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로 살아남기] 수상하고 수상한 이야기

TRPG/마법소녀로 살아남기

2022. 7. 10.

MC:보여주마!
지난 시간! 예전에 산 보석을 앤에게 빼앗기고 앤을 따라 망실구역의 위험한 곳을 탐방했던(?) 은비. 앤은 은비 몰래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 사실은 알지 못할 테고... 다시 에하르에게 가져다줄 유령에센스를 사냥할 때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번에는 대성당으로 가는 길의 초입부분에서 사냥을 했고, 이번에는 더 깊은 곳으로 가겠지요.
아직 인어에게 가져다줄 할당량의 1/4 정도만 차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유령들에게 골머리를 앓았지만 이번엔 충분히 적응해서 역경을 쉽게 넘어설 수 있을지...?
유령들의 주목 단계는 현재 0단계. 망자들은 은비에게 별 관심이 없습니다.
 
MC 의 디제잉♪ → 앰비언트
 
백은비:저번의 일로 유령에 대한 경험을 했습니다. 평소보다 단단하게 준비하고서 (하중5) 앤을 한 번 돌아보고, 앞을 단단하게 보며 조용히 말해요.
"내 성장한 솜씨를 보고 놀라지 마세요!"
 
앤:앤은 은비를 보고 어깨를 으쓱합니다. 뭐, 자신감이 차있는 모습이 축 처져 있는 모습보다는 보기 좋죠.
"제~발 놀래켜주길 바라고 있다고~."
 

MC:지난 번 여정을 통해 닦아놓은(?) 길을 통해 진입하면 여전히 스산한 시가지 풍경이 펼쳐집니다.

대성당으로 가는 길, 크게 두 가지로 갈라지네요.
한쪽은 옛 시장 터, 다른 한쪽은 몰락한 구 귀족이 살았던 저택 방향입니다.
이 귀족은...
대성당과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가 어느 순간 몰락하여 도시를 떠났습니다
 
MC:(방금 생각해냄
 
백록:(렛님의 그런점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정 덧붙이기!
 

MC:그 뒤로 저택은 빈 건물이 되었죠

 
백은비:은비는 두 가지의 갈림길 중에서 어느 것을 고를까요~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는 방향을 정해보아요.
1
하지만 저 멀리서 앉아 구경하는 새도 신경쓰이고(?) 저택은 아무래도 다음에 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으스스하고 스산한 기분에서 떨어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한가 봅니다.
 
MC:새까만 깃털로 온몸을 가리고 있는 새는 샛노란 눈을 부라리며 이쪽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백은비:은비가 손가락으로 옛 시장 터를 정중하고서, "오늘은 몰이를 할 거에요. 앤도 좀 도와줘야 해요."
 
MC:음 부리가 두 개예요
 
백은비:... 안 가기 잘 한 듯.
 
앤:"그래? 무슨 일을 도와줄까?"
 
은비의 말에 발을 딱 멈추고서는 씨익 웃습니다. 결과는 장담 못하지만요.
 
백은비:은비는 넝마의 천으로 엮은 거 같은 주머니에서 투척용 단검을 꺼내요.
"역시.... 몰이에는 '사냥'이죠! 제가 유령을 한 번에 몰아올테니까, 절묘한 순간에 놓인 유령은 유령병으로 잡는 놀랄 만큼 훌륭한 작전!"
 
앤:"흐응~ 좋아, 여기까지 데리고 와,"
 
앤은 흥미 있는 듯 은비를 지켜보는 듯 알 수 없는 의성어를 내뱉고 표정을 지으며 발로 바닥에 선을 긋습니다. 여기까지 데리고 오란 이야기죠.
 
백록:(티엠아이지만 앤은 까만 구두에 흰 레이스 양말을 신었어요 (ㅎㅎ
 
MC:(헉
(진짜 고스하다
 
백은비:쉽게 도와주면 그게 앤이겠나요. 저 흰 레이스 양말에 진흙탕 물이 튀게 해주겠어요!
그런 다짐을 하고서,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유령을 확인하고, 투척용 단검을 던지며 사냥 해볼까요? 꺾으려고 하는 곳마다 단검을 투척하면서 앤이 있는 곳까지 빙.. 유인합니다.
 
MC:좋아요. 그 전에 유령에게 단검투척이 닿을 만큼 다가가야겠죠?
 
앤:앤은 옛 시장터에서 밖으로 향하는 골목에 기묘한 힘을 불어넣어 유령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돕습니다.
 
MC:접근판정이고, 이번엔 유령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고, 자신만만하니까 주사위 3개로 굴려봅시다!
마법소녀 조직시트 의
접근 판정
255
 
백은비:자신만만한 은비는 준비도 철저하게 해왔다구요!
 
MC:모험적 처지로 시작합니다. 은비가 유령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면 눈 앞의 풍경이 약간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은비 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어디선가 멀리서부터 오는 것 같은 류트와 기타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직은 신경쓸 것은 아니고! 그럼 유령에게 단검을 던져봅시다. 사냥, 모험적-표준적!
 
백록:앤 도움준거로
주사위 1개 추가해도 되나요?
 
MC:아 못 봤다 좋아요
 
백록:좋아요
 

MC:앤 1스트레스, 은비는 +1d입니다

 
백은비:고민해. 저기서 처치를 교환하는 방법은 없겠지요?
 
MC:가능해요!
모험적(2)-표준적(2)이니까
필사적(1)-극적(3) 또는 안정적(3)-제한적(1)
 
백은비:필사적 극적으로 교환하고, 앤의 도움으로 1D6을 더합니다!
 
MC:좋아요! 필사적이군요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사냥
61
필사적
극적
 
MC:극적으로 성공합니다. 어떻게 던졌을까요?
그리고 은비는 통찰에 +1xp
 
백은비:은비는 갈림길에서 옛 시장 터까지 오면서, 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시장의 건물은 아직까지 단단하다고... 은비는 건물의 지리와 발판을 삼을 만한 것이 있다면 이용하면서, 허공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유령이나 복잡하게 구서된 시장 터에 숨으려는 유령을 찾아내요. 그 칼 끝은 오로지 앤이 그은 선에 도달 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에요.
 
MC:이거 앤-은비-유령 인가요, 아니면 앤-유령-은비인가요?
 

백은비:유령-은비-앤 이요.

 
앤:고민이란 것이 사라진 듯, 유령이 어떤 존재인지 정의를 내린듯 날카롭게 질러오는 은비를 보고 앤은 웃으면서 골치 아프다는 듯이 봅니다. 항상 원하는 쪽으로 움직여주는 친구는 아니죠, 그게 즐겁기도 하지만요.
 
MC:그리고 은비 통찰 레벨업이니 행동수치 하나 더 찍어주시면 됩니다
 
백은비:은비는 앤과 함께하면서, 철저한 게획을 연구하는 것에 도가 텄습니다. 연구를 하나 올립니다.
 
MC:은비가 던진 첫 번째 단검은 유령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유령이 시선을 돌린 곳에는 은비의 잔영만이 있었죠. 두 번째 날아온 단검은 유령을 위협했고, 그렇게 유령은 알 수 없는 위협에 쫓기며 (이것은 보통과는 반대네요!) 앤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좋아요 연구!
앤에게는 익숙한 유령의 한기가 발끝에서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을 거에요
 
백은비:"앤!"
 
앤:"아이야, 집에 들어올 시간이란다."
 
앤의 목소리는 자애로운 엄마의 목소리입니다, 꼭 아이일 시절 노을 지는 저녁시간의 밥냄새처럼. 다가오는 유령의 손을 붙잡고 유령병에 이끕니다.
 
MC:유령은 영문도 모른채 병에 쏙 담깁니다. 어느 정도 크기의 유령이었을까요?
마법소녀 조직시트 의
행운 판정
1
에너지
 
백은비:ㄴㅇㄱ
 
백록:귀여운 친구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저런... 소형이었네요
마법소녀 조직시트
 
 
 
 
영 에너지 수집
 
백록:어쩐지 사람에게 잘 쫄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애기 유령이였네
 
MC:정말 애기였나 봅니다
 
백은비:거친 숨을 쉬면서, 유령을 몰이 한 은비가 유령병에 든 ... 조금도 차지 않은 거 같은 병을 보면서 두 눈을 크게 뜹니다.
"도망갔어요?"
 
앤:"언니가 아이를 쫓아온걸."
 
앤은 도망갔냐는 은비의 말에 유령병을 은비에게 던져주면서 말합니다.
 
MC:찰랑거리며 유리병 안에 작은 스파크를 일으키는 것은 분명 유령의 흔적이겠지요
 
앤:"아이가 사라졌으니 부모가 찾으러 올지도 모르지."
 
앤은 좀더 안쪽으로 가자는 듯이 옛 시장터 쪽으로 고갯짓합니다.
 
백은비:진짜 이 조금도 차지 않은 거 같은 병이 내가 열심히 달린 결과라고! 어딘가 좌절하고서, 뒷목을 부여잡을 뻔한 걸 ... 힘내서 견디고서 말 해요.
"오늘은 오전에 다 끝낼 거라고 에하르에게 말 했다구요!"
앤의 고갯짓처럼 주저 앉을 법한 다리를 힘있게 세우면서 더 안 쪽으로 은비가 먼저 달려가요.
 
MC:(에하르: 바다 위를 떠다니며 배를 긁는 중
그렇게 달려가면 아까의 일러이는 풍경이 더 심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머얼리서 들려오던 악기소리가 조금 더 커지고, 옅은 검은 안개가 끼어있는 풍경에 희미한 색채가 감돕니다.
그리고 노점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 근처에 유령 두 명이 보입니다.
 

앤:앤은 언젠가 익숙했을, 머리보다는 몸이 기억하는 악기소리에 따른 음율을 흥얼거리면서 은비의 뒤를 따릅니다.

 
백은비:유령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걸까요. 눈을 차분하게 감았다 뜨더라도 일렁이는 풍경에 눈살을 찌푸려요.
자신이 갑자기 나타나면 놀라서 귀찮은 일이 벌어지겠지...
은비는 조율로 유령의 음악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서 그들만의 축제에 참가해봅시다.
 
MC 의 디제잉♪ → 이것?
 

MC:좋아요. 조율, 모험적-표준적으로 가봅시다

 

앤:유령에게 다가가는 은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때 그 당시의 흥얼거림과 춤으로.

 
MC:이것은 도움!
앤 1 스트레스, 은비는 +1d입니다
(1 키가 안 눌려
 
백은비:다시 한 번, 필사적-극적으로 교환합니다!
 
MC:좋아요. 오늘따라 힘을 내는 은비기관차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조율
56
필사적
극적
 

MC:극적으로 성공합니다.

 

MC:의지에 +1xp 받고

 
백은비:은비는 자신의 목소리가 깊고 널리 퍼지는 것을 느껴요. 배우다가 말았던 춤을 그럴 듯하게 추면서 다가가요. 허리에 찬 가방에는 유령병이 있고요.
 
MC:은비가 유령장을 움직이는 힘의 흐름에 일부 동화되며 눈을 감았다 뜨면, 눈앞에 펼쳐진 것은 검은 하늘 아래 촘촘하게 가스등을 밝힌 거리, 그리고 도스크볼에서는 상류층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쌓여 있는 풍경,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는 사람들입니다.
노점상 앞에 있던 유령은 생전의 모습인지 검소한 드레스를 차려 입고 긴 머리를 틀어올린 모습으로 은비의 춤사위를 받아줍니다
(조율 성공~
 

백은비:은비는 유령과 함께 맞잡은 듯한 손과 손으로 춤에 이끌리는 것처럼 따라가며, 유령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면 이미 다른 한 손에 쥐고 있던 유령병을 꺼내서 에너지를 담습니다.

 
MC:(아 디즈니 음악 트니까 디즈니 같이 묘사하고 싶어진다
 
백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근데 선수쳐버림
 
규린:우훗우훗 저는 전체 연령가 규린이라구요
 
MC:빙글빙글 돌다가 은비를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던 유령은 은비의 병에 쏙 담겨버렸습니다
...만, 옆에 한 명이 더 있었죠.
튀어나올 듯이 커다란 눈을 하고 은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법소녀 조직시트
 
 
 
 
영 에너지 수집
 
백은비:"...앗!"
............. 눈을 마주쳤나요?
 
MC:음악도, 시장도, 흥도 그대로입니다.
은비쪽을 뚫어져라 보고 있어요
 
앤:한 유령과 마주친 은비를 보고 앤은 뒤에서 입을 가리고 웃습니다.
 
백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뚫어져라 쳐다볼 유령 눈 커져있을거 같아서
귀엽다
 
MC:고개를 들면... 마주쳤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사...사람이 사라졌어! (같은 느낌
 
규린:파트너면 어떠캄 갑자기 파트너 사라짐
 
백록:ㅋㅋㅋㅋㅋㅋㅋㅋ
 
MC:(그니깤ㅋㅋㅋㅋ
(이세계에서 온 누군가 파트너를 데려갔어
 
백록:파트너를 잃은 친구가 화내기전에 같은 곳으로 보내줍시다
 
백은비:어, 어쩔 수 없지! 은비는 아직 변하지 않은 주변을 온 감각으로 느끼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우아한 포즈로 상대방 유령에게 인사를 해요.
이 곳에서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파트너는 자신일 뿐이라고! 아까의 일은 자신이 아름다웠기에 홀려,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하게!
분발을 하며, 현혹 해봅시다.
 
MC:좋아요. 분발로 주사위를 받을까요, 아니면 효과를 올려볼까요?
일단 이건 필사적-제한적입니다
 
백록:이건 도와주기
어려울거 같은데
(알피 생각 안나기
 
백은비:효과를 올려봅시다.
 
MC:(앤은 아마 수습을... 도와줘야할지도
좋아요. 2스트레스 체크하고 현혹, 필사적-표준적입니다.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현혹
6
필사적
표준적
 
MC:오늘 주사위 무슨 일이지
 
규린:빨리 내 불안 좀 진정시켜봐
 
백록:그만큼 은비가
유령에 익숙해진거겠죠
좋게 생각해~
 
MC:성공합니다. 유령은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은비를 바라보지만, 곧 은비의 동작을 따라 빙그르르 돌기 시작합니다. 마침 음악이 더 빠른 곡으로 바뀌었네요.
그리고 의지에 +1xp~
(완전 성장했어
 
규린:완전히 유령의 친구야
 
MC:(유령의 친구다
(생각도 훔쳐...
 
백은비:그러고 있다면, 은비는 앤을 한 번 돌아보고서 말해요.
"앤도 같이 춤 춰요!"
 
앤:유령에게 회유책도 강경책도 자유롭게 쓰는 은비를 보고 앤은 못말린다는 표정을 접고 은비의 손을 잡습니다. 여느 무도회장과는 달리 시장에서 추는 춤은 쉬운 법이죠. 여기저기 다른 유령들, 아니 사람들의 손을 거쳐가면서 빙글빙글 돕니다.
 
백은비:은비는 자유롭게 춤을 추며 웃다가, 어느 순간 '태하도 함께 춤을 출 수 있다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흘러나온 것에 화들짝 놀라요. 순간 은비의 모든 피가 차갑게 식는 것처럼 느껴졌을 거에요.
은비는 바삐 움직이는 손과 발이 아닌 다른 것에 당황해, 재빠르게 자신과 마주 잡으면서 춤을 추던 유령을 슬쩍 유령병에 집어넣어요.
이럴 때만이 아니에요. 자신은.
 
MC:좋아요. 가까이서 쏙 유령병에 담아냅니다. 이번에도 주사위로 크기를 봅시다
마법소녀 조직시트 의
행운 판정
116
춤추는 유령
마법소녀 조직시트
 
 
 
 
영 에너지 수집
어른이네요
 
백은비:정말 파트너였던 사이였나 봅니다.
 
규린:펌블과 스페셜이 오가는 세션
 

MC:오른쪽으로 한 번, 왼쪽으로 두 번 돌던 유령은 바람구멍에 종이가 빨려가듯이 쏙 유령병에 담깁니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네요. 은비와 앤의 존재를요

 
앤:앤은 노래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자 다시 손들을 거쳐 은비 앞으로 돌아옵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은비와의 손을 잡고 노래가 끝나기 전에 점점 골목쪽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아무도 그들의 인상조차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하도록.
 
백록:맞아요 춤추면 기억 안나 반하지 않는이상(?
 
MC:(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큰 일이네 앤에게 반하면 어떻게 해
 
MC:...이라면! 앤과 은비 모두 잠행으로 굴려봅시다. 이것은 모험적-극적!
 
백록:앤은 어린애인걸요
앤 의 판정
잠행
6
모험적
극적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잠행
4
모험적
극적
 
MC:집단행동, 극적으로 성공합니다.
앤의 노련함 덕분일지, 두 사람은 시장통에 춤추는 유령들 사이를 조용히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합니다. 과거의 장면을 보여주던 메아리도 점점 흐릿해지며 음악 소리가 없는 적막한 망실구역으로 되돌아옵니다.
 
백은비:다른 세계에서 빠져나온 것처럼, 은비는 앤과 위아래도 맞잡고 있던 손을 빠르게 풀고서 부끄러운 것처럼 얼굴에 홍조를 얹고서 말 해요.
"같이 놀려고 부르려던 게 아니에요! 내가 얼마나 완벽하게 수행하는 지 보라는 거였어요!"
 
앤:"놀랐어, 언니."
 
앤은 버려져있는 곳에 딛고 서서는 까치발을 들고 은비의 머리칼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줍니다. 무언가 쓰다듬는다는 것은 언제적이었는지 어색한 손놀림으로.
 
백은비:으잉. 그것은 또 좋다고 천천히 키를 낮춰주기 위해서 고개를 숙여주어요.
 
MC:(귀여워
 
앤:"하지만 그 쉬운 춤에도 헤매다니 평소에 좀 더 움직여야겠어."
 
앤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슬쩍 은비의 옆구리를 찌르면서요.
 
MC:(체력다이스는 4개지만 춤은 미숙한 편
(춤은 통찰인가...?
 
백록:(전 체력이라고 생각했어요ㅋ
 
백은비:찔린 옆구리에 아프다는 것처럼 몸이 무너지면서, 장난스럽게 훌쩍이며 말 해요.
"앤이 유령병으로 제 에너지를 뺐어갔나봐요!"
아프다는 듯이 울며, 빨리 집에 가자고 그 뒤에 졸라말해요.
 
백록:(는 앤은 체력 1
 

규린:역시 유연성이죠

 
MC:태양 없는 거리는 밤을 알리려는 듯 안개가 짙어지고, 돌아가는 길에는 길 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앤:어설프게 은비를 쓰다듬던 손은 접고 딛고 서던 곳에서 가볍게 톡.하고 내려와서 집쪽으로 움직입니다.
 
MC:오늘도 가볍게 성공!
 
백은비:완벽하게 성공!
 
MC:아까 수집시계가 1칸 넘쳤는데
넘친 기념으로 인어시계는 2칸을 드릴래요
마법소녀 조직시트
 
 
 
인어에게 생명을! (반복)
 
백은비:야호! 이제 한 번만 하면 된다!
 
MC:야호!
 
MC:그래서 선단의 세 선주이자 선장 중 한 명인 안카야트 부인이 나설 거예요 슬슬
이제 대부인은 시의회랑 척을 졌고... 태하와 은비 세력을 이용하고 싶어하죠
은비 아가씨는 잠시 부재중이지만.
 
규린:거긴 아가씨. 맞음.
 
MC:답을 맞혀서 기쁜 엠시
그래서 태하한테 의문의 수상한 쪽지를 줄 생각입니다
 
백록:좋아요
 
MC:물론 하고 싶으신 거 있으면 먼저 하셔도 댐
 
백록:사실 태하장면은
근근히 매번
약간
애드립으로
헤쳐나가고 있기때문에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생각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생각하자면 검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해보긴함
 
MC:검법 좋지요
 
규린:스승님을 찾아서
 
백록:음 뭐 대부인하고 놀다보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수도 있는 법이죠
마스터 생각 받아들이기 한다
 
MC:검법 학교는 부두에서 밑으로 좀 가면 나와요
좋아요
(검법학교를 연결시켜드리나
 
백록:장면을
어떻게 열지
라고 생각하니까 렛님이 열어주시려나보다
(얌전
 
MC:냐오
태하는 어느 때와 같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와서 침대에 잠들어 있겠지요. 프룻트 씨는 전용 러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테고, 두 사람(!)을 집 안에 두고 시간은 흐를 겁니다.
새벽, 운하의 물소리에 쥐와 새들의 발소리가 섞여들기 시작할 때, 가벼운 종소리가 그 안에 섞여들며 우편배달부가 지나감을 알립니다.
 
프룻트 씨:골골골골골...
 
MC:지난 번, 보내는 사람 주소도 없는 우편을 받아버렸던 그 배달부고... 태하가 머물고 있는 집 앞에 비슷한 종류의 우편을 떨어뜨리고 갑니다. 이놈의 도시는 어떻게 주소를 제대로 쓰는 사람이 없냐며...
각이 잡혀 있는 두껍고 맨질맨질한 고급종이가 바닥에 툭 닿는 소리는 문 안에서도 분명 들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것은 프룻트 씨의 본성을 자극했겠죠
조달한다...
 
프룻트 씨:아무리 방음이 잘 된다고 하더라도(사실 잘 안 되는 편이지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시간 대, 귀에 잡히는 몇 없는 소리와, 문 앞에 성의 없이 툭 떨어지는 소리에 자신의 본능이 풋풋 솟아나요.
프룻트는 러그에서 일어나서 매끈한 기계몸을 이끌고, 자연스럽게 현관문도 열면서 우편배달부가 놓고 간 문류를 입에 물고 태하가 있는 침실로 갑시다.
 
정태하:습관이라는 것이 무섭죠, 태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마자 하는 것은 침대 옆의 싸늘한 감각에 손을 대보는 것, 창문 밖의 조명등으로 시간을 짐작해 보는 것,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하루의 시작입니다.
 
태하는 드물게 침대 밑까지 무언가를 물고온 프룻트 씨를 보고 손을 내밀어 종이를 받습니다.
 
"배달부였나요, 아니면 처음 보는 사람?"
 
MC:(그러고보니 월세계산을 안 하고 있었다
(몰라 그냥 살아요
 
프룻트 씨:"뒷굽이 가벼운 것을 보아서, 배달부였다네."
프룻트의 가벼워진(?) 입이 말 해요.
 
정태하:"배달부가 이런 편지를..?"
 
조용히 의문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리면서 편지를 뜯어 안의 내용을 봅니다.
 
MC:벨벳 재질의 봉투를 열면, 그 안에 정갈한 필기체로 적힌 편지가 나옵니다. 태하는 이것이 꽤 높은 신분의 사람이 쓴 글씨라는 걸 한 눈에 알아보겠죠.
편지는 태하와 은비의 가명을 정확히 거론하며 두 사람을 브라이트스톤 광채 구역 소재의 찻집으로 초대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맨 아래에는 날짜, 시간, 장소가 요약되어 있고
안카야트 가문의 인장이 찍혀 있습니다.
 
프룻트 씨:프룻트는 편지를 읽는 태하의 얼굴을 보면서 기다려요.
 
정태하:태하는 마지막에 당당하게 찍혀있는 인장은 조작되기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불쾌하다는 듯이 헛웃음을 터트리고서는 미간을 찌푸립니다. 영원히 지켜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타인에게 드러난 거처의 위치가 불편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은비가 올 때까지는 이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하지만 불쾌함과 동시에 이 편지를 경고로 받아들입니다, 원하는 데로 나오지 않는다면 수를 쓰겠다는.
맨 아래에 있는 날짜와 시간까지 얼마나 남았을까요?
 
MC:충분한 날짜가 있습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정태하:그렇다면 태하는 가기로 마음 먹고서는 그 전에 사전 준비를 하러갑니다. 사이퍼의 연줄을 이용해 안카야트 가문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하러 가기로 합니다.
 
MC:좋아요. 사이퍼 사무실은 차터홀에 있었지요
차터홀(큰글씨)
사이퍼 사무실은 오늘도 바쁩니다. 기자란...
하지만 사장은 언제나처럼 거드름을 피우며 중앙 데스크에서 결재할 서류들을 대충 훑고 있습니다.
 
정태하:"한가한가보군."
 
한번 왔다고 이제는 익숙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 사장의 중앙 데스크 반대편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서 인사합니다.
 
MC:(어캄 사장님 말투 까먹었다
 
프룻트 씨:프룻트 씨도 냥손으로 의자를 끌고서 그 위에 앉아요.
 
MC:(사이퍼 사장... 생일 축하한다
 
규린:건방진 놈이요
 
MC:"음? 지난 번 그?"
"그리고 말썽꾸러기 기계 고양이구만"
 
프룻트 씨:"안녕하신가. 중요한 일로 왔다네."
거두절미하게, 분위기를 만들어내어요.
 
MC:"음음.. 그래, 추가 정보를 주러 온 거지?"
 
정태하:"추가 정보라, 그 쪽이 부탁을 들어주면 말이지."
태하는 딴청 피우듯 여유 있다는 듯 등받이 쪽으로 등을 기대면서 말합니다.
 
MC:사장은 흥미롭다는 듯 웃고는 사업의 번성에 힘입어 사올 수 있었던 고급음료 한 잔을 내옵니다. 그것은 바로... 커피.
하지만 탄 맛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향을 즐기지만요
기계 고양이에게는 기름을 내줍니다.
 
규린:거실로 이동!
 
MC:(얍
 
정태하:태하는 괴상하게 까만 물을 보고 슬쩍 보다가 역시 부자나 사업하는 놈들의 취향은 알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내온 차를 표정 변화 없이 한입 마시고 내려둡니다.
"최근에 부두 창고 하나에 불이 났다지."
 
프룻트 씨:프룻트도 혀로 기름을 할짝이며 충전을 해요. (?)
 
MC:"아암, 큰 일이라고 떠들썩하던데, 이미 호외도 나가고 난리도 아니지. 문제는 누가 그런 짓을 벌였는지 분분한데, 나는 그게 부두 노동자들의 소행이라 생각하네."
 
정태하:"왜 그들이 했다고 생각하나."
 
태하는 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해보라는 듯이 다리를 꼬고 사장을 쳐다봅니다.
 
MC:태하가 그런 식으로 화두를 던지는 것이, 뭔가 알고 있는 게 있다는 신호임을 알고 사장은 묘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야, 당한 쪽이 소위 그라인더파라 불리는 정제소 출신의 이민족인데다, 부두에서 그들 휘하에 있는 노동자들이 이권을 빼앗겨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
(근데 사이퍼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사이퍼즈인가...?
 
정태하:"부두 노동자들은 그렇게까지 용감하지 않다네, 실제로 만나보면 알 수 있지. 그나저나 자네, 이 인장에 대해서 알고 있나."
 
태하는 떠보듯이 편지의 정확히 인장부분만 사장 쪽으로 디밀어 보여줍니다.
 
규린:ㄴㅇㄱ 상상도 못 한 정체
 
백록:사이퍼즈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혹시...
그 c..하니?
ㅋㅋㅋㅋㅋㅋ
 
MC:"음. 안카야트 가문의 인장 아닌가? 실크쇼어에서 잘나가는 귀족 가문이지. 시의회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붉은 씨
 
규린:사이퍼즈에 기사 사이퍼 있잖아요
 
MC:(ㄴㅇㄱ
그러면서 사장은 안카야트 가문은 원래 이루비아에서 추방당한 귀족이 도스크볼에 정착하여 세운 가문이라고도 말합니다. 물론 이건 소문이지만요.
 
정태하:"실크쇼어라, 귀족 가문 치고는 취향이 독특하구만."
 

MC:"그야 알다시피, 전통적인 구귀족은 못되니 그쪽 사업을 통해 성장할 수밖에 없었지."

 
정태하:"알만 하구만, 실크쇼어라면."
 
태하는 말과는 다르게 찌푸리거나 싫어하는 기색은 없습니다.
 
MC:"그나저나 부두 창고 얘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안카야트 가문을..."
사장은 커피잔을 비우고 담배를 물었습니다.
 
정태하:"내 작은 부탁이라네."
 
태하는 이제야 알았냐는 듯이 커피에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입만 대면서 말합니다. 대강 안카야트 가문에 대해 알려주는만큼 부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줄 생각입니다. 물론 자신이 폭파했다는 것만 빼고요.
 
MC:(미꾸라지!
잠쉬만요 호감도 부분 책 보고 올게요
음 좋아요
문제나 큰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으니 흔쾌히 수락합니다
대신 한 가지 난점이 있는데...
안카야트 가문은 최근 잠잠하고 그닥 큰 일에 얽히지도 않다보니 자료들이 사이퍼 옛 사무실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프룻트 씨:이전을 했다는 것에 더 신기해하는 중.
 
MC:여기서도 정보는 모이겠지만, 그쪽 정보를 참조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 합니다.
 
정태하:태하는 그 사장의 말에 옛 사무실의 위치만 알려주고 사장이 보냈다는 증거가 될 쪽지 한장만 써준다면 자신이 알아서 가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부두에 있었던 일은 스트랭포드 경 아래의 레비아탄 선단이 벌이려던 일을 부두 노동자와 그 뒷배가 막은 일이라는 사실까지만 사장에게 말해줍니다. 하지만 뒷배를 캐기엔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와 함께요.
 
MC:좋아요. 정보를 전해주고 편지를 받았으면 좋겠지만... 사무실을 이전할 때 필요없는 서류를 그대로 두고 도망치듯 나왔기 때문에, 그 장소는 지금 어느 누구의 소굴이 되었을지 모른다고 합니다.
 
프룻트 씨:어떤 일로 도망치듯 나왔던 건지, 물어도 되나요?
 
MC:그건 비☆밀입니다
 
프룻트 씨:사이퍼 사장의 【진정한 사명】은...
 
MC:과거를 숨기고 새로운 삶에 정착하는 것이다.
 
정태하:사장에게 불만족스럽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손을 내밉니다. 이 곳에 있는 안카야트 가문의 정보라도 손에 넣어가야 수지가 맞다는 말을 하면서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거래하면 재미없을 것이라는 가벼운 말도 흘립니다.
 
MC:(ㅋㅋㅋㅋㅋ
사장은 사무실 내에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모읍니다.
 
규린:우리 태하 무뢰한 다 됌
 
백록:(둠칼에 잘 적응한 편
 
MC:안카야트 가문은 이루비아 출신의 (추방되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가문으로, 실크쇼어에 거대하고 화려한 공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실크쇼어의 상점들을 움직이는 숨어 있는 큰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안카야트 가문의 가주인 대부인은 선장입니다. 레비아탄 선단의 선장이고, 클레이브 대부인, 스트랭포드 공과 함께 삼두체제의 일원입니다.
직접 행동하기를 꺼려하고 뒷선에 머무는 편, 하지만 그만큼 귀족들 간의 세력 다툼에 민감하고 대담한 수를 두기도 한답니다.
 
프룻트 씨:"육지와 바다 모두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이로군."
프룻트 씨는 사무실 내에 있는 조각조각 잘라진 자료를 읽으며 말해요.
 
MC:시의회를 구성하는 여섯 귀족 가문에 포함되지 않지만, 그 안에 진입하기 위한 야망을 가졌다는 보고도 있네요.
레비아탄 선단 내부에서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적어도 여기의 정보만으론요.
보고서 끝.
 
정태하:태하는 사장 앞에서 보고서를 빠르게 읽어내려가면서 대강의 신원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은 종이와 펜을 빌려 적어서 품안에 갈무리 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장에게 이전 사무실의 주소를 얻고서는 사이퍼 현 사무소를 빠져나갑니다.
 
"다음 번의 부탁은 잘 들어주길 바라겠네."
가볍게 한손을 흔들어줍니다.
 
MC:사장님도 손을 흔들어요
기자들은 바쁩니다
 

프룻트 씨:기자들만 바쁩니다.

 
정태하:사장이 적어준 주소를 본 태하는 묘한 표정으로 프룻트 씨에게 말합니다.
 
"또 장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프룻트 씨:"사교성을 재물로 채우는 버릇이 있군, 주인."
 
정태하:프룻트 씨의 말에 딱히 틀리지 않다는 듯이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오늘도 mc는 잊어버렸다. 앗 하중!
 
MC:앗 하중 ㅠ
아직 본격 건수는 아니지만...
사무실 가는 건 건수겠죠?
 
정태하:가볍게 3하중 하겠습니다. 5하중이었으면 사장 저렇게 못 당당함...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협 ㅠ
 
프룻트 씨:그럼 프룻트 씨를 5하중으로 하고서 짐보관함으로 쓰십쇼. 장어가 있을까?
 
MC:장어 사요...?
 
프룻트 씨:사요...?
 
정태하:부두는 이권이 얽혀있는 곳이죠. 대강의 위치로도 세력의 범위가 나뉘어 있을 것입니다. 부두 노동자에게 갈 생각입니다.
 
백록:라고 생각했는데
장어=노동자에게 가겠따
였는데
먹을걸 사갈까요 그냥 갈까요ㅋㅋㅋㅋㅋ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태하며 빈 손으로 못 갈 거 같은 스타일 같아요
 
MC:예의 발라 ㅠ
 
백록:브레히트들하고 이상하게
잘 지내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약자의 친구!
 
백록:그럼 먹을거라도 사갑시다ㅋㅋㅋㅋㅋ
 
규린:그것이 마법소녀!
 
MC:좋아요. 123 변변찮음 45 좀 고급 6 특식
마법소녀 조직시트 의
행운 판정
4
선물
 
프룻트 씨:그럼 프룻트 씨는 장어를 사기에는 이미 싱싱하지 않을 시간이니 다른 것을 사가자며 조언합니다.
 
백록:개웃겨
그래도 고급으로 샀어
 
MC:좀 고급인 물건
 
백록:개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고급인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MC: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어포...?
 
규린:ㄴㅇㄱ?!
 
백록:어포ㅋㅋㅋ
어포랑 술 사갈까요ㅋ
개웃겨ㅠ;
 
규린:어포는 가볍고 술이 메인이겠군요.
 
정태하:부두 가는 중에 프룻트 씨의 조언에 따라 장어는 내려두고 어포와 술을 사서 이제는 익숙한 부두의 브레히트와 동료들을 찾아갑니다.
 
"아, 오래간만입니다."
손에 든 술병을 가볍게 흔들면서 인사합니다.
 
프룻트 씨:프룻트 씨도 그 뒤를 졸졸 따라오면서, 냐앙 해요. 등의 빈 공간을 열면 태하가 마저 들지 못 한 선물들이 넘실넘실.
 
MC:초록두건을 한 일꾼들은 방금 막 큰 상자를 옮기고 쉬던 중이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태하와 기계 고양이를 반갑게 맞이합니ㅏ.
니다.
"어우, 이런 걸 다!"
선물이라고도 안 했는데 과하게 반가워합니다.
 
프룻트 씨:이제 뭘 들고만 오면, 선물인 줄 아는 반사 효과를 가지게 되었나 봅니다.
 
정태하:"뭐, 또 지나가다가 들른거죠."
 
익숙하게 술병과 어포를 내밀면서 털썩 주저앉아 판을 벌리는 두건을 한 일꾼들 사이로 태하도 자리를 잡습니다.
 
MC:일꾼들은 땀을 많이 흘려도 두건을 벗지 않고(왜?) 생각지 못한 술판에 흥겨워합니다.
낮은 상자를 더 가져와 태하에게 자리를 내주고 둥글게 모여 앉아 안부도 묻습니다.
 
프룻트 씨:"요즘 큰 일은 없는가."
말하는 기계 고양이도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대화도 해요.
 
MC:"요즘이야 뭐, 그라인더 놈들이 좀 잠잠하니 살만합죠. 짜식들 착하게 살지 그러게."
고풍스런 말투를 쓰는 기계 고양이에겐 어째서인지 깍듯합니다.
 
정태하:태하도 또한 술을 마시면서 흥겹다는 듯이 안부를 빙자한 상황을 떠봅니다.
 
"요즘은 그라인더가 잠잠하다는 소식은 들었죠, 그 외에는 딴 일이 없나? 하긴 큰 상자를 옮기는거보니까 일은 꾸준히 있나보군요."
 
같은 소리를 하면서 자기는 이 쯤 가려던 차에 들렸는데~ 하면서 사무실 주위의 주소를 대주기도 합니다. 브레히트와 동료들이라면 술에 취해 묻지 않아도 주변 이야기를 빠삭하게 알고 말해주니까요.
 
MC:초록 두건의 정보요정들이군요
부두목처럼 보이는 사람이 그 주소를 듣고는 그곳은 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합니다.
 
프룻트 씨:살아있는 것이 용합니다.
 
MC:왜냐하면... 123 폭력배 45 문신가 6 유령 의 점령지
(결정을 주사위에 미루는 버릇이 들었다
1
그곳은 폭력배들의 소굴이 되었으니까요
 
규린:유령이였으면 규린이 도망갔다.
 
백록:(사실 뭐 전 브레히트가 안카이트에게 태하은비 정보도 흘렸다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다 써먹는 그것인거죠
 
정태하:폭력배의 소굴이 되었다는 말에 태하는 곤란하다는 듯이 아 그곳엔 못가겠군요~ 하는 능청도 떨어보입니다.
갈거지만요.
 

MC:초록 두건들은 잘 생각했다며 술과 어포에 대해 감사인사를 표하고 다시 일을 하러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일어납니다.

 
정태하:태하는 아쉽다는 듯이 술병을 정리하는 것을 도우면서 초록 두건들에게 인사합니다.
 
프룻트 씨:"조심하시게들."
그러다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 것이 목숨아닌가. 숨길 말은 숨기면서, 태하가 일어서면 프룻트 씨도 일어나서 ... 방관하죠. 고양이 손이 뭘 해.
 
MC:(이 조합도 기묘해
 
정태하:"폭력배라니 저번하고 비슷한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태하는 술을 마신 사람과 같지 않은 눈빛입니다. 또렷하게 날서 있습니다.
 
백록:(기묘하긴 한데 둘다 뭔가
(브레히트에겐 약하고 희열교엔 강할거 같은 인상이죠
(ㅋ
 
MC:그러면 "어어"하는 대충의 인사소리와 함께 일꾼들은 작업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정의로와
 
규린:다들 순해 (?)
 
백록:(사실 저 폭력배 어찌고 그 프룻트씨에게 말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앜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괜찮아욬
(아니 일치겠다는 경고같잖아요 브레히트가 대답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이상하다 편지가 아닌데 배송지가 안 적혀있네
 
규린:아~ 럴 수가
 
MC:뭐 통례적인 인사였겠죠
 
백록:(주소지 안 적은 백록이 잘못함
 
프룻트 씨:"무리는 하지 말게나."
프룻트는 사라지는 무리에서 혼자 남아 주먹을 꽉 쥔 태하를 바라보며 이어진 말에 대답을 해요.
 
MC:그럼 옛 사무실로 가나요?
 
정태하:갑니다.
 
프룻트 씨:(태하 바라 봄)
 
MC:오케이~ 건수입니다
 
백록:(그냥 대부인한테 갔다가 척수까지 다 빨아먹힐거 같기떄문에
 
MC:평소와 같이 물안개에 섞인 타르 냄새와 비린내를 뚫고 좁은 거리를 걸어 주소지 근처에 다다르면, 타르 구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기자들의 사무소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프룻트 씨:"건물인가?"
 
MC:좁고 어둡고 축축한 골목들은 흡사 미로와 같이 얽혀 있고, 우리의 목적지는 그 한가운데에 있죠.
 
프룻트 씨:이런 게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가?
 
MC:목적지는 몽둥이와 파이프가 문앞에 놓여 있으며, 옛 기자 사무소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낡고 부식되고 음침합니다.
 
정태하:태하도 냄새에 소매로 입가를 가린 채로 구역 안을 걷습니다.
"이 곳에서 종이 한장이라도 보관이 되어있을거 같지 않네요."
 
프룻트 씨:"그들이 태울 장작으로만 쓰지 않았더라도...."
 
정태하:"썩거나 물에 안 닿기도 해야 될테고요."
 
태하는 골목 중에 올라갈 수 있는 고지가 높은 곳이 있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이 미로를 그냥 들어갔다가는 길을 잃을 것 같기에.
 
MC:철 사다리야 어디든 찾아보면 있습니다.
반쯤 목조로 된 건물이 바닷바람에 완전히 썩지만 않았다면, 그 위를 걷는 것도 힘들지 않을 테구요.
 
프룻트 씨:건들건들한 사람들은 지금 이 둘이 있는 거리에서도 보일까요?
 
MC: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침 한 명이 작은 가방을 챙겨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태하:그렇다면 프룻트 씨를 안아올려서는 주변에 가장 멀쩡해보이는 철 사다리를 올라 목조 위 건물 위로 올라가 사무실의 정확한 위치로 추정되는 곳까지 가늠해봅니다.
그러다 나타난 사람을 보고 입출구로 예상되는 그 쪽으로 숨죽여 다가가봅니다.
 
프룻트 씨:"야옹."
 
정태하:++++
0.
0.
 
규린:
 
MC: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아...
 
프룻트 씨:태태태태하가 안아들 때 낸 소리라구요!
뒤에 지문 치기 전의 야옹이라구요!!!!
 
백록:고양이는 아니고 키보드 만지다가 잘못 보냄...
 
MC:(프룻트 씨 가로되 야옹, 하니 고양이가 없는 집에도 축복이 내리사 키보드가 저절로 눌리더라
마법소녀 조직시트 의
접근 판정
1
와우 필사적 처지에서 시작합니다.
"사무실"에서 나오던 한 명이 태하를 보고 엉? 하는 소리를 내며 어깨를 툭 치고 골목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아마 건물 내부에 보내는 신호겠지요.
 
프룻트 씨:"준비하시네나."
말을 하고 있지 않던 고양이가 말을 하면서, 태하에게 신호를 주어요.
 
정태하:프룻트 씨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아마 안에 들어가자마자 나올 폭력배를 대비해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레이피어의 손잡이를 잡습니다.
사람이 나온 골목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MC:좋아요. 그렇게 목표지점에 도착합니다. 골목이 좁아서 "사무실" 문 주변에 몸을 숨길만한 곳은 없네요.
 
정태하:태하는 사무실 문 안의 상황을 파악해봅니다. 사람이 몇인지 위험될만한 것이 있는지 등을 말이죠.
 
MC:좋습니다. 파악, 필사적-제한적입니다.
정태하
특수 능력
보디가드
팀원을 보호할 때 저항 판정에 +1d를 받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위험이 될 만한 것을 예측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할 때 효과에 +1을 받습니다.
이거 있어서 필사적-표준적이네요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파악
16
필사적
표준적
 
프룻트 씨:도움따위 필요 없다네.
 
MC:성공. 불투명한 문 안쪽에는 비무장 인원 한 명, 무장 인원 두 명이 있습니다. 발자국 소리와 인기척, 목소리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냅니다.
그리고 통찰에 +1xp
 
백록:떨린데
떨린다
3명 상대 할수 있을까
머리 굴려봐 백록
뭘 해보라고
 
규린:
 
MC:(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백록:에센스 범위가
어떻게 돼요?
수면이나 분노
 
규린:프룻트 씨도 있다구! 괜찮아!
 
MC:한 명 정도요
 
백록:까다롭군
 
MC:어떤 수를 쓸진 모르겠지만 분무기처럼 뿌린다면 범위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효과는 미약해지겠지만..
 
규린:마도용품으로, 전지장을 발생시켜서 기절시킬 수 없나요?
 
MC:오우 그건 살이 직접 닿아야겠네요
살에*
 
백록:몰라 질러보고
안되면 마법쓴다
간다
 
프룻트 씨:프룻트 씨가 도움 준다. 간다!
 
MC:간다!
 
정태하:태하는 안의 인기척을 확인하고서는 문을 벌컥 열고 무장 인원 한명을 타겟으로 도약하여 들고 있던 플라즘건을 목덜미에 가져다대고 사용합니다.
 
MC:좋아요. 접전! 모험적-표준적입니다.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접전
543
모험적
표준적
 
MC:부분 성공. 무장인원 한 명은 갑작스런 습격에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전기가 올라 당분간은 행동하기 힘들겠지만, 바로 옆에 있던 무장깡패가 파이프를 태하에게 휘둘러 오른쪽 발목을 노립니다.
그냥 맞으면 1피해 - 발목부상입니다.
 
정태하:저항합니다.
 
MC:좋아요. 체력으로 굴려주세요!
 
정태하:
정태하 의 대가 의 저항
체력
245
(6 - 가장 높은 주사위 결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성공을 굴리면 1 스트레스를 지웁니다.
 
MC:(휴
 
규린:나쁘지 않네요.
 
MC:1스트레스로 저항해냅니다. 어떻게 대처하나요?
 
정태하:파이프를 휘두르는 것을 정통으로 손으로 잡아서 자신의 쪽으로 당겨 비어있는 틈을 타 그 무장강도의 목덜미 또한 플라즘건으로 지져버립니다.
 
MC:좋아요. 다시 한 번 접전으로 갑니다. 필사적-극적으로 할까요?
 
프룻트 씨:프룻트 씨도 태하의 곁으로 와서 다가오는 사람들을 위협해요. 그 위협을 도움으로 삼아, 태하가 한 사람씩 상대 할 수 있도록 도웁시다.
 
MC:그렇다면 프룻트 씨의 위협 판정이 성공하면 태하에게 +1효과를 줄게요
위협이래 명령...
 
규린:오... 오우.. 오우.... 그럼 분발을 할게요.
 
MC:오케이 2스트레스 받고 주사위나 효과를 받습니다.
 
프룻트 씨:
프룻트 씨 의 판정
명령
6
모험적
표준적
 
MC:성공. 프룻트 씨의 위협은 효과적이었습니다.
 
프룻트 씨:목소리가 카랑카랑해요.
 
MC:이에 힘입어 태하의 접전 판정은 필사적-극단적. 처지와 효과 교환 가능합니다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접전
316
필사적
극단적
 
MC:성공. 두 사람을 한꺼번에 제압하고 비무장 인원도 겁에 질리게 만듭니다. 어떻게 했는지 묘사해주세요!
그리고 체력에 +1xp~
 
프룻트 씨:프룻트는 숨겨진 날카로운 발톱을 바닥에 꼽고서 흉폭함을 과시해요. 고양이가 우는 것처럼 그르릉한 소리를 내더니,
"그대들이 함부로 할 자가 아니오."
하며, 본연적인 영으로서 위험을 과시해요.
 
정태하:태하는 프룻트씨의 위협에 주춤하는 찰나를 놓치지 않습니다. 공격 의사가 분명한 파이프를 휘둘러진 힘을 이용해 자신에게로 당겨버리고서는 허물어지고 굼 떠진 무장 인원의 목덜미에 플라즘건을 가까이 대고 플라즘을 흘려보내면 손끝 발끝이 타오르는 듯한 기분과 함께 방금전까지 움직이던 무장 인원이 바닥으로 쿵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태하는 플라즘건을 한바퀴 돌린 후 본래 가지고 있던 총 집에 넣습니다.
그리곤 비무장인원 쪽을 스윽 바라봅니다. 덤비겠냐는 의문을 담은 그런 표정으로.
 
MC:조촐하고 낡은 책상 건너편에 있던 나머지 한 명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고는 푸른코트에게 으레 그렇게 하는 것처럼 두 손을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눈을 감습니다. 완전한 항복의 표시입니다.
그러고 둘러보면 이곳은 사채업&일수꾼 사무소인 것 같군요. 현금과 서류들이 제법 있습니다.
 
정태하:태하는 비무장 인원 앞에 서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문쪽을 몸으로 가리듯이 서서는 말합니다.
 
"다른 것은 관심없고, 여기 원래부터 있었던 서류 들고 나와보겠나."
말투는 권유지만 행동은 아닐겁니다.
 
프룻트 씨:그 뒤로 고양이가 여유롭게 다가와서는, 그들의 책상 위로 사뿐하게 올라가요.
"다 부셔버리기 전에 그러는 것이 좋을 것이오."
 
MC:손을 들고 있던 일수꾼은 자신에게 하는 말임을 뒤늦게 알아채고 황급히 서류들을 뒤적이며 정리되어 있지 않은 종이들 가운데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것들은 다 들고 와서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사업에 관련된 것들만 골라내었습니다.
"여, 여기 나머지... 서류입니다요.."
(근데 딱히 노린 건 아니지만 사채업자한테 사무실 뺏긴 거면 도망치듯 나올만하겠다
(솨좡님..
 
규린:사채를 빌렸다는 말이잖아 그럼
 
정태하:"이게 다인가?"
 
태하는 책상을 탕하고 치고서는 의심스럽다는 듯이 말합니다.
 
MC:(숨길만한 과거죠 수치스러운 ㅠ
그 위협에는 벌벌 떨며 다시 책상들을 한 번씩 밑바닥까지 들춰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추려진 서류는 제법 되어 보입니다.
낡고 잉크가 바래지긴 했지만...
 
정태하:태하는 비스듬하게 서서 가져다 준 서류를 챙기며 한장씩 넘겨보다가 넌지시 한 마디를 던집니다.
 
"어느 소속인가."
"그냥 폭력배 같이 보기엔 무장의 상태가 양호한데."
 
하며 누워있는 무장을 한 인원을 툭 하고 건듭니다.
 
MC:"그, 개, 개인 사업자입니다요...."
줄어드는 목소리로 겨우 대답합니다.
물론 거짓말이죠
 
프룻트 씨:어디를 파괴할까요? 하는 것처럼 태하를 바라봐요.
 

정태하:태하 또한 거짓말인 것은 알지만 딱히 이들을 말살시키려 온 것은 아니니까 상관은 없습니다. 오래된 서류들이 자신이 찾는 서류가 맞나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뿐입니다.

 
정태하:서류를 죄다 챙기고서는 떠날 준비를 합니다. 혹시 보충 인원이 오면 복잡해지니까요.
 
자신을 쳐다보는 프룻트 씨에게 괜찮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서는 나갈 준비를 합니다.
 
MC:(하이 시리, 파괴해줘
 
규린:예 주인님
 
정태하:서류를 프룻트 씨 안에도 일부 넣고 자신의 품에도 넣고 밖으로 발을 옮깁니다.
"또 볼일 없길 바라네."
 
프룻트 씨:"수고들하게나."
 
MC:이로써 이곳도 성공합니다!
열기는 좀 올랐겠네요
그렇게 추린 서류를 가지고 두 사람은 떠납니다.
메타적으로 말하면, 얘들은 좀 보이지 않는 자들 라인일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손? 뭐지
 
프룻트 씨:대면하기 까지, n 일...! 과연 태하의 운명은.
 
앤 의 막간
 
앤:앤은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은비와 과거에 멈춰있는 유령장들 사이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사람들과 접촉하던 시절 생각에 조금 잠겨있는 것 같습니다. 흐려진 기억이라고 그렇게 시선도 두지 않았다만 과거를 떠올릴수록 더더욱 주변의 환상과 같은 과거의 편린들이 진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조용히 집 안의 창가에 걸터앉아 과거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이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노래들을. 어느 흥얼거림이든 나오는 순간 순간에 스쳐지나가듯이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합니다. 흥얼거림은 딱 멈추자 집 앞의 바다는 어둡습니다.
유희는 언제나 즐거운 법입니다, 그러나 유희일 뿐이죠. 오래 둘 수는 없겠죠. 이 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니, 사람은 어울려 살아야 하는 법입니다.
 
에하르:앤의 흥얼거림을 들으며 사람이 살지 않는 집들에 들어온 바닷물 속에서 얕게 헤엄치고 다닙니다. 향수에 젖은 건지, 흥미로운 눈빛.
 
백은비 의 디제잉♪ → 오래된 사람들 답네요.
 

MC:(이런 메타코멘트

 
앤:앤은 창가에서 부드럽게 유영하는 에히를 보고 웃어주고서는 창문을 열어둔 상태로 잠시 집 안으로 들어가 짜증내듯이 던져둔 오래된 나무 상자를 꺼냅니다.
뭐, 에하르에게는 오래전에는 많이 보여줬을 장면이니. 앤은 창가에 다시 기대면서 나무 상자를 엽니다.
 
에하르:"아아~ 그래, 옛날 생각을 하는 건 즐거운 일이야."
앤이 안으로 들어가자 바다로 헤엄쳐 은비와 처음 만났던 곳을 맴돕니다. 우리 종족도 한때는 이곳 근처에 모여 살았지. 지금은 모두 떠났지만.
 
앤:앤은 멀어져가는 에하르를 보고 생각을 짐작하듯이 피식 웃고서는 다시 마주한 앤의 눈색을 닮아 더 마음에 들기도 마음에 안 들기도 한 보석에게 말을 겁니다.
 
"오랜만에 세상 구경 시켜주는 것에 감사해야 할 거야, 즐거울테니."
이전의 노래와는 다른 듯하지만 무언가 음율이 있는 단조로운 말로 시를 읊듯이 이야기합니다.
조율 굴릴게요
 
MC:좋아요
 
앤:
앤 의 판정
조율
121
모험적
표준적
 
MC:저런...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난의 장?
 
MC:장프 연락책 채우는 거죠?
 
백록:아 근데 뭐
장프니까요
네네!
 
MC:
 
 
 
 
장기 프로젝트: 연락책
 
규린:좋아요 그럼 성질 나쁜 보석이야
 
MC:오케이 한 칸 진전합니다
 
백록:저번부터
성질 나쁜 보석이야ㅋ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은비 닮았어
아주 까칠해
 
MC:(은비 손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규린:마치 제가 방치해서 화난 페어리덱이 생각나군요
 
백록:전 개인적으로 들어가있는게
악마는 아니고
약간 요정까지도 아니고
좀..뭐랄까
잊힌 마녀?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MC:오아
 
백록:(구) 친구
 
MC:구 친구
친구 주는 거야 ㅠ
 
규린:친구의 의사 묻는 중이야
 
백록:그렇지
 

MC:아직 헤어지기 싫은가봐

 
앤:오랜만에 하는 대화에 반응하며 은은하게 화색이 돌던 보석은 또 다시 제안하는 앤의 말에 빛을 감추고 흥 돌아서 버립니다.
앤은 답답하다는 듯이 말꼬리를 잡아 말하지만 다시 보석이 화색이 돌지는 않는 것을 보고 이전과 달리 조용히 집어넣습니다.
 

앤 의 장면을 닫습니다.

 
앤 의 막간
 
앤:또 다른 어느 날.
앤은 이번에는 은비의 손을 붙잡고 집 안 깊숙한 지하로 이끕니다.
 
백은비:"어디로 가는 거에요?"
기웃기웃, 주변을 둘러보면서 앤이 이끄는 만큼 걸어가요
 
앤:지하실 문 앞에서 묻습니다.
 
"언니는, 이 곳이 어때."
 
MC:물막이를 설치해둔 뒤편의 지하는 물 한 방울 새지 않고 뽀송뽀송하지만 지하 특유의 서늘한 느낌이 감돕니다.
옛 스타일의 건축물이지만 마감은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집 예전엔 누가 살았을까요
(지체 높은 분...?
 
백록:(ㅇ0ㅇ
(오두막은 원래 앤이 살던 곳이었을거고
 
백은비:흐으음, 콧소리를 내면서 잡히지 않은 다른 손가락을 턱에 대고서 생각해요.
"...., 청소하고 싶어요."
 
백록:(옮긴 집은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MC:(아 거긴 쭉 살아온 곳
 
백록:(급 과타쿠의 설정을 붙이자면 어느 저택을 뺏었을수도 있고
(아니면 보석 친구의 집일수도 있죠
 
MC:(왠지 바닷가 뷰가 있어서 비쌌을 듯
(ㅇ0ㅇ
(뺏은 거 좋다
 
규린:앤네 할머니 집 (?)
 
백록:(그럼 정말 할머니인데
 
앤:앤은 어이없다는 듯이 깔깔 웃으면서 다시 말합니다.
 
"언니, 내가 이 지하실에 대해 물어본거라고 생각해?"
"나랑 같이 살지 않을래?"
 
살짝 떠오른 앤은 은비와 시선을 맞춥니다.
 
MC:(순간 깔깔마녀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
(깔깔도 맞고 마녀도 맞지만
 
백은비:앤의 그런 말에, 어디를 묻는 건지 정말로 모르겠다는 표정이 되었다가 찌푸려져요.
 
MC:(깔깔마녀는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이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은비:"제..제대로 말하지 않은 건 앤이에요?"
 
백록:깔깔도 맞고 마녀도 맞긴하죠
 
앤:"원하면 언니 반려도 데려와 줄수 있어, 쉽진 않겠지만."
대답을 기다린다는 듯이 반짝이는 눈빛.
 
규린:저 지금 영칠 선택지 뜸
 
MC:(ㅇ0ㅇ 하지만 퍼센티지는 안 뜨겠지
 
규린:루트가 새로 만들어졌나보네요
 
백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
미연시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답은 상관없어요 그냥 물어보고 싶었을 뿐
 
백은비:자신을 바라본다고 짫은 머리가 공중에 날아올랐다가 가볍게 가라 앉은 걸 보아요. 은비는 들리지 않을 '챠랑'하고 가볍게 머리카락들이 부딪혀서 내는 음을 들은 거 같습니다.
"..., 여기는 좋은 곳이에요. 규칙성이 있는 잡동산이의 물건이 가득 쌓인 놀이터와 같은 거겠죠."
"하지만 앤."
"단순히 나와 태하가 그렇게 살아간다고 정했다면, 이미 쉬운 선택을 했을 거에요."
 
앤:"좋아, 이렇게 한방에 차인건 처음인걸?"
 
앤은 발이 지면에 닿지 않은 상태로 지하실 안쪽 문쪽으로 스르륵 날아가 문을 똑똑 두드립니다. 두드린 문은 세월이 느껴지듯 잠시 진동하다가 옆으로 열립니다. 그 안은 이전의 앤이 가지고 있던 낡은 나무 상자 안에 있었던 것과 같은 보석, 아니 그 것과 비슷해보이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보석이 아니라 유리에 가까운 것까지도요.
 
"그래도 오랜만에 온 손님인데 대접은 해야지."
 
 
앤:"또 다시 물어볼게, 뭘 가지고 싶어. 돈, 힘, 아니면 미스테리?"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져봐, 가져갈 수 있다면 말이야."
앤은 장난끼 서린듯 어딘가 엄숙하게 웃습니다.
그리곤 손에 들고 있는 나무 상자 안의 보석에게 말합니다.
 
 
앤:"너도 지켜봐, 보고는 싫다고 해야지."
조율 하겠습니다.
 
MC:좋아요
 
앤:
앤 의 판정
조율
123
모험적
표준적
 
규린:규린이 보석을 훔쳐요
 
MC:어떻게 이런 주사위가
 
백록:아직 더
지켜보고 싶나봐요ㅋㅋㅋㅋ
 
MC:
 
 
 
 
장기 프로젝트: 연락책
 
규린:조금씩 좋아진다는 거 아닐까요
 
MC:1칸 더 진전합니다
서서히 마음을 열어
수줍은 친구인가봐
 

규린:부끄럼 많어 규린 같아

 

백록:아 맞아 보석방 딴건 아니고

그...황야에서 탐닉하는거 어려우실거 같아서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는 랜덤이기에
과몰입하시면
 
백록:뭐가 나올지 저도 모릅니다
 

백은비:검은 나무빛의 상자 안에는 휘몰아치는 감정들이 있어요. 은비는 단번에 그것이 단순한 암석에서 캐낸 것들이 아님을 알아보아요. 앤이 붙잡고 있던 손이 풀리면서 자유를 찾은 양 팔을 잡아요.

 
백은비:"확실히 은비는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내고 탐내고 야심을 가지고는 해요. 하지만, 앤. 그렇다면 말할게요."
은비가 먼저 앤에게 다가가고 앤의 양 어깨를 붙잡고 말해요. 눈은 똑바로 뜨고서 앤의 희뿌연 눈동자를 바라봐요.
"나는 내가 가져야 했던 것을 찾기 위해서 살아가는 거에요. "
 
MC 은비에게 부케를 던집니다.
 
백록 은비에게 부케를 던집니다.
 
백은비 아리가토 아리가토에게 부케를 던집니다.
 
앤:"가져야 했던 것이라, 나는 욕심 많은 사람이 좋아."
 
앤은 초점조차도 흐린 눈으로 은비를 바라봅니다. 이 아이가 마녀가 된다면을 생각해본 며칠 간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모르겠지요. 어디까지 갈지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자신은 미래를 보는 능력은 없기에.
 

앤 의 장면을 닫습니다.

 
프룻트 씨:지금 도시티는 전쟁의 피해가 비피해보다 심하지 않죠?
 
MC:ㅋ...
성당 일부가 무너졌고, 성당 조직이 축소됐고
오컬트 집단이 조금 흥하려는 조짐이 있고
음 번개장벽이 강화됐대요
(써놓은 거 들춰봄
 
MC:오컬트 조직 일부가 마약밀수단이 됐다고 해놨네
 
백록:
저랑 똑같다
저 규린이 사준 다이어리 들고다니면서
생각나면 적어두고
세션에 슬쩍 펼쳐봄
ㅋㅋㅋㅋㅋ
 
MC:ㅋㅋㅋㅋㅋㅋㅋㅋ
 
프룻트 씨:그럼 태하와 같이 거짓된 문서를 작성하고서, 작은 몸집의 프룻트가 거짓된 문서를 푸른코트의 높으신 분에게 전달해서~ 다른 큰 일이 생긴다!
 

MC:누구에게 뒤집어씌울 것인가...!

 

프룻트 씨:협박 편지로 하죠. 다음 모월 모일에 폭탄을 터트리겠다.

 
프룻트 씨 의 막간
 
프룻트 씨:프룻트와 태하는 오늘 전혀 다른 모습으로 거리를 나왔습니다. 프룻트는 태하의 거대한 망토 아래에서 보폭을 맞춰가면서 몸을 숨겼지요.
은밀하게 마법소녀를 추척하려는 사람의 눈을 감춰야만 하는 날. 태하와 프룻트가 쓴 (거짓)협박 편지를 유명 인사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길을 걸으면 이슬비가 쏟아지고 ...
 
MC:비는 비 같지 않게 안개 속으로 스며, 바닥에 물방울이 닿는지조차 선명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습기 때문에 넓어진 청각에는 평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듣기 힘들었을 여러 소리들이 섞여, 사람들이 사는 도시임에도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3층 높이의 벽돌건물인 푸른코트 경비대도 그렇죠
 
프룻트 씨:깊은 저녁 시간대라면, 푸른코트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시간이지요. 사전 조사를 한 것처럼 태하가 저 망을 보고서 프룻트를 부르기를 기다려요.
 
정태하:태하는 안개를 틈타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푸른코트가 평소에 순찰을 도는 골목 뒤 쪽에서 푸른코트의 인기척을 살핍니다. 푸른코트의 인기척이 부산해지는 그 순간, 프룻트 씨에게 손짓할 것입니다.
 
프룻트 씨:숨소리도 낼 필요 없는 프룻트 씨는 손짓하나에 빠르게 저 높은 지붕 위로 날아올라서, 높은 3층 건물에 있는 창문에 도착합니다.
 
규린:땜질로 판정해도 되나요?
 
MC:창문을 따서 넣는 건가요?
 
규린:네! 만약 123이 나온다면 .. 우편함에 꼽아야조 뭐
 
MC:좋아요 어차피 막간이라 성공은 합니다
얼마나 잘의 문제지만!
 
규린:우편함과 책상 위의 차이는 크다구요
 
프룻트 씨:
프룻트 씨 의 판정
땜질
66
모험적
표준적
 
프룻트 씨:걱정 할 것은 하나도 없었다. 프룻트는 등 뒤에 공구를 열어서 창문을 부드럽게 열어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서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가 책상에 협박 편지를 놓고 다시 빠져나옵니다. 창문은.. 다시 얌전히 닫고 나갑니다.
그리고 태하에게 돌아왔다는 신호처럼 다시 두꺼운 망토 아래로 숨어들어요.
"냥."
 
MC: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게 해냅니다
열기 5칸 감소
0이 됩니다
진짜 정신팔렸나보다
 
규린:무슨 협박을 쓴 거야
 
프룻트 씨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록:당했다
장닫 당했다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
 
MC:졸렬닫기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쓸려고 햇다구?!
ㄴㅇㄱ
 
백록:상관없긴 했어요
아니 안닫길래
알피하란 이야기인가
하고 적고 있었어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그그그그럼
장면을
이으면되는거지
 
인간이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는가...
 
~갑오개혁~
 
백록:아냐
진짜 별거 아니였어
 
프룻트 씨 의 막간
 
규린:하라고
어서
 
백록:
아니;
부담스러움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록:이렇게까지 할 그거 아니었는데
 
규린:나의 뜨거운 눈빛과
빛나는 마음을 보라고
 

백록: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태하:태하는 익숙하게 자신의 고양이와 산책을 나왔다는 듯이 몸을 굽혀 망토 아래로 숨어든 프룻트 씨를 들어올려 품안으로 껴안습니다. 기계 고양이는 흔하지 않아서 눈에 띄지만 보이지 않는 망토 속 고양이 소리는 흔하죠. 그렇게 대놓고 푸른코트 들이 있는 대로변을 걷기도 하면서 집 반대편으로 사라집니다.

 
MC:지나가는 높으신 분이 고양이와 산책하는 태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그 사람은 다리가 긴 하운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길이었나 봅니다.
 
백록:이제
닫아주세요
정말 어이없어...
 
프룻트 씨:칭찬을 받은 프룻트 씨는 자만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역할은 노동한다...! 자신의 주인을 위해서라면 그런 것 정도는 당연한 것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프룻트는 집에 돌아갈 때까지 가벼운 고양이 소리를 내면서 들어가요.
 
규린:뭐 이왕 연 김에 훈련도 할 거라구요
 
백록:오..오케
 
MC:아 새 장면이었던 것?
 
규린:야스야스
 
MC:이런 기법...
모던해
영화감독해도 될 듯
 
백록:역시
은스나 감독을
자주하시더니
 
MC:
 
프룻트 씨:집에 도착하고서야 자신의 책무를 다 한 프룻트와 규린(메타 발언).
"어땠소. 결과는 좋을 거 같습니까."
가볍게 물어봅니다. 오늘의 브리핑이죠.
 
규린:여러분 은스나 하세요 전투 안 해도돼 나랑 1막2막해줘
 
정태하:"결과야, 워낙 깔끔하게 처리해서 꼬리 잡힐 일이 적어보이긴 하네요."
 
태하는 밖에서 프룻트씨의 깔끔하게 창문 따는 실력을 보고 조금 감탄했습니다.
 
백록:은스나 입문 짜주기로 한 사람 있는데...그사람하고 일정 조율하다보니까
10월까지 감
 
MC:(10월 저도 은스나 캠펜 한다
 
도스크볼 현황:어 캠페인해요?
 
프룻트 씨:"그런가."
그 말을 들으니,
 
규린:
 
백록:아닠
 
MC:현황으로 말걸지 마요 ㅋ
 
백록:
죄송합니다;
 
규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웠다
 
프룻트 씨:어딘가 사라졌던 인간성이 숨쉬는 거 같습니다. 프룻트는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서, 저 구석의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가요.
그리고 잠을 자지 않지만 눈을 감기 위해서 절전 모드가 된다면, 어쩐지 자신이 살아있던 적의 배우고 학습하던 것이 어렴풋하게 생각나는 거 같습니다.
자신은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이런 몸과 현실이라도, 자신은 조금 더 인간다워지기를 소망해요.
의지를 훈련해봅시다.
 
MC:좋아요. 의지에 +1xp입니다
 
프룻트 씨 의 장면을 닫습니다.
 
정태하 의 막간
 
정태하:악습 탐닉하겠습니다.
 
백록:아이디어
공급받음
아이디어
 
프룻트 씨:나의 사료를 사오도록 하여라.
 
백록:추천받아요 아이디어...
그럴까
 
MC:그것도 의무인가
 
백록:그건 책임이 아닐까
기르기로 했으면..
 
MC: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 고양이
AS할 곳 자잘하게 있긴 하겠다
 
프룻트 씨:은비의 옷을 드라이클리닝 한다
 
백록:안돼
 
MC:
 
백록:냄새 빠져요
 
MC:같은 생각
 
프룻트 씨:ㄴㅇㄱ!!!!!!!
 
백록:은비 향 없어져..
 
MC:옷 정리 정도는 해도 되겠다
 
규린:주변 순찰을 한다
 
MC:ㅠㅠㅠ 차가워진 침대
 
백록:돌아온 은비가 깨끗한 집을 마주할수 있도록
청소좀 할까요
 
MC:좋아요
 
백록:물론 향이 좀 빠져나가겠지만...
(서글픔
 
정태하:태하는 어쩐 일인지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눈을 떴습니다. 어제 안개와 같은 빗속을 돌아다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규린:분명 며칠 전 알답문에서 돌아갈게요 햇는데 아직도 못 가는 중
 
정태하:평소에 일어나는 이른 시각의 고요함과 달리 창밖에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기척이 느껴지고 커튼 사이로는 밖의 등의 불빛이 새어들어옵니다. 빛의 세기로 봤을 때는 대강 정오를 좀 지난 시간 같네요.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나요, 자신 같지 않은 하루들이. 침대 안에서 은비를 껴안고 한참 있었던 그 날들이 환각처럼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면 흔하지 않게 자신보다 일찍 일어나 침대 옆을 지키고 잘 잤냐고 물어보던 그 음성을요.
태하는 환각에 가슴을 쥐어짜듯 뛰던 심장들은 오늘따라 잠잠한 것을 느낍니다. 꼭 은비의 환상이, 당연하다는 듯이.
 
규린:은비 as로 잘 잤어요? 해주고 싶다
 
MC:환각이다
 
정태하:침대에 내려가자 발에 걸린 자신의 옷가지 하나.
거의 먹지도 않았건만 설거지거리로 남아있는 물컵들.
펼쳐보지 않은지 오래된 희열교 문서들 더미.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
태하는 은비에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정태하:"곧 오기 전에 치워놔야겠어."
태하는 어질러진 것들을 정리하기로 합니다.
 
백록:뭐로 판정하기가
되게 애매하네
 
MC:정리 판정
 
규린:그 사람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는 의식
 
백록:정리 판정은
인세인이잖아욬
 
백록:통찰로 굴릴게요ㅋㅋㅋ
 
MC:좋아요
 
규린:뭐가 더러운 건지 통찰하기
 
정태하:
정태하 의 대가 의 저항
통찰
2
(6 - 가장 높은 주사위 결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성공을 굴리면 1 스트레스를 지웁니다.
 
MC:스트레스 2점 감소합니다
 
정태하:태하는 정리를 시작했지만 손을 댈 때마다 나오는 은비가 직접 바느질한 옷, 은비와 문서를 읽다가 장난하듯 그려낸 낙서 등이 딸려나옵니다.
 
규린:귀여운 은비 토끼 v
(낙서 읽어주는 중)
 
MC:맞아 문서 태하가 읽었지
은비는 낙서했구나
동그라미마다 색칠하기
 
규린:(들켰다)
 
정태하:태하는 은비에게 이거봐 하고 보여주면서 조금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다시 차가운 침대로 들어가기 전까진 말이죠.
 
정태하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록:동그라미마다 색칠하기
귀엽다
 
MC:헝 트라우마 ㅠ
로 고생한 건가
경험치 줄까말까
 
백록: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차가운 침대에서
절망했으니까
맞죠 ^^
 
MC:행복해 보이는 걸
1 경험치 받아가세요
 
백록:그 경험치는
플북 경험치던가요
 
MC:역시 자유분배입니다!
 
백록:그럼
의지 채웁니다ㅓ
^^
 
MC:^^
렙업이네요
 
규린:^^
 
백록:명령 하나 올릴게요~
 
MC:좋아요
 
백록:
더 커진 협박
 
MC:더 강한 명령
 
백록:열기는 뺏겼고 회복할거 없고
자산도 딱히 원하는거 없고...
악습은 더 탐닉했다가는 과몰입 각이고...
 
MC:
 
백록:장프 아니면 훈련이겠네요
 
MC:장프로 수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규린:은비 수사?
 
MC:나이트마켓 쪽에서 들린 소문을 취합한다
 
백록:아 은비 수사요?
좋아요
 
MC:냐아
 
백록:그럼 태하 장프 끝나는날
만나러 가나
만나러 기차탄다
 
MC:위치와 가는 방법을 알게 되겠죠!
 
규린:하늘에서 뛰어내릴게요
 
정태하 의 막간
 
정태하:어제의 은비가 조금 뚜렷해서일까요. 태하는 꼭 생애 때를 반복하는 유령처럼 습관적으로 아침 운동을 한 후, 밥도 챙겨먹고 은비를 찾으러 가기로 합니다.
"같이 가실건가요."
프룻트씨에게 묻습니다.
 
프룻트 씨:프룻트는 고개를 묻고 있던 러그에서 일어나서, 기지개를 한 번 펴봐요.
"또 다른 주인을 찾으러 나서는 것입니까. 좋소."
 
정태하:태하는 오늘 많이 걷고 뛸 것을 예상하면서 프룻트 씨의 사료(이자 기름)을 작은 병에 챙기면서 문을 열고 프룻트 씨가 집 밖으로 나올 때까지 잠시 기다려줍니다.
"나이트 마켓으로 가볼까 합니다."
 
MC 의 디제잉♪ → 은비의 소문을 찾아서
 
프룻트 씨:"재미난 장소였죠. 특이한 것들이 모이기 쉬운 곳이니 좋은 선택입니다."
냐앙. 프룻트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먼저 문 앞에 가서 앉아있어요. 어서 나가자는 말이네요.
 
정태하:"감일지도 모르겠지만, 부두쪽 아니면 마켓을 통해 흔적을 남겨뒀을 것 같으니까요."
 
태하는 이제까지 독특한 물건을 찾던 은비를 생각하면서 말합니다. 며칠전 부두의 그 은비의 단골가게에도 들렸던 그녀입니다.
나이트 마켓으로 이동합니다.
 
MC:기차는 평소와 같이 밝은 불빛으로 빛나는 시장을 느릿느릿하게 통과합니다.
 
프룻트 씨:여전히 다시 오더라도 거대한 창고를 지어둔 거 같습니다.
 
정태하:몇번이고 화해자들과 사이퍼들에게 은비의 인상착의를 흘려봤지만 돌아온 것은 비슷한 갈색머리의 여성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문이 아닌 별스러운 소문까지 찾아보려 나이트마켓으로 갑니다.
 
[장기프로젝트: 은비를 찾아서]를 진행합니다.
 
MC:좋아요 이건... 몇 칸으로 하지
 
프룻트 씨:8칸?
 
MC:10칸 12칸 4x4칸 생각 중
 
백록:저도 쉬울거 같지는 않아서 6칸은 아닐거 같긴해요
왜냐면
번개장벽 밖의 이야기를
알수 있을 확률이 좀 적어서
 
MC:그쵸
쏜 대부인과 접촉이 있거나 철도원과 친한 사람들을 찾아야할 듯
아니면 감령관에게서 정보를 빼돌리는 사람이라든가
 
규린:2시즌 정말 장기네요
 
MC:그러게
 
백록:전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쏜 대부인쪽 아닐까 싶긴한데
철도원과 이전에 연이 있었다면
철도원 쪽도 가능성은 있고
감령관한테 정보 빼돌리는것은 그걸 은비라고 특정하기가 어려워보여요
 
백록:약간 철도라는게
이게 도크스볼 말고도
다른 나라로 갔다고 생각할수도 있으니까
 
MC:맞아요 파열군도 전체를 돌아요
 
백록:외부 이야기 들을려면 약간 접촉했을수도 있죠
그렇죠
 
MC:음 주사위 결과는 금전을 써서 올려도 되는 거니까
12칸 어때요
돈을 쏟아부어도 최소 3번은 해야하는 양
 
규린:하아 홀수 안 되는 거 화가 나
 
MC:
그래도대
한 칸 채우고 시작하면 되죠
 
백록:좋아요 그럼 12칸
귤..나 주사위 잘 나오면
금전 부을게
 
MC:
정태하
 
 
 
 
 
 
 
장기 프로젝트: 은비를 찾아서
 
MC:좋아요
정태하
 
 
 
 
 
 
 
장기 프로젝트: 은비를 찾아서
홀수를 좋아하는 규린을 위해
지난 번 방문했을 때의 실마리를 1칸으로 채워드릴게요 ^^
 
규린:야호 ^^
 
정태하:태하는 도크스볼 내의 소문보다는 밖의 소문을 목적으로 왔습니다. 그렇기에 밖으로 이어지는 나이트마켓의 철도역으로 향합니다.
 
백록:이거
막간에서도
회상 가능한가요
 
MC:그럼요
 
정태하:당당하게 철도로 온 이유는 당연히 있습니다. 이전의 사이퍼의 브라이트스톤 의뢰를 완수하고 받은 사례는 철도원의 연줄이었습니다. 이미 오겠다고 연락이 되어있기 때문에 철도원과 약속한 정오, 약속한 게이트 2에 도착합니다.
 
규린:mc 놀아주기
 
MC:가독역. 거대한 역사에는 군도 여기저기서 다양한 목적을 위해 도스크볼을 방문한 사람들로 붐빕니다. 언제나와 같이 계단 아래위에서 희귀한 물건이며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들을 제치고 2번 게이트에 도착하면 태하와 약속을 한 연줄이 곧 도착합니다.
시간의 흐름이 밴 듯 조금 해진 검은 철도원 제복과 어울리지 않는 새 모자를 쓴 철도원으로 보입니다.
 
프룻트 씨:프룻트는 인파에 흘러가지 않도록 태하 옆에 자 붙어있어요.
 
정태하:태하는 미리 연락이 가 있었기에 거두절미하고 용건을 꺼냅니다. 사이퍼들과 연계되어 있는 몽타주를 그리는 예술가들에게 부탁해서 그려진 은비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말합니다.
 
"우리 가출한 아가씨인데 조용히 데려와야 되서 말이야, 혹시 이런 얼굴 본적 없나."
 

MC:철도원은 몽타주를 받아보더니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자신이 언제나 일하는 공간인 열차와 역 근처에서 이런 인물은 본 적이 없다고 답하고는, 혹시 외국으로 달아난 것이라면 다른 역무원이 알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입니다.

 
MC:뭘로 굴리지
일단 굴리면 얘기가 흘러가지 않을까요
 
규린:명령!
 
MC:명령...!
 
규린:권위를 가지는 거에요
부드러운 회유
 
MC:브랜드 뉴 권위
 
정태하:
정태하 의 판정
명령
45
모험적
표준적
 
MC:좋아요 2칸 진전합니다
정태하
 
 
 
 
 
 
 
장기 프로젝트: 은비를 찾아서
 
정태하:금전 2 사용해서
대성공으로 올릴게요.
 
MC:좋습니다. 그러면 차이인 3칸 더 진전
 
규린:오모오모
 
MC:
정태하
 
 
 
 
 
 
 
장기 프로젝트: 은비를 찾아서
상당히 진전되네요
 
규린:주사위 잘 돌려받으셨군요
 

MC:역무원에게 어떻게 당부하는지 묘사하시면 진행할게요~

 
정태하:태하는 조금 귀찮아보이는 철도원을 보고 옷매무새를 느긋하게 정리하면서 말합니다.
 
"우리 아가씨를 못 찾으면 조금, 곤란해져서 말이야."
 
하면서 은근히 자신을 돕지 않으면 그 또한 무언가의 권력에 의해 없어질 수도 있을거 같은 여지를 남기는 여상한 말투로 말합니다.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MC:철도원은 위계조직에 단련되어 있는 사람이죠. 아무리 외부인이라도 짐짓 점잖은 태도를 취하더라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캐치합니다. 일렉트로 에너지에 침식되어 은빛으로 빛나는 눈은 태하에게 묘한 안도감을 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사이퍼를 통해 태하에게 편지가 도착할 것입니다. 망실구역 쪽을 드나드는 사람들, 특히 쏜 대부인의 거래인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를요. 망실구역에 살면서 대부인과 왕래하는 어떤 마녀에게 새 동료가 생겼다는 소식, 그리고 그 둘이 위험구역을 드나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겠네요.
 
정태하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은비 의 막간
 
백은비:오늘은 비교적 순항이였습니다. 그 전만큼의 골칫거리도 없었고 자신이 조금 더 성장한 느낌을 받으니까요.
은비는 오늘 바다가 보이는 허물어져 가는 집에 무단침입으로 앉아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자신의 소울젬을 꺼내고...
마치 똑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한 명의 친구를 옆에 둔 것처럼 대화하고 있겠군요.
"너는 인간에게 잡혀서 그런 모습이 된 거니."
말을 걸면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대답하기 싫어하는, 소울젬에게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어요. 손가락으로 툭 한 번 치면서 자신의 반항을 그대로 보일 뿐이죠.
"말 좀 해 봐. 어떻게하면 나는 내 이상을 이룰 수 있는 거야? 나는 내 이상을 향해서 잘 가고 있어? 그렇다면 나는..."
 
백은비:왜 이렇게 불안한 건지. 손가락으로 툭툭 치는 은비가 소울젬을 다정하게 바라보면서 회유와 친교를 하며 말을 걸어요.
가끔씩 자신에게 대화가 아닌 통보적인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완전히 소통을 할 수 없는 건 아닐텐데, 생각하며.
친교로 장기 프로젝트를 판정해볼까요.
 
MC:좋아요. 말이 없는 소울젬에게 대답을 들어봅시다
 
백은비:
백은비 의 판정
친교
65
모험적
표준적
 
MC:3칸 진전합니다
백은비
 
 
 
 
 
장기 프로젝트: 두려움의 근원을 찾아서
 
백은비:은비의 손가락 장난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건지. 소울젬의 안쪽에서는 미세하게 반짝이는 빛과 함께....
 
MC: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르는 속삭임이 동시에 들려옵니다. 자세히 귀를 기울인다면 알아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낮고 조용한 속삭임.
바다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대성당의 악령들이 은비에게 닿으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울젬 속의 그것이 은비의 부름에 대답을 한 것인지. 고개를 들어 보면 검은 바다는 이따금씩 반짝임을 감추며 일렁입니다.
 
백은비:은비는 자신의 눈을 눈감게 하는 반짝임을 쫓아서 고개를 돌려요. 그러면 검은 바다가 일렁이는 것이 보이면서.
"저기에 해답이 있을 거라고?"
어딘가 정신을 빼앗긴 것처럼 그 넓은 수면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가요. 이 곳에 왔으면서도 한 번도 저 바다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은비는 발가락이 몰아치는 파도에 닿지 않을 거리까지 가서 바다를 바라봐요.
 
MC 의 디제잉♪ → 바다는 알고 있을까
 
MC: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바다와 안전한 거리를 두고 늘어서 있던 집들이 지금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있죠. 어느 선까지 밀고 들어오던 바닷물이 이제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는지 물에 잠겼던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주 얕은 곳에서도 반짝이는 물질을 품고 있는 물은 멀리 갈수록, 깊어질수록 더 많은 반짝임을 품고 유혹적으로 흔들립니다. 어쩐 일인지 오늘은 인어도 보이지 않네요
오늘따라 쓸쓸해 보이는 바다. 마치 그 안에서 살아 숨쉬었던 존재들이 떠난 것처럼 파도의 움직임만이 무서울 정도로 규칙적으로 일어났다 가라앉기를 반복합니다.
 
백은비:한 발을 더 내딛을까.
그러면 다시 돌아갈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앤:어느새 땅과 바다가 만나는 그 경계 사이에 앤이 서있습니다. 한발짝만 더 간다면 물이 닿을 곳에 서있는 은비의 옆에요.
 
"꼭 위험한 곳만 골라다녀."
"빛 하나 없는 바다에선 시체도 못 찾을거야."
 
백은비:"가면 안 돼요?"
앤을 바라보고 있지 않지만 앤이 왔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은비는 저 먼 수심을 향해 이미 입수한 것과 같은 표정이겠네요.
 
앤:앤은 조용히 발끝에 부서지는 파도의 흰띠를 봅니다.
 
"바다는 인어에게나 물어봐."
 
MC:대답을 해줄 인어는 오늘따라 보이지 않지만요.
 

백은비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은비 의 막간
 
백은비:오늘은 은비가 식사 당번입니다. 앤에 의해서 끌려오다시피 집 안으로 다시 버려진(?) 은비는, 몇 없는 식재료를 꺼내고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의 요리를 하고 있어요.
아까의 끌어당기는 힘은 어떤 거였을까요. 옷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를 끌어당기는 것과 같은 밀도에 한 순간 압도를 당했는데.
그렇게 요리를 하고 있다면, 생각을 너무 하느라 요리를 너무 오래 손대고 있었을 거에요. 평소의 맑고 씹을 것이 있던 요리에서, 묽고 재료가 모두 뭉그러진...
그 시간 동안이나 한 깊은 고민! 통찰을 훈련했지 않을까요?
 
MC:깊은 고민! 통찰에 +2xp를 받습니다.
 
백은비:앤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면,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을 거에요.
 
MC:(무언가 스튜
 
앤:뭔가 어색한 미소와 함께 평소보다 진한...냄새에 들어와서 스윽 은비가 해놓은 요리를 봅니다.
뭔가.....
재료를 알 수 없는 스튜...?라고도 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보면서 은비를 다시 한번 바라보면서...
참 손재주가 없군. 이라고 생각만 합니다.
 
백은비:"먹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면서 허겁지겁 숫가락을 빼와서는 알 수 없는 음식을 한 번 먹고서...
1 - 기절한다
2 - 앤에게도 권한다
1
 
MC:(기절한다
 
백은비:무슨 재료가 들어간 건지 모를 정도로 험악한 맛입니다. 기절합니다.. 투욱...
 
앤:이곳에서의 음식 재료는 구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지만, 뭐 어차피 주로 먹을 것은 은비 본인이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절하는 은비를 가볍게 한 손으로 받아듭니다.
"이 정도면 저주가 아닐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은비를 공중으로 띄워서는 주방을 벗어나 보이는 거실의 쇼파 위에 올려놓고서는 은비가 만든 정체모를 저주를 없애버립니다.
재료가 아깝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기절할 음식이라니.
 
MC:그런 정도면 넝마주이들조차도 피하겠죠
 

규린:접근 금지 표시로도 좋겠네요.

 
MC:(스튜조심
(뭅니다
 
백은비:은비가 그 뒤로 깨어나기 까지 2시간... 소화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음식인 거 같은데. 한 동안 안색이 사람답지 못 한 표정이겠어요.
 
앤:앤은 일어난 은비에게 지나가면서 한마디 툭 던집니다.
"주방에는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겠어, 위험 구역보다 더한건 처음 봤지 뭐야."
 
백은비:"저 평소에는 그래도 잘 만들잖아요!"
약간 억울한 표정이에요.
 
앤:고민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고 방 안으로 사라집니다.
 
백은비:"으.. 으잉!"
발을 동도 구르면 은비지만, 곧 속이 좋아지지 않자 스스로 멈춰요.
 

백은비 의 장면을 닫습니다.

 
백은비 의 막간
 
백은비:어제 먹고 기절한 스프가 좋지 않은 은비 양. 아침도 아닌 새벽에 일어나서 고통을 호소합니다.
"앤..., 앤..., 일어나봐요..."
 
앤:앤은 평소의 착 내려앉은 머리가 아닌 부스스한 머리로 눈을 부비면서 나타납니다.
 
"으응, 무슨.."
 
하다가 고통을 호소하면서 배를 부여잡는 은비를 보고 잠이 달아난듯 일단 은비의 상태를 살핍니다.
"차라리 저주인게 나을 뻔 했는걸."
 
앤:
곤란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립니다. 이 곳에서는 사람일 먹을만한 약이란 것은 있을리 없을테니까요.
 
백은비:앤이 아무런 처치도 해주지 않는 것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면서 바라봐요.
"나 이대로 죽어요?"
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는 걸 경험으로 알면서도 겁먹는 것은 여전히 아이 입니다.
 
앤:식은땀을 흘리는 은비의 머리칼을 쓸어넘겨주면서 앤은 주방 한 구석에서 따듯한 물 한잔을 떠옵니다. 무언가 액체가 섞인 듯하고 살짝 단 맛이 날 것입니다.
 
"먹어, 그리고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단다."
 
백록:약간의 민간요법 같은거로 생각해주시면 ㅇㅋ...
배아플때 매실액 타 먹는거 같은 느낌..(.
 
MC:(꿀물이구만
 
백록:네 그런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은비:은비는 평소의 1초가 이렇게 길다는 것을 뜻밖의 일로 알게 됩니다. 앤이 주는 물잔을 들고서 목에 넘기는 것도 힘들어하며, 어떻게든 마셔요.
다행이라는 점은 고통에 아이같지만 인내하는 것은 성인 못지 않다는 점이죠.
 
규린:고통으로 직접 알아보는 통찰법
 
MC:통찰인가요
 
규린:통찰 입니다
 
MC:고통찰
 
규린:고통 찰싹
 
앤:일단 다 넘기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앤은 두꺼운 이불을 은비 위로 올려놓습니다.
 
"따뜻하게 있어, 특히 배쪽."
 
규린:앤엄마야
 
앤:혼자 두고 갈 생각은 없는지 옆에 의자를 끌어다놓고 폴짝 의자위로 앉아서는 잠이 아예 깨버린듯 은비를 보고 있습니다.
 
백록:그러게 자꾸 그렇게 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고통으로 배우는 통찰 +2xp!
 
백은비:말 그대로. 은비는 고통에 눈을 감을 수 없는 새벽을 앤과 같이 보냈을 거에요. 다행이라는 점은, 앤이 민간요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겠네요.
은비는 뜬눈으로 검은 아침을 보내고, 오후가 되어서야 눈을 편안하게 감아 잠을 잤다고 해요.
이상한 건 주어먹지 맙시다.
 
백은비 의 장면을 닫습니다.
막간 동화
 
~도스크볼에서 온 손님?~
 
MC:시끌시끌. 죽음의 땅 넝마주이들의 모임장소가 북적여요.
대부인과 사냥꾼 릭터는 넝마주이 한 명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있지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검은 모자를 눌러 써 눈을 가린 역무원 두 명이 역을 벗어나 망실구역까지 다니며 누군가를 찾고 있던 거예요.
갈색 머리카락을 한 '아가씨'를 본 사람이 있냐며 넝마주이에게 물어보았지만 넝마주이들은 번번이 고개를 저었지요.
단 한 명을 제외하고요. 그 사람은 은비가 이곳 망실구역에 처음 온 날 마주쳤던 사람. 이름은 그릭 요거트를 먹고 싶으니까 그릭이라고 합시다.
 

규린:정말 충격적인 작법.

 
MC:그래요. 그릭이 대부인에게 보고를 하고 있는 거예요.
'혹시 큰 일을 저지른 범죄자가 아닐까요' 하면 대부인은 '만약 그렇다 해도 죄수들이 모여 사는 곳에 큰 범죄자가 들어온 것이 놀라운 일이냐' 면서 답을 하지요.
하지만 대부인은 밀거래를 오랫동안 해온 촉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상태로 추측을 하기보다는 갈색 머리 아가씨를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게 먼저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릭이 앤을 찾아왔습니다.
그릭은 앤이 살고 있는 근처의 집들은 다 한 번씩 문을 두드려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이 10 번째네요
똑똑.
 
규린:앤 열심히 옮겨 살았다.
 
앤:저멀리부터 들려오는 사람의 인기척에 앤은 그릭이 문 앞에 서는 순간부터 그릭이 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들어와, 급한 일인가보지? 여기는 우리 거래장소가 아닐텐데, 아저씨."
"거래 날도 아니고 말이야."
 
MC:"어, 그.. 그런데... 대부인께서 부르셔서 어쩔 수 없었다."
라며 로브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그릭이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앤에게 일전에 이곳에 갑자기 나타났던 갈색 머리 아가씨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냐고 묻습니다.
 
앤:"흐응~ 대부인도 이런 식이면 재미없을텐데. 아가씨는 왜, 거기는 넝마주이도 아니잖아."
 
문을 연 그릭 앞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곳 한가운데 의자 위에 흥얼거리면서 발을 까닥이는 앤이 보일 것입니다.
 
규린:양말 신고 있나요? 귀여운 고스?
 
백록:네 오늘도 레이스 양말
오늘은 픽크루의 옷색하고 똑같은 무언가 벨벳스러운 붉은색의 구두
지만 굽은 없는것
 
MC:그릭은 역무원이 이렇게 나서서 사람을 찾고 대부인이 먼저 그 사람을 찾으려 하는 일을 처음 겪어본다며, 자신이 비록 앤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해도 대부인의 보살핌이 없으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릭에게는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어요.
 
앤:앤은 그릭의 말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입가에 손가락을 올리고 있다가 결정을 내립니다.
 
"보고 싶으면 대부인이나 역무원이 직접 오라고 해, 아직 못 돌려주겠거든."
 
앤은 체구보다 큰 의자에서 가볍게 톡. 하고 내려와서는 넝마주의 그릭의 어깨를 툭툭 쳐줍니다. 행동은 위로를 담고 있지만 이것이 원하는 답변은 아니겠지요.
 
 
앤:"다시는 안쪽으로 들어올 생각 말고 말이야. 유령들이 경계하잖아, 아저씨."
 
그릭이 문을 두드릴 때마다 그 집안에 위치하던 유령들이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을 떠올리고 말합니다.
 
규린:유령이 인간 신기해서 바라보는 거 생각난다.
 
MC:그릭은 다소 미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래도 '모르겠다'라거나 - 그것이 진짜이든 가짜이든 - '못 알려주겠다' 같은 답이 아니어서 안심한 표정입니다. 넝마주이로서 유령에게는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문 안쪽에서 일어난 변화를 눈치채고 앤의 말을 이해하겠지요. 그래도 아가씨를 못 찾은 게 자기 잘못은 아니니... 그릭은 알겠다며 물러납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그릭은 앤을 다시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대부인과 함께요.
 
백록:뭐야
대부인 생각보다
쉽게 오는데
화낼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MC:(후후
(온화한 성ㄱ겨이라고 나와있어서
(온화하게 옵니다
 

백록:아 온화한 성격이군요

 
백록:약간 적어도 망실구역에 있는 어린애 하나를 못 꼬셔! 같은 기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존중해주네
집에 침범한 그릭보다 예의발라
 
MC:쏜 대부인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두꺼운 외투로 가리고 있습니다. 허리끈으로 한 번 묶은 외투에 유령 가면 같이 생긴 물건을 매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C 의 디제잉♪ → 왠지 이거 틀고 싶음
 
규린:배운 사람이다. 배운 사람의 자식이다 대부인.
 
MC: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얼굴이나 손 같은 곳의 피부들은 이곳 망실구역의 공기와 악령들에 익숙헤져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릭은 허리를 굽히느라 키가 절반이 되어 있지요
 
앤:"몇년만이야."
 
앤은 저멀리로부터 오는 대부인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까와는 달리 직접 문을 열어 대부인을 맞이합니다.
 
백록:생각해보니까
앤 입장에서는
그릭도 대부인도
다 어린애군요...
 
MC:(그런 것
 
백록:그렇네...
 
MC:(노화된 애들
 
규린:그러니까 찾아오라는 거였어
마치 친할머니 외할머니처럼...
 
백록:
자꾸 앤한테
보호자 포지션 주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린:부정 할 수 있어요!?
 
백록:밥은 먹고 가 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말랐어!
 
규린:한 동안 찾아오지도 않고...
 
MC:"더 살가운 인사를 기대했는데 말이에요."
대부인은 그릭과는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태도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어도 나름 대등한 거래 상대로 앤을 대하고 있죠.
 
앤:"언제나 환영이야."
 
앤은 대부인의 말에 열었던 문을 닫고서는 대부인을 살짝 애정을 담아 안아주고서는 안쪽의 테이블로 데려와 마주 앉습니다.
 
MC:(귀여워
대부인은 그제서야 온화한 웃음을 짓고는 집 안에 들어옵니다. (그릭은 두고 왔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는 안쪽을 한 번 둘러봅니다.
"여전히 유령들과 함께 살고 있군요."
 
앤:"새삼스러운 이야기네. 그나저나 이전에 보내준 크림치즈는 잘 먹었어."
 
테이블에 앉는 대부인의 앞으로는 찻잔이 놓여질 것입니다. 물론 이 안의 차 또한 대부인이 보내준 찻잎으로 끓인 것이죠.
 
MC:대부인은 손님을 맞이하는 앤의 정성에 인사를 합니다. 차를 말 없이 한두 모금 마시고, 앉아 있느라 허리춤에 거슬리는 유령 가면을 테이블 한 켠에 올려두고는 의자를 살짝 뒤로 빼 다리를 꼬며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규린:온화하지 않은데 성격 있는데
 
MC:"우리들이 감령관들의 묵인 하에 이곳에 살 수 있다는 건 알겠죠. 앤, 당신이 알고 있는 갈색 머리 아가씨, 단순한 도망자인가요 아니면 위험한 사람인가요?"
(그건 저의 한계
(이때 은비가 간식 만든다고 부엌 오다가 등장해버리는 것도 귀엽겠다
 

규린:온화한 성격 못 굴리구나

 
앤:"내 집에서 내가 사는데 감령관은 상관없지, 원한다면 어디 죽음의 땅까지 목숨 내놓고 와보라고 하지."
 
앤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손으로 재스처를 취하고는 차를 한 모금 마십니다.
 
백록:은비가 ㅋㅋㅋㅋㅋㅋㅋ간식 가지고 등장해벌미ㅕㄴ 웃기긴 하겠네요
귀여운 은비..
 
규린:그거 먹은 부인 이제 기절시키면 암살 가능.
 
백록:쏜 죽일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먹을거 보내주는 친구라고
쏜이 죽으면 은비 먹을거 없어..
 
규린:
잘못했습니다 암살 안 하겠습니다
 
MC:"저런, 감령관은 황제의 칙령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된다 해도, 이후에 도시 세력이 움직이면 골치 아파질 거랍니다. 이곳으로 추방된 죄수들을 도시 안으로 돌려보내는 일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고... 거래를 할 생각은 있나요, 그럼?"
대부인은 앤이 '사람들'의 일에 관심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상황을 말하다 중간에 생각을 바꾼 듯이 거래를 제안합니다.
 
앤:앤은 열심히 말하는 대부인의 말에 역시 관심은 없지만 사실 시끄러워지는 것은 앤이 원하는 바 또한 아닙니다. 망실구역에 사람들이 왕래하기 시작하면 살던 아이들이 갈 곳을 잃을테니까요. 앤은 대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는 듯이 손을 까닥입니다.
 
백은비:그리고 있다면, 은비는 아침 일찍부터 유령 잡이를 나갔던 참이에요. 고난이 조금 있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단련이 된 망실구역의 생활과 유령에 대한 학습으로 못 이겨낼 것이 아니었죠.
저 멀리서 유령들이 시끄러워지는 소리가 앤에게 들릴 거에요.
 
MC:대부인은 꼬았던 다리를 내려놓고 두 손을 모아 태이블에 내려놓으며 팔꿈치에 기대 상체를 기울입니다.
"내가 원하는 건, 그 아가씨가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는 존재인지 아는 거예요. 우리가 협조하지 않으면 역무원인들 별 수 있겠나요. 앞으로 이곳을 들쑤시러 올 사람이 없다는 확신만 있으면요."
(시끌시끌
그릭은 밖에서 유물이 있을 곳을 파내고 있겠다
 
앤:"뭐, 그정도라면."
 
앤은 대부인에 말에 은비에게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고 긴장감이 흐르던 분위기에 여유로운 웃음을 흘립니다.
 
"그럼 보고 가, 마침 시간도 딱이네."
 
 
앤:하며 문 앞의 인기척을 고갯짓으로 가리킵니다.
 
백은비:그럼 은비랑 그릭이랑 만나지 않을까요. '엇..! 당신은! 나를 팔아치우려고 했던...!'
 
MC:그러면 동시에, 땅을 파내던 그릭은 깜짝 놀라 대부인을 부르며 호들갑을 떨곘다.
대부인은 의외로 순탄하게 흘러가는 거래에 - 아직 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듣지 못했지만 - 조용히 마시던 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고마워요, 앤."
 
백은비:앤네 집으로 돌아가서 문 두드리는 건가요? 웃기겠다. 앤이 시끄럽다고 인상 찌푸리기.
 
MC:같은 시각, 그릭은 삽을 던지고 앤네 집 문 두드립니다.
대부인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그릭에게 얘기를 듣고 갈색 머리 아가씨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전해듣습니다.
그리고 앤이 안내해주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그릭은 혼남)
 
앤:"자, 그럼 만나러 가볼까."
 
문 옆에서 튀어나온 앤은 쏜의 손을 잡고 은비가 돌아올 법한 길로 갑니다. 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하나니까요.
 
백은비:그럼 그릭을 나쁜 놈으로 오해해서는, 도끼들고서 그릭을 쫓고 있는 은비가 그럼 보일 거에요.
 
MC:(강렬한 첫인상
 
백은비:특유의 갈색머리는 망토를 둘러서 잘 보이지 않았지 않을까요?
 
규린:갈색머리도 없고 아가씨도 아니야
 
MC:대부인은 앤의 안내를 따라 나오다 도끼를 든 괴한(!)을 발견하고 멈칫합니다.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세요."
지금 시간에 넝마를 주우러 다닐 사람은 한정돼 있는데, 저런 차림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앤:앤은 은비를 보고 못말린다는 듯이 대부인 옆에서 숨 넘어가게 웃고 있습니다.
 
백은비:위험 할 줄 알았던 앤이 대부인 옆에 있으니까 은비도 당황해서 앤을 바라보고 눈 깜빡이고 있을 거에요.
"이게 지금 뭔 일이에요?"
 
MC:대부인은 앤의 태도에 상황을 파악하고는 어깨에 힘을 뺍니다.
"이, 도끼를 든 사냥꾼이 갈색 머리 아가씨인가요?"
그리고 은비에게 허리를 가볍게 숙여 자신을 소개합니다.
 
앤:앤은 웃다 못해 흘러내린 눈물을 닦으면서 은비와 대부인의 손을 잡고 서로의 손에 얹어줍니다.
 
MC:쏜 대부인은 이곳 망실구역에 버려진 죄수들을 거두어, 그들이 악령에 빙의되어 미쳐버리지 않게 훈련을 시켜서 넝마주이 일을 하도록 보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새로 온 은비에게 흥미를 가진 눈빛입니다.
 

MC: ..., 그래서!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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