규린:뭍으로 나오는 거 따개비 청소하는 거라고 해주세요. 1년에 한 번씩 씻는 날 (?)
앤:"오래전이라니 그정도면 아직 팔팔한 것을 보니 최근이더만~"
앤은 발을 통통 바닥을 차면서 별 생각없다는 듯이 말합니다.
에하르:깃을 팟 세워 물을 털어내고는 손끝으로 깃에 붙은 바다생물들을 떨어뜨립니다.
백은비:"그 발언도 뭔가 문제인 거 같은데요?"
앤을 보면서도 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아, 말을 해요.
에하르:"원한이 그만큼 강했는지도 모르지. 저곳이라면..."
동북쪽, 지금은 악령의 소굴이 된 옛 대성당터 쪽을 바라봅니다.
백은비:그러면서 은비도 그 쪽으로 시선이 가겠어요.
에하르:"하지만 쓸 만한 것은 있단다. 네 손님에게 도움이 될지도?"
인어는 후후 웃으며 물 속에서 상반신만을 내놓은 채 주위를 살랑살랑 헤엄칩니다.
백은비:"전 아직도 교환 대상인 건가요, 앤?"
언제적의 해소된 오해가 다시 떠오르기 좋은 대화입니다.
앤은 은비의 말에 무슨 소리냐는 듯이 생각하다가 아!하고 대답합니다.
"설마 넝마주이하고 싶어서 이곳에 온건 아니지?"
앤은 실망가득한 표정입니다
(귀중한 쓰레기긴 하지만...
(장벽 안에선 비싸게 거래되는
백은비:불안정으로 약해진 은비에게 하나하나의 말에 대응하는 감정이 깊어져있어요. 인어보고 놀란 심장을 앤에 말에 다시 놀라요.
"은비는 그러지 않아요! 은비는 힘이.. 힘이 필요해서 온 거라고요!"
거짓말입니다.
그냥 떨어졌습니다.
나쁜 놈이 좌표 잘못 입력했습니다.
에하르:"마침 앤에게도 부탁할 것이 있었는데, 작은 인간이여, 너도 해보지 않으련?"
"저 안쪽에는 서로의 영역과 힘 - 모든 종류의 힘을 파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인간들의 잊힌 지혜가 있거든."
"내 요구는 언제나와 같아. 유령을 모아 생명 에센스를 가져다주렴."
앤을 흘긋 보고 다시 은비를 봅니다. 매년 하는 부탁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재밌으려나 싶습니다.
에하르:"그야, 널 실망시킬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깜짝 선물이라면 네가 더 기뻐할 거야."
백은비:유령이라는 말에 얼굴이 파래지는 거 같지만, 이미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는 아무래도 안 가기 어려울 거 같네요. 그도 그럴 것이, 정말로 하늘(정확히는 바다)에서 힘이 뚝 떨어졌으니까요.
앤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역시 반갑다는 듯이 따개비를 털어낸 깃털을 쓰다듬습니다.
백은비:유령이 저기에 모여있다는 것일까요. 언제나 앤의 주변만 하더라도 유령이 있다보니,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마법소녀의 힘으로, 인어가 말하는 곳에 유령이 포착될까요?
유령은 많습니다
앤 옆에 항상 있으니..
ㅋㅋㅋㅋㅋㅋ
(빙빙...
마력감지가 있구나
판정 없이 봅니다
MC:은비 위에도 있고... 저쪽 빨간색으로 칠한 쪽에는 사람의 도시에 사람이 가득한 것처럼 유령 에너지가 집결되어 있습니다
그 중, 특히 에너지 농도가 높은 곳이 "대성당"임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 곳
백은비:눈을 감고서 유령을 감지하던 은비가 다시 눈을 천천히 뜨면서 말해요.
"그렇다면 대성당으로 가봐야겠네요. 앤, 앤도 같이 갈 건가요?"
앤:"그럼, 언니가 길잃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백은비:그럼 지리를 잘 모르는 은비는 앤을 옆에 두고서 위험지역으로 가요. 가기 전, 어쩐지 친밀한 사이 같은 앤과 인어 사이의 대화 시간을 가지고서 말이죠. 어쩜, 마녀란 건 저런 건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